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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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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3 18:20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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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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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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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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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
14쪽

제44화

DUMMY

백천은 문득 간밤에 선천지기로 감지하였던 그 뜻 모를 불안감의 정체가 바로 흑치골이었음을 깨달았다.


‘어제 확인하러 가볼 걸 그랬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과연 간밤에 흑치골을 맞닥뜨렸다면 자신이 그를 이길 수 있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초절정에 오르며 이제 무상결을 사용하면 온몸의 공력을 소모하여 단 한번이나마 ‘검강’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단 한번의 검강으로 그런 검강을 아무렇지 않게 수십, 수백번 펼칠 수 있는 화경 고수를 상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다.


‘아이쒸··· 무슨 아직 튜토리얼 중인데 벌써 화경이 적으로 나와?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냐? 하··· 진짜 운영자 시키들 만나기만 해봐라!’


백천은 속으로 무림세계 게임의 운영자를 향해 욕이 치밀었다.


하지만 그래봐야 소용이 없음을 알기에 분을 삭이며,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래! 결국은 얼른 화경을 돌파하는 게 급선무야. 화경을···!'


백천이 다짐하듯 그렇게 입을 깨물며,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 탁음이 다가와 백천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하하! 백소협은 과연 기개가 대단하시군요!


흉수가 화경 고수라는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 적개심을 보이시니 말입니다.”


탁음은 뒤이어 살기 어린 눈을 빛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 자는 이 철면호리의 먹이입니다. 제 부하를 둘이나 죽인 흉수를 절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지요!”


백천은 이에 의아하여 물었다.


“양보하는 건 어렵지 않으나, 이미 사라진 자를 어찌 찾으시려고요?”


백천의 물음에 탁음이 기다렸다는 듯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무림맹의 순찰대원이 되면 받게 되는 두 가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백천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에 진정으로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글쎄요.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탁음은 말끝을 흐리며 수레에 실린 순찰대원의 주검을 향해 다가갔다.


주검은 모두 검게 변해 있었고, 수분이 없이 바짝 말라 목내이를 연상케 하였다.


아마도 그들이 바로 전날 밤에 백계뇌옥을 지키다 흑치골에게 목숨을 잃은 무림맹 순찰대원들인 것이 틀림없었다.


“강호의 범죄자들을 묶을 교룡삭(蛟龍索) 그리고···”


탁음이 주검 중 한 대원의 손에 쥐인 옥병을 떼어내 손바닥에 올려 놓았다.


그 옥병은 마개가 열려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아무런 향도 나지 않았다.


탁음이 그 마개가 열린 옥병을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 만리추종향(萬里追從香)입니다. 놈이 이역만리로 도망간다 해도 절대 본맹과 이 탁음의 추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과연 그런 대단한 추종향이 있었기에 탁음이 그리 자신한 모양이었다.


탁음은 이어서 검게 변한 두 명의 순찰대원의 주검을 멍석으로 덮어주었다.


탁음은 멍석 사이 보이는 그들의 검게 변한 얼굴을 한번씩 눈에 담더니, 다짐하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흑치골··· 놈은 반드시 이 철면호리가 잡아 죽일 것입니다. 반드시!”


* * *


소가장의 심처, 소주상의 집무실로 누군가 불쑥 들어섰다.


그의 몸은 온통 검었고, 몸은 털로 수북이 덮여 있어 얼핏 곤륜노(崑崙奴) 같기도 하였고 성성이 같기도 하였다.


그에 반해 체구는 그리 크지 않아 오 척이 조금 넘은 보통 체구였다.


그가 밖을 향해 손을 뻗자,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리고 온몸이 밧줄에 묶인 세 명의 사내가 흡인지력(吸引之力)에 의해 집무실 안으로 빨려왔다.


둥둥둥!


놀랍게도 그 셋은 반 장 가량 공중에 둥둥 뜬 채로 그 괴인의 앞으로 와 멈추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흡인지력이 아닐 수 없었다.


괴인은 뒤이어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서가를 향해 불쑥 장력을 발출했다.


파아앗! 꽈아앙!


그 장력에 깃든 웅혼한 기운에 서가는 그대로 날아가 반대편 벽에 부딪치며 산산조각이 났다.


괴인은 서가 아래 드러난 사람 하나 들어갈 만한 구멍을 보고는 쑤욱 밑으로 내려갔다.


터억!


그가 내려서자 뒤이어 공중에 둥둥 뜬 채 묶여 있던 세 사내도 그 구멍으로 차례로 딸려왔다.


젊은 청년 하나는 별 무리 없이 내려왔으나, 나머지 두 사내는 몸이 거대하여 그 구멍을 통과하며 내려오는 사이 양 어깨와 허벅지가 다 긁히고 터져 나가 금새 피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쿠웅!


건장한 체격의 세 사내가 동시에 바닥에 던져지자 바닥에 육중한 울림이 울렸다.


