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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敏 님의 서재입니다.

종족전쟁: 종의 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민敏
작품등록일 :
2019.05.04 09:25
최근연재일 :
2019.05.21 20:3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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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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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글자수 :
23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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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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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3화. 32기 레두체 (11)

DUMMY

부채꼴로 뻗어있는 계단식 의자의 시작점이자, 이 교실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해 있는 단상.

그 단상 위에 서 있던 한 명의 흑발 여성이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반갑습니다. 전 신여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염력계 수업을 이끌 칠색진인이지요.”

“안녕하세요!”


계단에 앉아 여랑의 인사를 가만히 받기가 민망했던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꾸벅하고 허리를 숙였다.


“어제 체력계 수업을 참 열정적이게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 수업은 간단한 시범과 설명을 위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어떠신가요?”

“예!! 감사합니다!!”


레두체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접하는 나긋나긋함에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맺혔다.


“우선 염력계를 각성한 학생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데, 손을 한 번 들어볼래요?”


여랑의 말이 끝나자, 요란다와 박범, 김창동, 신창덕이 손을 들었다.


“미안하지만, 잠시 이 앞으로 나와주실 수 있나요?”


여랑의 부탁 아닌 부탁에 요란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으로 내려갔다.

요란다와 수아를 열렬하게 추종하는 7남 중 3남이었던 박범, 창동, 창덕 또한 입을 헤벌쭉 벌리고 요란다의 뒤를 쫓았다.


“자, 그러면 친구들에게 지금 각성한 능력으로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주실 수 있나요?”


여랑이 교탁 위에 준비해 놨던 분필, 지우개, 연필, 필통을 4명의 아이 앞에다 가져다 놓았다.


“제가 먼저 해볼게요.”


요란다가 먼저 나서서 이능을 발현시켰다.

요란다의 전신으로 파란색 아우라가 솟구쳤고, 분필, 지우개, 연필, 필통의 주위에선 미세한 파란색 입자가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점점 불어나 분필, 지우개, 연필, 필통을 휘감을 정도로 커졌고, 파란색 입자들에 휩싸인 물건들은 움찔움찔 움직거렸다. 그러다 분필을 시작으로, 연필이 공중으로 떠올랐고, 한참을 달그락거리던 지우개 또한 뒤늦게 쭉하고 떠올랐다.

그러나 필통은 처음의 움찔거림 이후 요지부동하다, 어느 순간 파란색 입자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전 여기까지인데요.”

“역시 요란다양이네요. 훌륭해요. 그러면 나머지 분들도 한번 해보실래요? 거기 박범군? 박범군께 먼저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옙.”


요란다처럼 할 자신이 없었던 박범은 처음부터 분필 한 가지만을 노렸다.

이능을 발현한 박범이 분필을 노려보자, 분필의 표면 위로 파란색 입자가 불티처럼 톡톡거리며 반짝였다. 그러다 분필의 주변으로까지 가 확산했다.


토.독.톡!톡······


잠시 후, 넘실거리는 불티에 떠밀리듯 분필이 허공을 향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허공으로 쭉 올라가던 요란다의 분필과는 달리, 박범의 분필은 주변에서 톡톡 터지는 불티에 이리저리 기우뚱대며 허공으로 떠올랐다.


“박범군도 나쁘지는 않네요. 그러면 다른 분들도 해보실래요?”


여랑의 말에, 김창동, 신창덕이 차례로 시범을 선보였고, 그들 역시 박범과 마찬가지의 경과를 보이며 시범을 끝마쳤다.


“조금 전 봤던 대로, 염력계는 솔직히 각성자 상태일 때는 그 효과가 거의 눈요기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수를 부화시키고 준진인의 상태에 이르면, 차원이 달라지죠.”


4명의 아이가 제자리로 돌아가 착석하자, 여랑의 전신으로 파란색 아우라가 솟구쳤다.

이어 22명의 아이 주위로 불길이 일렁이듯 파란색 입자가 넘실거렸고, 22명의 아이는 공중으로 1m씩 떠올랐다.


“···!!”


대부분 아이가 난생처음 경험해보는 공중부양에 사색이 돼버렸다. 그러다 몇몇 아이들을 중심으로, 차츰 지면의 속박에서 해방된 자유를 마음껏 누리기 시작했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랑이 말했다.


“어때요? 쓸만한가요?”

“짱입니다!!”


아이들의 열띤 화답에 여랑이 방긋 웃었다.


“여러분 또한 준진인 이상이 된다면, 이러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답니다. 자 그러면 이런 힘을 얻기 위해서 가장 먼저 숙지해두어야 할 기초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염력이란 힘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것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공중에서 헤엄을 치듯, 팔다리를 허우적거려보던 지필스가 손을 들어 대답했다.


