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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꽁장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완결

dob002
작품등록일 :
2019.09.19 16:22
최근연재일 :
2019.12.27 14:05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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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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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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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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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작전 개시

DUMMY

“다음은 없다. 캠프에잇 팀은 이번 작전으로 해산한다”


트리니디의 말이었다.


이유는 장소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특전단이 어이없게 지하 9층을 검색하는 거로 무마했지만, 이게 여러 번 가능할 것 같진 않다. 따라서 내일 새벽,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일단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데려온 수감자들은 어떻게 되나요?”


“준비해둔 은신처가 있다. 그들은 그곳으로 다시 분배된다. 모두 행운을 빈다. 신의 가호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원소와 소리, 캠프에잇 팀 다섯 명은 그들을 어스원오스트레일리아까지 데려다줄 배틀쉽에 올라탔다.


“배틀쉽이라는 거 생전 처음 타 봐”


배틀쉽은 원소에게 신기함 그 자체였다.


“나도 견학 정도만 해봤네”


소리의 말이다.


“뭔가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배틀쉽이야”


감각이 예민한 뱅상 윈두가 비행선 안을 둘러 보며 말했다.


“화약 냄새, 쇠 냄새, 그리고 승리의 냄새가 느껴지는 비행선이야.”


“출격할 때마다 성공했으니까”


조종석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비행선의 이름도 ‘빅토리’라고 아주 쉽게 지었지. 난 제군들의 안락한 여행을 담당한 조종사 ‘지미’다. 이쪽은 테일러”


조종사의 말을 부조종사 테일러가 받았다.


“이번 미션 모두 성공하고 무사히 돌아오면 좋겠네요. 이 비행선은 목적지까지 1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니 모두 좌석 앞에 있는 헬멧과 헤드셋을 착용하세요. 참고로 빅토리호는 레이더에도 걸리지 않고 무소음에 투명 기능까지 있습니다”


뒤쪽에서 교관 엑조틱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가기 전에 장비 점검 철저히! 행운을 빈다”


배틀쉽의 문이 달리고 시동이 걸린 듯 ‘웅~’하고 진동이 울렸다.


“헬멧 꼭 착용해. 안 그러면 고막 나갈 수도 있대”


전사로 변신한 소리가 말했다. 눈 밑에 위장 크림까지 바른 게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아마존’ 전사 같았다.


“장비 체크는 했어?”


“세 번이나 반복했어. 한 잠자야겠다”


생명이 달린 엄청난 미션이다보니 장비 또한 완벽히 준비했다.


일단 방어 복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옷이었다. 플라잉 기능이 있고, 투명모드까지 지원한다. 전면과 후면엔 레이저총 몇 발 정도는 버틸 수 있는 보호막이 부착돼 있다.


무기는 천 발까지 쏠 수 있는 기절용 중력 라이플이다. 살상하지 않는다는 목표 때문이다. 근접전을 대비한 작은 곤봉도 하나씩 주어졌다.


대화는 경량 헬멧에 부착된 무선 통신으로만 이뤄진다. 헬멧엔 적외선 스코프 기능이 있어 어둠 속에서도 앞을 볼 수 있다.


구체적 전략은 다음과 같다.


배틀쉽이 멤버들을 캠프에잇 500m 후방에 내리고 투명 모드로 대기한다. 그리고 대원들이 캠프에잇으로 다가가 보조 문으로 들어간다. 보조 문은 조력자가 미리 손을 써 열어 놓기로 돼 있다.


조력자는 대원들을 만나면 초능력자들의 방에 같은 메시지를 보낸다.


<해방의 날이 왔다. 제군들이여 일어나 자유를 쟁취하라>


초능력자의 식사에 매일 안정제가 포함되지만, 이날 저녁 또한 조력자의 조치로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팀은 둘로 쪼개진다. 원소와 소리, 윈두가 같은 팀이고 남은 둘이 한 조를 이룬다. 각 팀은 수감자들의 숙소를 돌며 받은 특수키를 사용해 문을 연다. 이후 탈출해 능력자들과 함께 우주선으로 돌아온다.


“잊지 마라, 제군들. 30분이다. 30분 만에 돌아와야 한다”


비행선이 출발하자 갑자기 머리와 귀에 굉장한 압박이 들어왔다. 헬멧을 착용했는데도 그 정도였다.


“차라리 잠시 자는 게 좋을 거야!”


무선으로 조종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

.

.

.

.

배틀쉽이 지상에 착륙하고 문이 열렸다.


“잊지 마, 30분이야!”


나가려는 대원들을 불도저가 붙잡았다.


“왜? 뭐?”


불도저가 주머니에서 동그랗게 포장된 걸 하나씩 나눠줬다.


“청심환이야. 긴장을 풀어줄 거야”


불도저가 은박지를 까 청심환을 털어 넣었다.


