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꽁장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완결

dob002
작품등록일 :
2019.09.19 16:22
최근연재일 :
2019.12.27 14:05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69,449
추천수 :
1,765
글자수 :
293,083

작성
19.09.23 16:01
조회
3,979
추천
81
글자
14쪽

최고의 졸업 선물, 초능력

DUMMY

“이수님, 일어나세요. 이수님, 일어나세요”


항상 아침이면 ‘조금만 더’를 외치지만, AI 로봇 ‘벡셀’과의 전쟁에선 항상 지고 만다.


벡셀은 가정일을 돕는 로봇이다. 청소나 잔심부름 등 설거지를 제외하고 주부의 일상적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다.


인간 모습의 비싼 AI는 아니지만 벡셀이 하는 집안일은 엄마만은 못할망정 이수나 이수의 아버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벡셀이 아침에 하는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식구들을 깨우는 것이다.


이수의 엄마는 아침형 인간이라 괜찮지만, 아빠나 이수는 남의 도움이 필요했다.


엄마가 출근하고 나면 차례대로 아빠, 그리고 이수를 깨운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 출장 간 아빠가 없어 오늘은 이수만 깨우면 된다.


“이수님, 일어나세요”


벡셀이 다섯 번 정도를 반복했을 즈음 이수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이수는 아침의 벡셀이 특히 무섭다.


한 번은 약하지만, 전기 충격까지 한 적이 있었다. 강도를 ‘상’으로 해놨기 때문이다.


이제는 ‘약’으로 조정했다. 이수가 정말 일어나지 않을 땐 얼굴에 물을 붓는 정도다.


눈을 비비며 창을 열자 벌써 해가 꽤 많이 솟아 있었다. 가을이긴 하지만 9월 말의 하늘은 일찍부터 밝다.


“2050년 9월 23일 아침 8시 현재 기온은 16도, 최고 기온은 24도까지 올라가겠습니다. 이수님의 오늘 주요 일정은 헬스 다녀오기, 진로 상담입니다”


어스원코리아, 서울시 용산구에 사는 조이수는 아주 아주 평범한 9학년 학생, 9학년은 예전 교육 체계로 치면 고등학교 3학년이다. 세계 통합 교육 과정의 기준이 미국이기에 체계 또한 비슷하게 변했다.


이수는 공부보단 친구와 노는 게 좋다. 개발자가 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예’하고 대답하지만 역시나 또래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전문 초능력자가 되는 것이다.


초능력자. 그건 21세기 중반을 달리는 지금의 대세라 할 수 있다.


세계 대통령으로 루안 위가 뽑혔을 때 이슈가 된 것도 그런 부분이었다. 루안 위는 후보 중 유일하게 초능력자가 아니었다.


그런 그도 초능력자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2050년 현재 초능력자의 비율은 세계 5%에 달한다.


취임 연설에서도 그런 부분을 분명히 했다.


“본격적인 초능력 시대가 도래한 2050년, 그 어느 때보다도 초능력자와 일반인의 화합이 필요한 때입니다”


참모진에도 초능력자를 포함했다. 부통령에 투시력을 가진 초능력자 다테 도미토를 임명했고, 국무부장에 괴력의 사나이 존 버크만을 앉혔다. 국적과 민족까지 고려한 절묘한 배치였다.


이수는 벡셀이 조리한 계란 프라이와 프렌치토스트를 베어 물며 TV를 켰다. 아침 방송에서 루안 위에 대한 특집 영상을 방영하고 있었다.


“루안 위가 몇 살이더라?”


혼잣말처럼 말했지만 벡셀은 이미 검색을 완료한 상태였다.


“루안 위는 현재 56살입니다. 중국계의 어스원아메리카 시민으로, 2034년 배우 활동을 종료하고 정치에 투신했습니다. 루안 위는...”


“됐어, 벡셀. 거기까지만”


가끔은 묻지도 않은 정보까지 말해주는 벡셀이었다.


하지만 필요한 정보가 더 많다.


“현재 시각 8시 23분. 플라잉 보드로 학교까지 가는 시간을 생각할 때 8시 30분엔 집을 나서야 합니다”


토스트의 가장자리를 끙끙대며 자르다 시계에 눈이 갔다. 이렇게 여유를 부리다간 지각을 피할 수 없다.


“고마워, 벡셀. 나 다녀올게”




가방과 플라잉 보드를 챙긴 채 문을 나서는데 여느 때처럼 옆집에 사는 민수형과 마주쳤다. 이수의 등교 시각과 민수형의 출근 시간은 비슷하다.


