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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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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3 18:2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20,008
추천수 :
4,630
글자수 :
364,205

작성
24.07.01 18:20
조회
714
추천
27
글자
14쪽

제60화

DUMMY

장백선녀는 놀란 눈을 크게 뜨고 백천을 잠시 바라보다 이내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주변을 경계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안에서 얘기하시지요.”


백천 또한 장백선녀의 의중을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없이 뒤따라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백천의 뒤를 따라 들어오려는 만리신투를 보자 장백선녀가 경계 어린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다.


백천은 이에 만리신투에게 잠시 문밖에 있으라고 하고는 혼자서 장백선녀를 따라 방으로 들어섰다.


끼익-


방안으로 들어서자 한쪽 벽면 가득 넓게 펼쳐진 여러 신선의 형상이 새겨진 병풍이 보였고, 그 앞에 탁자가 놓여 있었다.


이어서 방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신방 답게 각종 무구며 무복들이 보였다.


그녀는 병풍 앞의 탁자 옆으로 가더니 바닥의 어느 부분을 돌연 손으로 잡아당겼다.


그그그긍-


그러자 방의 중앙의 나무로 된 바닥이 옆으로 밀려나며, 사람 하나 지나갈 만한 구멍이 나타나고, 그 밑에 자리한 계단이 보였다.


그녀는 백천에게 따라오라고 한차례 시선을 준 후 그 계단으로 내려갔고, 백천 또한 고개를 끄덕인 후 그녀를 뒤따랐다.


어두컴컴할 줄 알았던 계단의 천장에는 일정 간격으로 야명주가 박혀 있어, 시야를 확보하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이십여개의 계단을 내려가자 하나의 커다란 공간이 나타났다.


간밤에 갔었던 하오문 공동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였으나, 침상이 있고 구석에 작은 화장실이나 물이나 곡식이 담긴 항아리가 있는 등 마치 방처럼 꾸며져 있었다.


주변을 살펴보던 백천의 코에 갑자기 역한 냄새가 느껴진 것은 그때였다.


‘이게 대체 무슨 냄새지? 뭔가 썩는 냄새 같은데?’


백천이 코를 막고 그 냄새가 나는 곳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웬 험상궂은 인상의 중년 사내의 시신 하나가 놓여 있었다.


백천의 시선을 눈치챈 장백선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품속에서 옥병 하나를 꺼내더니,


그 시신 위에 옥병 속 액체를 부으며 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십오년 전 그날 이후 이 곳 무림세계는 우리 유저들에겐 지옥이 되고 말았어요.


삼 년 동안 저를 제외한 모든 유저들이 죽임을 당하고 말았으니까요.


아, 이제 당신을 만났으니 정확히는 당신과 저를 제외한이 맞겠네요.


어쨌든 그 뒤로 놈들에게 유저인 것을 들키지 않고 이곳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어요.


특히 나 같은 젊은 여자 유저에게는 더더욱 말이에요.”


또르륵! 푸스스스-


옥병에서 흘러내린 액체가 시신에 닿자 순식간에 물처럼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예전에 종리후가 사용하였던 화골산의 일종인 듯 보였는데, 그만큼이나 효과가 대단해 보였다.


장백선녀는 옥병을 닫으며 이어서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십오년 전 혈사 당시 제 경지는 초절정이었지만, 일부러 놈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실력을 일류 정도로 숨기고 살았어요.


그러다보니 날파리들이 제법 꼬이더라고요. 뭐, 그 중에 이런 파락호들은 셀 수도 없었구요!”


그녀는 품속에서 또 다른 옥병을 꺼내어 녹아내린 액체 속에 하얀색 가루들을 털어냈다.


싸아아아-


그러자 향긋한 꽃향기가 나며 바닥에 고여 있던 액체가 순식간에 증발하더니 말라버렸다.


그녀는 옥병을 다시 닫아 품속에 넣은 후, 백천을 가만히 바라보며 물었다.


