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꽁장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완결

dob002
작품등록일 :
2019.09.19 16:22
최근연재일 :
2019.12.27 14:05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69,404
추천수 :
1,765
글자수 :
293,083

작성
19.09.19 16:24
조회
4,890
추천
76
글자
6쪽

프롤로그 - 서기 2050년

DUMMY

서기 2050년은 인류가 오래전 생각했던 흔하고 또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들이 대부분 실현된 시기다.


일단 날아다니는 자동차(flying car)가 상용화됐다.


날아다니는 자동차라야 비행기와 별반 다를 게 없겠거니 생각하겠지만, 1990년대나 2000년대 우리가 흔히 타고 다니던 택시가 갑자기 공중으로 떠오른다고 상상해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보다 5년 전인 2045년 새 도로교통법이 탄생했고 기존 대부분 도로의 상공 20미터 위로 이중도로가 만들어졌다.


육교나 전신주가 있는 곳은 그 위로 도로가 가설됐으나 플라잉카의 최고 고도가 50미터라는 걸 생각할 때 어느 길이나 달릴 수 있다는 말이 틀린 게 아니다.


우주 시대도 본격적으로 도래됐다.


달 탐사 정도는 20세기에도 활발했고 화성 또한 패스파인더나 오퍼츄니티 등의 활약으로 많은 분석이 이뤄졌지만, 2050년은 달 왕복 여객선이 등장한 최초의 해였다.


정거장은 세계에 다섯 군데에 불과했다. 한 번에 100명이 한 달에 한 번꼴로 출발하는 적은 횟수였으나,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자신도 달을 밟아 볼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에 열광했다.


왕복에 1만 달러, 1박 체류에 2,000달러 추가였으니 일반적 대학 학비 정도면 여행이 가능한 것이었다.


화폐에 관한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화폐가 US 달러로 통합된 건 2049년이었다. 유럽의 유로화, 일본의 엔화, 중국의 위안화 등이 경쟁했으나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 화폐의 아성을 넘을 순 없었다.


국제통화기금은 5년 후인 2054년 12월 31일까지를 환전 마감일로 정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한국의 ‘원’ 화나 일본의 엔화 등, 모든 현금을 그때까지 달러로 바꿔야 했다.


또 다른 큰 변화, 엄청난 변화는 세계가 하나의 나라로 통합됐다는 거다.


2048년을 원년으로 지구력 1년이 도래, 이 통합 국가의 이름은 지구에 숫자 ‘1’을 붙여, ‘어스원’이라고 정해졌다.


어떤 음모론자에 따르면 수 세기 후 두 번째 국가로 전복시키기 위한 일루미니티의 음모라고 주장했으나 가족조차도 콧방귀를 뀌는 터무니없는 소리였다.


어스원의 대통령엔 UN 사무총장이었던 루안 위가 선임됐다.


이름만으로 루안 위를 중국인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루안 위는 미국을 기반으로 한 서양 문명권의 위인이었다.


20대 때만 해도 할리우드 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루안 위는, 이후 배우 생활을 접고 정치권에 투신,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


21세기 초반과 비교하면 또 다른 자잘한 변화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세계가 일일생활권으로 변했고, 신체에 부착하는 컴퓨터인 ‘아이탑’이 상용화됐다.


아이탑은 기본적인 컴퓨팅 능력 외에도 수많은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옷’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 또 도드라지는 거였다.


초커(choker) 형태의 아이탑을 목에 착용한 후 ‘패션’ 기능을 작동시키면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어떤 디자인의 옷이건 시각화할 수 있었다.


직접 만질 때야 그 안에 입은 면티나 면바지가 잡히지만, 밖에서 볼 땐 디자인한 그 옷 그 형태로 보이는 방식이었다.


이런 문명의 이기라야 과거의 사람들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던 수준이었으나, 생물학적으로 괄목할만한. 아니 문명 최고의 발견이라고 할 만한 생물학적 쇼크가 있었다.


바로 스물네 번째 염색체의 발견이다.


염색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크기였고, 다른 염색체와 달리 쌍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했다.