“조이수, 너 늦은 거 아니니?”


국내 굴지의 대기업 ‘성삼’에 다니는 그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다. 초능력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기업답게 그의 그런 능력이 취업에 도움을 줬다.


“형이 좀 태워주실래요?”


이수가 애꿎은 플라잉 보드를 툭툭 차며 말했다. 4년 넘게 사용한 이수의 플라잉 보드는 이젠 겨우 지상에서 30cm도 뜨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최신형은 10m 이상도 올라간다.


“야, 나 혼자 날아다니는 것도 너무 힘들다.”


민수의 차림은 검정 반팔 티에 청바지. 하지만 아이탑을 활용하면 금세 비행하기 좋은 멋진 슈트로 변한다. 이수가 지난주에 봤을 때는 특수 부대 차림으로 날아갔다.


“형, 오늘은 라이언맨 모습하고 날아가시면 안 돼요?”


바믈 시리즈의 엄청난 팬인 이수다운 말이다. 리벤저스 시리즈가 몇십 년 전에 막을 내렸지만, 최근 다시 리부트 돼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다.


민수도 바믈 시리즈는 좋아했다.


“아···. 그럴까? 뭐로 할까 고민했는데 고마워”


그리고 목에 걸린 아이탑을 두드렸다..


“아이탑 패션! 라이언맨!”“


말이 마치기 무섭게 민수의 옷차림이 라이언맨의 빨갛고 노란 슈트로 변했다.


아이탑 패션 기능은 실제로 옷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특정 모양처럼 보이도록 조작된 홀로그램이다.


“좋은 하루 보내라고”


하늘을 박차 오르는 민수의 모습은 이수의 눈엔 언제 봐도 동경 그 자체였다. 어떤 설정을 따온 건지 모르지만, 아이언맨의 등엔 빨간 망토가 달려 있었다. 슈퍼맨의 그것 같았다.


날아가는 옆집 형을 보고 이수도 오늘 패션을 결정했다. 바로 라이언맨의 제자라 할 수 있는 거미인간이었다.


“아이탑 패션! 거미인간! 마스크 없음!”

.

.

.

.

.

조이수의 학교인 명신교 정문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초능력 대학 수시 입학자의 명단이다. 9학년 10반의 김부록, 5반의 전이특이 가장 앞에 있었다.


가장 앞에 있는 김부록은 아침이면 항상 운동장에서 볼 수 있다. 수위 AI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들어가자 여느 때처럼 운동부인 김부록이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김부록의 캐치볼 파트너는 운동부 선생님 박조단이다. 박조단 선생은 운동부 선생님답게 ‘달리기’를 주특기로 하는 초능력자다.


박 선생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두 가지 능력 보유자 ‘멀티 에스퍼’다. 남은 또 하나의 능력은 아주 운 좋게도 ‘강력한 오른팔 힘’이었다.


부록의 능력 또한 박 선생과 비슷하지만, 그의 능력은 아직은 ‘던지기’에 집중돼 있다. 팔씨름이나 턱걸이 등은 평균을 약간 웃도는 정도지만, 던지기만큼은 가히 초능력자다웠다.


명신교의 운동장은 거의 200m. 부록이 던진 공은 아주 쉽게 끝에서 끝까지 비행한다.


어스원코리아의 초능력 주사 허용 연령은 만 19살이지만, 외국은 그보다 낮은 곳도 있다. 유학파인 김부록은 어스원아메리카에서 만 15살 때 주사를 맞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부록은 아주 강하고, 멀리 물체를 던질 수 있다.


초능력은 발현 초기엔 어설프지만, 개발하고 또 연마하면 점점 더 강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김부록은 200m 거리에 있는 양궁 과녁을 맞힐 수 있는 수준이다.


김부록의 계획은 야구 선수다. 이미 많은 프로 구단이 그와 접촉하고 있다. 당연히 창던지기나 포환던지기 쪽의 접촉도 있었지만, 야구의 인기에 비할 바 못 된다.


대학에 수시로 합격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록이 결국 프로 쪽으로 방향을 바꿀 거라 예상하고 있다.


또 초능력자들이 프로 스포츠에 진출할 때 핸디캡이 더해지는데, 던지기 종목의 핸디캡은 쥐약과도 같았다.


