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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님의 서재입니다.

만렙 in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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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太影)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최근연재일 :
2024.07.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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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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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글자
13쪽

제39화

DUMMY

‘설마 진천자가 사혈교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니겠지?’


백천은 문득 그런 생각이 뇌리로 스쳐갔다.


하지만 진천자는 그야말로 정종의 무공을 익힌 데다 사혈교가 활동하기도 전에 등선을 한 인물이었기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았다.


어쩌면 혈마총이란 것이 이미 진천자 때에 있어서 진천자가 그 조각 중 하나를 습득했고,


한참이 지난 지금 사혈교가 다시 그 혈마총을 열기 위해 장보도 조각을 모으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그렇고... 이야, 이거 장문제자 자리를 승낙하지 않았으면 혈마총 장보도는 평생 가도 다 못 모을 뻔 했네?”


일곱 조각 중 하나가 이 곳 진천자의 비동 속에 보관되어 있었으니,


선천무관의 장문제자가 되길 승낙하여 이 비동에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나머지 6개를 다 모으더라도 결국 장보도를 완성시키지 못했을 것이었다.


"하하! 어찌 됐든 벌써 세 조각이나 모으다니 운이 좋은데?"


백천은 그런 생각을 하며 기뻐하다가 이번에는 옥병을 살폈다.


먼지를 걷어내자 옥병은 은은한 광택이 흘렀고 병이 닫혀 있음에도 어딘지 향긋한 향이 진동하는 것이 어쩐지 그 안에 보물이 들어있을 것 같았다.


백천이 조심스레 옥병을 손에 쥐자 기다렸다는 듯,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지급(地給) 영약 공청석유(空淸石乳)를 발견하였습니다.>


"뭐? 고, 공청석유!? 대박!"


놀랍게도 그 옥병 속에 들어있던 것은 지급의 영약인 공청석유였다.


백천은 몇 년간이나 만리신투를 시켜 천하를 뒤지게 하였음에도 찾지 못했던 지급의 영약을 여기서 보게 되자, 놀랍고도 뛸 듯이 기뻤다.


“으하하! 개파조사 어른! 감사합니다!


안배해 주신 공청석유는 이 백천이 아주 남김 없이 잘 먹겠습니다!”


백천은 신나서 그렇게 소리치고는 진천자의 비록에 한 차례 절을 올린 후, 옥병을 열어 공청석유를 목 안에 털어 넣었다.


옥병에 든 공청석유는 물처럼 흘러나오지 않았고, 방울 져 떨어졌는데 한참을 털어내도 고작 두 방울이 나올 뿐이었다.


하지만 단 두 방울의 위력은 엄청났다.


그 순간 백천의 하복부에 뜨거운 양기가 느껴지며 기운들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백천은 얼른 가부좌를 틀고 바닥에 앉은 채, 선천건곤기공의 구결을 되뇌며 그 기운을 임독맥과 사지백해로 돌려 다스리고 축기하는 일련의 과정을 계속해서 진행하였다.


이미 지난 번 인급 단약을 흡수할 당시, 임독양맥이 타통된 무극천무지체의 놀라운 효용을 확인했었기에 이번에는 전에 비해 망설임 없이 더 과감하게 선천건곤기공의 혈맥을 따라 기운을 도인하였다.


쏴아아아-


역시나 대해와 같은 그 기운들은 막힘 없이 나아갔다.


쿠구구궁!


백천은 그 기운들이 지나칠 때마다 각 혈맥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울림에 움찔 하기도 했으나,


또한 각 혈맥의 탁기가 씻겨가는 시원함과 청량감에 황홀한 느낌이 들었다.


그야말로 무아지경에 빠져,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만큼 이 갑자의 기운은 어마어마한 양이었고,


선천건곤기공의 느린 축기 속도로는 그것을 흡수하여 하단전의 공력으로 소화하는 데 꽤나 오랜 시간이 소요 되었다.


놀랍게도 이윽고 백천이 눈을 뜬 것은 거의 칠주야가 지난 뒤였다.


백천의 눈이 번쩍 뜨여지자 이제 사 갑자가 넘어선 그의 강대한 기운들이 광망으로 쏟아져 나와 방안을 온통 밝혔다.


어찌나 밝던지 마치 태양이 방 안에 떠오른 듯 했다.


그 순간 백천의 뇌리로 시스템 알림음이 들려왔다.


띠딩!


<시스템 알림 : 지급 영약 1개를 복용하였습니다. 사용자의 임독맥이 타통되어 있어 복용된 약효의 100%가 흡수되었습니다. 2갑자의 공력을 흡수하였습니다.>


백천은 잠시 차분히 자신의 몸 속을 관조하였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내달렸던 공청석유의 기운들은 하단전에 자리했던 기존의 기운들과 함께 뒤섞여져 이제는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2갑자 30년 공력에 2갑자가 더해지자 이제는 4갑자가 넘어 공력 기준으로는 화경 수준을 넘어서게 되었다.


