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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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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3 18: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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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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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4,205

작성
24.06.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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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3쪽

제55화

DUMMY


삐이요오오오-


날카로운 울음소리와 함께 나타난 그것은 한 마리의 검은색 독수리였다.


크기는 건장한 성인 남성만큼 컸고, 온통 흑색 털로 뒤덮여 있었는데 날개 안쪽 가운데와 꼬리 가운데 쪽만 하얀 털이 나 있었다.


철그럭! 철그럭!


기이한 것은 그 검독수리의 부리와 발톱에는 강철로 된 기물(奇物)이 장착되어 있어 날아오를 때 마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그 검독수리를 보자, 만리신투가 놀란 표정이 되어 말했다.


“흑철귀조(黑鐵鬼鵰)로군요! 그렇다면 그녀가 온 모양입니다.”


“그녀라니?”


백천의 물음에 만리신투가 반대쪽에서 오는 하나의 가마를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지급 세력인 삼흑련(三黑聯)의 공봉인 흑철파파(黑鐵婆婆) 가낭후 말입니다. 흑철귀조는 그녀가 기르는 애완 독수리로 유명하니까요. 저기 오는군요!”


그곳에는 거대한 가마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가마의 네 귀퉁이에는 칠척 장신의 큰 체구에 피부가 온통 검은 일색인 곤륜노(崑崙奴) 네 명이 상반신을 드러낸 채, 가마를 들고 빠르게 뛰어오고 있었다.


가마의 주렴 사이로는 한 명의 중년 여인이 앉아있었는데, 가마를 든 곤륜노 네 명을 합친 듯한 거대한 체구에 옷이 터질 듯 비대했다.


백천이 머리 위에 뜬 이름을 통해 살펴보니, 흑철파파는 초절정의 극성에 이른 듯 보였고, 가마를 끄는 네 명의 곤륜노들도 절정 고수였다.


흑철파파의 가마 뒤로는 십여 명의 비슷한 복장의 무리들이 따르고 있었는데 일류와 절정이 섞여 있었다.


만리신투는 그들을 보다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혈마총 장보도의 출현으로 인근의 고수들이 여럿 나타난 모양입니다. 저기 유명귀수(幽冥鬼首)도 보이는군요.


저쪽에 있는 자는 마영독군(魔影毒君)이라 하여 독공의 고수도 나타났군요.


그리고 저기에는···”


만리신투는 거리 곳곳에 숨어 있는 고수들을 손으로 가리켰다.


백천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서 바라보니, 저마다 독특한 모습을 한 초절정 이상 되는 고수들만 십여명이 이곳에 나타난 듯 보였다.


다행히 화경 이상의 고수는 보이지 않았으나, 백천이 조금은 조급한 표정으로 흑표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자 만리신투가 문득 전음을 해왔다.


『혹 아까 흑표가 가지고 사라진 혈마총 장보도 조각을 노리시는 겝니까?』


『그렇소!』


『하면 그리 걱정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흑표가 그들에게 잡힐 일도 없거니와, 그가 어디로 갈 것인지는 이미 제가 알고 있으니까요!』


이에 백천은 의아하여 전음으로 물었다.


『어찌 아는 게요? 아는 자입니까?』


『흑표는 바로 십대신법대가에는 들지 못했으나, 신법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그런 흑표는 하오문(下午門)에 속해 있지요. 부끄럽지만 이 만리신투가 바로 하오문의 여덟 장로 중 한 명입니다.


그러니 흑표가 갈 곳을 제가 손바닥 보듯 알 수 밖에요.』


백천이 기억을 떠올려보니, 만리신투를 처음 만났을 때 인물정보에서 그런 내용을 본 적이 있는 듯 했다.


잠시 후 흑표가 사라진 방향으로 여러 무리의 고수들이 뒤따라 모두 사라지자, 좌우로 갈라졌던 거리는 다시금 행인들로 북적거리게 되었다.


그제서야 객잔에도 소란이 잦아들었고, 다시 아까 얘기를 나누던 이들이 이번에는 혈마총 장보도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들의 대화를 통해 들어보니, 혈마총 장보도 조각은 석 달 전 귀주성의 귀양에서 열린 암시장에서 처음 나타난 듯 보였다.


귀양의 거부인 금만중이란 자가 처음에 그것을 사갔는데,


그 날 밤에 강도가 들어 혈마총 장보도 조각이 사라지고 금만중 일가도 모조리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했다.


그 뒤로 몇 달 동안 몇 사람의 손을 거친 혈마총 장보도 조각은 최근에 우연히 흑표의 손에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했다.


백천은 그들의 말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잠깐? 석달 전이면 사혈교도인 종리후로부터 처음으로 혈마총 장보도 조각을 획득하던 때 아냐?’


백천은 그런 생각이 들자, 어쩌면 석 달 전에 귀주성의 암시장에 혈마총 장보도 조각을 내놓은 것이 혹시 사혈교의 소행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어찌됐든 저 혈마총 장보도 조각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겠어!’