엄연히 24번 염색체지만 DNA와 유전자, 염색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게 섞여 있는 사람들 때문에 24번 유전자, 24번 DNA라고도 불렸다. 오히려 24번 DNA란 말이 더 많이 쓰였다.


또 더욱 대단한 게 영화에서나 보던 특수 능력의 발현과 관계된 염색체라는 점이다.


특정 사람의 이 염색체에 특수한 전기 자극을 주면, 기원 인류(초능력 발현 이전의 인류를 부르는 말)에게 볼 수 없던 특별한 초능력이 일정 확률로 나타난다.


여기서 일정 확률이라는 말은 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리다.


이 특별한 초능력은 ‘랜덤’, ‘복불복’이다. 물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염동력’일 수도 있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하잘것없는 능력일 수도 있다. 2050년 9월 현재 밝혀진 가장 하찮은 초능력은 ‘온몸의 털을 곤두서게 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현된 어스원아메리카(舊 미국, 그냥 ‘미국’이라고도 부른다.)의 청년 조 프레데릭에겐 세계 초능력협회에서 수여하는 상패와 5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렇게 보면 별 볼 일 없는 능력이라고 할 수도 없다.


초능력이라는 게 사용자에 따라 무기처럼 사용될 수도 있어, 지구 정부는 초능력에 관한 엄격한 법을 만들었다.


초능력 자극 주사는 만 19세 이후에 맞을 수 있고, 1만 달러라는 고정 가격을 매겼다. 가격, 시기 등을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주사는 아이의 대학 입학 선물로 이 초능력 자극 주사를 맞혔다. 물론, 아이가 원한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이 드라마, 아니 이 성장 소설의 주인공은 초능력 자극 주사, 일명 초능력 주사 맞는 게 꿈인 18세 소년, 어스원코리아의 활달한 소년 조이수의 이야기다.


조이수가 초능력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시기는 이제 석 달이 남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9

  • 작성자
    Lv.30 맹독(猛讀)
    작성일
    19.10.16 20:37
    No. 1

    작가님 글 서두에 등장하는 '우리'는 누굴 지칭하는 건가요? 이게 화자와 청자를 어떻게 봐야 되는 건지 굉장히 애매하네요. 소설의 설정을 독자에게 설명하는 작가와 독자를 묶어서 '우리'라고 하는 건지, 프롤로그를 통괄하는 시점이 뭔가 전지적 시점인 건지, 화자의 '방백'인 건지? 조금 정리해주셨으면 일독하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0.16 20:45
    No. 2

    넵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독자와 작가를 포괄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차웡이라 시점을 다르게 전지적으로 잡아보았습니다. 디테잃한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0.17 13:53
    No. 3

    근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좋은 질문 같네요... 정말 꼼꼼하게 읽으시는 좋은 독자님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화곡2동
    작성일
    19.11.08 13:21
    No. 4

    24번째 유전자라는 DNA24는 구체적으로 뭘 말하나요?
    인간의 유전자는 30억쌍의 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30억 쌍 중에 24번째 염기라는 말인가요?
    그리고 인간의 체세포는 30조개 정도 되는데
    유전자는 체세포 마다 하나씩 들어 있는데 어떻게 자극을 한다는 말이죠?

    2050년이면 30년 후인데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화 된다고요? 개발도 힘들 듯..
    2100년도 이후로 잡으시면 납득이 될 듯..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3 화곡2동
    작성일
    19.11.08 13:30
    No. 5

    밑에 글 보니까 염색체라고 말씀하신 거 같은데
    DNA와 염색체는 다릅니다.
    인간은 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새로운 염색체가 하나 더 생겼다는 말씀인 것 같군요
    그렇다면 그건 발견이 아니고
    없던게 새로 생긴거니 돌연변이에 의한 새로운 인간 종이 생겨난 것인데
    진화는 오랜 시간을 두고 일어나는 것이고
    모든 인간이 염색체가 24쌍으로 변할 수 없습니다 ㅋ

    미치것따 ㅋ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3 화곡2동
    작성일
    19.11.08 13:31
    No. 6

    30억쌍의 염기가 돌돌 말려서
    23쌍의 염색체로 되어 있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1.08 13:35
    No. 7

