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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 님의 서재입니다.

혼자 다 해먹는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comex
작품등록일 :
2020.03.02 02:56
최근연재일 :
2020.07.15 08:00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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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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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1,136

작성
20.05.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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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춘추 게이트 시대 (13)

DUMMY

신주쿠의 게이트를 클리어했다.

여기서 몬스터라고 부르던 것들은 오크였다.

다른 D급 게이트와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굳이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오크 주술사가 네 마리가 있었다는 것.

마법서 네 권과 다섯 개의 마정석을 챙겼다.

몬스터러쉬가 발생했었기에 코어석은 없었다.

세 시간 만에 게이트 안팎의 모든 오크들을 박멸했다.

대부분 게이트 밖에 있는 오크들을 찾아내어 죽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었다.

보스 몬스터인 오크 족장을 단숨에 죽이지 않았다.

기절 시켜 놓고 마법서 중에서 파이어 밤(Fire Balm) 마법을 습득했다.

몇 번 빈 공간에 대고 연습하다가 마지막은 오크 족장을 대상으로 연습을 마치고 나왔다.

폴리스라인 밖에서 기다리며 몬스터 소탕 작전을 구경하는 일본 국민들의 반응이 애매모호했다.

신주쿠를 구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대마도를 뺏긴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같이 있는 듯했다.


‘어차피 대마도는 몬스터에게 내줬으면서 뭘 그리 아까워해? 그리고 뺏긴 게 아니고 반환한 거야!’



* * * * *



김치행 국장에게 레드 마나 볼을 내밀었다.

“이게 뭐예요?”

“레드 마나 볼이라고 해요. 정식 명칭은 레드 사파이어 마나 구슬이에요.”

레드 마나 볼을 이용해서 각성자 등급을 알 수 있고, 게이트 등급도 확인할 수 있으며, 게이트 신규 생성을 알 수 있다.

향후 50년 동안 전 세계에 단 100개만 있었던 것.

10년쯤 후엔 입찰가격이 1조 원까지 도달했던 엄청난 물건이다.

“그렇게 대단한 것을 우리가 먼저 갖게 됐군요. 감사합니다.”

“뭘요. 헌터관리국에서 각성자 등급 판정기가 개발될 때까지 활용하면 되겠지요.”

레드 마나 볼을 김치행 국장 손 위에 올려 놓았다.

잠시 지나자 핑크빛이었던 레드 마나 볼이 보라색으로 변한다.

“신기하네요. 시험해봐도 될까요?”

이웅철 차장을 불러서 레드 마나 볼을 손 위에 올려놓게 했다.

그는 A급 힐러로 각성했었다.

레드 마나 볼이 남색으로 변한다.

“와. 진짜 신기합니다.”

D급 헌터를 한 명 불러 손 위에 올려놓게 했다.

레드 마나 볼이 노란색이 변했다.

“보셨죠? 각성자 등급에 따라 레드 마나 볼의 색이 변합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게이트 생성까지도 알 수 있다니 정말 귀중한 물건입니다.”


“그렇죠? 그럼 얼마에 사실래요?”


일단 임대 놓기로 했다.

1년에 임대비 500억 원. 임대 기간은 10년, 그 후에 구매하게 되면 구매가에서 임대료를 공제하는 거로 했다.

10년 간 총 임대료가 5,000억 원 이니 1조 원에 구매하기로 결정하면 잔금 5,000 억 원만 나한테 주면 되는 거로 했다.

계약금은 무려 무상으로 했다.

계약서?

우리 사이에 뭘.

수틀리면 박살 내면 되지.


길드 등록이 완료됐다고 한다.

길드 명은 ‘태정’이다.

A급 헌터 세 명 이상이 모여 길드를 등록할 수 있다는 길드 등록법도 만들었다고 한다.

“A급 헌터 세 명 이상이요?”

“임 헌터님은 예외죠. A급 헌터 세 명이 와도 임 헌터님한테 안 되잖아요.”

그렇긴 한데, 그 말이 아니고 A급 헌터 세 명이 모이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물어본 거였다.

지금까지야 내가 특별히 관리해줘서 A급이 세 명 나왔지만, 앞으로 A급이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다른 길드가 생길 수 있겠는가?


회귀 전에는 게이트가 생성되면 길드가 입찰로 게이트에 대한 권리를 구매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마정석을 팔아서 이득을 남겼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게이트 생성되면 돈 주고 클리어해달라고 하는데 뭐.

제2의 길드 설립은 머나먼 미래가 되겠네.

당분간 1길드 시대가 되겠다.


한국헌터산업주식회사를 전문적으로 경영해줄 사람을 면접 보자고 한다.

김치행 국장이 이미 이력서는 받아놨다고 했다.

“언제 면접 보는 거로 할까요?”

“다음 주쯤에 하죠.”


독일, 체코, 러시아, 중국에서 몬스터러쉬가 발생했다. 중국 빼고 모두 한국에 지원 요청을 했다. 이번 일본의 몬스터러쉬를 클리어해주는 과정을 보고 재빨리 손든 것 같다.