“정신력! 정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정신력이 염력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면 정신력은 도대체 어떻게 물체를 들거나, 공간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일까요?”


공중에 떠 있던 아이들 주변으로 또 다른 파란색 입자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토!-독-툭!-툭-

별의별 자세를 취하고 있던 아이들의 몸을 두드려 대며 정좌하게 만들었다.


“툭툭툭 쳐서요?!”


자신 없는 목소리로 지필스가 대답했다.


“맞아요. 툭툭툭 쳐대며 공간을 지배하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툭툭툭 칠 힘이 나오는 것일까요?”


아이들의 주변을 떠다니던 파란색 입자들이 돌연, 위아래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자신들의 존재를 뽐냈다.


“파란 입자!? 파란색 입자들을 통해서요!?”


그 모습에 지필스가 자신의 이마를 탁하고 치며 대답했다.


“맞아요. 바로 그 파란색 입자가 염력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매개체랍니다.”


1m 상공에 떠 있던 아이들의 몸이, 돌연 지면 위 10cm까지 내려왔다.

그리고 순간, 주변에 떠 있던 모든 파란색 입자들이 지워지듯 사라졌다.

콩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금 지면의 속박에 얽매이게 된 아이들은 작게 인상을 쓰며 엉덩이를 문질러댔다.


“자 그러면 처음부터 정리해줄게요. 우선 염력은 정신력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정신력은 의지를 뜻하죠. 제가 이렇게 그 공간을 지배하겠다 생각하면, 의지는 일정한 공간을 점하며 장(場)을 이룹니다.”


여랑이 허공의 한곳을 주시하며, 손으로 콕 하고 그 공간을 찍어 가리켰다.


“생성된 의지의 장은 그 안에 존재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들을 자극하고, 그 입자들은 장의 영향으로 파란빛을 띠게 됩니다. 우리는 이 입자를 지허(志虛)입자라고 부르지요. 의지에 의해 채워지는 입자라는 뜻입니다.”


여랑이 가리킨 허공의 작은 한 면에서 파란색 입자가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활성화된 지허입자는 주변의 쿼크나 전자 같은 다른 기본 입자들에게 질량을 부여합니다. 자연 장의 부피도 커지고 형태도 조금씩 변하게 되지요.”


점점이 그 범위를 넓혀 가던 파란색 입자가 어느 순간 구 모양의 형태를 이뤘다. 그리고 이어 불길처럼 일렁였다.


“이렇게 질량을 가지게 된 장은 실체 하는 물리력을 가지게 됩니다. 지허입자라는 매개체를 통해 돌고 돌아 결국 의지의 장이 실체화된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염력의 기본 메커니즘입니다.”


파란색 불길 속에서 바람이 뿜어져 나와 아이들의 옷가지를 펄럭였다.


“저 그러면 물체를 들어 올리거나 하는 것도 물체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물체 주변의 공간을 지배해 들어 올리는 것인가요?”


아침에 기껏 모양을 내고 온 깻잎 머리가 바람에 휘날리자 툴툴거리던 보나가 머리를 정리하다 문득 든 생각에 질문을 던졌다.


“맞습니다. 염력은 공간에 작용하는 힘이지, 물체에 작용하는 힘이 아닙니다.”


파란불길이 둥둥 떠, 보나에게 다가가 보나를 허공에 띄웠다가 내려놓았다.


“이렇게 실질적인 힘을 갖게 된 기본 입자들을 통해 물체를 들거나, 그 자체가 하나의 수단이 되어 직접적인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지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물건 자체에 지배력을 행사하려고 하면, 조금 전의 박범, 김창동, 신창덕 학생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에, 그러면 물체라도 지배가 되긴 되는 거네요?”


보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질문했다.


“맞습니다. 가능하긴 하죠. 하지만 그 난이도는 상급 진인이 되어서야 가능할 정도로 여러분에게는 꿈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까 분명히 불안정하지만, 분필이 허공에 뜨긴 떴었잖아요? 그렇게까지 어려운 것 같지는 않던데요?”

“그건 물체 자체에 지배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닙니다. 물체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려던 지허입자가 싸움에서 밀려나 주위로 번졌고, 결국 만만하던 분필 주변 공간에 지배력을 행사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얻어걸린 것이죠.”


여태껏 자신들이 해왔던 방식이 뻘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박범, 김창동, 신창덕의 얼굴이 시뻘게졌다.


“그럼 아까 바람을 불게 한 것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손을 들어 또다시 보나가 질문했다.


“그것 역시 설명한 대로 직접적인 질량을 갖게 된 입자들을 수단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질량을 갖게 된 입자들을 선풍기 날개 모양으로 세워놓고, 그저 돌렸을 뿐이지요.”


