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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해먹는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comex
작품등록일 :
2020.03.02 02:56
최근연재일 :
2020.07.15 08:00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263,679
추천수 :
4,548
글자수 :
381,136

작성
20.07.13 08:00
조회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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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2쪽

슈퍼 블랙 프라이데이 (2)

DUMMY

전 세계는 다시 혼란 속으로 들어갔다. 삼백 개 이상의 게이트가 하루에 생성됐다. 아직 이를 막아낼 수 있는 헌터는 없고, 그렇다고 재래식 무기는 소용이 없고, 핵 발전소급의 에너지를 공급받아 레이저로 전환해 공격하는 레이저포는 그 가동할 수 있는 숫자가 아주 적었다. 사흘 후면 모든 게이트에서 한순간에 몬스터러쉬가 생길 것이다.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인간은 몬스터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길 것이다.


회귀 전에도 이 때문에 지구의 70% 이상을 몬스터에 의해 점령되었다가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헌터가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몬스터에 점령당한 곳을 조금씩 회복했었다.


지금은 헌터에 대한 틀이 잡혀가고 있어서 회귀 전처럼 그렇게 난리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는 그야말로 헌터에 의한 무법지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헌터관리국이 제 역할을 하는 한국이 있어서, 또 제 역할을 하는 태정 길드와 헌터산업주식회사가 있어서 세계는 혼란과 몬스터로부터 훨씬 빨리 빠져나오게 될 것이다.


회귀 전과 또 다른 하나는 레이저포의 사용이었다. 인도에서 개발한 핵 발전소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레이저포는 이제 개발이 완료되어 양산이 시작되었다. 회귀 전에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제한적인 숫자였고, 아직은 제한적이었다. 핵 발전소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는 몬스터러쉬로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는 처리할 수 있지만, 게이트 자체는 없앨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얘기하면 게이트 앞에 레이저포를 항시 대기시키고 있어야 일정 시간마다 리젠되어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라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몬스터러쉬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었다.


열 병합 발전소에도 레이저포를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하니 가능하게 되면 핵 발전소가 없는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헌터를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다.



* * * * *



“수지야. 어제 각성하신 분이 어떻게 된다고 했지?”

“사부. 이젠 좀 외우시면 안 돼요? B급 두 명, C급 네 명, D급 다섯 명, E급 한 명이에요.”

“그럼 즉시 전력감은 여섯 명이네.”

“네. 지금 해외에서도 모집 중이니 더 올 거예요.”


헌터산업의 김세원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제 헌터 아카데미 인력 모집 공고를 냈는데, 경쟁률이 무려 100 대 1 이라고 했다. 일백 명을 모집한다고 광고를 냈는데, 일만 명이 지원을 했다고 했다. 헌터 아카데미는 등록비와 수업료가 유료라고 분명히 공지했는데도 그렇게 지원을 많이 했다고 했다.


헌터에 대한 지원이 파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모양이다. 그래서 일주일 후 면접을 보기로 했으니, 나보고 면접관이 될 것이냐고 물어서 아니라고 했다. 일만 명 면접을 어떻게 보니.


일단 전과 없고, 인성 확인해보고. 확인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무술 유단자 위주로 뽑아보겠다고 했다. 혹시 정신분석을 전공한 사람들도 면접관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면접관에 포함시켜서 극단적인 사람은 제외하는 방안을 얘기했다. 면접일을 늦추더라도. 그리고 면접을 일찍 끝내려고 대충 보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세히 보라고 했다. 걸러낸다고 해도 싸이코패스 같은 놈들이 꼭 껴들어 말썽을 피우니까. 그 확률을 줄여야 한다.


북한의 몬스터가 정리됐다고 연락이 왔다. 이제 남한과 북한은 몬스터 청정지역이 됐다. 이 남한과 북한이라는 명칭도 정리해야 할 텐데, 아직 안 정한 것 같다. 뭐 곧 정하겠지.


나와 수지는 헬기를 타고 백두산으로 이동했다. 백두산 너머로 게이트가 생성된 것을 중국영토라고 그냥 놔두는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이것을 해결하러 가는 것이다.


지난번에 착륙했던 백두산 천지옆 기슭에 헬기를 착륙시키고 기다리라고 했다.


“수지야. 은신술 써라.”


나도 오래간만에 시공간 은신술을 써서 모습을 감추고 중국 영토로 넘어갔다. 게이트에 도착해보니 A급 게이트였다.


“수지야. 한번 힘 좀 써볼래?”

“네.”


게이트로 들어가서 은신을 풀었다.


몬스터가 한 종류가 아니고 여러 종류가 있었다. 꺼림칙하다. 이런 경우 보스몬스터는 주로 날아다니는 놈들인데.


골렘, 라이칸스로프, 검치 늑대, 외뿔 베어 등이 달려 나왔다. 이 게이트를 막으러 오기를 잘했다. 만약 이 게이트를 놔뒀으면 백두산을 넘어 이쪽을 침범하는 몬스터도 제법 있었을 것이다.