    와 지적 감사합니다 ^^ 좀 더 조사해보고 오류를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네발개발
    작성일
    19.11.08 13:41
    No. 8

    글쓴분은 미국인 인가요? 미국인 이겠죠?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1.08 13:59
    No. 9

    한국인입니다 ㅎ 영어 잘하고 싶네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심심ㅎ
    작성일
    19.11.08 17:46
    No. 10

    보통 마음을 읽는건 독심술 같은 표현을 사용하죠. 심미안은 예술품 등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그러한 것? 맞나..?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1.10 11:44
    No. 11

    감사합니다. 독심술로 수정했습니다. 잘못 썼네요... 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심심ㅎ
    작성일
    19.11.08 17:51
    No. 12

    dna 얘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했으니... dna는 이미 게놈지도 밝혀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1.10 11:45
    No. 13

    염색체로 설정했는데 어쩌다보니 DNA가 돼 버렸네요... ㅜㅠ 생물학적 지식이 부족한 작가 제 탓입니다. 설정을 염색체로 바꾸는 중이고, 제목은 추후 수정할 계획입니다.

    염색체인지 몰랐던, 너무 작아 측정 조차 힘들었던. 것을 염색체로 인정했다.... 이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니르바슈
    작성일
    19.11.08 23:11
    No. 14

    1달러 가치 어느정도일까요. 현재가치로 왕복 1만달라면 뉴욕행 퍼스트 클래스값도 안될거에요. 통일지구에 과학기술도 압도적이니 좀 다를거같기도 하지만 대학 1년등록금정도라니 은근 비슷하기도 하고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1.10 11:46
    No. 15

    물가가 계속 무한대로 오르다가 어느 시점에 다시 조정됐다고 가정해봤습니다 ㅎ 사실 계산 편하게 하기 위해 1만으로 딱 떨어트린 감도 있죠...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06*****
    작성일
    19.12.20 07:49
    No. 16

    댓글 지식 수준이 다들 엄청나시군요.. 부럽습니다.
    일단 기대를 품고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2.20 11:40
    No. 17

    승선환영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06*****
    작성일
    19.12.20 14:40
    No. 18

    하나하나 댓글을 달아주시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do****
    작성일
    19.12.20 14:46
    No. 19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등장인물 일람 19.11.28 300 0 -
66 에필로그 +2 19.12.27 271 6 4쪽
65 모이를 던지다 +1 19.12.27 181 4 6쪽
64 사랑의 힘 19.12.23 169 3 8쪽
63 휴스턴 19.12.20 166 3 6쪽
62 팀 쿠데타 19.12.18 171 4 8쪽
61 메시지 19.12.16 162 3 8쪽
60 음모엔 또다른 음모로 19.12.12 181 4 9쪽
59 친구들의 방문 19.12.11 196 2 7쪽
58 넷 무버 19.12.10 210 4 8쪽
57 계엄 그 후 19.12.09 219 7 8쪽
56 아수라장 19.12.06 235 10 7쪽
55 기습 19.12.05 253 12 11쪽
54 폭로 +2 19.12.04 251 12 10쪽
53 반격엔 반격에 반격 19.12.03 267 11 10쪽
52 바겐 세일 +2 19.12.02 265 10 10쪽
51 탈출 19.11.30 287 14 7쪽
50 작전 개시 +2 19.11.29 293 14 11쪽
49 불청객 19.11.28 308 13 10쪽
48 캠프에잇 팀 19.11.27 316 13 12쪽
47 뜻밖의 상담자 +4 19.11.26 336 17 10쪽
46 손편지 +2 19.11.25 365 17 8쪽
45 빨간 눈 +4 19.11.23 363 13 7쪽
44 부사장의 품격 +2 19.11.22 377 14 10쪽
43 루안 위와 트리니디 +2 19.11.21 400 11 9쪽
42 이소리의 능력 +4 19.11.20 408 18 10쪽
41 새로운 이름 +2 19.11.19 427 15 9쪽
40 잠재력이 오르다 +3 19.11.18 463 16 10쪽
39 라이벌의 등장 +2 19.11.16 459 11 10쪽
38 할로 월드 +6 19.11.15 537 16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