보나의 옆에 자리하고 있던 파란불길이 둥둥 떠 아이들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다시 한번 시원한 바람을 내뿜었다.


“저희가 지금 이렇게 맥을 못 추는 이유는 그 지허입자에 대한 구속력이 약하기 때문인가요?”


머리 모양이 망가질까 철통보호를 하고 있던 요란다가 바람이 잦아들자 손을 들고 질문했다.


“지허입자에 대한 구속력이 약해서라기보다는, 구속할 수 있는 지허입자의 수가 적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직 의지가 약하니 장의 밀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장의 밀도가 낮으니 그 장안에 존재하는 지허입자들 역시 아주 적은 소수의 입자만이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반응하는 지허입자가 적으니 자연 반응하는 기본 입자도 적어지고 그만큼 실체화할 힘도 적어지는 것이지요.”

“그럼 의지의 문제라는 말씀이시네요?”

“맞습니다. 결국은 의지의 문제이지요. 하지만 인간의 의지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조금 전 요란다양과 다른 학생들과 차이가 났듯이 그 안에서도 차이가 발생하긴 하지만, 크게 봤을 때는 고만고만한 것이 사실입니다.”

“역시 영수의 존재 여부인가요?”

“그렇지요. 인간의 의지가 아무리 좋다 하나, 영수의 의지와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의지의 밀도 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다룰 수 있는 의지의 장의 숫자에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아까 요란다 양과 다른 남학생들과의 차이처럼 두세 개가 아닌, 수십 수백 배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노력이 아주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쓸모가 없다면 이런 수업이 존재할 이유가 반감되겠지요.”


여랑의 말이 끝나자, 다시 한번 22명의 아이 주위로, 불길이 일렁이듯 파란색 입자가 넘실거렸다. 그리고 22명의 아이가 공중으로 쭉하고 떠올랐다.


“설마 이게 영수의 힘이 아닌, 선생님 자신의 힘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자신과는 너무 비교되는 능력에, 눈이 댕그래진 박범이 소리치듯 질문을 던졌다.


“아까는 분명 영수의 힘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온전한 저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변화이자, 현상입니다. 다만 이렇게 무리가 따르지요.”


그 짧은 사이, 하얗던 여랑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송골송골 땀이 맺혀 있었다.


“그래도 정말 대단하세요! 인간 본연의 의지로 이러한 힘을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잖아요. 전 염력계 각성자는 기껏해야 주먹만 한 돌멩이 정도를 날리는 게 최고인 줄 알았는걸요!?”


각성자가 아닌 진인까지 올라간 자신의 정신력이었기에 가능한 쇼였지만, 자신 또한 그렇게 배웠기에, 여랑은 그 부분에 대해선 고개를 살짝 돌려 외면했다.


“실망하지 않았다니 다행이네요. 여러분이 저를 믿고 계속해서 수업을 따라오신다면, 영수의 의지력이 아닌 본인의 의지력만으로도, 이 정도의 구실은 할 수 있게 확실하게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이 배웠던 그대로 과장을 보태, 학생들의 학업성취 욕구를 더욱 고취시켰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너무도 열렬한 학생들의 환호에 여랑의 양심이 뜨거워지려는 찰나, 타이밍 좋게 뎅-뎅-뎅 하고 수업의 마침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면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는 거로 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업의 원활한 진행과 성과를 위해, 과장이라는 조미료가 듬뿍 들어갔던 염력계의 첫 번째 수업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



“숭, 오늘 수업은 염력계 하나인 거 맞지?”

“그렇다고 알고 있어요.”

“아, 이제 자유다!”

“그런데 보나야.”

“네? 아니, 어?”

“···보나하고 바다, 너희도 숭처럼 편한 데로 해. 사실 나도 8살인 너희들한테 반말을 듣기엔 기분이 좀 그랬으니까. 물론, 반말이 편하면 반말하고.”

“린, 웃긴다? 너랑 나랑도 두 살 차이거든?”

“욜, 8에서 10이랑, 10에서 12랑은 자릿수는 물론이고 세대가 다르다고 세대가.”

“뭐, 그렇다고 해두지.”

“전 그럼 앞으로 편하게 존댓말 할게요.”

“저도요. 그런데 린 언니, 왜 부르신 거예요?”

“아, 너희가 어제오늘 들었던 저항체니, 발열체니, 쿼크니, 전자니, 입자니 하는 것들에 대해 다 알고 있나 궁금해서. 사실 나도 정확히 잘 모르는 것들 이거든. 욜, 숭. 사실 너희도 잘 모르지?”

“난, 알지.”

“저도 그다지···”

“욜, 네가 그것들을 다 안다고? 뭔데? 쿼크가 뭐고 전자가 뭔데?!”

“알지, 느낌적 느낌으로 알지. 엄청 작은 거라는 거?”