선례를 볼 때, 던지기 능력을 갖춘 야구 선수의 경우 170km 이상으로는 공을 던질 수 없다. 하지만 170km짜리 직구에 이어 다시 170km짜리 커브가 날아올 때 보통 선수는 건드리기도 힘들다.


“와우, 조이수. 오늘 스파이더맨이네? 멋있다”


글러브를 팡팡 치며 김부록이 말을 걸었다. 부록과 이수는 7학년부터 지금까지 3년째 같은 반에 다니고 있다.


그렇게 말하는 김부록의 복장은 복고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야구 유니폼이었다. 검은 바지에 빨간 티셔츠, 가슴엔 ‘해태’라고 쓰여 있었다.


“넌 이거 뭐냐. 야구 유니폼이냐?”


현대의 세련된 야구 유니폼과는 아주 거리가 있는 옷이었다.


“야, 이거 되게 유명한 옷이야. 90년대 해태 타이거즈!”


자세히 보니 왼쪽 어깨에 노란색으로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거기다가 이건 특별한 등번호라고. 18번 선동열”


야구엔 문외한인 이수지만 선동열이라는 이름은 들어봤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한국 프로야구를 주름잡던 투수다.


“그런 선수 말고 다른 스타를 목표로 해야 하지 않냐? 메이저리그의 샌디 존슨이라던가”


샌디 존슨은 현 지구 상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스타다. ‘폭발력’이라는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다. 2049년 월드시리즈에서도 ‘당연히’ MVP에 오르며 뉴욕 양키즈를 우승시켰다.


“그래, 그 사람도 목표 중 하나지. 이따 간식 캡슐 좀 챙겨줘라. 알았지?”


부록은 보통 훈련을 하느라 교실엔 거의 책가방만 두고 나가는 수준이다. 간식 캡슐은 가로/세로/높이 1cm 정도의 식용 캡슐로 불고기 맛, 치킨 맛, 피자 맛이 난다. 식사형 캡슐이 아니라 포만감은 정식 식사의 절반 정도다.


“그래, 네 자리에 갖다 놓을게”


저렇게 미래가 유명한 초능력자가 친구라니, 괜스레 이수의 어깨가 으쓱해졌다.


9월 말의 9학년 교실은 역시나 진로 문제로 시끄러웠다.


몇 안 되는 초능력자들은 김부록처럼 초능력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초능력 대학은 현재 초능력자가 아닌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초능력 주사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물네 번째 염색체가 발견되고, 초능력의 존재가 증명되며 초능력 주사는 이제 대중의 삶에 깊게 들어왔다.


초능력 주사를 맞으면 높은 확률로 초능력이 생긴다. 생기는 초능력은 ‘랜덤’이다.


초능력 주사의 비용은 정가 1만 달러. 서울 초능력 대학의 1년 학비가 1만 2,000달러라는 걸 생각할 때 비슷한 수준이다.


2050년의 교육과정은 만 19세가 9학년, 예전으로 치면 고등학교 3학년이다. 즉, 3학년 생일이 지난 학생은 초능력 주사를 맞을 수 있다. 명신교의 9학년 10반에도 이미 김부록을 포함, 다섯 명이나 초능력을 갖고 있다.


자리에 앉자 짝꿍 정지우가 반갑게 인사했다.


“오늘은 거미인간이네? 생각지도 못한 패션이다, 진짜”


인사하는 지우의 패션은 군인이었다.


“넌 왜 군인이야? 군대 갈 거야?”


“군인 되면 좋지. 아무나 못 가는 곳이잖아”


남과 북이 통일된 지 한참인 2050년의 군대는 지원한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두뇌도 명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 ‘초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우 또한 반에 있는 다섯 명의 초능력자 중 하나다. 그의 능력은 일정 범위의 시간을 늦추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시간을 늦춘다기보단, 움직임을 느리게 만든다.


한 번은 반에서 싸움이 일어났는데, 지우가 초능력을 이용해 상대의 주먹을 여유 있게 피해는 모습을 봤다.


초능력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건 법에 저촉되는 일이지만, 지우가 쓴 능력은 어디까지나 피해를 보지 않으려고 한 것이었다. 학생부도 이에 큰 문제로 삼진 않았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1교시 종이 울렸다.


교실 한가운데 에어 스크린이 나타났다. 월요일 1교시는 ‘철학’ 시간이었다.


스크린에서 철학 선생님의 얼굴이 나타났다.


“철학 선생님 오늘도 교실 안 오시나 봐”


2050년의 교실에서 선생님은 직접 수업, 원격 수업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었다. 물론 학생들은 항상 ‘원격’을 원했다.