“게이트 등급이 어떻게 되죠?”

“독일과 체코는 F급, 러시아 C급이에요.”

“그럼 수지한테 독일과 체코 클리어하고 러시아로 오라고 하고, 난 대마도 클리어하고, 러시아에서 수지와 합류할게요.”

“아. 그러면 되겠네요.”

“중국은 어떻게 한대요?”

“거긴 하이난이라고 섬에 몬스터러쉬가 났는데, 이미 주민들 대피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중국은 예로부터 무의 강국이며, 군사 강국이다.

자존심은 세계 최강국이다.

아니 일본과 막상막하다.

분명히 자체적으로 해결을 해보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그저 일반 서민들만 불쌍한거지.

분명히 고위급들은 먼저 피하고 일반 서민들은 알아서 피하라고 공지만 할 테고.

생활 터전을 버리고 나면 살길이 막막해 지는 서민들은 그것을 끌어안고 끙끙대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포기하겠지. 아니면 목숨을 같이 버리던지.

위정자들은 그것을 뻔히 안다.

하지만 그들은 서민보다는 국가의 자존심, 그리고 자기들의 자존심을 더 중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거 받으세요.”

“이게 뭡니까?”

“마법서예요. 파이어 월과 파이어 볼을 익힐 수 있을 겁니다.”

“아, 그 일본에서 몬스터가 했었던 것이군요.”

“네. 김 국장도 헌터인데 이런 스킬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아 이것 참.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뭘요. 이거 200억 원 짜리인데 달아놔 드릴까요?”



* * * * *



꼬박 하루를 기다렸다.

대마도에 있던 자위대 병력이 모두 철수하는 것을 기다렸다.

주민들은 예전에 피신시켰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병력은 남겨뒀었다.

그래도 일본으로서는 수호해야 할 영토였기에.

그중에 반은 이미 몬스터에게 당해서 죽었지만.


기다리는 동안 그사이에 모아두고 시간이 없어서 흡입하지 못했던 마정석 일부를 흡입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마정석이 8개에 코어석이 7개였다.

흡입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에 그중에서 마정석 4개만을 흡입했다.

레벨이 132가 되었다. 마나스탯이 무려 387이다. MP는 51,084가 되었다.

S급 마법사인 김치행 국장의 마나스탯이 79인 것과 비교해 보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이제 내 스탯은 ‘급’으로는 가늠이 안 된다.


삼만 오천 명이 살던 거대한 섬이 거대한 무인도로 변했다.

대한민국 정예군과 함께 대마도로 왔다.

이들의 역할은 나를 보조하는 것이 아니다.

이곳에 주둔하기 위해 온 병력이다.

어제부터 대마도는 한국 영토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기존에 있던 건물에 주둔할 것이고, 곧이어 이곳을 담당할 행정부 직원들이 오고는 희망자로 이뤄진 대마도 거주민이 와서 정착할 것이다.

그 전에 오늘 몬스터를 처리한다.


[아이언 골렘, Lv. B]


3층짜리 쇠로 된 건물이 걸어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엄청난 쇳덩어리가 자기 맘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거기에 쇠 주먹을 날린다.

뭐 가서 마나검으로 몇 번 쳐내면 되겠지만, 이번엔 새로 배운 스킬을 써보기로 했다.

“파이어밤-“

불덩어리가 아이언 골렘의 머리로 날아가면서 화염의 구체가 확장된다.

화염의 구체가 아이언 골렘의 상반기 정도로 커졌다.

놈의 머리에서 폭발한다.

쾅!

놈이 쓰러진다.

쿵!


“오! 파괴력이 괜찮네.”

아이언 골렘과 만날 때마다 파이어밤을 사용했다.

삼십여 마리를 해치우니 이제 게이트 밖에는 다른 몬스터의 마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언 골렘 몇 마리가 쿵쿵거리며 달려왔다.

“파이어밤! 밤! 밤! 밤!”

쾅!

쿵!

쿠쿵!

콰당!

순식간에 아이언 골렘들을 쓰러뜨렸다.


[그랜드 아이언 골렘, Lv. A]


키가 20미터는 되는 것 같다.

생각조차도 할 수 없을 만한 거대한 쇳덩어리 몬스터.

다짜고짜 발로 짓밟으려고 한다.

가볍게 앞으로 피했다.

쿠우우웅.

천둥 치는 소리인 줄 알겠다.

땅이 울리는 소리가 하늘에까지 울려 퍼진다.

슁.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놈의 강철 주먹이 내리꽂히고 있다.

옆으로 뛰어 피했다.

쿠우우웅.

이렇게 서서 놈을 공격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땅에서 올려다보기에도 고개가 뻐근한데 놈에게 치명상을 주려면 놈의 머리까지 점프해서 공격하는 방법과 놈의 머리를 낮추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 전술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계통의 몬스터는 전자를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머리에는 여러 가지 급소가 한군데 모여 있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 일단 공격해서 쓰러뜨리면 그다음은 공격이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쓰러뜨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다리에는 급소가 거의 없다.

특히 마력으로 움직이는 몬스터는 더욱더 그렇다.

