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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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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3 18: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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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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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
14쪽

제49화

DUMMY

“그게 무슨 말이냐? 갑자기 사혈교라니? 나는 천진방의 제 이 공봉 교일지니라!”


교일지는 속으로 당황하던 것도 잠시 그렇게 시치미를 떼며 당당한 태도로 소리쳤다.


‘뭐지? 대체 뭘 믿고 저렇게 당당하지?’


백천은 교일지의 태도가 의문스러웠지만 다시금 이어서 물었다.


“하면 대체 왜 소채주를 죽이려 한 겁니까?”


이러한 의문은 천진방의 소방주 혁련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두 공봉을 먼저 보내 돕게 한 후, 뒤이어 전투에 가세하려다가 그들 중 한명인 교일지가 벌인 일을 보고 깜짝 놀라 멈춰서 있던 상태였다.


그는 우뚝 선채로 당황하다 못해 노기 서린 표정이 되어 소리쳤다.


“교 공봉! 대체 이게 무슨 짓이요? 갑자기 왜 내게 일언반구도 없이 이런 일을 벌였냐는 말이오?”


교일지는 그런 혁련휘의 질타에 일순 누군가의 눈치를 살피듯 한순간 힐끔거렸다.


워낙 창졸간의 일이라 누구도 그 행동을 눈여겨보지 않았으나 교일지의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던 백천만은 달랐다.


놀랍게도 창졸간 교일지의 시선이 멈췄던 방향에는 흑의 장포인, 흑치골이 있었다.


백천은 교일지가 사혈교 십팔 사령임을 알기에 좀 전에 교일지가 벌인 일이 어쩌면 흑치골의 지시에 따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백천은 문득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뭐지? 부채주 고황 또한 흑치골의 지시를 받고 있던 게 아니었나?


고황은 분명 아까 소채주를 사로잡으려 했는데, 왜 또 교일지에게는 소채주를 죽이라고 명령한 것이지?’


백천이 그런 의문에 의아해하고 있는데, 교일지가 소방주 혁련휘에게 허리를 숙이며 포권을 취해 보이며 말했다.


“소방주께 미리 말씀 못 드린 것은 미안하외다. 하나 그럴 겨를이 없었소. 저 소마두가 막 발작을 일으키려 하고 있었으니 말이오!”


교일지는 그 말과 함께 어린 소채주를 가리켰다.


“갑자기 소채주에게 소마두라니? 갑자기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말씀이오?”


혁련휘는 역정을 내며 교일지에게 소리치다, 순간 뭔가를 보고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아니? 저, 저게 대체?”


놀랍게도 교일지의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어린 소년, 소채주의 얼굴이 검붉게 변하며 눈이 시뻘게지더니 의복을 뚫고 돌기 같은 것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투두두둑!


“끄으으억!”


소채주의 몸이 기괴한 각도로 꺽이며, 손톱이 짐승처럼 길게 자란 채, 붉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발작하듯 바닥에 웅크린 채 몸을 떨어대고 있는 소채주의 모습은 마치 지옥도에서나 나올 법한 마귀의 모습에 다름 없었다.


백천은 이에 깜짝 놀랐다.


대체 멀쩡하던 소채주가 갑자기 왜 이런 모습으로 변하고 만 것일까?


마치 그 모습은 교일지가 말한 것처럼 ‘소마두(小魔頭)’를 연상케 했다.


문득 백천의 뇌리로 얼마 전에 혈폭신단을 먹고 변했던 사마웅과 소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들의 모습에 비하더라도 더 괴상망측한 모습이기는 했으나,


어쩐지 그들이 혈폭신단을 복용했던 것처럼 뭔가 외력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그때였다.


백천의 귓가로 만리신투의 전음이 들려왔다.


『어르신! 아무래도 놈들이 소채주에게 혈마신단(血魔神丹)을 복용시킨 것 같습니다!


