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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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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5 18:2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229,431
추천수 :
4,724
글자수 :
374,240

작성
24.07.03 18:20
조회
764
추천
26
글자
14쪽

제62화

DUMMY

서문로를 따라 화려한 객잔과 주루들이 즐비하게 펼쳐지고, 밤거리를 누비는 행인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백천은 만리신투와 함께 서문로를 따라 숙소인 열래객잔을 향하며 그 북적대는 인파 사이를 지나다 문득 낯이 굳어졌다.


‘누구지?’


파아앗! 찌리릿-


돌연 전신 모공이 쭈뼛 설 정도로 강한 기파가 어디선가 자신을 향해 쏘아졌기 때문이었다.


주변에 자리한 수많은 인파 중 자신에게만 기파를 쏘아 보내는 절묘한 의기상인(劒氣傷人)의 수법으로 어쩌면 그가 자신을 해하려 했다면 얼마간 피해를 입었을 지도 모를 정도였다.


무심코 그 기운의 진원을 찾으려 했으나, 백천은 그 기운이 여기저기 흩어져 그 진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쉽지 않은 상대로군!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백천은 이에 선천지기의 기감을 집중하였다.


지이이잉-


백천은 심마가 일어나지 않도록 좀 전에 장백선녀를 통해 습득한 천수도해를 함께 운용하였다.


‘죄무자성종심기···’


불쑥불쑥 일어나려던 심마는 천수도해의 구결을 외자 서서히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백천은 안심하곤 정신을 집중하여 선천지기의 기감을 운용하여 인근 삼십 장을 샅샅이 살폈다.


그러자 맞은편의 좁은 골목 사이에 서 미세하게 자신을 향해 기운을 쏘아내고 있는 인영을 발견하였다.


가만히 바라보니 죽립을 쓴 두 명의 인영이 보였다.


백천의 시선이 자신들을 향하자, 좌측의 초로의 죽립인이 일순 이채를 보이곤 백천의 귓전으로 전음을 보내왔다.


『따라와라!』


이와 동시에 그들은 신형을 돌려 담장 위로 순식간에 몸을 날렸다.


백천이 궁금하여 그들의 이름과 레벨을 살펴보려 하였으나, 그들이 어찌나 빠르게 사라지던지 그들 중 좌측의 인물이 화경을 의미하는 보라색 글씨로 이름이 떠 있었다는 것과 그 옆의 인물이 초절정의 극성을 의미하는 남색에 가까운 글씨였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 누구지? 설마 사혈교의 인물들인가? 아니면 천진방?’


백천은 그런 의문이 들어 그들에게 ‘인물 정보’를 사용하려 했으나, 어찌나 종잡을 수 없이 신법을 전개하는지 사용이 쉽지 않았다.


‘하는 수 없군! 한번 따라가 볼 수 밖에!’


이에 백천은 그들의 정체를 확인하고자 그들을 뒤따라 신형을 날렸고, 놀란 만리신투 또한 급히 뒤를 따라 몸을 움직였다.


쉬쉬쉬식-


두 명의 죽립인들은 마치 그림자처럼 은밀하고도 빠른 속도로 담벼락과 지붕에 스며들 듯 사라졌는데, 척 보기에도 신법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에 백천과 만리신투 또한 자신들이 익힌 잠영신법에 자신이 있었기에 그들에게 호승심을 느끼고 잠영신법을 전개하며 따라갔다.


스스스슥-


그러자 둘의 신형은 안개와 같이 흩어지며 어둠 속에 스며 들었다.


앞서 은밀하게 이동하던 죽립인들은 뒤를 돌아보다 그렇게 안개처럼 사라지는 백천과 만리신투의 모습을 보고 놀란 표정이 되어 더욱 빠른 속도로 신법을 전개하였다.


서문로의 밤거리에 내린 어둠 속에서 두 무리의 은밀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두 죽립인이 마치 소리 없이 빠르게 밤을 달리는 야묘(夜猫)라면 이를 쫓는 백천과 만리신투는 실체 조차 보이지 않는 밤 그림자(夜影) 그 자체였다.