백천이 그런 결심을 할 때, 어느 덧 일행들의 식사는 끝나 있었고 그 사이 한 시진 정도를 쉬었기에 다시금 길을 나서기로 하였다.


* * *


의도현에 다다른 것은 두 시진이 더 지나, 거의 저녁 무렵에 가까워질 무렵이었다.


북문의 위사에게 각자 아패(牙牌)를 보여주고 들어선 후, 추풍개는 늘어선 거리들을 따라 계속 아래 방향으로 일행을 이끌었다.


남문로를 따라 한참을 걷자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허름한 집들이 나타났고, 일 다경을 더 가자 무후사(武候寺) 하나가 나타났다.


제갈량을 모시는 사당인 무후사는 이릉 대전의 무대였던 이곳 형주 지방, 호북성 인근에 제법 많았는데,


이곳의 무후사도 제법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양인지 말끔하니 거미줄 하나 보이지 않았다.


추풍개는 무후사의 대문 앞에서 멈춰 서며 뒤돌아 일행들에게 포권을 취해보였다.


“여깁니다. 예까지 무사히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 영웅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약소하나마 이 보은패를 하나씩 드릴 터이니, 혹여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주변의 개방도에게 이 보은패를 보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또 뵙지요!”


그 말과 함께 추풍개는 일행들에게 모두 한 개씩 보은패를 건넸다.


백천 또한 추풍개에게서 보은패를 하나 받아 들었는데 순간, 뇌리로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인급 임무. ‘추풍개의 의뢰’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 – 개방의 보은패 획득, 경험치 150만 획득- 경험치*2배 적용되어 경험치 300만 획득됩니다.

레벨업에 성공하였습니다X39

현재 레벨 – 238, 보상 – 195 스탯 포인트 획득>


백천은 속으로 환호했다.


‘좋아! 이제 1차 전직을 할 수 있는 300레벨도 얼마 남지 않았네?


거기다 개방의 보은패를 얻었으니, 개방 관련 지급 임무도 수행 가능하겠지?


이번에 무림대회가 끝나면 하북성 천진의 개방 총타로 한번 가봐야겠어!’


추풍개는 그렇게 작별 인사를 건넨 후, 혈마신단의 해독약을 먹고 계속 잠이 들어있는 소채주를 등에 업고 무후사로 사라졌다.


이에 신무외 부부도 작별을 고했다.


“하하! 우리 부부도 이제 그만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며칠 간 덕분에 아주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지급 무림대회에 참가하신다고 들었는데 여러분들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또 뵙도록 하지요.”


신무외 부부는 그 말과 함께 발길을 돌려 멀어져갔다.


멀어져가는 신무외를 보고 있는데, 문득 백천의 귀로 그의 전음이 들려왔다.


『일년 뒤, 안휘성의 천검궁에서 열리는 천검제에 꼭 와주게나. 기다리겠네!』


이에 백천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쌍검문 등의 젊은 무인들도 뒤이어 작별 인사와 함께 떠나가자, 이제 무후사 앞에는 선천무관의 일행들만 남게 되었다.


이에 만리신투가 다시금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대회까지는 아직 이틀이 남았으니 일단 인근 객잔에 거처를 정하고 묵는 게 어떠십니까?


오늘은 쉬고 내일 지급 무림대회가 열리는 창궁보(蒼穹堡)에 방문하여 배첩을 넣도록 하시지요.”


“좋다.”


오장로의 말에 만리신투가 앞장 서 남문로를 벗어나 객잔이 모여 있는 서문가(西門街)로 향했다.


서문가에 이르자 좌우로 객잔 수십 여개가 연달아 펼쳐져 있었다.


몇 개의 객잔을 둘러본 후 일행들은 그 중 열래객잔(悅來客棧)이란 이름의 제법 규모가 큰 객잔의 후원에 자리한 별채를 빌렸다.


별채에는 방이 여럿 있었기에 오장로와 만리신투가 한 방을 썼고, 양호와 백천 사형제들이 한 방, 천소소와 제갈혜가 한 방을 쓰게 되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노곤하여 일행들 모두가 일찍 잠이 들자 백천은 만리신투와 함께 길을 나섰다.


* * *


만리신투는 다시금 남문가로 발길을 이끌었는데, 남서쪽으로 여러 골목을 지나 한참을 가자 돌연 홍등(紅燈)이 밝혀진 거리가 나타났다.


길거리마다 얼굴에 진한 분을 바른 여인들이 지나는 뭇 남성들을 호객하고 있었고, 좌우로 늘어선 주루의 창가마다 고개를 내민 여인들이 유혹적으로 가슴이나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만리신투는 앞서 걸으며 슬쩍 뒤따라오는 백천의 낯을 살폈다.


그와 같은 어린 나이에 이러한 홍등가를 찾게 된다면 얼굴이 붉어지고 민망하여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백천의 표정은 태연하기만 했고, 얼굴 색 하나 변하지 않고 자연스런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마치 산책을 나온 듯 했다.