“저항체나 발열체는?”

“단단하고 뜨거운 느낌? 하고 관련 있는 것? 그냥 대충 설명하는 거 듣다 보면 감이 오잖아? 설마 이 내가 느낀 느낌적 느낌이 잘못된 느낌이라는 말은 아니겠지? 이 육감의 여왕 요란다님이 확신하는 느낌인데?”

“뭐 대충 다 맞는 것 같기는 한데, 말했다시피 나도 잘은 모르니까.”

“린언니, 저도 잘 몰라요. 저희 엄마가 그냥 수업 들을 때나, 누가 말할 때, 잘 모르겠으면 같이 따라 하라고 그랬어요. 누가 ‘와’하면 같이 ‘와’하고, ‘아’하면 같이 ‘아’하라고 해서 한 거예요.”

“저희 아빠도 그렇게 말해서, 저도 그런 건데요?”

“저도···”

“나도.”

“나 역시.”

“이하동문.”

“그럼 도대체 누가 먼저 ‘아’하고 ‘와’한 건데?”

“전 덕근이 오빠보고, 따라 했는데요?”

“저도요.”

“나도.”

“나 역시.”

“이하동문.”

“덕근이 얘 어딨어?”

“아까 화장실 가는 것 같던데? 야, 린, 그런데 뭘 그렇게 꼬치꼬치 따져. 그냥 수업 듣다 보니 대충 뭔지는 알겠더구만, 덕근이한테 물어서 뭘 어쩌려고? 아무튼, 지식으로 지는 건 죽어라 싫어하는구나.”

“저기 덕근이 오빠 오네요.”

“덕근아, 얘들이 네가 수업시간에 어려운 말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끄덕여서 같이 끄덕였다고 하던데 넌 저항체니, 발열체니, 쿼크니, 전자니 다 알고 있는 거야?”

“난 린이 보고 따라 한 건데?”

“뭐야!? 결국, 돌고 돌아 린이 네가 아는 척해서 다른 애들도 다 아는 척 한 거네!”

“···뭐 수업을 듣다 보면 대충은 알 수 있었잖아? 느낌적 느낌으로? 그러면 된 거지, 뭐. 언제 그런 거 일일이 다 공부하겠어. 앞으로도 그냥 느낌적 느낌으로, 오케이?”

“노탱큐다, 린.”

“말 나온 김에 린이 수업 후, 저희가 잘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면 되겠네요. 서로 잘 모르면 서로의 느낌적 느낌으로 찍어보든가, 정 아닌 거 같으면, 그때만 로이 선생님에게 따로 물어보든가요. 다들 알다시피, 로이 선생님이 한번 시작하면 잘 멈추지를 못하시잖아요.”

“그렇지, 그러니까 수아 말대로 하면 되겠네. 오케이 린? 설마 노탱큐는 아니겠지?”

“···오케이.”

“자 그럼, 내일부터는 방과 후 린의 보충강좌를 듣는 거로 하고, 다들 내일 보자고! 바이바이!”

“내일 봬요.”

“바이바이.”


작가의말

힉스입자에 짜맞춘 지허입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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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화. 32기 레두체 (25) +2 19.05.17 70 1 14쪽
37 36화. 32기 레두체 (24) +2 19.05.16 46 1 16쪽
36 35화. 32기 레두체 (23) +2 19.05.15 54 2 14쪽
35 34화. 32기 레두체 (22) +2 19.05.14 55 1 17쪽
34 33화. 32기 레두체 (21) +2 19.05.13 53 1 13쪽
33 32화. 32기 레두체 (20) +2 19.05.10 76 1 13쪽
32 31화. 32기 레두체 (19) +4 19.05.09 53 3 15쪽
31 30화. 32기 레두체 (18) +2 19.05.08 58 3 17쪽
30 29화. 32기 레두체 (17) +3 19.05.07 55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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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32기 레두체 (12) 19.05.04 56 2 11쪽
» 23화. 32기 레두체 (11) 19.05.04 54 2 16쪽
23 22화. 32기 레두체 (10) 19.05.04 50 2 14쪽
22 21화. 32기 레두체 (9) 19.05.04 6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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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32기 레두체 (7) 19.05.04 36 2 12쪽
19 18화. 32기 레두체 (6) 19.05.04 3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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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32기 레두체 (4) 19.05.04 32 2 15쪽
16 15화. 32기 레두체 (3) 19.05.04 36 1 14쪽
15 14화. 32기 레두체 (2) 19.05.04 40 2 11쪽
14 13화. 32기 레두체 (1) 19.05.04 39 1 17쪽
13 12화. 시작의 강당 (7) +2 19.05.04 40 1 15쪽
12 11화. 시작의 강당 (6) 19.05.04 4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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