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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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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3 18:20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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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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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4,205

작성
24.06.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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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글자
14쪽

제42화

DUMMY

띠딩!


<시스템 알림 : 100명의 문파제자들로부터 장문제자로서의 인정을 획득하세요.(5/100)>


띠딩!


<시스템 알림 : 100명의 문파제자들로부터 장문제자로서의 인정을 획득하세요.(6/100)>


백천은 연이어 들려온 시스템 알림음에 깜짝 놀랐다.


‘뭐야? 다른 둘은 또 누구야?’


백천이 놀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자, 윤지명의 곁에 서 있던 장초와 임표가 돌연 검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장초는 마치 광인처럼 크게 광소를 내뱉더니, 검을 마구 휘둘러 댔다.


“하하하하! 그래 정중동··· 동중정··· 결국 강(强)과 중(重) 또한 마찬가지 아니겠나? 네 생각은 어때?”


그는 혼자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이어서 마치 자신의 손에 들린 검과 대화하듯 검에게 말을 걸고, 검을 휘둘러 댔다.


‘뭐야, 쟨? 저 정도면 거의 미친 거 아냐?’


백천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이번에는 임표를 쳐다봤다.


장초보단 덜했지만 그도 독특한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정중동··· 동중동이 없는 유(柔) 또한 유가 아닌 법··· 음···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아니면 이렇게...?”


슥슥슥!


임표는 바닥에 검으로 뭔가를 연신 그려 넣고 있었다.


그의 유검(柔劍)을 닮은 부드러운 곡선이 연이어 그려졌다.


마치 바닥을 향해 검술을 펼치는 듯 했다.


촌극의 시간도 지나지 않아, 바닥에 수십 개의 곡선이 교차된 일종의 검보(劍譜)가 그려져 갔다.


‘하! 얘는 바닥에 낙서질이네? 이놈이고 저놈이고 깨닫는 방식 한번 참 해괴하기도 하다!’


백천은 속으로 혀를 찼다.


하지만 어찌됐든 시스템 알림을 통해 들려온 나머지 둘은 장초와 임표임이 분명해 보였다.


설마 윤지명과의 대련으로 세 명의 인정을 획득할줄이야.


백천은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이거 일타 쌍피가 아니라 일타 삼피네? 완전 개꿀인데?’


정중동 동중정은 백천이 장서각에서 읽은 서책 중 하나인 환초도인(還初道人)의 채근담(菜根譚) 이란 것에 담긴 말이었다.


그 묘리는 변검을 익힌 윤지명에게도, 중검과 강검을 익힌 장초에게도, 유검을 익힌 임표에게도 모두 통용되는 꼭 필요한 말이었다.


‘으하하! 뭔가 그럴듯한 말이 없을까 떠올리다 문득 해본 말이었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얻어 걸린 모양인데?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 가운데 고요함이 있다니,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소리 아냐? 이걸로 셋이나 깨달음을 얻을 줄이야?’


그런 생각을 하며 어이없어 하던 백천은 문득 저들처럼 자신에게도 통용되는 얘기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뇌리를 스쳐갔다.


‘잠깐! 이건 나도 마찬가지잖아?’


자신이 익힌 검은 쾌섬검공과 천둔검법이 있었으나, 그 중 천둔검법은 실마리도 잡지 못해 오직 쾌섬검공만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 쾌섬검공은 쾌(快)와 강(强)의 묘리를 추구한 검공인 만큼 백천 또한 오직 그 두 글자를 떠올리며 펼쳐왔다.


한데 그렇다보니 너무도 실전적이어서 변화가 적고 부드럽지도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자신이 화경 경지로 올라서지 못하는 원인이 아니었을까?


백천은 그런 생각을 떠올리자, 마치 머리 속으로 서광이 내리 비추는 느낌이 들었다.


만류귀종(萬流歸宗).


결국 변이든 중이든 쾌이든 유이든 간에 종내에 궁극에 이르면 하나로 귀종되는 것이 아닐까?