일 각여의 은밀한 추격전이 진행되는 동안 수백여명의 인파들을 스쳐 지났으나,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자신들 곁을 누군가 스쳐지나 갔음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그렇게 십여 개의 골목을 지나자 점차 거리를 벗어나 현성의 외곽에 이르렀고, 곧이어 나타난 야산 속 여러 개의 봉분이 자리한 무덤가가 보였다.


두 죽립인은 그 무덤가 앞에 드디어 멈춰 선 채, 장내로 들어서는 백천과 만리신투를 가만히 바라보며 서 있었다.


휘이이이이-


을씨년스러운 세찬 바람소리가 마치 귀신의 울음소리처럼 날카롭고 귀기스럽게 들려왔다.


좌측의 초로의 죽립 노인이 한 차례 숨을 고른 후, 경탄성과 함께 말했다.


“신법이 실로 대단하구나! 강호에 십대신법대가 중 누구와 연이 있는 것이냐?”


늙수그레한 음성으로 하대를 하는 그 목소리에는 오랜 세월 자연스레 베인 위엄이 담겨 있었다.


만리신투가 그 노인을 자세히 살피다, 백천에게 들릴만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갈가의 사람들인 듯 합니다. 좀 전에 저들이 펼친 것은 천기미리보(天機迷離步)라는 제갈가의 독문 보법과 경신법인 천기신행(天機神行)을 함께 펼친 것 같군요.”


마침 백천 또한 그들이 멈춰 서자 드디어 그들의 머리 위에 뜬 이름과 레벨을 확인한 터였기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좌측에 선 작은 체구의 초로의 죽립인의 머리 위에 화경을 의미하는 보라색 글씨로 ‘제갈원교, 레벨 624’라 쓰여 있었고,


그 옆에 키가 큰 죽립인의 머리 위에는 초절정을 의미하는 청색 글씨로 ‘제갈승지, 레벨 298’이라 쓰여 있었다.


‘제갈가라··· 그런데 이들이 대체 왜 나를···?’


백천은 그런 의문이 듦과 동시에 문득 자신이 아는 사람 중 유일하게 제갈 성씨를 가진 제갈혜가 떠올랐다.


‘혹시 제갈혜와 관련이 있는 자들인가?’


백천이 그런 의문을 떠올리고 있을 때, 초로의 죽립 노인 제갈원교가 살짝 노기서린 어조로 다시 물었다.


“어째서 제들끼리 속닥거리기만 하고 내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느냐?”


그 말에 백천이 만리신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이에 만리신투가 제갈원교를 보며 말했다.


“강호에서 십대신법대가 중 하나로 불리는 만리신투라 합니다.”


제갈원교가 눈을 빛내며 호탕하게 소리쳤다.


“만리신투의 잠영신법이 천하제일 신법 중 하나라더니 과연 틀림이 없구나! 본좌가 신법으로 지는 것도 당연하지! 하하하!


그럼 그 옆의 아해는 그대의 제자인가? 같은 신법을 펼치고 경지 또한 그리 낮아 보이지 않던데?”


‘아해’라는 그 말에 백천의 눈썹이 꿈틀거렸고, 그런 눈치를 살핀 만리신투가 손사레를 치며 말했다.


“아니오. 어르신께 내 절기를 전하기는 하였으나, 제자가 아니라 내가 모시는 주군이시오!”


제갈원교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허! 어르신··· 주군···? 낮에는 열 두 마두들이 주군이라 하더니, 이제는 십대신법대가 중 하나인 만리신투까지 주군이라고 한다··· 이거 세상이 놀랄 일이구만.


선천무관의 백천... 이와 같은 잠룡이 어떻게 아직까지 강호에 알려지지 않다가 갑자기 등장하였다는 말인가?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말이야. 이전에 그런 자들이 있었지.


바로 ‘귀환자’들 처럼 말일세.”


그 말과 함께 제갈원교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백천을 응시했다.


