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3 18:2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19,925
추천수 :
4,630
글자수 :
364,205

작성
24.06.07 18:20
조회
3,005
추천
53
글자
14쪽

제36화

DUMMY

관주 임백상의 뒤를 따라 백천이 대연무장에 들어서자, 대연무장에 모인 삼백여명의 이대제자와 삼대제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그 중 문파대회 때 상당수가 무관의 주된 임무인 원행호위나 사업장 보호에 나가 있어 백천의 무위를 견식하지 못했던 이대제자들이 불만을 토해내고 있었다.


“무려 이십 년이네! 관주직을 맡으신 지 이십년이 넘도록 들이지 않았던 장문제자를 설마 새파랗게 어린 놈에게 맡긴다니, 말이 되나?”


"듣기로는 보육동 출신이라는데... 보육동 출신이 장문제자라...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


“그러니까! 삼대제자면 기껏해야 일류 정도나 되었을 텐데 장문제자라니!”


그때 문파대회를 견식했던 한 이대제자가 나서서 말했다.


“아닐세. 내가 직접 보지 않았는가? 백천은 이미 절정에서도 완숙기에 접어든 고수였다네!


검기의 위력이 어찌나 대단하던지 섬전무적이란 별호까지 생겼다니까 그러네! 나는 찬성일세! 이대와 삼대를 통틀어도 그보다 뛰어난 제자는 없을 걸세!”


그와 같은 극찬에도 대부분의 이대제자들은 이를 믿는 눈치가 아니었다.


"허! 자네가 잘못 봤겠지! 우리 땐 안 그랬나?


검풍만 나와도 무슨 '무적'이니 해대며 그 난리를 쳤는데!


검기는 무슨... 낮술이라도 한 거 아냐?"


이미 이립을 넘긴 자신들 중에도 절정을 넘긴 이가 거의 없을 정도인데, 자신들보다 열 살은 더 어린 고작 약관도 되지 않은 나이로 절정도 모자라 완숙기라니 그게 말이나 되는 말인가!


그것도 보육동 출신의 고아가!


특히 이대제자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지닌 절정의 검객으로 언젠가 장문제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음지명은 특히 더 그랬다.


"고천동! 네 눈이 먼 게 아니냐? 저 핏덩이가 뭐? 절정의 완숙기라고?"


음지명의 서슬 퍼런 말에 백천을 칭찬하던 고천동이란 제자는 그 기세에 눌려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고천동의 입을 다물게 한 윤지명은 눈을 부르르 떨며 노기가 치솟는 느낌이었다..


'이 음지명이 아니라 저 새파랗게 어린 놈에게 장문 제자를 맡긴다니! 관주!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음지명은 급기야 화가 머리 끝까지 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타탓!


그는 백천이 단상 위에 올라서기 무섭게 뒤따라 대연무장의 한가운데로 올라서고는 관주 임백상을 향해 포권을 취하며 소리쳤다.


“관주님! 이대제자 음지명입니다. 금일 저 백천이란 삼대제자 녀석을 장문제자로 들이신다는 게 정말입니까?”


관주 임백상이 돌아보니 백천 이전에 가장 뛰어난 인재 중 하나였던 음지명이었기에 그가 느꼈을 실망감을 짐작하곤,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명이로구나. 맞다. 원행에 나가 있던 너는 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구나.


어제 문파대회에서 모두가 목도했듯이 삼대제자 백천이 가진 무위와 재능은 그야말로 백년 내 가장 뛰어났고 발군이라 할 만 했다.


그리고 백천은 개파조사의 유지대로 그 진전을 이은 이로 밝혀졌단다.


이에 백천을 장문제자로 임명하고자 한다.”


윤지명은 노기를 참지 못하여 백천을 향해 검첨을 겨누고 소리쳤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개파조사의 진전이 어떻든 장문제자는 본디 제자 중 무공이 가장 고강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 윤지명이 있는데 저 백천이란 저 어린 놈이 장문제자가 된다니요?


게다가 저 놈은 보육동에서 자란 고아놈이라면서요!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저 놈과 대결하게 해 주십시오!”


윤지명의 외침에 관주 임백상은 난처한 표정으로 백천의 눈치를 살폈다.


“허허··· 이것 참···”


백천의 실력이야 어제 충분히 견식했기에 윤지명 정도로는 백천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한데 문제는 어제 지켜본 백천의 성격으로 저런 도발을 가만히 놔둘 성질이 아니란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임백상의 뒤에서 백천이 앞으로 나서며 소매를 걷어 부치고는 음흉하게 웃음 지으며 말했다.