“맞다, 쟤 동양 ‘빠돌이’지”


스파크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달려가려는 대원들을 이번엔 윈두가 막았다.


“안전한 게 좋잖아?”


윈두가 손짓을 하자 거센 바람이 사방에 불었다.


흙먼지가 날리며 주위가 뿌옇게 변했다.


“이게 바로 통로입니다”


윈두가 앞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캠프에잇까지 폭 5m 정도만 시야가 맑았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자고”


괴력의 불도저가 소리를 들쳐 메고 달렸다.


캠프에잇은 멀리서 보기에도 끝에서 끝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정도의 크기였다. 작은 도시 수준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였다.


“여기서 문을 어떻게 찾아”


일단 조력자가 말해준 그 ‘이중 쪽문’을 찾기도 어려워 보였다.


“기다려봐, 안쪽 공기가 느껴진다”


윈두가 눈을 감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쪽, 이쪽”


윈두가 앞장선 채 오른쪽으로 걸었다.


10m 쪽을 더 걸어간 윈두가 자리에 멈췄다.


“그래, 여기서 내부 공기가 느껴지는 거 같네”


멈춘 곳은 벽이었다. 아니, 거의 벽처럼 보이는 문이었다.


“눈으로는 절대 못 찾았겠다.”


문을 몸으로 밀며 불도저가 말했다. 불도저가 힘겹게 여는 거로 볼 때 일반인의 힘으론 불가능한 통로였다.


통로엔 빨간 통로 등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50m 정도를 걸어가자 문이 하나 나왔다.


“저 밖에 조력자가 있다는 거잖아? 그 수투라는 친구의 아빠”


스파크가 속삭였다.


“없으면 x되는 거야”


윈두가 문을 밀었다.


문을 밀자 굉장히 넓은 홀이 나왔다.


거의 학교 운동장만 한 홀이 몇십 층 높이까지 뚫려 있었다.


“방이 참 많은데, 어떻게 찾지?”


소리가 물었다.


“5층과 6층만 모조리 열면 돼”


옆에서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옆을 돌아보자 중무장한 병사 하나가 서 있었다. 불도저의 주먹이 병사 코앞에서 멈췄다.


“잠깐만, 혹시···.”


병사가 천천히 마스크를 내렸다.


“내가 조력자다···. 날 때리면 안 돼”


“아저씨!!”


원소가 다가가 고개를 숙였다.


“이수가 왔구나···. 그래, 인사는 나중에 나누자”


조력자가 패스 두 개를 나눠줬다.


“지금 바로 각 방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을 열기만 하면 그다음부터는 각 초능력자가 스스로 살길을 찾을 거야. 감시 AI는 30분 정도 기능을 못 한다. 조심할 건 병사들뿐이야. 문이 열리지 않는 곳도 있을 거야”


“열리지 않는 곳은 어떻게 하나요?”


소리가 물었다.


“알아서 열 수 있잖아?”


스파크가 엄지를 세웠다.


윈두가 불도저를 가리키고 손가락 여섯 개를 폈다. 원소에게는 다섯 개를 폈다. 불도저 팀이 6층을, 윈두 팀이 5층을 맡는다.


“아저씨도 같이 가셔야죠!”


움직이기 전 원소가 말했다.


“그래, 걱정하지 말고 어서 문을 열어!”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불도저는 점프로 6층까지 날았다. 스파크를 안은 상태였다.


“멀미나겠네”


소리가 감탄하는데 윈두가 한마디 거들었다.


“우리도 할 거야”


셋이 손을 잡자 갑자기 바닥에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


아래서부터 불어온 바람이 셋을 정확히 5층에 떨어뜨렸다.


열쇠를 첫 번째 방에 갖다 대자 문이 열렸다.


원소가 안에 있는 사람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쉿···. 지금은 멀쩡하다고”


홍수철이었다.


머리를 묶고 있는 홍수철이 이미 짐을 챙겼는지 가방까지 메고 있었다.


“밖에는 이제···.”


홍수철이 눈을 감고 양손을 옆으로 올렸다.


“비바람이 몰아칠 거야”


대원들은 홍수철에 이어 옆방을 하나하나 열어나갔다. 초능력자들은 메시지에 미리 준비한 듯 모두 원소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도와줄 건 없어?”


한 여성 능력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방구석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렸다.


“워우···. 병사 막는 것 좀 도와줘. 죽이진 말고”


“힘들 거 같은데···.”


여자가 밖으로 뛰쳐나갔다.


능력자들이 밖으로 나오자 별로 문을 열어줄 필요가 없었다. 캠프에잇에 갇혀 있던 능력자들은 대부분 ‘공격형’ 초능력자들. 밖으로 나온 수감자들이 하나하나 힘을 합해 문을 부수고 도려내고 열었다.