이에 백천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뭐지? 이 늙은이가 대체 갑자기 왜 귀환자란 말을 꺼낸 거지?’


백천은 이에 놀란 중에도 태연한 척하며, 속으로 제갈원교를 향해 ‘인물 정보’를 외쳤다.


그러자 시스템 알림음과 함께 그에 대한 정보가 머리 위에 나타났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인물정보를 열람합니다.

- 이름 : 제갈원교

- 별호 : 무영천리(無影千里)

- 나이 : 82세

- 경지 : 화경 무인

- 소속 : 제갈세가, 역천회(逆天會)

- 레벨 : 624

- 공력 : 5갑자

- 개요 : 제갈세가의 제일장로로 홍무 십사년 세가의 멸문 시 대공자와 함께 살아남아 역천회에 가입하여··· 역천회의 회주는 십 오 년 전 혈사 당시 살아남은 귀환자로···>


인물 정보를 읽어 내리던 백천은 개요를 상세히 읽어 내리다 돌연 깜짝 놀랐다.


놀랍게도 그곳에 쓰인 내용 중 제갈원교가 대공자와 함께 가입한 역천회라는 단체의 회주가 살아남은 귀환자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설마 회주란 자가 내가 귀환자임을 확인한 것인가?’


백천은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오르자, 선천지기의 기감을 집중하여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아무리 기감을 살펴봐도 그들 외에 다른 이들은 주변 삼십 장 이내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 근처에는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이전에 그 회주란 자와 마주친 적이 있었나?’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머리 위에 뜬 글씨를 확인했었기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 분명했다.


이에 문득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혹 넌지시 짚어본 것일 지도 모르지!’


백천은 어쩐지 이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었다.


백천은 실제로는 찰나의 순간에 불과했지만 그 짧은 순간 수많은 번민을 한 탓에 등줄기로 식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백천은 이에 마음을 차분히 한 채, 태연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귀환자라니··· 그것이 무슨 말이오?”


제갈원교는 마치 그 말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라도 하듯 백천의 표정을 한동안 말없이 가만히 살폈다.


하지만 백천의 눈빛은 아무런 흔들림 없이 고요히 가라 앉아 있어 거짓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제갈원교는 한차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흥! 그것은 두고 보면 알겠지! 이 제갈원교가 한번 확인해 주마!”


그 말과 함께 제갈원교가 불쑥 신형을 날렸다.


파파파팟!


그의 종잡을 수 없는 신묘한 천기미리보가 다시 펼쳐지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왔다.


백천은 만리신투를 뒤로 물린 후, 그 또한 오행보에 잠영신법을 섞어 맞아갔다.


스스스슥-


다시금 백천의 신형이 그림자와 같이 흩어지며 모습이 사라졌다.


그러자 제갈원교가 광망을 번뜩이며 한 마디 노성과 함께 허공 중에 장력을 쳐냈다.


“이 놈! 잠영신법으로는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


퍼퍼퍼펑!


허공을 향해 몇 개의 장력을 떨쳐내자, 허공으로 쏘아졌던 장력이 갑자기 낙하하며 바닥 여러 곳에 떨어져 폭발하였다.


그리고 그 폭발음이 돌려 온 곳 중 한 곳에서 백천이 스윽 모습을 드러내며 쌍권을 질러냈다.


“거기 있었느냐?”


제갈원교는 기다렸다는 듯 쌍장을 마주 쳐냈다.


그러자 허공에서 쌍권과 쌍장이 맞부딪쳤다.


쿠르르릉-! 꽈과과광!


강맹한 강기가 서린 쌍권과 쌍장이 허공 중에 부딪치자 천둥 소리가 들리며 뒤이어 강한 폭발음이 들려왔다.


제갈원교는 그대로 두 발자국 물러서서 백천을 노려봤고, 백천은 한 차례 신형을 회전한 후 맞은편 바닥에 내려섰다.


노려보고 선 둘의 소매에는 각기 두 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그 크기가 자로 잰 듯 비슷했다.


제갈원교는 한 차례 눈을 빛낸 후, 다시금 쌍장을 허공으로 떨쳐냈다.