“이야! 이거, 아주 재밌는 선배님이 계셨네요? 고아라··· 흐흐··· 옛날 생각나게 하네?”


백천은 그 말과 함께 목을 두두둑 풀었다.


그러자 아래 서있던 공량과 순우창은 갑자기 전신에 한기가 서리고 십여년전 입문하던 날 백천에게 고아라 입을 잘못 놀렸다가 복날 개처럼 얻어터졌던 악몽 같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는 듯 했다.


공량과 순우창은 한기에 부르르 떨며 동시에 속으로 생각했다.


‘윤지명인지··· 쟤는 이제 뒈졌다.’


"관주니임? 장문제자가 이런 하극상을 참으면 안 되겠죠? 이 장문제자가 한 수 지도해 주려는데 괜찮으시죠?"


"그, 그러게... 네 마음대로 하려무나."


임백상은 차마 이 다음 일어날 일은 못 보겠다는 듯 등을 돌리며 백천에게 알아서 하라 했다.


그 또한 백천의 사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다음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충분히 예상이 갔기 때문이었다.


터억!


임백상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곧바로 경기장으로 내려선 백천의 얼굴에는 음흉한 미소가 머금어져 있었다.


팡팡!


백천은 양 주먹을 거칠게 부딪치며 윤지명을 향해 팔자걸음으로 걸어갔다.


어느 새 그의 양 주먹에는 사마장천에게서 획득했던 권갑이 씌워져 있었다.


원래 백천이 쓰던 낡은 장검은 지난 번 종리후의 화골산에 검신이 녹아버려 숲에 버리고 왔었다.


이에 사용할 검이 없으니 적수공권으로 상대하려는 것이었다.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제대로 혼쭐을 내주려면 그의 장기인 쾌섬검공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심의육합권으로 두들겨 패주는 것도 나름대로 손맛이 좋을 것 같았다.


윤지명을 보니 머리 위에 절정을 의미하는 하늘색 글씨로 '윤지명, 레벨 151'이라 쓰여 있었다.


'쪼렙이... 어디서 개수작이야!'


백천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음흉한 미소를 더욱 짙게 드리웠다.


“어디 보자, 어디를 줘 패줘야 제대로 팼다고 소문이 나려나?”


백천은 마치 견적을 뽑듯 윤지명의 전신 구석구석을 훑어보더니, 이윽고 정했다는 듯 몇 군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일부러 살 많은 데로만 때려 줄게요. 앞으로 빡세게 굴려야 되는데 벌써부터 골병 들면 안 되잖아요? 흐흐···”


백천의 이죽거림에 윤지명은 화가 머리끝까지 뻗쳐 검을 쥔 손을 부르르 떨며 소리쳤다.


“입심이 대단한 놈이로구나! 네 놈, 검객이라지 않았나? 어서 검을 뽑거라?”


백천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심드렁한 태도로 대꾸했다.


“뭐, 그 쪽 상대하는데 검까지야 필요할 것 같지 않은데요?”


“이, 이 개 자식이! 뚫린 입이라고!”


윤지명은 백천의 그 말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앞으로 그대로 쏘아져 공격해갔다.


“차앗!”


윤지명의 검끝에 순식간에 세 자 어름의 아지랑이와 같은 검기가 서렸다.


그는 검기를 두른 검을 휘돌리며 백천의 어깨를 노리고 그대로 찔러갔다.


윤지명의 검기가 서린 검의 움직임은 아름답고 화려했다.


이에 이대제자들 사이에서 경탄성이 흘러 나왔다.


"과연! 윤지명의 연화검법(燃花劍法)! 암! 저 정도는 되어야 장문제자가 될 수 있지!"


"맞아! 장문제자는 윤지명이 되어야 해!"


윤지명은 그런 소리를 듣자 자신이 의도하던 대로 되어 간다는 생각에 화색을 띄며, 더욱 검을 쥔 손에 공력을 돋우었다.


그런 윤지명을 보며 백천은 속으로 혀를 찼다.


검기로 피운 검화가 제법 화려하게 보였지만, 자신이 보기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빈틈이 많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겉멋만 잔뜩 든 놈이구만! 저런 건 실전에 써 먹지도 못 할 텐데!'


백천은 그런 생각에 눈살 마저 찌푸려졌다.


윤지명은 백천이 차마 맨손으로 받지 못하고 피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피하는 순간 자신이 익힌 인상급 연화검법의 절초로 그대로 따라가 어깨를 꿰뚫어버릴 속셈이었다.