혈마신단은 사혈교의 삼신단(三神丹) 중 하나로 복용한 자를 순식간에 마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단약입니다.』


백천은 그제서야 자신의 예상이 맞았음을 느꼈다.


‘한데 대체 누가 소채주에게 혈마신단을 복용시킨 거지?’


소채주는 분명 고황과 추풍개의 싸움이 벌어진 후, 구석으로 가서 동행인으로 보이는 죽립을 쓴 노인과 함께 떨어져 있었다.


대체 누가 그 사이에 소채주에게 혈마신단을 복용시킬 수 있었다는 말일까?


거기까지 생각하던 백천은 퍼뜩 소채주의 옆에 있던 그 죽립 노인이 떠올랐다.


바로 옆에 붙어 있던 그 죽립 노인이라면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놀란 눈으로 그를 찾는데, 돌연 난간에서 뭔가 무거운 것이 강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첨벙!


놀라 돌아보니, 죽립 노인이 서 있던 자리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난간에 벗어 논 죽립 만이 남아 있었다.


급히 난간으로 가 강물 속을 살폈으나, 아무리 안력을 돋우어도 그 노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차! 알고 보니 그 노인 또한 사혈교의 주구였구나!’


백천은 소채주의 동행인 듯 하고 평범해 보이는 그 죽립 노인에 대해서는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싶어,


‘인물 정보’로 살펴보지 않았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자 뼈아프게 느껴졌다.


백천은 새삼 ‘강호에서는 어린 아이와 노인, 여자를 조심하라’는 강호 격언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앞으로는 귀찮더라도 아이든 노인이든 여자든 한 명, 한 명 다 살펴봐야겠어!’


백천은 속으로 그렇게 다짐했다.


소채주가 기괴한 모습으로 변하고, 교일지가 그를 ‘소마두’라 칭하자 장내의 상황은 급변했다.


특히 혁련휘는 교일지가 귓속말로 뭐라 몇 마디를 더 하자, 눈을 빛내더니 돌연 소리쳤다.


“우리 천진방에서는 부채주 고황 대협을 돕겠소! 그대들도 잘 생각하시오!


저런 소마두의 무엇을 믿고 돕는다는 말이오? 그러다 무림 공적으로 몰리면 어쩌려고 그러시오?”


혁련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추풍개가 발악하듯 소리쳤다.


“아니오!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오! 제 조카에게 누군가 수작을 부린 게 분명하오!


이 개방의 추풍개를 믿고 도와주시오! 본방에서 반드시 명명백백히 모두 밝혀낼 것이니 말이오!”


추풍개는 자신의 개인사였기에 일부러 분타의 거지들을 대동하지도 않았고, 지금껏 ‘개방’이란 말도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야말로 급박한 상황에 이르자 구파일방 중 하나인 ‘개방’이란 말까지 꺼내며 도움을 청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혁련휘와 추풍개의 연이은 외침에 아직도 석보채의 수적들과 어울러져 싸우는 중인 신무외 부부와 선천무관 일행, 쌍검문 등에서 온 네 젊은 무인들은 정신없이 손을 놀리면서도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해 혼란스러워 하였다.


이는 백천도 마찬가지였다.


백천은 속으로 고민했다.


‘어찌한다. 혁련휘의 말도 일리가 아예 없진 않아. 어쩌면 추풍개를 돕는 것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수도 있거든.


어쨌든 소채주가 혈마신단을 복용한 것은 사실이고, 고작 인급 임무 하나 깨자고 사혈교의 주구로 몰릴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백천은 소채주의 처지가 딱하긴 하였으나, 굳이 큰 이득도 없는데 위험까지 감수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 큰 이득도 없잖아. 경험치 150만이래봐야 초절정의 사혈교 잔당 한 놈만 잡으면 버는 거고! 개방의 보은패야 뭐··· 잠깐 개방의 보은패?’


백천은 문득 이 인급 임무의 보상 중 하나가 예전에 수행했던 임무와 똑 같은 ‘개방의 보은패’였음이 떠올랐다.


