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꽁장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완결

dob002
작품등록일 :
2019.09.19 16:22
최근연재일 :
2019.12.27 14:05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69,412
추천수 :
1,765
글자수 :
293,083

작성
19.12.06 15:00
조회
235
추천
10
글자
7쪽

아수라장

DUMMY

“수투야, 정신 차려!”


목이 관통된 수투는 의식이 없는지 신음만 내고 있었다.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할 거 같아요. 안 그러면 살지 못할 거예요!”


수투를 살펴보던 시민 하나가 외쳤다.


“너 이 자식, 무슨 짓을 한 거야”


원소가 달려가 염봉호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무, 무슨···?”


염봉호의 빨간 눈을 사라지고 없었다.


“네가 수투를 쐈잖아?!!”


불도저가 염봉호의 팔목을 아주 세게 움켜쥐었다.


“으아아아아아악!!”


그때 아까 그 시민이 원소를 찾았다.


“저 사람이 더 급해요. 어떻게 하죠?”


가장 빠른 건 차나 비행선으로 이동하는 것이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경찰도 시민의 소요를 막느라 그쪽에 전력을 투입하고 있었다.


“내가 병원에 데려다주고 올게, 플라잉 수트로 날아가겠어!”


원소가 쓰러진 수투를 둘러업었다.


“이곳 잘 부탁해, 소리야”


소리가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때 염봉호가 상황을 깨달은 듯 자리에서 반쯤 일어났다.


“대통령이···. 대통령이 우릴 구원할 거야! 으하하하하하”


그러자 옆에 있던 마샬이 세차게 팔을 흔들었다.


염봉호는 중력파에 맞고 무대 벽까지 날아가 부딪혔다.


“갈게!”


둘의 체중을 버티기에 플라잉 수트의 힘이 모자랐다.


그래서 원소는 자신의 능력을 비행에 보탰다.


거의 주위 1km까지 돌아다니는데, 아무리 봐도 ‘외과’는 보이지 않았다.


죄다 성형외과 투성이였다.


90년대부터 이어져 오던 강남 성형 스토리가 60년 후까지 이어지고 있던 것이다.


고민하던 원소가 한 성형외과 정문으로 착지했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들어오자 손님과 간호사가 일제히 소리부터 질렀다.


“사람이, 사람이 죽어가요!!”


그러자 간호사들이 다가와 수투를 살폈다.


“선생님, 그런데···. 여긴 성형외과인데요”


카운터에 있던 여직원이 울먹이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쨌든 외과잖아요! 내 친구 살려달라고요!!!”


그때 안쪽에서 의사 한 명이 달려 나왔다.


“아, 일단···. 일단 저희가 좀 살펴볼게요”


긴장이 풀린 원소가 의자에 몸을 눕혔다.


몇 개월 만에 구출된 수투가 이젠 죽을 상황에까지 놓이다니, 모든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방금 일도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염봉호의 그 눈, 그 눈은 분명 조종당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누군가를 조종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능력자, 원소가 아는 그런 능력자는 하나밖에 없었다.


바로 대통령 루안 위다.


루안 위가 수투를 공격한 것이다.

.

.

.

.

.

잠시 의식을 잃은 원소를 간호사가 흔들어 깨웠다.


“괜찮으신가요···?”


눈을 뜬 원소가 수투부터 찾았다.


“제 친구는요? 친구는 어떻게 됐나요?!”


그러자 의사가 앞쪽으로 걸어 나왔다.


“일단 출혈은 멎은 상태예요. 아주 다행인 건 레이저가 신경 쪽을 맞춘 게 아니라 식도를 통과했다는 겁니다”


“그럼, 살아날 수 있는 건가요?”


“아마도, 잘 치료 받으면 생명엔 지장이 없을 거 같아요. 하지만 우린 성형외과라 한계가 있을 거 같으니 조만간 큰 곳으로 옮겨야 할 거예요”


원소가 의사의 두 손을 붙잡았다.


“고맙습니다! 진짜 고맙습니다”


그때 옆에서 간호사 하나가 물었다.


“혹시 시위장에서 오신 분인가요?”


“네···. 맞습니다”


“지금 상황이···.”


그 간호사가 에어 스크린을 켰다.


강남역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긴장의 끈이 염봉호의 발포로 ‘탁’ 하고 끊겨 버린 것이다.


시위대와 경찰이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었다.


전기봉으로 시민을 내리치는 경찰, 그런 경찰을 덮쳐 발길질을 해대는 시민들.


경찰이 한 여성을 질질 끌고 가자, 몽둥이로 머리를 가격하는 시민들. 용케 살상 무기가 사용되고 있진 않았지만, 시간문제로 보였다.


“죄송해요, 제가 잠시 좀 다녀와야겠어요”


병원 문을 나선 원소가 시위대 쪽으로 날아올랐다.