백천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앉은 채로 주먹을 쥔 채, 절반 정도의 공력으로 기운을 실어 앞으로 밀어냈다.


이에 일권에 서린 기운이 아지랑이와 같이 서리다 선명한 선으로 변하여 거의 다섯 자가 넘게 뻗어갔다.


백천은 이번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공력을 모조리 쏟아냈다.


그러자 이제 권사(券絲)는 열 자가 넘게 속구쳐 거의 벽에 닿을 듯 뻗어나갔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내심 주먹을 온전히 감싸는 강기(罡氣)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강기는 쉽사리 펼쳐지지 않았다.


백천은 이에 아쉬운 표정으로 기운을 거둬들였다.


"에이... 4갑자 공력만으로는 안 되나 보네! ”


진천자의 비록을 보면 그가 화경까지는 별 무리 없이 성장했던 것 같았기에 이제 공력이 4갑자가 넘어서자, 혹시나 싶어 시도해봤는데 역시나 깨달음이 없이는 아직은 무리였다.


하지만 공력이 두 배나 늘어나 4갑자를 넘어선 것도 실로 천고의 기연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에 무극천무지체의 묘용과 무상결까지 활용한다면 비록 강기 무공은 못쓸지라도 화경 고수를 상대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 것 같았다.


"이정도만 해도 어디야? 조급해 하지 말자."


백천은 그렇게 조급한 마음을 다스린 후, 가부좌를 풀고 일어났다.


그리곤 진천자의 비록과 혈마총 장보도 조각을 챙겨 봇짐에 담았다.


이이서 비경공법을 펼치자 다시금 절정 수준으로 경지가 낮아졌고, 그제서야 백천은 칠주야만에 비동을 나섰다.


* * *


비동을 나서 보니 관주 임백상은 보이지 않았다.


백천은 이에 폭포를 뚫고 정원으로 내려섰다.


날씨가 제법 풀렸다 하나 아직은 늦겨울의 날씨였기에 옷까지 흠뻑 젖자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었다.


이에 백천은 얼른 삼매진화로 젖은 옷을 말려준 후, 정원을 지나 관주전으로 향했다.


관주전 앞에 이르자 그 앞에 예닐곱살 정도 될까 싶은 한 어린 시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저··· 장문제자님 되시죠? 관주께서 기다리고 계세요.”


“으··· 응? 장문제자? 맞지. 내가 장문제자 백천이지. 으흐흐. 장문제자··· 맞지! 맞아!”


백천은 어린 시비가 자신을 공대하며 ‘장문제자님’이라 존칭으로 부르자, 기분이 좋아져 어깨를 으쓱하며 그렇게 헤헤거리며 말했다.


“아···? 예에··· 저를 따라오세요!”


어린 시비는 그런 백천의 태도에 좀 이상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멀찌감치 앞장서서 걸으며 백천을 관주전으로 안내했다.


관주전에 도착하자 관주 임백상은 집무실 책상에 앉아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그는 그러다 백천을 발견하고 반색하며 말했다.


“천아, 왔느냐? 허허··· 칠주야 만에 나오다니··· 한참이나 걸렸구나. 어서 이리로 와서 앉거라.”


“예에··· 스승님.”


백천이 다탁 옆의 의자에 앉자, 임백상은 시비를 물러나게 한 후 눈을 빛내며 물었다.


“어떻게 되었느냐? 비동 안에··· 정말 개파조사의 비록과 유산이 있었느냐?”


“예. 비록과 유산 모두 있었습니다.”


“허! 그랬구나··· 정말 있었구나··· 허허···”


관주 임백상은 백천의 대답을 듣자 그렇게 너털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웃음지었다.


그의 표정에선 마치 기나긴 숙원을 이뤄낸 듯한 만족감과 함께 어떠한 설레임과 뜻 모를 아쉬움마저 함께 자리하고 있는 듯 했다.


백천은 임백상의 심정을 모두 알 순 없었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되었기에 가만히 그가 그런 감정을 추스르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잠시 여러 복잡한 감정들과 회한에 젖었던 관주 임백상은 이윽고 백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천아, 그것은 온전히 너의 것이다. 그러니 소중히 여기고 절대로 어느 누구에게도 그것을 보여줘선 안 될 것이다.”


백천은 그가 적어도 비록에 무엇이 적혀 있었는지 유산이 뭐였는지에 대해서는 물을 줄 알고. 뭐라 말해줘야 되나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니 괜히 민망해졌다.


‘아이쒸··· 사부 양호도 그렇고 이 사람도 그렇고 뭐 이렇게 사람들이 물욕이 없어! 물욕이! 괜히 나만 사람 부끄러워지게···’


“아··· 예에···”


백천은 괜스레 머리를 긁적이며 그렇게 답한 후, 화제를 돌리고자 얼른 집무실을 보고 물었다.


“한데 뭘 그리 열심히 적고 계셨습니까?”


