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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꽁장

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완결

dob002
작품등록일 :
2019.09.19 16:22
최근연재일 :
2019.12.27 14:05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69,416
추천수 :
1,765
글자수 :
293,083

작성
19.1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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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8쪽

팀 쿠데타

DUMMY

루안 위의 메시지엔 몇 가지 중요한 숫자가 있었다.


하나는 ‘50,000’이다.


함께 달로 날아갈 수 있는 사람의 숫자다.


두 번째는 ‘48’이다.


메시지를 받은 시간부터 48시간 이내에 휴스턴에 도착해야 한다.


세 번째는 ‘6’이다.


대통령이 말하는 이번 ‘청소’ 작전은 최대 6개월 동안 진행된다.


“달로 날아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죠?”


원소가 물었다.


“메시지를 받은 네퓰라 회장 킴 손더버그 같은 부자들, 그리고 어스원코리아총독, 초능력협회 염동혁 사무총장 등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겠지”


“48시간이란 너무나 짧은 시간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 시간 내에 올 수 있는 사람들만 부른 거야. 개인 비행기가 있거나, 다른 어떤 방법으로라도 휴스턴에 갈 수 있는 사람들”


해킹 파일엔 이번 ‘청소’ 작전에 대한 일부 내용이 들어 있었다.


‘청소’의 핵심은 군용 AI다.


전투용 로봇들이 프로그래밍된 대로 시민을 공격하고 잡아두는 내용이다.


“사람이 하면 조금이라도 주저할 수 있으니, 그냥 로봇을 시키려는 거겠지”


전 세계에 총 수백만 규모의 AI가 투입. 일정 기간 곳곳을 다니며 제압과 체포를 한다.


“제압이라는 게 무슨 말일까요?”


굉장히 느낌이 나쁜 단어였다.


“순화된 표현이겠지. 원소 자네가 생각한 그 뜻이 맞을 거야”

그렇게 1단계 ‘정화’ 작업이 끝나면, ‘위험 딱지’가 붙은 인물들에 대한 체포에 들어간다.


권고 기간 동안 군에 출두하도록 통보하고,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역시 ‘제압’한다.


세 번째 단계부터는 그야말로 루안 위의 인성 자체를 의심할 수준이었다.


“설마, 제가 읽고 있는 게 맞는 내용인가요?”


윈두가 물었다.


“맞는 거 같네. 3급 이상 장애자 전부를 제압한다는 계획. 히틀러나 다름없는 인물이었다니”


손더버그 회장이 메시지를 받은 건 7월 1일 밤 1시. 루안 위가 밝힌 시간에 따르면 7월 3일 밤 1시까지 휴스턴에 도착해야 한다.


“이미 많은 사람이 출발했겠군요. 지금이 새벽 4시니까요”


“첩보에 따르면 이미 어스원코리아 총독은 휴스턴으로 떠났습니다”


허 사장이 말했다.


“회장님, 허락해 주세요. 각오는 돼 있습니다”


이소리가 말했다.


“이대로 있다간 회장님도 저도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제압’당할 수밖에 없어요”


소리는 트리니디와 원소가 미처 입에 담지 못할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모두 죽는다는 말이잖아요···.”


그때 모든 아이탑과 대부분 모니터에 녹색 등이 들어왔다.


1단계 경고를 뜻하는 경고등이었다.


“갑자기···. 뭐지?”


원소가 TV를 켜자 아나운서가 경고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다.


“내일모레인 7월 3일 새벽 1시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 자제’ 권고가 시작됩니다. 정부는 권고 시작 12시간 전인 2일 정오부터 계엄군 주도 하의 활동 자제 캠페인에 돌입합니다. 권고를 나타내는 녹색등, 즉 1단계 경고란···.”


2051년의 1단계 경고는 말 그대로 ‘권고’ 수준이다.


꼭 그렇게 할 필욘 없지만 되도록 지시에 따르라는 의미다.