“한데 말이에요··· 당신은 대체 누구죠?”


어느 새 그녀의 눈빛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고, 언뜻 그녀의 눈빛에선 살기마저 감돌고 있었다.


그런 장백선녀를 바라보며 백천은 나직이 말했다.


“선천무관의 백천입니다. 또한 제 머리 위에 떠있는 것처럼 당신과 같은 유저이고요.”


그 말에 장백선녀는 눈을 가늘게 뜬 채 다시금 물었다.


“유저라··· 어떻게 당신처럼 어린 유저가 있을 수 있죠? 아직 스무살도 되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에요.


당신도 유저라면 알잖아요? 모든 유저들은 다 스무살로 시작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요!


거기다 그 나이에 벌써 화경 경지라고요? 이게 대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그렇게 쉴 새 없이 토해내듯 말하다 잠시 말을 멈추더니, 이내 무시무시한 안광을 쏘아내며 낮은 음성으로 물었다.


“당신, 대체 누구야? 정말 유저는··· 맞아?”


‘나를 의심하고 있군!’


백천은 자신이 장백선녀라도 충분히 의심이 갈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만이 만렙 보상으로 환생석을 얻어 갓난아기로 환생하였으니, 이를 모르는 그녀로서는 당연히 그런 의심이 들 만했다.


백천은 속으로 갈등이 일었다.


그녀를 통해 심마에 대한 치료법과 선천지기의 수련법의 실마리를 얻어야 했지만,


자신과 관련된 중요한 사실을 처음 본 그녀에게 말한다는 것이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그녀는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과 같은 유저였고,


이곳에 혼자 숨어 살 만큼 세상과 단절되어 살고 있기에 오히려 안전하단 생각도 들었다.


이에 백천은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나 또한 당신과 같은 유저가 맞습니다. 내 본래 이름은··· 차현우입니다. 환생 전 독선이라 불렸었죠.”


그 말에 장백선녀의 눈이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크게 뜨여지며 놀라 소리쳤다.


“뭐? 당신이 그 십선 중 한명인 독선 차현우라고? 그때 최초로 만렙을 달성했다고 알림을 띄웠던 그 차현우가 바로 당신이라고?”


“네, 맞습니다.”


“으, 으아아아-“


백천의 대답이 들리기 무섭게 장백선녀는 돌연 크게 울부짖듯 소리 지르더니,


백천에게 달려들어 양손으로 옷깃을 잡고 크게 흔들며 절규하듯 말했다.


“이게 다 당신 때문이잖아! 당신이 최초로 만렙을 달성하는 바람에... 그때 나타난 귀환석을 눌렀다가 이곳에 갇히게 된 거 잖아!


으아아아- 나를 보내줘! 나를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그녀는 그렇게 한참동안 백천의 옷깃을 잡고 흔들며 그동안의 설움을 토해내듯 절규했다.


백천은 가만히 선 채로 그녀가 가슴 속에 쌓인 응어리를 모두 풀어낼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장백선녀는 마음을 진정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귀환석을 사용하고 보니 스타팅 포인트 중 하나인 하북성 청룡무관의 레벨 1짜리 여자 무사가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얼마 후, 나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이곳 무림세계 속에 갇힌 것을 알게 되었죠.


나는 그 즉시 한반도로 향했어요. 혹시 그곳에 가면 내가 살던 현실 속의 집이 그대로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 였지요.


그것이 내겐 천운이 되었어요. 그때 청룡무관에 남아 수련한 다른 유저들은 모두 십오년 전 무림맹에 의해 죽임을 당했거든요.”