목단자견(目短自見)이라 했다.


눈이 정작 스스로는 못 보는 격이었다.


백천은 윤지명에게 충고하듯 툭 내뱉었던 그 말이 정작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였다는 깨달음에 눈이 개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백천은 눈을 감고 조용히 머릿속으로 쾌섬검공의 검로를 그렸다.


어둠 속에 백의를 입은 자신이 나타나 푸른 검기를 두른 청룡검을 휘둘러 쾌섬검공을 펼쳐갔다.


예전 같았다면 그저 가장 빠르고 강하게 펼치려고만 했겠지만,


의식적으로 검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흘러가게 하였다.


그러자 섬광처럼 번쩍이던 검로가 제멋대로 움직였다.


때론 느리게, 때론 무겁게, 때론 부드럽게, 때론 화려하게 천변만화(千變萬化)하였다.


백천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검로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며 움직였다.


일초 섬전일성에서 건천낙뢰, 뇌봉전별까지의 전삼식(前三式)을 지나 쾌섬만천, 천청여뢰, 전광석화의 후삼식(後三式)까지 단숨에 펼쳐갔다.


그 여섯 초식은 지금까지 백천이 펼쳐왔던 쾌섬검공의 모습과 전혀 달라져 마치 다른 검법을 펼치는 듯 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제 칠식 벽력지조(霹靂之兆)에 이르렀다.


검첨을 쭉 뻗어낸 것만으로 경기의 소용돌이가 치기 시작했다.


심상(心象)으로 펼치는 것임에도 전신의 공력이 모조리 검끝으로 빨려 들어가는 착각이 들었다.


쾌섬검공의 제 칠식 벽력지조는 검기가 뭉쳐져 검사가 되고 유형화된 형태의 검기성강(劍氣成罡)을 이루는 검강지검(劍罡之劍)이었다.


심상이라도 펼쳐낼 수 있다면 화경을 넘어서 검강을 펼치는 경지에 올라서는 것이었다.


우르르릉!


백천의 청룡검이 용트림을 하듯 거대한 용음(龍吟)을 터트렸다.


이윽고 청룡검에 깃든 기운이 검기에서 검사가 되다가 강렬한 빛무리와 함께 청룡검을 뒤덮듯 둘러싸기 시작했다.


백천은 그 결정적인 순간, 문득 인상을 찌푸렸다.


뇌리로 뭔가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이대로 펼치는 것은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천은 그것이 뭘까 곰곰이 고민하였다.


하지만 뭔가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백천은 잠시 고민하였다.


이대로 경지를 돌파할 것인가, 아니면 꺼림칙한 뭔가를 확인할 것인가.


하지만 이대로 불완전한 상태로 돌파한다면 이후 현경과 생사경에 제대로 이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이전 캐릭터를 플레이할 때도 올랐던 경지인 만큼 화경에 다시 오르는 건 시간 문제일 뿐, 어렵지 않아.


하지만 불완전하게 이룬 경지로 절대지경의 고수들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문득 백천의 뇌리로 천산산맥의 혼세천마가 떠올랐다.


그 개세적인 무형강기를 어설픈 무공으로는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백천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


스으윽-


백천이 공력을 거둬들이자 손끝에 진기가 끊어지며, 뭉쳐지던 검사 덩어리가 순식간에 흩어졌다.


그 순간 백천은 심상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조금 전 그는 정말 화경이란 봉우리의 정상까지 올랐다 손만 뻗으면 닿을 높이에서 다시금 바닥으로 내려온 터였다.


하지만 백천은 오히려 마음이 후련했다.


그대로 화경 경지를 돌파했다면 언젠가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심상에서 빠져나오며 백천은 그 꺼림칙하던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무도(武道)와 검도(劍道)에 대한 이해도의 부족이었다.


모래 위에 쌓은 성이 아무리 높다 한들 결국 언젠가는 무너져 내릴 모래성일 따름이었다.