이에 만리신투는 속으로 그가 혹시 정말 소마괴 불신통처럼 동자공이라도 수련한 것이 아니면 내관들이 익히는 규화보전(葵花寶典)이라도 익힌 게 아닐지 의심스러웠다.


그런 생각을 하며 얼마간 더 가자 청화루(靑花樓)라는 이름의 청루 하나가 나타났다.


만리신투는 그리로 훌쩍 들어섰다.


“어서옵쇼··· 어엇!”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던 장한이 만리신투가 돌연 비실(祕室)로 향하자 놀라서 그를 제지했다.


하나 만리신투가 속에서 하나의 동패를 보여주자, 흠칫 놀라며 얼른 그 비실의 문을 열며 옆에 달린 세 개의 줄 중에 가장 오른쪽의 붉은 줄을 당겼다.


비실의 문을 열자,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났다.


중간 중간 횃불이 밝혀진 가운데 백여 걸음을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그리고 일렁거리는 횃불 사이로 문이 하나 나타났고, 만리신투는 그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러자 넓은 공동이 하나 나타났고, 그 곳에 며칠 전에 봤던 흑표와 일단의 무리들의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모두 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 의복 여기저기는 찢겨지고 핏자국이 흥건했고, 다리나 팔에 붕대를 동여맨 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만리신투를 보자 깜짝 놀라 말했다.


“아니? 두장로님 아니십니까? 이게 대체 얼마 만이십니까? 거의 십년간 두문불출하시더니 얘까지 어쩐 일이십니까?”


만리신투는 그들을 보며 백천을 소개했다.


“일이 있었네. 여기는 내가 주군으로 모시고 있는 분일세. 선천무관의 백천 어르신일세!”


그들은 이에 오랜만에 만난 만리신투가 웬 약관도 되지 않은 청년을 주군이니, 어르신이니 하며 소개하자 그가 미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잠시 후, ‘선천무관의 백천’이란 이름을 떠올리곤 누군가 아! 하고 생각난 듯 소리쳤다.


“섬전검객! 근자에 위명이 자자한 그 섬전검객이 아닙니까?”


“뭐어? 지난 장강수전 때 최혼천살의 두 수를 막아냈다는 그 청년 검객 말인가?”


놀라서 그렇게 떠드는 사람들의 말을 듣던 백천은 그 목소리가 무척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놀랍게도 아침에 천하객잔에서 옆의 별실에서 들려왔던 목소리와 같은 듯 했다.


이에 백천은 그들을 보며 만리신투에게 말했다.


“저들은 혹시 낮에 천하객잔에서 봤던?”


“맞습니다. 저들은 종구령과 황대치라는 자들로 본 문의 문도들입니다.


아까는 천하객잔에서 흑표가 도망치도록 시선을 돌리고자 그렇게 떠들어댔던 것이죠!”


백천은 과연 하오문도는 백만이 넘어 천하에 어느 곳이든 하오문도가 없는 곳이 없다는 말을 이해할 것 같았다.


그들은 멋쩍은 표정으로 뒷머리를 긁적이다가 백천에게 포권을 취하며 인사한 후 물었다.


“한데 예까진 진짜 어쩐 일로···?”


그러자 만리신투가 흑표를 보고 손을 뻗으며 말했다.


“흑표! 네게 혈마총의 장보도 조각이 있느냐?”


그 말에 흑표는 손에 쥔 보자기를 품속에 감추곤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것은 제 것입니다. 흉수들로부터 겨우 빠져나와 이곳까지 왔는데, 이제는 장로님까지 이걸 탐내는 것이오?”


그 말에 만리신투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사람에게는 죄가 없지만 보물에는 죄가 있다는 말도 모르느냐? 네 녀석이 그런 보물을 계속 지킬 수 있을 것 같으냐?”


하지만 흑표는 완강했다.


“차라리 목숨을 달라고 하십시오! 절대로 못 내놓습니다!”


만리신투는 그 말에 혀를 차며, 백천을 돌아보며 물었다.


“저리 완강하니 어찌할까요?”


하지만 백천은 아무 말도 없기 가만히 서 있기만 했는데, 어느 새 표정이 굳어져 있고 뭔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만리신투가 의아하여 백천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아무것도 없는 벽면이 보였다.


‘대체 왜 저런 표정으로 아무도 없는 벽을 보고 있는 거야?’


만리신투의 그런 의문은 다음 순간 들려온 폭발음에 단박에 풀리고 말았다.


꽈과광!


갑자기 백천이 바라보고 있던 그 벽면이 폭발과 함께 터져 나가더니, 몇 명의 인영이 순식간에 안으로 들이닥치며 중년 여인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호호호호! 기껏 도망친 곳이 여기더냐!?


중인들이 놀라 바라보니 앞서 들어선 네 명의 곤륜노와 그 뒤를 따라 들어오는 거대한 체구의 중년여인이 보였다.


비대한 중년 여인, 흑철파파는 그 말과 함께 흉흉한 기세를 뿜어내며 볼살이 떨리도록 괴기스런 웃음을 머금고 서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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