수지가 오랜만에 미친 듯이 싸운다. 나는 수지를 쫓아가며, 수지가 위험하다 싶으면 마나건으로 수지를 엄호했다.


역시 A급 게이트였다. 몬스터 종류도 많았지만, 몬스터 개체 수도 많았다. 수지의 검이 쉬지를 않고 휘둘려지고 있는데, 달려드는 몬스터는 끝이 없다.


“수지야, 내 뒤로 빠져서 좀 쉬어!”


소리를 지르고는 검을 꺼냈다. 내가 휘두르는 검은 수지가 휘두르는 검과 달랐다. 수지는 검에 마나를 씌워 휘둘렀지만, 나는 이제 검에 마나를 둘러 휘둘러 그 마나를 몬스터에게 발사했다. 나와 십 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몬스터들도 발사된 마나에 의해 잘려 넘어간다. 그것도 여러 마리가 같이 잘렸다.


그러면서 마나포도 같이 썼다. 손바닥 위에 마나의 구가 형성되었다. 그 마나의 구(球)를 몬스터 수십 마리가 몰려오는 곳으로 던지니 날아가면서 점점 커져서 그 크기가 수십 마리의 몬스터를 합친 것 만하게 커진 마나의 구가 터졌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수십 마리의 몬스터가 몰살했다. 그리고 남아있는 몇 마리의 몬스터를 검으로 잘라내었다.


위층으로 길이 생겼고, 그 길을 따라 올라갔다.


예상대로 날아다니는 몬스터가 보스 몬스터였다. 그리폰 몇 마리가 날아왔다. 이놈들은 보스 몬스터인데도 한 마리가 아니라 네 마리가 같이 있었다.


[그리폰, 몬스터, A급]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 앞발을 가졌다. 사자의 몸통, 뒷발과 꼬리를 가졌다.


수지가 활과 화살을 꺼내 들었다. 화살을 시위에 걸고 한껏 당겼다가 발사했다.


한 마리가 수지의 화살을 맞고 추락했다. 또 한 번 화살을 발사했다. 또 한 마리가 수지의 화살에 맞고 추락했다. 하지만 A급 보스 몬스터이기 때문인지 두 놈 다 죽지는 않았다. 다시 한번 화살을 거는데, 땅에 떨어진 그리폰 중 한 마리가 입을 쫘악 벌리더니 입에서 마나를 발사했다.


“아악!”


그리폰 한 마리가 발사한 마나가 수지의 배에 적중했다.

“이런!”


골든 오벨리스트를 이용하여 마나로 창을 네 개 만들었다. 창을 방금 마나를 쏜 그리폰에게 던졌다. 창이 맹렬한 속도로 날아가서 그리폰의 벌리고 있는 입속으로 박혔다. 그리고 마나로 만든 창이 폭발했다.


콰아아앙!


또 하나의 창을 날아오는 그리폰을 향해 던졌다. 그리폰이 피하려고 몸을 돌렸으나, 미처 피하지 못했다. 창이 그리폰의 옆구리에 박혔다. 그리고 역시 터져나갔다.


콰아아앙!


몸을 흔들면서 날아오는 그리폰을 향해 창을 던졌다. 날아오는 그리폰은 위아래로 몸을 흔들면서 날아왔는데, 그렇게 날아오면 내가 조준을 못 하리라 생각한 모양인데, 나한테는 그놈이 거의 정지한 거나 마찬가지로 보였다.


쉬이이익!


창이 매섭게 바람을 가르며, 바람보다 빠른 속도로 날았다.


푸욱!

끼에에에에에엑!


콰아아아아앙!


한 마리 남았다.


수지가 쏜 화살에 맞은 놈이 입을 벌린다. 아까 터져 죽든 다른 놈처럼 마나를 쏘려고 하는 것 같다. 창을 던졌다. 바람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간 창이 그리폰에게 박혀 들어갔다. 마나를 쏘려고 하는 놈이 벌린 입으로 마나는 쏘지 못하고 비명을 지른다.


끼이이에에에엑!

콰아아아아앙!


마나의 창이 터져 그놈도 터져서 죽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수지야!”


쓰러진 수지를 돌아 뉘어보니 그리폰이 쏜 마나가 배에 박혀서 맴돌고 있다. 이건 트롤의 피로서는 해결이 안될 텐데.


“수지야!”

“으. 사부!”


퍼뜩 뇌리를 스치는 생각은 레벨업을 하면 모든 부상이 치료되고 신체가 레벨업된 수치에 맞춰진다는 것이 생각났다.


“수지야. 힘들더라도 앉아봐. 이를 악물고라도. 기절하지 말고.”


수지를 도와서 겉옷을 벗기고, 앉혔다.


가지고 있던 코어석 세 개를 꺼내어 오른손에 들고, 왼손 손바닥을 위로 보게 하여 왼손 손바닥 위에 라스타반의 플레어를 활성화했다.


서서히 온몸의 마나가 왼손에 집중이 되며. 왼손이 파랗게 빛나기 시작했다. 왼손이 점차 붉은 빛으로 변해간다. 그 붉은 빛이 불꽃의 형태를 이루면서 플레어를 형성했다. 그 플레어가 왼손 손바닥 위에 떠 있다.