진천자가 그랬듯 자신 또한 자신의 무도와 검도에 대해 제대로 정립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 느린 것이 때론 오히려 빠른 길일 때가 있는 법이라잖아?'


백천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후, 후련한 표정으로 다시금 윤지명과 장초, 임표를 살폈다.


그들은 아직도 물아의 경지에서 나오지 않은 모양이었기에, 이번에는 다른 제자들을 향해 돌아섰다.


그들은 백천과 윤지명이 보여준 엄청난 일전에 감응되었는지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었으나, 장초나 임표처럼 깨달음을 얻지는 못한 모양이었다.


백천은 그들이 육합권을 수련 중이었기에 그들에겐 육합권의 묘리를 알려주는 것이 인정을 받기 유리할 것 같았다.


이에 백천이 그들 앞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육합권을 수련중이셨나 보네요?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좀 전에 윤지명과 장초, 임표를 향해 건네던 말과 똑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윤지명 등과 같이 고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지 않았고,


조금 전 윤지명의 연화검법의 절초를 똑같이 펼쳐 파훼하는 백천의 모습을 목도하였기에 기다렸다는 듯 포권을 취하며 외쳤다.


“장문사형, 가르침을 청합니다!”


“가르침을 청합니다!”


‘가르침을 청합니다’란 그 말이 마치 메아리와 같이 웅혼하게 대연무장에 울려 퍼졌다.


그들이 하나의 소리로 그리 외치자, 백천은 갑자기 정신이 하늘에 붕 뜬듯하고,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뭐, 뭐야? 왜 이래, 어색하게?’


백천은 그들이 자신을 한 마음, 한 뜻으로 ‘장문사형’이라 부르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들썩이고 기분이 이상했다.


자신은 진천자의 비록과 유산을 갖기 위해서 그리고 얼마 전부터는 튜토리얼 7단계를 깨기 위해 장문제자를 자처한 것일 뿐.


이것만 완수하면 선천무관을 떠날 생각인데 그들이 이렇게 자신을 연호하자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아이쒸··· 이래서 감투는 함부로 쓰는 게 아니야. 더 오래 있다 가는 진짜 코 꿰겠어!’


백천은 애써 그런 기분을 떨쳐내곤 무조건 지급 문파대회만 끝나면 얼른 이곳을 떠야겠다고 다짐했다.


백천은 일부러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그럼 모두 한 번 펼쳐 보실래요?”


“예에!”


제자들은 큰 소리로 대답한 후, 동시에 육합권을 펼쳐갔다.


이미 지난 일주일 동안 모두 제법 육합권을 수련해서인지 각 초식과 동작을 이어가는 데, 막힘이 없어 보였다.


백천은 대연무장을 돌아다니며 한 명, 한 명 그들이 펼치는 육합권 동작을 유심히 살펴보고, 각각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에 대해 파악하고, 설명해줬다.


어떤 이는 연결 동작이 매끄럽지 못했고, 어떤 이는 동작에 맞는 구결로 공력을 이끌지 못했고, 또 어떤 이는 동작이 세밀하지 못하고 흉내내기 바쁜 이도 있었다.


백천은 100이나 되는 지혜의 효용으로 예전에 자신의 사형제들인 공량, 순우창, 동천의 육합권 수련을 도와준 것처럼 그들의 부족한 부분을 짚어내고, 방법을 알려줬다.


대부분은 한번에 알아듣지 못하고, 아리송한 표정으로 더듬더듬 되짚어 보는 모습이었지만,


간혹 어떤 이들은 단 한번에 깨달음을 얻고 곧바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들에 대한 모든 지도가 끝났을 때는 어느 덧 저녁에 가까운 신시 말엽에 이르러 있었다.


백천의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혀 떨어질 무렵, 뇌리로 다시금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100명의 문파제자들로부터 장문제자로서의 인정을 획득하세요.(15/100)>


‘이야! 오늘 한 번으로 12명이나 늘었네?’