“아! 저거 말이냐? 이번 사건의 경위서란다.”


그 뜻밖의 말에 백천은 반문했다.


“경위서요? 갑자기 웬?”


“무림맹 호북지부에 제출할 경위서 말이다. 철면호리(鐵面狐狸)라더니···


과연 어찌나 철두철미하던지! 세세한 것까지 다 적으라고 하니 적는 것도 일이구나!”


“철면호리요?”


임백상은 백천의 물음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낯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 호북지부 순찰대주 철면호리 탁음, 그 자 말이다!


문파대회가 끝나던 날, 네가 자리를 비웠을 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가 나타났단다.”


“네에? 그렇게 빨리요? 그 자가 어찌 알고···?”


“알고 보니 지금 호북성을 포함해서 천하 곳곳에서 사혈교도와 혈폭신단 때문에 난리가 아니라더구나.


하여 각 지부 순찰대에 비상이 걸렸고, 본인도 관할 무관들을 돌며 순찰을 돌던 중이었다더구나!


백천은 그 말을 듣자 사혈교가 정말 거대한 세력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정도로 일을 크게 벌리는데 아직까지 그들을 처단하지 못한 무림맹의 처사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무림맹은 그걸 왜 가만히 두는 거에요?”


“들어보니 교도들이 수십년 전부터 각 대소 문파에 잠입하여 있어 왔고,


점조직으로 운영되어 교도 한 둘을 잡는다 해도 그들 간에도 누가 교도인지를 모른다는 구나.


그러니 어찌 잡을 도리가 있겠느냐? 어디 그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인명부라도 있지 않고서야···”


백천은 그 말을 듣자 봇짐 속에 보관해 놓은 ‘사혈인명부-호북지부’ 서책이 떠올랐다.


적어도 호북성에서 만큼은 사혈교도를 잡는 데 있어, 자신이 가진 사혈인명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었다.


‘오호라! 이게 그렇게 중요한 거였단 말이지?’


백천은 종리후로부터 빼앗은 후 별 생각 없이 봇짐 속에 보관해 뒀던 것이 생각보다 중요한 물건이란 것에 기뻐하며 눈을 빛냈다.


“여하튼 그래서 며칠 내로 경위서를 철면호리에게 주기로 하여 요즘 정신이 없구나.


천이 너도 이제 가서 쉬도록 하여라. 소월이 밖에 있느냐?”


임백상의 부름에 밖에서 소월이란 좀 전의 어린 시비가 대답했다.


“예에. 관주님!”


“천이에게 기거할 전각을 안내해 주거라.”


백천은 그 길로 소월이란 어린 시비를 따라 관주전을 나와 내원을 가로질렀다.


이대제자와 삼대제자는 물론 대부분의 식솔들은 외원에 기거하고,


내원에는 관주와 장로들 그리고 의약당에 기거중인 의원이나 몇몇의 주요 시설 몇 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빈 전각 뿐이었다.


어린 시비를 따라 몇 개의 건물을 지나자 자신이 기거할 전각이 나타났다.


“장문제자님, 여기에요!”


백천이 기거할 전각은 생각보다 크고 웅장했다.


이전에 사부 양호나 다른 사형제들과 지냈던 숙소동에 비해서도 적어도 두 배는 더 커 보였기에 백천은 속으로 이래서 사람은 출세하고 볼일이다며 기뻐했다.


“그럼 편히 쉬세요!”


어린 시비가 물러가자 백천은 전각을 여기저기 둘러봤다.


전각은 기존에 묵던 숙소와 비슷한 사합원 형태였는데, 좀 더 크고 넓어 이제는 열 사람도 기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각을 둘러본 백천이 만족하여 다시 중앙의 마당으로 나오는데, 누군가 대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백천이 의아하여 바라보니, 그의 머리 위에 초절정을 뜻하는 청색 글씨로 ‘탁음, 레벨 254’라 쓰인 글씨가 보였다.


백천은 ‘탁음’이란 그 이름이 낯익다 생각이 들어, 어디서 들어봤더라 하며 기억을 더듬는데 그 자가 포권을 취하며 인사를 걸어왔다.


“처음 뵙겠소이다. 백소협! 무림맹 호북지부 순찰대주인 탁음이라 합니다. 강호의 친구들은 저를 철면호리라 부르지요.”


백천은 이에 깜짝 놀랐다.


좀 전에 관주 임백상에게서 들었던 그 무림맹 순찰대주가 틀림없었다.


한데 그가 대체 왜 자신을 찾아온 것일까?


백천이 그런 의문을 품고 있을 때, 천면호리 탁음이 말을 이었다.


“장문제자인 백천··· 맞으시죠?”


백천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예에··· 그런데요?”


그러자 철면호리 탁음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백소협께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혹시···”


이어진 철면호리 탁음의 물음에 백천은 순간 깜짝 놀라 굳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문파대회 후 종리후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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