“왜 최대 수준 경고가 아니라 1단계를···.”


지우가 말했다.


“일부러 약하게 권고를 내려, 말을 조금이라도 듣지 않는 사람을 제압한다는 의미겠지. 반동의 싹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사람을 제거하겠다고 말이지”


트리니디의 분석이었다.


“저 정도의 경고라면 세상 사람 절반 이상이 위험할 수 있어!”


이소리가 소리쳤다.


그때 허민주 사장이 나타났다.


“회장님, 도노번 의원이 응낙하셨습니다. 키퍼 중장도 10분 전 전화가 왔습니다”


트리니디가 큰 한숨을 쉬고 외쳤다.


“여러분, 세상을 바꿀 시기가 왔다”

.

.

.

.

.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작전엔 지원자를 받았다.


일단 원소, 이소리, 윈두, 불도저 등 캠프에잇 팀은 모두 쿠데타에 참가한다. 스파크 또한 어스원오스트레일리아에서 교신을 통해 지원한다. 넷 무버 또한 아이탑코리아 건물에 남아 쿠데타 팀을 돕는다.


초능력 대학교 동기들도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트리니디는 자격이 되는 사람만을 받았다.


일단 내비게이터 능력의 서치는 넷 무버,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원격에서 지원한다. 느리게 하는 능력자 지우는 원소와 함께 휴스턴으로 날아간다.


최소리와 비우 등은 오히려 위험 요소가 많다고 판단, 휴스턴행 멤버에서 빠졌다.


“회장님, 팀에 합류할 다른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먼저 모습을 보인 사람들은 제복 차림의 사람들이었다.


빨갛고 파란 플라잉 수트, 초능력 특전단의 단장 이레이저와 여성 단원 스탑퍼였다.


“우리가 끼어도 될지 모르겠네”


큰 결심을 한 전직 군인을 트리니디가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큰 힘이 될 거예요”


“저처럼 연약한 여자도 받아 주는 건가요?”


그러자 이소리가 손을 내밀었다.


“저보다 강인하신 거 같네요”


여자 손님이 더 있었다. 초능력 협회 유배가 과장이었다.


“환영할지 모르겠지만, 저도 왔어요”


“유배가 과장님!!”


크게 놀란 원소였다. 유배가는 염동혁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당신이 이곳에 온 거죠?”


원소가 물었다.


“염동혁은 메시지를 받고, 저는 못 받았어요. 항상 느긋하던 사무총장이 그렇게 빠르게 움직일 줄 몰랐네요”


“회장님, 이쪽 유배가 과장은 초능력을 증폭시켜주는 엄청난 보조 능력자입니다”


원소가 유 과장을 소개했다.


“와우, 최고의 조력자인데요?”


스탑퍼가 말했다.


“남자 분 둘도 함께 오셨습니다”


껄렁껄렁하게 생긴 남자 둘이 문을 열고 나타났다.


“볼트!”


“와프 형?!”


안티초능력협회의 초능력자 볼트와 와프였다.


볼트는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자, 와프는 타인을 순간이동 시켜주는 초능력자다.


“세상을 바꾸는데 우리를 빼놓으면 안 되지”


볼트가 말했다.


“특히 가장 나쁜 초능력자를 잡으러 가는 데엔 꼭 참가하고 싶다고”


어스원코리아에 남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임무가 주어졌다.


가족과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 그리고 혹시 모를 AI와 군부의 공격에서 그들을 지키는 것이다.


“윤계산도 추난수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어! 부록이가 초능력 선수들을 데리고 가족들을 보호해주겠대”


지우가 말했다.


이번 임무에서 역할을 할 비행선도 역시 ‘빅토리’호였다.


캠프에잇을 초토화시킨 그때의 그 주인공 배틀쉽이다.


“이번엔 식구가 많다고 들었는데. 정말 엄청나네”


조종사 지미가 말했다.