일단 소리들의 안부 파악이 먼저였다.


멤버들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모두 시위대 상공에 떠 있었기 때문이다.


“수투는 괜찮아?”


윈두가 물었다.


“다행히 신경은 건드리지 않았대. 치료 중이야.”


소리가 다가와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하지···?”


불도저도 한숨만 쉬고 있었다.


“우리만으론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야.”


시위장은 이제 중력 총까지 등장했다. 경찰이 덤벼드는 시민들을 향해 중력 총을 마구 사용하고 있었다.


중력 총에 날아가는 시민들, 그런 경찰의 중력 총을 다시 뺏는 사람들까지. 10만이 넘는 사람들의 난투에 원소들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때 북쪽에서 배틀쉽 몇 대가 날아왔다. 꽤나 익숙한 상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이 열리고 나타난 건은 빨갛고 파란 플라잉 수트를 입은 초능력 특전단이었다.


그리고 그 가장 앞에 하얀 헬멧의 리더, 이레이저가 서 있었다.


“본 적 있는 학생이군”


이레이저가 원소들 쪽으로 다가왔다.


“시민들을 공격할 건가요?”


원소가 물었다.


시위 현장은 점점 심각하게 변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비명과 중력총 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리도 시민이다···. 그리고 이 상황은 우리도 뭘 할 수가 없을 것 같네”


그때 소리가 다가왔다.


“대통령과 이야기할 수 있다면 부탁 좀 해주세요.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이번엔 이레이저 옆에 있던 여성 단원 스탑퍼가 말했다.


“이제 너희도 대통령을 알잖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소리였다.


이레이저와 스탑퍼가 다시 배틀쉽 쪽으로 향했다.


“응급 구조선을 여러 대 보내겠다. 혼란 수습을 너희가 도와야겠다.”


단장의 마지막 말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시민들에게 알려라. 계엄령이 일어날 거라고. 피하라고”


특전단이 떠난 후 원소와 소리, 윈두와 불도저, 마샬은 싸움을 말리고 쓰러진 사람을 구조하는 데 전념했다.


원소의 1차 목표는 중력총과 전기봉을 없애는 일이었다. 거의 100개까지 세다가 포기한 원소다.


마샬은 중력 능력을 활용해 싸움이 있는 지점 자체를 눌러버렸다. 윈두는 바람을 이용해 싸움 자체를 말렸고 불도저와 소리는 쓰러진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면서 원소들은 계속해서 소리쳤다.


계엄령이 일어날 거라고, 피하라고.


싸움이 점차 진정되고 원소들이 구조선에 사람을 태우는 걸 돕고 있는데 주위가 온통 노란색으로 변했다.


거리와 빌딩 천장에 있던 모든 에어 스크린이 노란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원소들이 목에 차고 있는 아이탑도 노랗게 깜빡였다.


그리고 일제히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건······.”


있어서는 안 될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

.

.

.

.

“계엄령이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등장인물 일람 19.11.28 301 0 -
66 에필로그 +2 19.12.27 272 6 4쪽
65 모이를 던지다 +1 19.12.27 181 4 6쪽
64 사랑의 힘 19.12.23 169 3 8쪽
63 휴스턴 19.12.20 166 3 6쪽
62 팀 쿠데타 19.12.18 171 4 8쪽
61 메시지 19.12.16 162 3 8쪽
60 음모엔 또다른 음모로 19.12.12 181 4 9쪽
59 친구들의 방문 19.12.11 196 2 7쪽
58 넷 무버 19.12.10 210 4 8쪽
57 계엄 그 후 19.12.09 219 7 8쪽
» 아수라장 19.12.06 235 10 7쪽
55 기습 19.12.05 254 12 11쪽
54 폭로 +2 19.12.04 251 12 10쪽
53 반격엔 반격에 반격 19.12.03 267 11 10쪽
52 바겐 세일 +2 19.12.02 265 10 10쪽
51 탈출 19.11.30 287 14 7쪽
50 작전 개시 +2 19.11.29 293 14 11쪽
49 불청객 19.11.28 309 13 10쪽
48 캠프에잇 팀 19.11.27 317 13 12쪽
47 뜻밖의 상담자 +4 19.11.26 336 17 10쪽
46 손편지 +2 19.11.25 365 17 8쪽
45 빨간 눈 +4 19.11.23 363 13 7쪽
44 부사장의 품격 +2 19.11.22 378 14 10쪽
43 루안 위와 트리니디 +2 19.11.21 401 11 9쪽
42 이소리의 능력 +4 19.11.20 408 18 10쪽
41 새로운 이름 +2 19.11.19 427 15 9쪽
40 잠재력이 오르다 +3 19.11.18 463 16 10쪽
39 라이벌의 등장 +2 19.11.16 460 11 10쪽
38 할로 월드 +6 19.11.15 537 16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