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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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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3 18:20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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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988
추천수 :
4,630
글자수 :
364,205

작성
24.06.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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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8
추천
53
글자
14쪽

제37화

DUMMY

아무래도 백천이 간단한 몇 개의 주먹질과 발길질만으로 윤지명을 쓰러뜨리자 그것이 대단하게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백천은 오히려 잘 됐다 싶었다.


원래 첫 인상이 중요한 법, 처음에 밟아줄 때 제대로 밟아줘야 다시는 개기는 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었다.


백천은 장초와 임표를 보며 손을 까딱이며 말했다.


"거, 귀찮으니 동시에 오시죠! 선배님들!"


백천의 말에 장초와 임표는 화가 나서 얼굴이 벌게졌지만, 둘이 눈짓을 한 후 장초가 먼저 나섰다.


"우리를 무뢰배로 보는 것이냐! 네 깟 녀석을 상대하는데는 나 혼자면 충분하다!"


백천은 이에 이채를 보이며, '그래도 무인으로서의 기개는 있네'란 생각이 들었다.


장초는 선수마저 양보하겠다는 듯, 검을 든 손을 아래로 내리고 소리쳤다.


"와라!"


백천은 이에 한층 누그러진 표정으로 신형을 날렸다.


"좋죠! 선배는 그래도 사람이 된 것 같으니 내 특별히 살살 해드리죠!"


백천은 그 말과 함께 장초의 앞으로 그대로 달려들었다.


장초는 그 성격에 어울리게 중검(重劍)을 사용하는지 느린 동작으로 힘 있게 검을 쳐냈다.


후우우웅!


그의 검에도 아지랑이와 같은 무거운 검기가 서렸다.


하지만 백천은 별로 길게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다.


백천은 그대로 오행보를 사용하여 중검의 검세를 피해낸 후, 장초의 가슴팍으로 파고 들어 쌍권을 쳐냈다.


퍼퍽!


"크윽!"


장초 또한 임기응변이 부족하여 백천의 신형을 놓치자 제대로 검도 휘둘로 보지 못하고 당하고 말았다.


가슴에 쌍장을 얻어맞고 튕겨지는 장초의 귓가로 백천의 음성이 들려왔다.


"알죠? 육합권의 용요! 그리고 이건..."


뒤이어 비틀거리며 검을 휘두르는 장초의 전신에 백천의 권력이 연이어 박혔다.


그것은 놀랍게도 모두 선천무관의 삼대제자를 거친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육합권의 기본 초식이었다.


기초 공법에 불과한 무급의 육합권에 이런 묘용이 있었던가?


이를 지켜보는 모두는 그 놀라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사이 어느 새 장초는 흠씬 두들겨 맞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임표는 그런 무서운 광경에도 주눅이 들지 않은 채, 자신 있게 다음으로 나섰지만 그 또한 불과 십 여 호흡도 되지 않아 장초의 옆에 두들겨 맞고 쓰러지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장 바닥에는 윤지명, 장초, 임표가 나란히 누워서 기절해 있었다.


그 앞에 선 백천이 자신이 해놓은 작품을 감상하듯 그들을 차례로 둘러보다가 장내를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자, 또 불만 있으신 분?”


이제는 정말 모두가 질린 표정으로 변해 더 이상 나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아주 손을 제대로 썼구만!'


관주 임백상은 널부러진 이대제자 세 명을 차례로 보곤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 어느 정도 장내가 정리된 듯 하자 단상의 중앙으로 나서며 선언하듯 말했다.


“더 이상 불만 있는 이가 없다면 이제 장문제자 임명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백천은 단상으로 올라오도록 하여라.”


“예에!”


백천이 단상으로 다시 올라오자, 관주 임백상은 백천을 앞에 무릎 꿇게 하곤 뒤편에 선 이장로 나승에게서 한 자루 검을 받아 들었다.


그 검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날이 잘 벼려지고 검면에 은은한 푸른빛이 감도는 청강 장검이었다.