“아무리 중요한 임무라도 우린 조종만 할 겁니다”


부조종사 테일러가 말했다.


쿠데타에 앞서 능력자들이 장기에 맞게 세 팀으로 나뉘었다.


A팀의 리더는 초능력특전단 단장 출신인 이레이저가 맡는다.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스탑퍼가 보조를 맞추고, 와프가 둘을 지원한다.


“A팀의 인원이 유일하게 셋이지만, 두 특전단원의 전투력이 워낙 세니까 괜찮을 거예요”


허 사장이 설명했다.


B팀의 리더는 바람의 능력자 벵상 윈두다.


캠프에잇팀의 불도저가 힘으로 지원하고, 중력 능력자 마샬이 보조한다.


또 이 팀엔 물체를 느리게 하는 능력자 정지우도 포함됐다.


“난 무기 사용이 미숙한데···. 지켜줄 거지, 마샬? 불도저?”


어느새 형제들과 친해진 지우였다.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말인데?”


윈두가 말했다.


C팀의 리더는 원소다.


여자친구이자 캠프에잇팀 동료인 이소리, 유배가가 함께다.


이소리와 유배가는 그야말로 최고의 조력자다.


소리와 함께 있으면 상대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


또 유배가가 있으면 원소의 능력이 세 곱절 이상으로 튀어 오른다.


거기에 안티초능력협회의 말썽꾼 볼트가 추가됐다.


“누님이 제 속도를 올려줄 거라 들었습니다만”


볼트는 유배가 과장이 마음에 든 눈치였다.


“어머, 그러면 나 업고 다녀야 하는데, 괜찮겠어요?”


“안는 건 어떨까요?”


비행사와 함께 빅토리호에서의 지원은 캠프에잇 팀의 교관 엑조틱이 맡는다.


“지미, 휴스턴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허 사장이 물었다.


“5시간이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출발 시각은 언제인가요?”


원소가 물었다.

.

.

.

.

.

“청소 시작 24시간 전. 7월 2일 새벽 1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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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으로 신화가 되어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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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에필로그 +2 19.12.27 272 6 4쪽
65 모이를 던지다 +1 19.12.27 181 4 6쪽
64 사랑의 힘 19.12.23 169 3 8쪽
63 휴스턴 19.12.20 166 3 6쪽
» 팀 쿠데타 19.12.18 172 4 8쪽
61 메시지 19.12.16 162 3 8쪽
60 음모엔 또다른 음모로 19.12.12 181 4 9쪽
59 친구들의 방문 19.12.11 196 2 7쪽
58 넷 무버 19.12.10 210 4 8쪽
57 계엄 그 후 19.12.09 220 7 8쪽
56 아수라장 19.12.06 236 10 7쪽
55 기습 19.12.05 254 12 11쪽
54 폭로 +2 19.12.04 251 12 10쪽
53 반격엔 반격에 반격 19.12.03 267 11 10쪽
52 바겐 세일 +2 19.12.02 265 10 10쪽
51 탈출 19.11.30 287 14 7쪽
50 작전 개시 +2 19.11.29 294 14 11쪽
49 불청객 19.11.28 309 13 10쪽
48 캠프에잇 팀 19.11.27 317 13 12쪽
47 뜻밖의 상담자 +4 19.11.26 336 17 10쪽
46 손편지 +2 19.11.25 365 17 8쪽
45 빨간 눈 +4 19.11.23 363 13 7쪽
44 부사장의 품격 +2 19.11.22 378 14 10쪽
43 루안 위와 트리니디 +2 19.11.21 401 11 9쪽
42 이소리의 능력 +4 19.11.20 408 18 10쪽
41 새로운 이름 +2 19.11.19 427 15 9쪽
40 잠재력이 오르다 +3 19.11.18 464 16 10쪽
39 라이벌의 등장 +2 19.11.16 460 11 10쪽
38 할로 월드 +6 19.11.15 537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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