한데 놀랍게도 백천은 권갑을 낀 주먹을 그대로 검기를 향해 맞받아 오는 것이었다.


윤지명은 순간 의표를 찔려 놀라워하면서도 비웃음이 걸렸다.


‘과연 강호초출 답구나! 권갑을 꼈다해도 감히 적수공권으로 이 검기 속을 똟으려고 하다니!’


윤지명은 그렇게 속으로 조소하고는 공력을 더 돋우어 검에 서린 검화를 더욱 더 만개하게 펼쳤다.


한데 다음 순간이었다.


꽈과광!


백천이 주먹을 휘두르자, 놀랍게도 윤지명이 피어낸 검화가 순식간에 부서져 나가기 시작했다.


수십 개의 검화가 산산이 부서져 흩날리는 데는 불과 촌극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아, 아니?"


이에 깜짝 놀란 윤지명이 다시금 검기를 펼치려는데, 눈앞의 백천의 신형이 사라지더니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다.


스스슷!


그리고 뒤이어 검을 쥔 손을 향해 권력이 격중되었다.


퍼억!


“크윽!”


윤지명은 주먹이 아닌 단단한 바위로 얻어 맞은 듯한 거대한 충격과 고통을 느끼며 손아귀를 바라봤다.


그러자 손등이 피칠갑을 하고 온통 멍들어 있고, 검을 쥔 손아귀 마저 일자로 길게 찢겨져 있었다.


“이, 이럴수가!”


윤지명은 순식간에 벌어진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경악했다.


자신은 이미 절정에 오른지도 오년 여가 지나 적어도 3성 이상에 올라 있었다.


한데 이제 갓 절정에 올라온 녀석의 권기에 이토록 처참히 자신이 튕겨지다니!


놀란 윤지명의 귓가로 백천의 심드렁한 음성이 들려왔다.


"연화검법이니 뭐니 초식만 번지르르하니 화려해봐야 뭐합니까! 아직 검도 제대로 못 쥐면서!"


"이, 이 자식이?"


자신이 검을 놓친 것을 비아냥거리는 것이 틀림없었다.


윤지명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얼른 떨어진 검을 들어 다시금 백천을 향해 연화검법을 펼쳐갔다.


아지랑이와 같은 검기가 백천의 전신을 향해 펼쳐지자, 마치 순식간에 작은 꽃송이들 수십 개가 주변에 피어나는 듯 한 착각이 들게 하는 아름다운 움직임이었다.


윤지명은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검을 쥔 손에도 힘을 더 꽉 주어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러자 백천의 어이없다는 듯한 음성이 들려왔다.


"하! 그게 아니라니까! 또 저러네? 백날 그렇게 화려하게 펼쳐봐야..."


스스스슷-


그 다음 말은 갑자기 윤지명의 오른쪽 무릎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통증에 뒤이어 들려왔다.


"크윽!"


윤지명은 백천의 신형이 갑자기 또 사라지더니, 검기 사이를 권력으로 뚫어내고 그대로 달려들어 자신의 무릎을 차버리자 중심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그때 백천의 다음 말이 들려왔다.


"이렇게 기초가 부실하면 뭐하냐고요? 육합권이랑 삼재기공 제대로 안 익혔죠? 기초가 형편없네!"


"크윽... 유, 육합권과 삼재기공? 그런 기초 공법이 뭐가 중요하다고?"


윤지명은 비틀거리며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그렇게 반문했다.


백천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 지금 그쪽 두드려 팰 때 쓴 게 육합권과 삼재기공이었거든요?"


'정확히는 심의육합권과 삼재건공기공이지만 말이지.'


백천은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입으로는 말하지 않았다.


"뭐, 뭐?"


윤지명은 그 말을 듣자, 퍼뜩 방금 움직임이 분명 육합권에서 봤던 투로였음이 떠올랐다.


'고, 고작 그 기초 공법 만으로 이렇게 고강한 무공을 펼쳤다고?'


윤지명은 그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지만, 직접 본인이 눈으로 보고 몸으로 당했기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잠깐 고작 그런 무급 공법으로 나를 상대했다면... 이 녀석의 경지는 그럼...?'


그리고 그런 생각이 떠오르자 눈앞의 백천이 자신보다 몇 단계는 더 뛰어난 고수란 걸 깨달았다.