백천은 이런 속도라면 열흘도 되지 않아 튜토리얼을 달성할 수 있을 거 같아 뛸 듯이 기뻤다.


주위를 둘러보니 제자들은 녹초가 된 모습으로 바닥에 엎어져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백천이 이에 그들에게 수고했다 인사하고 돌아서려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백천이 돌아보니 그들은 다름 아닌 윤지명과 장초, 임표였다.


그들의 머리 위에 뜬 글씨는 어느 새 모두 짙은 하늘색으로 변해 있었다.


절정 초입이나 중엽에서 순식간에 모두 절정의 완숙에 이른 모양이었다.


‘오! 다들 한, 두 단계씩은 성장한 모양인데?’


백천이 신기해하며 그들을 쳐다보고 있는데, 돌연 그들은 서로를 한 차례 바라보며 눈짓을 교환하더니, 동시에 한쪽 무릎을 꿇고 부복하였다.


“장문사형! 이 윤지명은 장문사형에게 진심으로 탄복하였소! 지금까지의 무례는 잊어 주시고, 이 윤모에게 시키실 일이 있다면 뭐든 시키시오!”


“이 장초도 탄복하였소이다! 장문사형께서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살겠소!”


“이 임표도 마찬가집니다! 장문사형께 은혜를 갚게 해주십시오!”


백천은 그들의 뜻밖의 반응에 놀랍기는 했지만, 너무 갑작스러웠기에 진심인지 의심스러웠다.


이에 백천의 대꾸는 자연히 퉁명스러웠다.


“갑자기 왜요?”


아닌 게 아니라 일주일 전은 물론 방금 전까지도 자신을 향해 전의를 드러냈던 이들이 아무리 깨달음의 은혜를 입었다 한들 갑자기 이렇듯 돌변한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윤지명은 백천의 반응이 충분히 이해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절정에 든 게 정확히 십년 전입니다. 그동안 단 하루도 수련을 게을리한 적 없었고, 오로지 연화검법과 변검에만 몰두하였습니다.


한데 오늘에서야 그 십년 세월 동안 얻지 못했던 진정한 연화검법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장문사형 덕분에 말입니다. 무인된 도리로 어찌 탄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백천은 그런 윤지명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한 점 흔들림이 없었고, 강렬한 의지마저 느껴졌다.


‘흠··· 거짓은 아닌 모양이구만!’


이번에는 장초가 말을 이었다.


“이 장초··· 비록 가진 것은 없으나 은원은 분명한 놈이오!


은혜를 입었으면 갚는 것이 사내의 도리이오. 무인으로서 이 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소? 이 장초, 은혜를 갚을 기회를 주시오!”


장초의 눈빛도 윤지명과 마찬가지로 흔들림이 없었고, 마치 흘려 보내 버린 지난 십 년을 아쉬워하듯 회한과 울분이 가득해 보였다.


이는 임표도 마찬가지였다.


“이 임표, 오늘 장문사형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일평생을 절정 초입에만 머물렀을 것입니다! 어찌 이 은혜를 모른 척 할 수 있겠습니까?”


백천은 그들이 진심으로 탄복하였음을 깨달았다.


더 이상 그들을 그리 대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 했기에, 그들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웠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더 마다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겠지요.


좋습니다! 나중에 세 분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말씀드리지요!”


백천의 말에 그제서야 세 사람의 얼굴에 화색이 돌며 깊이 고개를 숙이곤 포권을 취해 보였다.


백천은 그들의 인사를 받은 후, 자신의 전각으로 향하는 백천의 표정에는 아직도 얼떨떨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때 백천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자신이 튜토리얼을 깨기 위해 억지로 지도했던 이 세 사람이 후일 형문삼절(荊門三絶)이란 별호로 불리며,


강호를 뒤흔들 돌풍의 주역으로 성장하여 자신을 돕게 될 날이 올 줄은 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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