‘잠깐! 보상이 ‘추풍개의 보은패’가 아니라 ‘개방의 보은패’ 그대로네?


다른 임무도 조건이랑 보상이 예전이랑 똑같다면 그 개방 관련 지급 임무의 발동 조건도 ‘개방의 보은패 소지’일 텐데?‘


지급 임무의 보상은 보통 인급 임무 몇 개에 해당될 만큼 특별했고, 그 중 특수한 지급 임무는 그 가치를 헤아릴 수도 없었다.


백천이 기억하는 개방 관련 지급 임무가 바로 그러한 특수한 지급 임무 중 하나였다.


여기까지 생각이 들자 백천은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신무외의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추대협! 걱정 마시오! 우리 부부는 한번 약조한 것을 절대로 어기는 법이 없으니 말이오!


하하하! 우리 부부가 의로운 일을 위해 한 날 한 시에 죽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소!”


“호호호! 그럼요, 상공!”


신무외 부부는 그 말과 함께 동시에 크게 웃더니, 다시금 청강 장검과 철륜을 고쳐 잡으며 두 명의 흑의 복면인들과 어우러졌다.


그러자 백천도 더 망설이지 않고 바로 움직였다.


퓨퓨퓻! 털썩!


백천의 손에서 지풍이 발출되자, 발작과 경련을 일으키던 소채주가 그대로 굳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다행히 저런 몰골에도 타혈점혈법이 통하네?’


백천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소채주의 앞을 가로막고 서더니, 장내를 돌아보며 소리쳤다.


“선천무관에서도 계속 추대협과 소채주를 돕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오장로와 만리신투, 양호를 보며 말했다.


“세 분은 신무외 대협 부부와 추대협을 도와주세요!”


“알았다.”


백천의 말에 오장로와, 만리신투, 양호가 흑의 복면인들을 향해 동시에 신형을 날렸다.


백천은 이어서 공량과 동천, 순우창을 바라봤다.


“너넨 천 사범님과 제갈혜를 도와서 나머지 수적들을 정리해 줘!”


“좋아! 우리만 믿어!”


공량과 동천, 순우창은 그 말과 함께 주변에 자리한 수적들을 향해 각기 연검과 귀두도, 대도를 휘둘러 공격해갔다.


이에 천소소와 제갈혜도 그 뒤를 따라 주변의 수적들을 향해 각기 청강 장검으로 상대해갔다.


그러자 백천은 마지막으로 혁련휘와 교일지를 바라보며 검집에서 청룡검을 뽑아냈다.


채앵!


푸른빛 검신에 햇볕이 반사되자 혁련휘와 교일지는 순간 눈이 부셔 눈을 가늘게 떴다.


백천은 그들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귀하들은 내가 상대하지요.”


이어서 의미심장하게 눈을 빛내며 말했다.


“궁금하네요. 그대들과 우리 중 과연 누가 무림 공적으로 몰리게 될 것인지···


물론 그것도 그대들이 내일의 해를 볼 수 있어야 알 것이지만 말입니다.”


그 말에 혁련휘가 발작하듯 달려들었다.


“이 놈! 실력이 입심만 하지 못한다면 명년 명일은 네 놈의 제삿날이 될 것이다!”


어느 새 그의 손에는 강철로 된 철선(鐵扇)이 들려 있었다.


혁련휘는 좀 전에 백천이 교일지의 한 수를 막은 것을 보았지만, 그것이 백천이 익힌 특수한 뇌전력(雷電力)의 도움이자 요행일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백천이 호북칠룡 중 하나인 자신도 오르지 못한 초절정에 올랐을 거라고는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혁련휘는 철선을 쉴 새 없이 접었다 펼치며, 눈을 현혹시키듯 어지러이 손을 움직이다 돌연 앞으로 쭉 찌르며 철선을 펼쳤다.


촤아악! 피핑!


그러자 펼쳐진 철선 사이에서 세 개의 장침이 순식간에 발출 되었다.