그들은 눈이 가려진 채, 차디찬 바닥에 갑자기 내팽겨쳐지자 겁에 질려 살려달라 소리쳤다.


“사, 살려 주십시오! 대인··· 아니, 어르신···”


“제, 제발 살려주십시오!”


“···”


그 중 중년으로 보이는 가장 거대한 체구의 한 사내만 두려운 와중에도 귀를 쫑긋거리며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그때였다.


“으아아아아! 어떤 쥐새끼 짓이야아아!”


우우웅! 쿠구구궁!


갑자기 괴인이 노성을 지르자, 그 소리에 비동이 울리며 지진이 난 듯 바닥과 천장, 벽 할 것 없이 모조리 흔들렸다.


모르긴 몰라도 괴인은 비동에 들어선 순간, 무언가를 발견하고 화가 난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씩씩거리던 괴인은 세 사내에게 다가와 거칠게 눈에 씌웠던 검은 천을 벗기고는 그 중 젊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한 미청년의 멱살을 끌어 쥐며 물었다.


“누구야? 이거 누구 짓이야? 넌 알지? 여기 네 집이잖아?”


미청년, 소전은 자신의 면전에 얼굴을 디밀며 묻는 괴인의 붉은 눈을 보자, 겁에 질린 채 급히 괴인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다.


그러자 그곳에는 목이 뜯겨져 나가 부서진 석상 하나가 보였다.


소전은 자신의 아비, 소주상이 이곳에 한번도 데려온 적이 없었기에 그 석상이 무엇인지 이곳이 무엇 하는 곳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에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모, 모릅니다. 저 서, 석상이 무엇인지, 이곳이 어딘지도요. 저는 저, 정말로 여기에 처, 처음 와봤습니다.”


그러자 괴인은 화가 난 듯 거칠게 소전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소리쳤다.


“이 쓸모 없는 버러지 같은 새끼!”


괴인은 그 말과 함께 부서진 석상 앞으로 가서 살폈다.


괴인의 눈은 부서진 석상의 목구멍처럼 뚫린 작은 구멍 속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곳에는 원래 하나의 낡은 양피지가 돌돌 말려진 채, 들어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그 곳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었다.


‘어떤 자식이 내가 꽁꽁 숨겨둔 혈마총의 장보도 조각을 가져간 게야! 이곳을 아는 이는 나와 성소봉, 종리후, 소주상 네 명 뿐인데 말이야.’


괴인은 붉은 눈을 굴리며 무서운 표정으로 그들의 얼굴 하나하나 떠올리며 생각하다, 돌연 무엇을 발견하고 바닥에 다가가 그것을 주웠다.


괴인의 손에는 부서진 석상의 얼굴 부분이 들려 있었다.


그 석상의 얼굴 부분에는 놀랍게도 먼지 묻은 발자국 하나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그 순간 괴인은 음산하게 웃음 지었고, 그러자 그의 붉은 눈은 더욱 요사스럽게 빛났다.


“흐흐흐. 발로 차서 깼다? 정말 쥐새끼가 들어왔던 모양이구나? 쥐새끼가···”


그 순간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굉음을 듣고 누군가 달려온 모양이었다.


이에 괴인은 손을 뻗어 세 명의 사내, 소전과 사마웅, 사마장천을 다시금 흡인지력으로 끌어당긴 후 천장을 바라봤다.


그러자 천장에 새겨진 교차되고 연결된 수많은 가는 선들이 보였다.


괴인은 이를 무심히 바라보더니 곧이어 천장을 향해 장력을 발출하며 신형을 날렸다.


파파파팟! 퍼퍼펑!


웅혼한 강기가 서린 장력에 천장이 터져 나가며 그 사이로 괴인과 세 사내의 신형이 연이어 지상으로 올라섰다.


괴인은 알지 못했다.


자신이 장력으로 파괴한 천장에 천하급 공법인 대력만겁결이 새겨져 있었고,


자신의 손으로 그것을 무림사에서 사라지게 하였다는 사실을 말이었다.


지상에는 소리를 듣고 모여든 소가장의 무사들과 이곳을 조사하러 와있던 무림맹 순찰대원들이 보였다.


괴인, 최혼천살 흑치골은 누런 이를 드러내며 그들을 향해 웃었다.


그의 얼굴에는 조금 전 가득했던 노기는 온데간데 없이 웃음만 가득했는데, 입을 귀까지 당겨 그가 크게 웃음 짓자 짐짓 귀기마저 흘렀다.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희대의 살인마로 불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살인의 시간이었으니 말이었다.


“으흐흐··· 귀여운 것들! 차례차례 모두 죽여주마···!”