‘삐~!!! 삐~!!! 삐~!!!“


비상벨이 울렸다. 경비가 알아차린 것이다.


“10분이나 걸렸어. 늦어”


윈두가 문을 열며 중얼거렸다.


이번 문에도 아는 얼굴이 있었다.


원소의 목적, 원소의 친구 최수투였다.


“수투야!!”


원소가 달려가 친구를 안았다.


“침착하자, 친구. 나를 1층으로 보내줄 수 있겠어?”


“가능할 거야”


수투가 난간에 서자 이수가 양손을 움직였다. 그러자 수투의 몸이 천천히 1층 바닥으로 날아갔다.


엄지를 세운 수투가 손을 한쪽으로 움직였다. 수투가 손짓한 곳에 폭 3m 정도의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똑똑하네, 통로를 막았어.”


소리가 자그맣게 박수를 쳤다.


하지만 병사들을 모두 막을 순 없었다. 위쪽이 소란스럽더니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온다, 준비해”


원소들이 라이플을 꺼내 들었다.


라이플만으론 힘들 것 같았다. 위쪽 통로에서 경량형 플라잉 쉽들이 날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원소가 능력을 발휘하려는데 갑자기 플라잉 쉽들이 아래쪽으로 빠르게 곤두박질쳤다.


위쪽을 보니 6층 난간에 불도저와 한 백인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의 짓인 거 같았다.


“쟤가 중력을 다룬다는 불도저 동생이구나”


수감 소는 아수라장이었다.


중력 포와 레이저가 난무했고 폭발음과 화염, 전기 음으로 가득했다.


수십, 수백 명의 병사가 달려들었지만, 그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일당백의 초능력자들이었다.


그때 갑자기 스파크가 위쪽을 보며 고함을 질렀다.


“다테!!!!!”


10층 정도의 높이에 안경을 쓴 남자가 서 있었다. 다테 도미토였다.


“날 기다리지 마!!”


스파크가 소리치곤 계단으로 달려갔다.


“개인적 원한이라는 게···.”


놀라 서 있는 원소를 소리가 끌어당겼다.


“위험해!”


원소가 피한 자리에 레이저빔이 꽂혔다.


그러자 소리가 중력 라이플을 꺼내 들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라이플이 움직이자 위쪽에서 정확히 세 번의 비명이 들렸다.


“역시 명사수 이소리!”


건너편에서 윈두가 외쳤다.


전세는 초능력자들이 유리해 보였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던 초능력자들이 하나둘 통로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때 하늘 쪽에서 환한 빛이 나타났다.


“원소야, 우리도 빠져나가야 해!”


소리가 원소를 잡아끌었다.


“저기···!!”


원소가 가리킨 곳엔 환하게 빛나는 동그란 무언가가 있었다.


발광하는 구체 속에 들어 있는 건 파란색 플라잉 수트를 입은 네 명의 사람들이었다.


정체를 윈두가 알아차렸다.

.

.

.

.

.

“초능력 특전단이야! 어스원 아메리카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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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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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사랑의 힘 19.12.23 169 3 8쪽
63 휴스턴 19.12.20 166 3 6쪽
62 팀 쿠데타 19.12.18 171 4 8쪽
61 메시지 19.12.16 162 3 8쪽
60 음모엔 또다른 음모로 19.12.12 181 4 9쪽
59 친구들의 방문 19.12.11 196 2 7쪽
58 넷 무버 19.12.10 210 4 8쪽
57 계엄 그 후 19.12.09 219 7 8쪽
56 아수라장 19.12.06 236 10 7쪽
55 기습 19.12.05 254 12 11쪽
54 폭로 +2 19.12.04 251 12 10쪽
53 반격엔 반격에 반격 19.12.03 267 11 10쪽
52 바겐 세일 +2 19.12.02 265 10 10쪽
51 탈출 19.11.30 287 14 7쪽
» 작전 개시 +2 19.11.29 294 14 11쪽
49 불청객 19.11.28 309 13 10쪽
48 캠프에잇 팀 19.11.27 317 13 12쪽
47 뜻밖의 상담자 +4 19.11.26 336 17 10쪽
46 손편지 +2 19.11.25 365 17 8쪽
45 빨간 눈 +4 19.11.23 363 13 7쪽
44 부사장의 품격 +2 19.11.22 378 14 10쪽
43 루안 위와 트리니디 +2 19.11.21 401 11 9쪽
42 이소리의 능력 +4 19.11.20 408 18 10쪽
41 새로운 이름 +2 19.11.19 427 15 9쪽
40 잠재력이 오르다 +3 19.11.18 463 16 10쪽
39 라이벌의 등장 +2 19.11.16 460 11 10쪽
38 할로 월드 +6 19.11.15 537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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