“이 검의 이름은 청룡검(靑龍劍)이라 한다.


전대 관주이신 운양자께서 내게 하사하신 두 자루의 검 중 하나로 개파조사이신 진천자께서 사용하시던 애검이지.


이제부터 이 청룡검은 본문의 장문제자인 백천의 것이다.


모든 관도들은 이 검과 백천을 대하길 장문제자로서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처억!


백천의 앞으로 뻗은 양 손 위로 청룡검이 올려졌다.


그 순간 백천의 뇌리로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지하급(地下給) 청룡검(靑龍劍)을 발견하였습니다. 효과 : 공력력+100, 항마력+50>


‘오! 대박!’


백천은 안 그래도 새롭게 무기로 사용할 장검이 필요했던 차에 진천자의 지하급 장검을 얻게 되자 뛸 듯이 기뻤다.


'그런데 항마력? 이건 또 뭐지? 못 보던 건데?'


백천은 처음 본 항마력이란 것에 의문이 들었으나, 차차 알면 되지 싶어 청룡검에 검을 뻗어갔다.


백천은 청룡검을 받아 들고 일어섰다.


그리곤 청룡검의 검병을 쥐고 검집에서 뽑아내었다.


치이잉-


맑고 청아한 소리가 검에서 울려 퍼졌다.


백천은 이 청룡검의 푸른 색 검광과 소리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임백상은 이에 기꺼운 표정으로 웃으며 백천을 이끌고 단상의 상단에 모셔둔 개파조사 진천자의 초상화의 앞으로 데려갔다.


“자, 구배지례를 하자꾸나. 먼저 개파조사인 진천자께 삼배를 올리자.”


백천은 그 말에 문득 선천무관에 입문하던 때가 떠올라 주변을 둘러보며 사부 양호를 찾았다.


양호는 단상 아래에서 자신을 기특한 표정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양호의 얼굴에는 평소보다도 더 짙고 따스한 웃음이 걸려 있었는데, 백천은 어쩐지 오늘따라 그 웃음을 대하자 괜히 죄스럽고 미안했다.


그때 백천의 귓가로 양호의 전음이 들려왔다.


『천아, 네가 장문제자가 되든 환생자이든 귀환자이든 내게는 언제까지나 가장 사랑하는 내 첫 제자일 뿐이다.


나는 앞으로도 언제나 너의 사부로서 너를 지켜줄 것이다. 그러니 그저 마음이 이끄는 데로 하거라. 그것이 너의 도(道)이니라.』


백천은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를 감추고자 얼른 개파조사를 향해 삼배를 연달아 올리며 눈가를 훔쳤다.


뒤이어 전대 관주인 운양자의 초상화와 임백상에게 각각 삼배를 올린 후, 구배지례가 끝이 났다.


“와아아아아! 장문제자 백천!”


선천무관에 모인 이대제자와 삼대제자들이 ‘장문제자 백천’을 연호하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그들로서도 좀 전에 보여준 백천의 압도적은 무위와 그런 그가 이십여년만에 장문제자로 임명된 사실은 흥분과 기대감을 품게 만들기 충분했다.


모두가 모르긴 몰라도 단 한가지는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백천의 대(代)에 선천무관은 다시 비상할 것이다!’


그 한가지 사실 만으로도 이곳에 모인 모두의 얼굴에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


“왜 자꾸 눈이 따가운 거야.”


“그러게. 꽃가루가 날리나··· 아이쒸···”


“바람은 또 왜 이렇게 불어서는··· 눈 따갑게···”


백천 특유의 어투를 따라하며 공량과 순우창, 동천은 눈가를 스윽 훔쳤다.


그들은 자신들과 둔재조에서 십여년을 함께 자라며 동문수학했던 형제 같은 백천이 이제 장문제자가 되고 장내로부터 커다란 환호를 받는 이 상황에 자신들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져왔다.