“여러분 좋은 월요일이죠?”


그러자 당연히 ‘아니요’란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두 명 정도만 ‘네’라고 대답했다.


“이 좋은 월요일 철학 수업으로 시작하니 즐겁죠?”


‘아니요’가 역시 많았으나, 좋다는 소리도 들렸다. 이번 철학 수업의 주제가 재미있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바로 ‘진로’다.


진로 과목이 따로 있지만, 철학 시간에는 그에 대한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학생들은 차례로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진로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의사, 선생님, 연예인 등 다양했으나 이수의 흥미를 끄는 건 역시 ‘초능력 전문가’가 되겠다는 아이들이었다.


“저는 분신술을 써서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돕는 게 꿈입니다”


“날씨를 조정하는 능력을 얻어서 홍수나 가뭄 등을 차단하겠어요”


아이들이 바라는 초능력은 무척 다양했다. 어디까지나 초능력은 ‘랜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초능력 전문가 희망자가 너무 많자 철학 선생님이 정리했다.


“초능력 전문가 되고 싶은 사람 모두 손 들어 봐”


이수를 포함 반의 3분의 1이 손을 들었다.


“이 중에 두 명만 더 말해보자. 조이수?”


자기를 시킬 줄 몰랐던 이수가 깜짝 놀랐다.


“그래, 이수는 어떤 능력을 갖고 싶니?”


막연히 초능력자가 되고 싶었지, 어떤 능력을 콕 짚어 생각한 적은 없던 이수다.


우물쭈물하는 이수의 옆에서 짝꿍 정지우가 속삭였다.


“야, 그냥 염동력 해 무난하게”


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 그대로 따라 했다.


“여..염동력이요!!”


생각보다 큰 목소리에 아이들이 모두 까르르 웃었다.


“염동력이라. 엑스맨의 진 그레이 같은 능력을 갖고 싶구나. 염동력을 갖고 있으면 웬만한 전문적 영역에서 멋진 일을 할 수 있지. 가능성은 적지만, 선생님도 기대하마 염동력”


이수의 이런 바람은 사실 현실 가능성이 있었다.


엄마가 졸업 선물로 초능력 주사를 허락했기 때문이다.


초능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모님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들의 소원이 너무나 커서 결정했다.


대학 학비 한 번이 더 나가는 꼴이었지만, 초능력 주사는 많은 학생이 원하는 ‘워너비’ 졸업 선물이었다.


이수의 생일은 12월 1일. 앞으로 석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등장인물 일람 19.11.28 302 0 -
66 에필로그 +2 19.12.27 273 6 4쪽
65 모이를 던지다 +1 19.12.27 183 4 6쪽
64 사랑의 힘 19.12.23 169 3 8쪽
63 휴스턴 19.12.20 167 3 6쪽
62 팀 쿠데타 19.12.18 173 4 8쪽
61 메시지 19.12.16 162 3 8쪽
60 음모엔 또다른 음모로 19.12.12 182 4 9쪽
59 친구들의 방문 19.12.11 196 2 7쪽
58 넷 무버 19.12.10 211 4 8쪽
57 계엄 그 후 19.12.09 220 7 8쪽
56 아수라장 19.12.06 236 10 7쪽
55 기습 19.12.05 255 12 11쪽
54 폭로 +2 19.12.04 253 12 10쪽
53 반격엔 반격에 반격 19.12.03 267 11 10쪽
52 바겐 세일 +2 19.12.02 266 10 10쪽
51 탈출 19.11.30 287 14 7쪽
50 작전 개시 +2 19.11.29 295 14 11쪽
49 불청객 19.11.28 309 13 10쪽
48 캠프에잇 팀 19.11.27 318 13 12쪽
47 뜻밖의 상담자 +4 19.11.26 338 17 10쪽
46 손편지 +2 19.11.25 366 17 8쪽
45 빨간 눈 +4 19.11.23 365 13 7쪽
44 부사장의 품격 +2 19.11.22 378 14 10쪽
43 루안 위와 트리니디 +2 19.11.21 402 11 9쪽
42 이소리의 능력 +4 19.11.20 408 18 10쪽
41 새로운 이름 +2 19.11.19 427 15 9쪽
40 잠재력이 오르다 +3 19.11.18 464 16 10쪽
39 라이벌의 등장 +2 19.11.16 460 11 10쪽
38 할로 월드 +6 19.11.15 538 16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