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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타자기 님의 서재입니다.

엘도라도:용의대륙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중고타자기
작품등록일 :
2018.05.11 18:34
최근연재일 :
2018.05.28 00:11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16,486
추천수 :
674
글자수 :
156,348

작성
18.05.18 18:46
조회
350
추천
7
글자
7쪽

실종자

DUMMY

사람들이 캠프가 있는 동굴에서 나오고 있었다. 헨리 대장은 처참하게 반파된 캠프를 보며 사람들을 밖으로 유도하고 있었다. 핫산의 수렵단도 사람들을 돕고 있었는데 저 멀리 숲속에서 자오순과 첸트 그리고 그 부하들이 돌아오고 있었다. 자오순과 첸트는 엉망이 된 얼굴과 옷을 입은 채 분한 표정으로 해변가 테이블에 앉았다. 사람들이 캠프에서 빠져나오는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눈을 굴려 오니일행을 찾고 있었다.


맑은 하늘에 구름들이 떠가고 있다. 엘레나 수렵단 다섯은 상층부 초원위에 나란히 누워 하늘을 보고 있었다. 지친 몸이 천근만근으로 짓눌려 왔다. 극심한 피로감에 아무도 움직이지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하늘만 보고 있었다.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만 귓전에 들려왔다. 모두는 잠시라도 그냥 그렇게 쉬고 싶었다. 오니는 자신의 화살에 박힌 보석을 보며 좀 전에 느꼈던 감각을 되 내였다. 그 파란 불빛과 늑대도 관통하지 못했던 자신의 화살 그리고 드래곤의 갑각까지 뚫었던 화살을 계속 떠올렸다. 자신의 손을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설명한 길이 없는 현상이었다. 강력한 미스릴의 활, 이 파란 보석이 반응하면 가공할 파괴력을 보여주는 활을 도무지 알길이 없었다. 떠 가는 구름 사이 높은 곳에 새 한 마리가 보였다.


‘삐익-’


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을 날고 있는 매는 어딘가를 선회 하더니 아래로 내려왔다. 오니가 누워있는 초원을 지나 아래쪽 캠프로 곧장 날아갔다. ‘팔콘?’ 오니는 익숙한 그 매가 신경이 쓰였다.


오니와 엘레나 수렵단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매가 캠프에 도착하고 얼마지 않아 초병이 서둘러 리프트를 타고 올라왔다. 그리곤 곧장 오니들이 있는 곳까지 왔다.


“중앙캠프에서 전갈입니다. 헨리대장이 캠프로 오라고 하십니다.”


오니와 엘레나 수렵단 다섯은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나 리프트 쪽으로 향했다.


..............


“뭐 라구요!”


오니의 격한 반응이었다. 헨리대장이 말했다.


“말한 대로다 중앙캠프에서 조사단이 실종됐어, 중앙로인근의 조사활동을 벌이다가 드래곤과 조우한 모양이야. 최근에 그쪽에서 드래곤이 출몰하지 않아 방심한 모양이야, 네 명이 죽고 두 명은 실종 두 명이 겨우 살아 돌아와서 도움을 요청 했다네”

“중앙캠프라면 율리아가...”

“주변에 헌터들이 없어서 일단 새벽의 요새와 가까운 우리 동캠프에 구조 요청을 한 것 같아.”

“하지만 새벽의 요새에서 중앙캠프는 너무 멀지 않습니까?”


엘렌이 걱정스럽게 얘기했다. 헨리대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단 요새 쪽에서도 구조대를 파견하겠지만 여기서도 상황을 인지한 만큼 알릴 수 있는 헌터들에게 통보하는 것이네 수락여부는 어디까지나 수렵단의 자체 판단이네”

“사망자와 실종자의 명단은 있나요?”


엘레나가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헨리 대장이 팔콘이 가져온 전보를 보고 이야기 햇다.


“사망자는 빅터조사단장, 레온, 루카, 다니엘 4명이고 실종자는 율리아와 써니라고 하네, 사실상 실종자로 기록된 사람도 아직 살아있는지 확인이 어렵 다는군, 그린 드래곤이 중앙캠프 북서쪽 중앙로에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당했다고”


율리아가 살아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니, 미치는 오니를 근심어린 표정으로 바라봤고 오니는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미치가 말했다.


“중앙캠프가 여기서 얼마나 걸리죠?”

“사슴으로 최대한 빨리 가도 반나절이네”


헨리대장이 말하자 오니가 반응했다.


“단장, 우리 그곳으로 가자.”


엘레나는 조금 전까지 드래곤 둘과 싸운 동료들이 걱정이 됐다. 하지만 지금의 오니는 막는다 해도 혼자서라도 갈 태세로 보였다. 엘레나가 조심스럽게 의사를 물어봤는데 미치가 먼저 대답했다.