장백선녀는 이어서 한반도로 간 이후부터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장백선녀는 그 길로 한반도로 향했지만, 그곳은 역사 속에서 들어본 조선이란 나라가 있을 뿐 자신이 살던 현대의 집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실망한 그녀는 중원으로 돌아오던 길에 백두산에 자리한 장백파에서 삼년 간 선천지기와 무공을 수련하여 초절정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날 한밤 중에 장백파가 괴한들에 의해 멸문을 당하게 되어, 그녀는 간신히 선천지기의 효능으로 미리 빠져나온 끝에 혼자만 살아남아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백천은 장백선녀의 긴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준 후, 자신이 환생 후 자라온 얘기를 간단히 들려주었다.


장백선녀는 백천이 귀환석이 아닌 환생석을 사용하여 갓난아기로 환생 후 보육동에서 성장해온 얘기를 듣자, 자신이 좀 전에 한 행동에 후회가 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지난 세월 동안 아무리 자신이 힘들었다 한들 갓난아기가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두려움과 무력함 속에서 살아온 백천에 비할 바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장백선녀는 백천의 얘기를 다 들은 후, 진심으로 사과하였다.


“정말 미안해요. 그런 일이 있었는 줄도 모르고..."


"괜찮습니다. 이해합니다."


백천의 말에 마음이 불편해진 장백선녀는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한데 어쩐 일로 저를 찾아온 것이죠?”


백천은 이에 간밤에 삼안추종을 죽일 때 나타났던 심마에 대해 얘기를 해줬다.


장백선녀는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들은 후, 백천에게 한번 선천지기를 사용해보라고 하였다.


이에 백천은 삼재건곤기공을 운용하여 상단전을 통해 선천지기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후우우웅-


백천의 인당혈과 백회혈 사이에 하얀 빛무리가 서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장백선녀가 소리쳤다.


“이제 그 염력이란 것을 사용해 보세요!”


백천이 고개를 끄덕인 후, 손을 뻗었다.


그러자 선천지기가 요동치며 백회혈 인근 공기가 진동하더니 백천의 손끝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했다.


백천은 곧이어 한쪽에 놓인 탁자를 향하여 손을 뻗었다.


그러자 백회혈의 하얀 서기가 석 자가 넘게 솟구치더니, 곧이어 탁자가 흡인지력에 의해 백천의 손으로 빨려왔다.


쉬아아악-


한데 그때였다.


백천의 백회혈에 일렁이는 하얀 서기 사이에서 돌연 붉은색 기운이 넘실거리며 나타나는 것이었다.


백천은 갑자기 마음 속에서 살심이 일며, 눈앞에 보이는 것들을 모조리 부숴버리고 싶은 욕망이 느껴졌다.


그 순간 장백선녀는 눈을 부릅뜬 채 목소리 높여 진언(眞言)을 외기 시작했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是罪亦忘)


죄망심멸양구공(罪忘心滅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


그녀가 진언을 외자, 백천은 머리에 천둥번개가 치고 그 존귀한 음성이 정신을 맑게 하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 덧 백천의 백회혈에 어리던 붉은 기운 또한 다시금 자취를 감추고 사라지고 말았다.


장백선녀는 진언을 멈추고, 백천을 보며 말했다.


“아직 대기를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상단전의 선천지기를 수련하여 생긴 심마네요.


이대로 계속 무턱대고 상단전을 수련하다가는 심마에 먹혀 마인이 될 지도 몰라요.”


백천은 그 비슷한 말을 전에 철면호리에게서 들었었는데, 장백선녀에게서도 또 다시 듣게 되자 과연 그것이 틀림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어 백천은 의아하여 물었다.


“제 사문의 개파조사이신 진천자 또한 이 공법으로 선천지기를 더 높은 단계까지 수련하였는데, 심마가 생겼다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이것은 어째서 그런 것입니까?”


그 말에 곰곰이 뭔가를 생각하던 장백선녀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것은 아마도 그 진천자라는 분이 뛰어난 도골(道骨)을 갖고 계시기에 그런 듯 하군요. 제 생각에는 그 분도 천급의 도골을 가지셨던 듯 싶네요.”


“천급의... 도골이요?”