그들은 백천이 부럽기도 하면서도 자신들의 사형제라는 사실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그 순간 백천은 막상 장문제자가 되자, 슬그머니 앞으로 귀찮은 일이 생길 것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환생 전 별호가 독선(獨仙)일 정도로 혼자 다니길 좋아하고, 남들과 귀찮은 일에 얽히는 걸 싫어했던 백천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아이쒸... 아까 괜히 그랬나. 이러다 쟤네 다 나보고 훈련시키라면 어쩌지?'


백천이 속으로 그런 걱정을 할 때였다.


갑자기 예상치 못한 시스템 알림음이 뇌리에 울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튜토리얼 7단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튜토리얼을 완료하세요.

튜토리얼 7단계 – 선천무관의 장문제자가 되었습니다. 100명의 문파제자들로부터 장문제자로서의 인정을 획득하세요.(3/100) – 미완료(보상-경험치 150만, 스킬 포인트 30개 획득)>


백천은 이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뭐야? 튜토리얼 6단계도 아직 못깼는데, 동시에 7단계가 열리다니?


거기다 경험치 150만이면 2배면 300만이나 되잖아? 스킬 포인트도 30개나 주고? 와... 이건 무조건 해야겠네?'


백천은 그 뜻밖의 튜토리얼 임무와 엄청난 보상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문파제자로부터 인정을 받으라는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100명 중 이미 3명에 대해서는 완료가 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문득 자신의 사형제들인 공량, 순우창, 동천이 떠올랐다.


이미 형제처럼 백천을 신뢰하고 있는 그들 세 명이라면 시스템도 충분히 인정을 받았다 판정했을 것 같았다.


'그럼 나머지 97명을 채우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백천은 튜토리얼 달성을 위한 '인정'이란 수준까지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떠오르지 않자, 그들 사형제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했었는지를 떠올렸다.


그러자 떠오르는 것은 그저 빡세게 굴리고, 또 굴렸던 일들 뿐이었다.


'어라? 엄청 간단한 거였네? 그냥 빡세게 굴리기만 하면 되는 거였잖아?'


백천의 얼굴에 어느 새 사악한 미소가 걸렸다.


그는 단상 아래 모인 수백 명의 이대제자들과 삼대제자들을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의 눈빛이 되어 주욱 둘러보았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앞으로 자신들에게 닥칠 암담한 미래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웃는 낯의 백천을 향해 더욱 환호하고 있었다.


* * *


관주 임백상은 임명식이 끝난 후, 백천을 데리고 내원 깊숙한 심처로 안내하였다.


관주전 뒤에 있는 정원을 따라 얼마간 걷다 보니, 작은 바위산이 나오고 그 밑으로 작은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쏴아아-


임백상은 그 폭포 앞에 멈춰 서더니, 한달음에 박차 올라 그 폭포 사이를 뚫고 들어갔다.


타타탓!


백천도 이에 임백상을 뒤따라 폭포수를 뚫고 뛰어들자 하나의 동혈이 나타났다.


똑똑똑!


임백상과 백천의 젖은 옷에서 폭포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연신 들려왔다.


“하앗!”


임백상은 삼매진화를 일으켜, 젖은 옷의 수분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이에 백천 또한 삼매진화로 젖은 옷을 말린 후, 어느 새 앞으로 걷고 있는 임백상의 뒤를 따랐다.


동혈에는 횃불이 일정 간격마다 벽에 걸린 채, 어둠을 밝히고 있었고 임백상의 발걸음은 이십여장을 걸어 들어간 후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멈춰 섰다.


“천아, 잠시 물러서거라.”


임백상은 그렇게 말한 후, 백천이 몇 걸음 물러서자 벽을 더듬더니 뭔가를 툭 잡아당겼다.


그그그긍!


그러자 굉음이 들리며 갑자기 막혀 있던 공간이 열리기 시작했다.


기관장치를 작동한 것이었다.


“가자꾸나.”


임백상은 백천에게 그렇게 말한 후, 그 열린 공간으로 훌쩍 뛰어 들었다.