“난 물어보나 마나야 오니가 간다면 나도 간다.”

“나도 괜찮아”


팽이 덧붙였다. 엘레나는 마지막으로 엘렌을 바라봤다.


“가자, 친구가 실종됐다는데”

“그래 다들 괜찮다면, 대장님 저희들이 가겠어요”


엘렌이 헨리대장에게 이야기 하자 오니와 엘렌, 미치, 팽이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출발 하려 했다. 헨리대장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네들 괜찮겠나? 지금 몸이 말이 아닐 텐데”

“괜찮아요, 상쾌 하게 하늘을 날고와서 야호~”


미치가 따라 나서며 밝게 말하고 일행은 오두막을 나왔다. 일행은 화살과 탄약 섬광탄 식량등을 서둘러 보충하고 사슴이 있는 해변으로 향했다. 해변에서 사슴의 안장에 무기와 짐들을 싣는데 멀리 자오순과 첸트등 그 부하들 3명이 사슴을 타고 달려나가는 것이 보인다. 미치가 멀리 자오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놈들은 또 어디 가는 거지? 도움도 안되는 것들”

“자오순도 자원 했다네 오전의 일은 본인들이 서툴렀다고 말이지 만회하고 싶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네, 너무 서둘러 가는군”


따라오던 헨리대장이 말하자 오니는 또 별로 느낌이 좋지 않았다. 준비를 하는 오니의 손이 바빠졌다.


.....


오니아 엘레나 수렵단은 전력질주로 숲을 달려갔다. 중앙캠프 까지 반나절도 안되서 도착할 수 있었다. 동쪽 캠프에서 본 네 개의 봉우리가 가까워지자 오니는 더 빨리 사슴을 몰았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중앙캠프의 입구를 들어서자 자오순의 수렵단이 이미 와서 식사를 하며 낄낄거리고 있었다. 오니는 마음이 급해 서둘러 캠프대장을 찾았다. 캠프대장은 엘레나 수렵단에게 단호히 말했다.


“허락 할 수 없네!”

“!!!”


엘레나를 비롯한 네사람은 말이 없었지만 오니는 수긍하지 못했다. 오니가 조드대장에게 강하게 말했다.


“지금 저 어두운 곳에서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왜 안되는 거죠?!”

“...”

“보내 주십시요!”

“안되네, 이 시간에 수색을 펼치면 자네들의 목숨도 담보할 수 없어, 저곳은 야행성 몬스터들이 득실거리는 곳이야.”

“하지만 율리아가!”

“내 딸이! 율리아와 함께 있네!”

“!!!”


오니와 다른 동료들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캠프대장의 딸이 지금 율리아와 실종 됐는데 수색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조드대장이 말을 이었다.


“내 딸을 살리자고 저 사지로 젊은이들을 내 몰수는 없어, 내가 이곳을 비우고 나갈 수 없는 것처럼 자네들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도 내 일이라네”


더 이상 오니도 버틸 수 없었다. 그렇다고 몰래 혼자 나갈 수도 없었다.


“오늘은 이만 쉬게, 내일 아침 일찍 준비 하도록 하시게 실종현장을 안내할 조사원도 일찍 준비 시키겠네”


일행은 준비된 막사에서 밤을 보냈다. 오니는 한잠도 잘 수가 없었다. 모닥불에 앉아 별을 보고 있었다. 율리아의 마지막 인사가 다시 귓전에 맴돌았다. ‘내가 도와 주지 못하니까 조심히 다녀...’ 오니는 모닥불을 보며 율리아에게 했던 마지막 말을 되뇌였다.


“그래, 너도 조심하고...”


밤이 깊어가고 별동별이 하나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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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최강의 헌터들 1 +2 18.05.17 399 16 9쪽
27 +1 18.05.17 400 22 8쪽
26 훈련 18.05.16 399 21 9쪽
25 새벽의 요새 3 18.05.16 383 19 9쪽
24 새벽의 요새 2 18.05.16 404 21 7쪽
23 새벽의 요새 1 18.05.16 372 21 8쪽
22 호위 2 18.05.16 395 20 10쪽
21 호위 1 +1 18.05.16 404 19 10쪽
20 의기투합 +1 18.05.15 435 20 8쪽
19 율리아의 정체 18.05.15 401 20 7쪽
18 사냥의 전리품 3 18.05.15 398 21 7쪽
17 사냥의 전리품 2 18.05.15 462 20 7쪽
16 사냥의 전리품 1 18.05.15 389 21 8쪽
15 첫번째 임무 5 18.05.15 414 21 7쪽
14 첫번째 임무 4 18.05.14 405 20 8쪽
13 첫번째 임무 3 18.05.14 393 22 9쪽
12 첫번째 임무 2 18.05.14 409 2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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