그 장침은 거대한 경력이 담긴 채 백천의 삼대 요혈인 머리의 백회혈(百匯血), 가슴의 현기혈(玄機血), 다리의 용천혈(涌泉血)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것은 혁련휘가 익힌 선법 중 일투삼화(一投三花)라는 초식이었다.


혁련휘는 다음 순간 백천의 삼대 요혈이 꿰뚫려 꼬치처럼 장침을 꿰인 채, 쓰러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혁련휘의 바람과는 달리 백천은 그저 위 아래로 한번 청룡검을 긋는 동작을 했을 뿐인데, 갑자기 예의 섬광이 번쩍이더니 그 세 개의 장침이 힘을 잃고 튕겨 나갔다.


번쩌억! 따다당!


바닥에 떨어진 장침은 놀랍게도 번개에 맞은 듯 검게 타버린 채, 모두 반으로 잘려 나가 있었다.


혁련휘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이게 대체 무슨 초식이냐?”


백천은 가만히 대꾸했다.


“건천낙뢰!”


“마른 하늘에 벼락이 떨어진다라? 좋아! 입심 만큼의 실력은 있구나! 다시 해보자!"


하지만 백천은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너와 더 놀아 줄 시간이 없다. 거기 교 공봉이라고 했죠?


더 끌지 말고 그쪽이 오시죠?"


백천의 말에 혁련휘는 얼굴이 벌게져 분기탱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자식이? 감히 나를 무시해?"


혁련휘가 철선을 쥔 손에 잔뜩 공력을 실어 펼치자, 철선 위에 안개와 같은 선기(扇氣)가 선명하게 서렸다.


혁련휘는 이에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선기가 실린 철선을 빠른 속도로 연이어 펼쳐냈다.


그러자 주위가 온통 철선의 잔영으로 휩싸이며, 백천의 전신 요혈들이 철선에 으깨질 듯 했다.


이는 혁련휘가 익힌 천진방의 십대 공법 중 하나인 지하급 성라선법(星羅扇法)의 절초인 성라운포(星羅雲布)였다.


'으흐흐! 이 건방진 놈! 형체도 알 수 없게 으깨주마!'


그러나 혁련휘의 바람은 이뤄질 수 없었다.


번쩌억!


혁련휘는 백천이 소매를 살짝 움직이는 순간 눈앞에 나타난 섬광에 눈이 부셔 움찔했다.


'으.. 또 저 빌어먹을 섬광!'


속으로 욕을 해대는데, 그보다 먼저 손끝에서 충격이 느껴졌다.


싸아아악!


혁련휘는 그 낯선 소리에 섬뜩함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의 손과 손에 들린 철선에 가는 선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 손끝에서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다.


"으아악-! 내 손, 내 소오온!"


경악스럽게도 철선과 자신의 손이 그대로 종이처럼 잘려나가 떨어지고 있었다.


어떻게 충만한 선기가 둘러진 강철로 만든 철선을 두부처럼 잘라낼 수 있단 말인가.


혁련휘는 극심한 고통과 자신의 잘려나간 손을 보며 크게 비명을 지르면서도 그런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문득 무언가를 보고 그대로 굳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저... 저 것은?"


눈앞의 백천의 손에 들린 푸른색 검에는 선명하게 선을 이룬 흰색의 기운이 줄기줄기 서려 있었다.


혁련휘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되뇌었다.


"거, 검사(劍絲)... 설마 진짜로 초절정의 경지였던 건가?


고작 나와 비슷한 나이에 초절정에 올랐다고?"


문득 혁련휘의 뇌리에 무림을 통틀어 그와 비슷한 나이에 초절정의 경지에 오른 여덟 명의 이름이 떠올랐다.


혁련휘는 허망한 표정으로 되뇌었다.


"오룡삼봉(五龍三鳳)... 아니 이제는 저 자까지 포함하여 육룡삼봉(六龍三鳳)이라 해야 하나..."


그야말로 강호를 경천동지하게 만들 초신성(超新星)의 등장이라 할 만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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