그때 문득 뇌리로 좀 전에 이대제자 중 누군가가 했던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백천은 절정에서도 완숙기에 접어든 고수였다네! 검기의 위력이 어찌나 대단하던지 섬전무적이란 별호까지 생겼다니까 그러네!』


윤지명의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흘렀다.


‘설마, 그 얘기가 사실이었단 말인가?’


하지만 윤지명의 생각은 더 이상 이어질 수 없었다.


퍼억!


“끄어억!”


갑자기 복부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윤지명의 허리가 새우처럼 앞으로 꺾였다.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자 입속에서는 연신 피와 침이 동시에 튀어나왔다.


그의 귓가에 자신의 가슴으로 파고들어 복부를 타격한 백천의 툴툴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휴, 드럽게 왜 침을 뱉고 그래요? 일단 좀 맞자구요. 모르면 맞으면서 배워야지! 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윤지명은 정신을 차리기 무섭게 연이어 어깨와, 허벅지, 엉덩이에서 둔중한 충격과 고통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퍼퍼퍼퍽!


“억억억억!”


타격을 당할 때마다 윤지명은 그 부위를 부여잡고는 갓 잡은 활어 마냥 몸을 꼬고 팔짝팔짝 뛰었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얻어맞고 정신을 잃으며, 앞으로 고꾸라지는 윤지명의 귓가로 백천의 무서운 말이 귀곡성처럼 들려왔다.


“한 번만 더 개기면··· 진짜 뒈질 줄 알아요!”


윤지명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백천은 게거품을 물고 바닥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누워 부들부들 떨고 있는 윤지명을 한번 일별한 후, 장내를 둘러보며 말했다.


“자, 또 불만 있으신 분 계세요?”


백천의 말에 장내는 어느 새 쥐 죽은 듯이 조용해져 있었다.


이미 백천의 무위와 성질을 익히 알고 있는 삼대제자 동기들은 당연하거니와 백천을 잘 몰랐던 이대제자들 대부분도 입을 꾹 닫고 쉽게 나서는 이가 없었다.


하지만 예외인 자들도 있었다.


"윤지명이 방심한 게로군! 이 장초가 상대해 주마!"


"이 임표도 있다!"


이대제자들 중 둘이 나서서 경기장으로 올라왔다.


그들은 척 보기에도 윤지명에 비해 그리 실력이 떨어져 보이지 않았고,


둘 모두 절정 경지인 하늘색 글씨로 머리 위에 '장초, 139', '임표, 138'로 이름이 나타나 있었다.


선천무관에 몇 없는 절정 경지의 무인 중 둘이었기에 자신감이 대단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만렙 in 무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독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작품 제목이 '만렙 in 무림'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24.06.18 145 0 -
공지 후원 감사 인사 드립니다. 24.05.19 184 0 -
공지 연재 시간(매일 18시 20분) 안내 및 인사 +1 24.05.09 4,432 0 -
62 제62화 NEW +4 13시간 전 359 18 14쪽
61 제61화 +3 24.07.02 651 20 13쪽
60 제60화 +3 24.07.01 711 27 14쪽
59 제59화 +4 24.06.30 817 27 12쪽
58 제58화 +5 24.06.29 915 31 13쪽
57 제57화 +3 24.06.28 955 33 12쪽
56 제56화 +7 24.06.27 1,030 35 15쪽
55 제55화 +2 24.06.26 1,040 35 13쪽
54 제54화 +5 24.06.25 1,090 35 12쪽
53 제53화 +4 24.06.24 1,195 40 13쪽
52 제52화 +6 24.06.23 1,235 43 14쪽
51 제51화 +5 24.06.22 1,292 45 12쪽
50 제50화 +6 24.06.21 1,311 49 12쪽
49 제49화 +4 24.06.20 1,331 42 14쪽
48 제48화 +5 24.06.19 1,412 43 13쪽
47 제47화 +5 24.06.18 1,519 49 12쪽
46 제46화 +6 24.06.17 1,975 46 12쪽
45 제45화 +6 24.06.16 2,168 52 15쪽
44 제44화 +7 24.06.15 2,181 55 14쪽
43 제43화 +4 24.06.14 2,328 46 13쪽
42 제42화 +3 24.06.13 2,487 48 14쪽
41 제41화 +5 24.06.12 2,550 49 12쪽
40 제40화 +5 24.06.11 2,687 51 13쪽
39 제39화 +3 24.06.10 2,793 50 13쪽
38 제38화 +7 24.06.09 2,845 58 12쪽
37 제37화 +4 24.06.08 2,938 53 14쪽
» 제36화 +4 24.06.07 3,006 5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