몇 걸음 내딛자 물처럼 투명한 막과 같은 것이 앞에 나타났고, 그 앞에서 임백상은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서며 말했다.


“다 왔다. 여기가 개파조사께서 남기신 비동이란다. 이곳은 개파조사의 진전을 이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단다.”


“개파조사의 진전을 이은 자요?”


“그래. 만약 진전을 잇지 못한 자가 들어서게 되면 이렇게 된단다.”


그 말과 함께 임백상은 그 투명한 막을 향해 몸을 날렸다.


투웅!


그러자 임백상은 벽에 막힌 듯이 그대로 뒤로 다시 튕겨져 나왔다.


임백상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이렇게 된단다. 진전을 잇지 못한 자는 절대로 이 곳을 통과할 수 없지.


백천, 그럼 개파조사의 진전을 이은 네가 한번 들어가 보겠느냐?”


백천은 이에 옷속에서 부서진 진천검을 꺼내어 오른손에 쥐었다.


임백상은 그 녹이 슬고 낡은 검을 보고는 침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 그 누구도 지금껏 발견하지 못했던 거겠지. 물각유주(物各有主)라 했던가··· 허허··· 과연···”


뜻 모를 그 말을 중얼거리며 임백상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백천은 부서진 진천검을 들고 그 투명한 막을 앞에 두고 멈춰 서서 생각했다.


진천자에게서 얻은 것은 두 가지였다.


바로 부서진 진천검과 그 속에 들어 있었던 천둔검법.


‘그래. 진천검으로 천둔검법을 펼치자!’


백천은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펼쳐 보이는 것이 비동을 여는 열쇠라고 생각했다.


이에 그 즉시 백천은 마치 춤사위와 같은 천둔검법을 진천검을 통해 펼쳐 그 투명한 막을 향해 뻗어냈다.


촤아아!


하늘하늘 거리는 검기가 그 투명한 막을 때렸다.


그러자 다음 순간!


꽈앙!


갑자기 굉음과 함께 백천은 거대한 반탄력과 함께 그대로 뒤로 튕겨 나갔다.


“뭐야? 왜 안돼?”


백천은 그 예상 못한 결과에 당황한 표정으로 진천검과 투명한 막을 번갈아 쳐다봤다.


진천자에게서 받은 진전은 이 두 가지가 다였다.


하지만 문득 혹시 태상장로의 쾌섬검공도 포함되는 것인가 싶어 백천은 다시금 천둔검법과 쾌섬검공을 연이어 펼쳐갔다.


꽈앙!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조금 전과 비슷한 반탄력으로 그대로 뒤로 튕겨 나간 백천은 답답한 표정으로 골몰하기 시작했다.


‘음··· 대체 뭐가 더 있다는 거지? 진천자에게 받은 것은 이 둘이 다 잖아? 근데 왜 안되는 건데?’


백천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게 떠오르지 않았다.


이에 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긁적거리는데 문득 뇌리로 상단전 무공인 삼재건곤기공이 떠올랐다.


‘잠깐, 그때 양호 사부가 삼재기공이 원래 진천자께서 선법 중 가장 으뜸이라며 입문 무공으로 도입했다고 하셨었잖아? 그리고 그 삼재기공에서 삼재건곤기공으로 승급했었는데... 혹시 이 삼재건곤기공도?’


백천은 불현듯 든 그 생각에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백천은 그 즉시 삼재건곤기공을 운용하여 상단전의 선천지기를 일으켰고, 이와 동시에 진천검으로 천둔검법과 쾌섬검공을 연이어 펼쳐내었다.


우우웅-


그러자 동혈이 선천지기에 진동하며 동시에 투명한 막에 검기가 부딪쳐갔다.


사악!


놀랍게도 투명한 막은 마치 펼쳐진 천이 반으로 잘리듯 깔끔하게 양단되어 잘려 나갔고, 백천의 신형은 그 안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 가듯 사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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