훗날 소가장 혈사(血史)라 불리는 사건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 * *


자신의 전각으로 돌아온 백천은 생각지 못한 화경 경지 강적의 출현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얼마 전 공청석유를 복용하는 기연과 심상을 통해 화경에 거의 닿을 뻔한 기연을 얻었음에도 아직까지 화경 경지에 오르지 못했지만,


느리지만 제대로 다져가자는 생각에 그리 조급해 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강적의 등장에 불안한 마음이 들고 온통 그 생각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철면호리로부터 듣기로 소전 등을 구해 사라졌던 흑치골은 소가장에 나타나 혈사를 일으키고는 다시금 종적을 감췄다 했다.


언제 또 그가 나타날지 모르기에 무림맹에서도 화경 경지의 당주 하나가 인근에 파견 왔지만, 그 뒤로는 사혈교도의 활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백천은 이제 문파대회까지 불과 두 달 하고도 보름 밖에 남지 않았기에 오로지 수련에만 몰두하고자 했다.


백천은 미시부터 신시까지 제자들의 수련을 도와주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본신의 무공을 점검하고 심상 수련에 전념하였다.


열흘 정도가 지나자, 튜토리얼 7단계의 임무인 100명의 인정을 획득할 수 있었다.


뇌리로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튜토리얼 7단계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 - 스킬 포인트 30개를 획득, 경험치 150만 획득- 경험치*2배 적용되어 경험치 300만 획득됩니다.

레벨업에 성공하였습니다X39

현재 레벨 – 199, 보상 – 195 스탯 포인트 획득>


백천은 튜토리얼 7단계를 달성한 덕분에 199 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온통 경지를 상승시킬 생각에만 빠져 있던 백천은 어쩐지 별다른 감흥이 들지 않았다.


튜토리얼 7단계를 완료했기에 백천은 더 이상 대연무장에 나가지 않고,


온종일 자신의 전각에만 틀어박혀 본신의 절기를 수련하는 데에 전념하였다.


백천이 익힌 것은 체술의 일종인 연체도인술과 권각술인 심의육합권, 검술인 쾌섬검공과 천둔검법, 보법인 오행보, 신법인 태을신법, 잠영신법, 심법은 삼재건곤기공을 익혔고, 그 외에 잡술로서 비경공법과 타혈점혈법을 익혔다.


가짓수는 적지 않으나 그 중 대성에 이른 것은 심의육합권 뿐이고, 구성에 이른 것도 쾌섬검공, 오행보, 태을신법 뿐이었다.


그 다음이 잠영신법으로 5성이었고, 그 외 삼재건곤기공과 연체도인술은 아직도 2성인데다, 천둔검법은 고작 1성에 불과했다.


“여러 개를 익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중 하나라도 제대로 익혀야 돼!”


백천은 매일매일 그것들을 하나하나 펼쳐보며, 공법의 초식과 구결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무공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했다.


밤이 깊어지고, 해가 다시 뜨길 몇 차례 반복하여 밤낮없이 수련하자 백천은 그 중 오행보와 태을신법을 대성에 이를 수 있었다.


그러자 문득 의문이 들었다.


결국 권각술이란 것은 상대를 주먹과 발을 이용해 공격하는 수단이고,


보법과 신법은 근거리와 장거리에서 몸을 놀리는 수단이니 굳이 그것들을 구분하여 달리 할 필요가 있겠는가.


백천은 그런 생각이 들자,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뇌리로 큰 충격이 느껴졌다.


백천은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 오행보를 펼쳐갔다.


보보(步步)를 내딛을 때마다 간결하고도 현기 어린 잔영이 마당을 채워갔다.


백천은 이어서 뻗어 나가는 오행보에 심의육합권의 초식을 실었다.


움츠렸다 뻗어 올리는 용요의 동작이 오행보를 만나 더욱 빠르면서도 현묘하게 변하였으며, 웅고, 계퇴, 웅착, 호포두, 뇌성 또한 오행보가 가미되자 강맹함에 없던 현기가 흐르며 완전히 다른 무공이 된 듯 했다.


백천은 이어서 태을신법을 전개하여 몸을 허공에 띄운 채, 마당 끝까지 오 장을 격하고 순식간에 이동하며 심의육합권을 펼쳐 보였다.


그리곤 마당 끝에서 다시금 박차 올라 펼치길 수어 번, 마당 위가 온통 백천의 잔영들로 채워졌다.


어느 새 백천이 다시금 마당의 중앙에 내려섰다.


백천은 뇌리로 이제 눈을 감고도 심의육합권과 오행보, 태을신법을 원래부터 하나인 듯 하나로 펼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10성의 인하급 육합권, 10성의 인하급 오행보, 10성의 인하급 태을신법을 통합하였습니다.

천부신공(天符神功)(등급 : 지상(地上)급)으로 승급하였습니다. 현재 상태 - 1성

*업적 : 최초로 세 개의 공법을 통합하였습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 보너스 스킬 포인트 50>


평소라면 기뻐하며 쾌재를 불렀을 백천이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별다른 감흥이 들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좀 전의 상황을 통해 뭔가를 느낀 듯 눈빛이 변한 것 정도였다.


백천은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더니 삼재건곤기공을 운기하며, 심상 속에 빠져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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