마정석 하나를 플레어에 놓았다. 마정석이 플레어 안에서 부양된 상태가 되더니 순식간에 녹아서 형체가 사라졌다.


마정석이 라스타반의 플레어에 의하여 용융되어 기화되며 왼손 주변을 떠돈다.

눈을 감고 조용히 호흡하며 마나를 수지에게로 밀어 넣었다. 나의 마나와 수지의 마나가 마정석이 기화된 마나와 합쳐진다.


그 마나가 나와 수지를 맴돈다. 원래 수지의 마나는 내 마나를 가지고 내가 만들어준 것이기에 마나의 성질이 내 마나의 성질과 같았다. 그렇기에 수지의 마나를 내가 조정할 수가 있었다.


수지의 마나가 나와 수지를 맴돌고 있는 마나를 빨아드리도록 했다. 수지의 몸 안에 있는 마나가 내 의지대로 주위의 마나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코어석을 하나 더 플레어에 올려놨다. 라스타반의 플레어에 의하여 용융되고 기화되며 왼손 주변을 떠돌다가 나와 수지를 맴돌았다. 이 마나 마저도 수지가 빨아들였다.


수지의 몸이 하나를 더 흡수할 수 있을까? 세 번째 코어석을 플레어에 올려놨다. 역시 용융되고 기화되어 왼손 주변을 떠돌다가 나와 수지의 몸을 맴돌았다. 이 마나 마저도 수지가 빨아드리도록 했다.


수지의 몸이 부양되고 있다. 몸이 서서히 펴진다. 편안하게 누운 상태가 되었다. 지난번 A급 각성한 이유로 몸에 쌓인 노폐물과 불순물들이 녹아서 땅으로 뚝뚝 떨어졌다. 몸이 파랗게 빛나면서 마나를 흡수했다. 두 시간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이윽고 모든 마나를 흡수한 수지가 땅으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눈을 떴다.


“수지야! 괜찮아?”

“사부! 지금 무슨 일이! 어머!”


옷이 벗겨져 있는 것뿐 아니라 몹시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을 인지한 수지가 뒤돌아서 속옷까지 모두 벗고 내가 고블린 족장의 주머니에서 꺼내준 수건으로 몸을 닦아내고는 옷을 입었다. 내가 쓰려고 가져온 수건이었는데, 수지를 줬다.


[윤수지, Lv SSS]

체력 : 98

근력 : 96

민첩 : 97

감각 : 99

마나 : 99


HP : 9800

MP : 9900


“해냈다! 수지야 어때?”

“사부! 몸이 날아갈 것 같아요. 아까 그놈한테 맞은 곳은 상처가 다 나았고요.”

“그렇지? 이제 네 등급이 SSS급이다. 아마 앞으로도 지구에서 최강일 거야. 나 빼고.”

“정말이요? 사부. 정말 고마워요. 절 또 한 번 살려주시고 레벨도 올려주셨네요.”


수지가 달려들어서 포옹하려고 하는 걸 두 손을 들어서 막았다.


“수지야, 샤워 먼저 하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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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김 주석 (3) +5 20.07.03 1,406 31 11쪽
85 김 주석 (2) +5 20.07.01 1,476 26 11쪽
84 김 주석 (1) +7 20.06.29 1,546 32 12쪽
83 인어와의 조우 (2) +7 20.06.23 1,594 30 12쪽
82 인어와의 조우 (1) +7 20.06.21 1,623 31 11쪽
81 아! 북한 (6) +5 20.06.17 1,701 32 11쪽
80 아! 북한 (5) +5 20.06.15 1,691 28 12쪽
79 아! 북한 (4) +5 20.06.12 1,765 36 11쪽
78 아! 북한 (3) +11 20.06.10 1,788 38 12쪽
77 아! 북한 (2) +7 20.06.08 1,793 42 13쪽
76 아! 북한 (1) +9 20.06.05 1,890 37 12쪽
75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0) +8 20.06.03 1,880 41 14쪽
74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9) +5 20.06.01 1,894 45 12쪽
73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8) +12 20.05.29 1,963 44 12쪽
72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7) +6 20.05.27 1,907 45 11쪽
71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6) +1 20.05.25 1,962 47 13쪽
70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5) +3 20.05.22 1,992 45 11쪽
69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4) +7 20.05.20 2,007 48 12쪽
68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3) +5 20.05.18 2,049 50 12쪽
67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2) +7 20.05.15 2,100 51 11쪽
66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 +5 20.05.13 2,178 53 12쪽
65 춘추 게이트 시대 (16) +5 20.05.11 2,227 48 11쪽
64 춘추 게이트 시대 (15) +5 20.05.08 2,278 45 12쪽
63 춘추 게이트 시대 (14) +2 20.05.06 2,282 52 12쪽
62 춘추 게이트 시대 (13) +1 20.05.04 2,338 49 12쪽
61 춘추 게이트 시대 (12) +4 20.05.01 2,433 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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