그래서 보통 후자의 공격 방법을 택하는 헌터는 거의 없다.


“파이어밤!”

놈의 왼쪽 다리에 공격을 집중시켰다.

“마나건-“

월인검을 꺼내 들었다.

“마나검-“

촥!

파이어밤과 마나검에 의해 부분적으로 손상된 다리가 마나검에 의해 잘려 나갔다.

수 미터나 되는 다리통이 잘려 나간 것이다.

놈의 몸이 기울어진다.

기기기기기기 쿠웅!

놈이 왼쪽으로 넘어졌다.


놈의 머리 쪽으로 이동했다.

월인검에 마나를 집중했다.

월인검에 마나가 검신이 되어 검신의 길이를 키우기 시작한다.

2미터, 3미터, 4미터, 5미터···.

검을 치켜 올려다가 내리 그었다.

촤악!

그랜드 아이언 골렘의 목이 일격에 잘려 나갔다.

쿠우웅.

놈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다시 한번 검을 치켜들었다.

촤악!

놈의 머리가 반으로 갈라졌다.

그 속에서 찾던 것을 볼 수 있었다.

평소보다 두 배는 더 큰 마정석과 황금빛 오벨리스크 모양의 작은 물체.


[골든 오벨리스크, 아이템, Lv. 유니크]

마나를 형상화할 수 있다.

최소 사용 조건 : 마나 80 이상.

마나 소모율 : MP 500/초


오벨리스크는 높고 좁으며, 4면을 지녔고, 점점 가늘어지며 꼭대기는 피라미드 모양을 한 건축물을 말하는데, 골든 오벨리스크는 이런 오벨리스크 모양을 한, 크기는 꼭 우산대 손잡이만 하고, 재질은 황금으로 되어 있다.

회귀 전에는 마쓰모토라는 일본의 유일한 S급 헌터이자 마법사가 입이 닳도록 자랑했던 아이템이다.

대마도가 몬스터만 사는 곳이 되어버린 후 무려 20년 만에 클리어하고 얻었던 아이템이었다.

그러다가 마쓰모토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그 이후로 골든 오벨리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일본 헌터관리국에 고이 모셔놨던 아이템이다.

최소 사용조건의 마나 스탯 80이라는 것이 그렇게 엄청난 것이다.

당장 김치행 국장만 보더라도 마나 스탯이 79다.

김치행 국장은 줘도 못쓴다는 거지.

또 1초에 MP 500을 잡아먹는 MP 소모량도 문제다.

김치행 국장의 MP가 6320으로, 골든 오벨리스크를 12초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그 후론 MP 잔여량이 320 남는데, 이것을 가지고 게이트 클리어할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

없다.

그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응?

그럼 마쓰모토는 골든 오벨리스크를 어떻게 사용했지?

그의 MP가 별다르게 높았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만약 특이할 정도로 높았다면 그 성격에 여기저기에 떠들었을 것이다.

MP를 증폭할 수 있는 다른 뭔가가 있었다는 얘기가 되네.

그건 밝혀지지 않았던 일이었는데.

왜 그걸 몰랐을까?

마나 소모율을 깊이 생각하지 않아서 그랬을 수 있다.

아니면 다른 기능을 갖는 아이템이 MP를 증폭하는 숨겨진 기능이 있어서 마쓰모토도 몰랐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럼 향후 일본 어느 게이트에서 마나를 증폭하는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다.


‘앞으로 일본 자주 와야겠다. 아니, 일본을 한국으로 만들어 버릴까.’


작가의말

당분간 연재주기를 월, 수, 금요일로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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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인어와의 조우 (1) +7 20.06.21 1,623 31 11쪽
81 아! 북한 (6) +5 20.06.17 1,701 32 11쪽
80 아! 북한 (5) +5 20.06.15 1,691 28 12쪽
79 아! 북한 (4) +5 20.06.12 1,765 36 11쪽
78 아! 북한 (3) +11 20.06.10 1,787 38 12쪽
77 아! 북한 (2) +7 20.06.08 1,793 42 13쪽
76 아! 북한 (1) +9 20.06.05 1,890 37 12쪽
75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0) +8 20.06.03 1,879 41 14쪽
74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9) +5 20.06.01 1,894 45 12쪽
73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8) +12 20.05.29 1,963 44 12쪽
72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7) +6 20.05.27 1,907 45 11쪽
71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6) +1 20.05.25 1,962 47 13쪽
70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5) +3 20.05.22 1,992 45 11쪽
69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4) +7 20.05.20 2,007 48 12쪽
68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3) +5 20.05.18 2,048 50 12쪽
67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2) +7 20.05.15 2,100 51 11쪽
66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 +5 20.05.13 2,178 53 12쪽
65 춘추 게이트 시대 (16) +5 20.05.11 2,227 48 11쪽
64 춘추 게이트 시대 (15) +5 20.05.08 2,278 45 12쪽
63 춘추 게이트 시대 (14) +2 20.05.06 2,282 52 12쪽
» 춘추 게이트 시대 (13) +1 20.05.04 2,338 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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