이는 한 때 천급의 세력이었던 제갈세가를 대표하는 독문 무공인 소천성장(小天星掌)이란 것으로 마치 장력이 유성처럼 떨어져 위력을 더하며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백천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연이어 자신이 일전에 심의육합권과 오행보, 태을신법을 합쳐 만들어낸 천부신공을 펼쳐 맞아갔다.


불과 차 한잔 마실 시간도 되기 전에 둘은 수십 합을 교환하여 더 이상 강기를 펼쳐낼 내력이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특히 노구의 몸인 탓에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제갈원교는 지친 얼굴로 장력을 거두며 물러섰다.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가만히 백천을 쳐다보며 살피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헉헉헉··· 내 믿지. 자넨 귀환자가 아닌 게 분명하군!”


그 말에 백천이 의아하여 물었다.


“뭘로 아셨습니까?”


그러자 제갈원교가 백천의 입과 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만나 본 귀환자는 초식을 시전하기 전에 입으로 자신의 공법의 이름과 초식을 외치거나 손으로 허공중에 한 곳을 찌르더군.


그렇지 않더라도 뭔가 준비가 필요한 모양인지 초식의 연계에 있어 한 호흡씩 늦고, 펼치는 무공 또한 속성으로 익힌 것인지 뭔가 몸에 맞지 않은 모습이더군.


한데 자넨 그렇지 않아. 상승의 경지까지 정공법으로 수련하여 기의 흐름이 막힘이 없고 초식의 연계가 자연스럽군. 귀환자라면 그럴 수 없겠지!”


백천은 그 말에 아무래도 제갈원교가 상대해본 귀환자가 다름 아닌 그가 속한 암천회의 회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 고수가 속한 단체의 회주를 맡을 정도면 현경에 올랐을 지도 모르는데, 아직도 제대로 무공을 익히지 않은 것인가?’


백천은 문득 지난 번 진천자의 비록에서 봤던 내용이 떠올랐다.


진천자가 그러했듯 이 곳에 나타났던 다른 귀환자들은 물론 암천회의 회주까지도 게임에서 스킬을 사용하듯 무공을 사용하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보면 나는 갓난아기로 환생한 것이 천운이었나?’


백천이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갈원교의 옆에 서 있던 죽립 청년이 죽립을 벗으며 앞으로 나섰다.


이제 삼십대 중후반쯤 되어 보이는 호리호리한 체구의 문사풍 사내였는데 눈빛이 영특해 보이고, 표정이 진중해 보였다.


그는 포권을 취하며 정중히 말했다.


“제갈승지라 합니다. 이제는 사라진 제갈세가의 대공자였죠. 이 분은 제 숙부이신 일장로 제갈원교라 하십니다. 백소협께, 실례가 많았습니다. 숙부께서도 백소협께 사과하시지요!”


제갈원교는 마주 포권을 취하며 호탕하게 말했다.


“하하! 이거 미안하게 됐네. 노부가 성격이 급해서 실수 했구만! 이해해 주게나!”


백천은 그들이 일부러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자 한 행동임을 알았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마주 포권을 취하며 물었다.


“별 말씀을요. 괜찮습니다. 한데 두 분께서 어쩐 일로 저를 찾아오신 겁니까?”


백천의 물음에 제갈승지가 한 차례 옆에 선 제갈원교를 보더니 이윽고 백천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백소협은 혹시 사혈교의 교주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백천은 그 예상치도 못한 물음에 순간 할 말을 잊고 멍하니 제갈승지를 바라봤다.


‘갑자기 왜 내게 이런 걸 묻는 거지?’


하지만 백천으로서도 평소 가장 궁금하던 것이었기에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아니오. 혹시 대협께선 누군지 아십니까?”


이에 제갈승지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알다 마다요. 그가 바로 우리 제갈세가를 멸문시킨 장본인이니 말입니다.


사혈교의 교주는 바로··· 현 무림맹주인 무당파 장문인 태극검제(太極劍帝) 무엽자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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