“네, 선풍도골이란 말 들어보셨지요? 신선의 풍채에 도인의 골격이란 말인데, 실제로도 도인의 골격이란 것은 존재하며, 뛰어난 도골을 가질수록 심마에 들지 않고 선천지기를 안정적으로 수련할 수 있어요.


전설에 따르면 도골 위에 선골이 있다고 하고, 선골을 가진 이들은 신선이 되어 선경에 오른 후 더 빠르게 경지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해요.


뭐, 전설 속의 얘기이니 선골과 선경에 대해서는 진짜인지 알 수 없지만 도골 만큼은 분명 실제로 존재해요.


저 또한 천수도해(千手解義)를 수련한 덕분에 천급의 도골을 가지고 있거든요.”


백천은 문득 일전에 '선골'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음이 떠올랐다.


‘저번에 대력만겁결의 수련을 통해 선골의 등급이 올랐었잖아? 그럼 내가 나중에 선경에 올랐을 때 쓸 수 있는 전설 상의 선골을 얻었다는 거야?’


백천은 그런 생각에 놀라워하다가 이내 눈을 빛내며 물었다.


“그럼 제 도골의 경지는 어느 정도인가요?'


장백선녀는 가만히 백천을 바라보며 집중하여 살피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은 살펴보니 도골이 아직 기초 단계인 무급에 불과해요. 그러니 상단전 수련이 상당 수준에 이르자 선천지기의 불균형이 생겨 심마가 찾아온 거에요.


좀 전에 말한 것처럼 아마도 당신이 하단전과 중단전을 충실히 쌓아 대기를 먼저 만들었다면 자연히 더 높은 등급의 도골로 승급하여 아마 심마에 들지 않았을 거에요."


백천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 문득 조심스레 물었다.


"하면 혹시 그... 천수도해를 수련하면 저 또한 도골을 승급할 수 있을까요?”


상단전 공법은 그야말로 세상에 흔치 않은 것이었기에 백천은 그녀가 거절할 경우, 어떤 것을 조건으로 내걸어야 하나 속으로 고민하였다.


하지만 장백선녀는 너무도 흔쾌히 이를 허락하였다.


“물론이에요. 한번 배워보시겠습니까?”


백천은 이에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습니다.”


장백선녀는 곧바로 천수도해의 진언과 선천지기를 운용하는 구결을 알려 주었다.


백천이 가만히 그것을 다 듣고 나자, 기다리던 시스템 알림음이 뇌리에 울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천하급(天下給) 천수도해(千手解義)을 발견하였습니다. 습득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아니? 이것도 천하급 공법이었어? 대단한데?’


백천은 생각지도 못했던 천하급 공법을 하나 더 얻게 되자 뛸 듯이 기뻐 얼른 속으로 ‘예’를 외쳤다.


그러자 시스템 알림음이 다시금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습득을 위해 스킬 포인트 ‘100’ 포인트가 소모됩니다. 습득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백천은 얼마 전 238 레벨이 되며, 200레벨 달성 스킬 포인트 20개까지 더하여 총 103 개의 스킬 포인트가 모인 상태였기에 얼른 속으로 ‘예’를 외쳤다.


그러자 시스템 알림음이 다시 이어졌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천수도해(千手解義)(등급 : 천하(天下)급)을 습득하였습니다. 현재 상태 – 1성. 보상 : 근력이 50, 체력이 50, 민첩이 50, 도골(道骨) 등급이 1등급 상승합니다. 도골이 무급에서 인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좋아! 익히자마자 인급 도골이 되었잖아? 얼른 열심히 수련해서 천급 도골로 만들어야겠어!’


"원래는 천수도해가 2성에 올라 지급 도골이 된 후에 그 상단전 공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천수도해를 운용하면서 그 공법을 수련해도 심마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거에요."


장백선녀는 천수도해를 습득 중인 백천에게 그렇게 당부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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