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co*** 님의 서재입니다.

혼자 다 해먹는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comex
작품등록일 :
2020.03.02 02:56
최근연재일 :
2020.07.15 08:00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263,678
추천수 :
4,548
글자수 :
381,136

작성
20.06.10 08:00
조회
1,787
추천
38
글자
12쪽

아! 북한 (3)

DUMMY

현재 시간, 06:59

째깍째깍, 이제 07:00


작전 개시 !!!!

작전명 : 새벽이슬

헌터 A팀은 헌터관리국에서 대기. 헌터관리국 옥상에 헬리콥터 3대 대기.

헌터 B팀은 화천군청에서 대기. 화천 군청 앞 헬리콥터 3대 대기.

특수팀은 현시간 부로 출발.



* * * * *



태정길드 길드장실.


“수지와 이리 와서 서봐.”


수지가 섰다.

그리고 내가 수지를 뒤에서 안았다.

수지가 움찔한다.

찌릿!


조금만 있어 봐.

손안에 골든 스퀘어 펜듈럼을 쥐었다.


[골든 스퀘어 펜듈럼, 아이템, Lv. 레전드]

게이트를 생성할 수 있다.

최소 사용 조건 : 마나 100 이상

MP 소모량 : 10,000/1 개체, 20,000/10 개체, 30,000/100 개체, 50,000/500 개체

재사용 대기시간 : 4시간


골든 스퀘어 펜듈럼에 마나를 주입했다.

두 사람이 움직일 게이트를 생성했다.

MP가 20,000 소요됐다.

평양 주석궁 위치를 떠올렸다.

앞에 게이트가 생성됐다.

열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였다.

게이트로 걸어 들어갔다.

들어서면서 바로 출구였다.

나왔다.


수지는 아직도 눈을 감고 있다.

내 두 팔을 당겨서 자신을 꼭 껴안고 있었다.


“수지야, 이제 눈 떠도 돼.”

“손 풀기 싫은데.”


살그머니 눈을 뜬 수지는 깜짝 놀랐다.


“어머! 어머머! 이게 웬일이야!”

“웬일은. 별일 아냐.”


수지는 믿을 수가 없었다.

어제 영상에서 보고 또 본 주석궁. 아니 그 잔해가 눈앞에 있었다.

주석궁이 완전히 부서지고, 그 자리에 게이트가 서 있었다.

이곳은 몬스터가 없었다.


“여기가 평양 맞죠?”

“평양 도착했다고 사진 하나 찍어서 김치행 국장한테 보내자”

간만에 사진을 찍었다.

수지와 어깨동무하고 셀카 찰칵!

잠깐. 너무 붙었다.

남들 오해할라.

한 장 더, 찰칵!


일단 평양 게이트에 들어가 봤다.

이번엔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 주석궁에 누가 남아 있는지. 죽은 시체라도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게이트 입구에 시체가 있는지 찾아봤다.

찾을 수가 없었다.

이미 몬스터가 다 먹어치운 것 같았다.

남아 있는 시체도 없었다.

혹시 지상 주석궁 부속건물에 누가 있는지 찾아봤다.

아무도 없었다.

다만 몬스터에 당한 흔적만 보였다.


“여기도 완전히 털렸네요.”


수지가 중얼거렸다.


이제 찾아볼 곳은 주석궁 지하였다.

주석궁 지하 100m에 벙커가 지어져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만약에 그곳으로 피신을 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입구는 이미 게이트에 가려져 있을 텐데 입구를 어떻게 찾지?

아! 수지! 수지가 이틀 동안 머리 빠지게 공부했지.


“수지야, 지하 벙커 입구가 어디야?”

“지하 벙커 입구는 주석궁에서 들어가는데, 그 자리가 지금 게이트가 서 있는 자리예요.”

“그럼 비밀 통로 같은 거 없어?”

“비밀 통로는 많지요.”


그랬다.

주석궁에는 지하 100m에 벙커가 있어서, 그곳에 몇 년을 숨어있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벙커에서 탈출할 수 있는 비밀 통로는 하나가 아니라 몇 군데 있다고 한다.


“일단 가장 가까운 통로를 찾아봐.”


가장 가까운 곳은 주석궁 뒤에 고압 배전반 건물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비밀 통로가 연결되어 있었다.

그곳으로 갔다.


“그런데 사부, 게이트 근처에 몬스터는 더 없나 봐요.”

“왜 없어. 한 번씩 게이트에서 나올 텐데, 지금 안 나올 시간인 거지.”


배전반 건물에 들어갔다.

한쪽 벽면에는 배전반이 달려있고, 다른 세 벽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뭐야? 아무것도 없네?”


네 벽을 돌아가면서 두드려 봤다.

한쪽 벽에서 속이 빈 소리가 난다.

확인하기 위해서 눈에 마력을 담아 안력을 높였다.

높은 감각 스탯으로 한쪽 벽면 뒤가 비어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쪽 벽 뒤다.”


수지가 벽을 이곳저곳 눌러봤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뒤로 나와봐!”


그 벽을 정권으로 후려쳤다.


쾅!


벽처럼 꾸민 철문이었다.

철문이 구멍이 뻥 뚫리며 우그러들었다.

구멍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였다.

구멍 너머가 엘리베이터 통로였다.

구멍을 통해서 철문을 뜯어내 버렸다.

철판 찢어지는 소리가 귀를 찌른다.


끼이익! 끄이이익!


엘리베이터를 승강시키는 줄들이 있다.

아마도 엘리베이터는 저 아래 지하 벙커 칸에 있는 모양이었다.

보이지 않는 심연의 공동이 지하 저 깊이 뚫려 있었다.

어둠은 나를 막을 수 없다.

수지를 한 손으로 안았다.

그리고 뛰어내렸다.


“읍”


예고 없이 뛰어내리니 수지가 깜짝 놀라서 나를 끌어안았다.

한참을 떨어져 내려갔다.

머리카락이 위로 뻗치고 장기도 자기 자리보다 위쪽으로 쏠린다.

인간으로서의 본능이 위험신호를 보낸다.

혈액순환이 서서히 느려지기 시작한다.

품에 안긴 수지가 신음소리를 낸다.


“아아아아아.”


밑에 바닥이 있는 것이 느껴졌다.

발밑에 마력을 집중시켰다.

떨어져 내리는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었다.

퉁.

발밑에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그곳에 조용히 안착했다.


“수지야. 이제 떨어져도 괜찮아.”


수지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수지가 엘리베이터 위에 두 발을 살며시 내려놨다.


엘리베이터 천정의 뚜껑을 열고 안으로 뛰어내렸다.

수지가 따라서 뛰어내렸고, 닫혀 있는 엘리베이터 문에 손을 끼워 넣어 엘리베이터 문을 열었다.

밝은 빛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탕.탕.탕.탕.탕.탕.


누군가 총을 쐈다.

총알은 모두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똑.똑. 또그르르르.


한 여자와 두 남자가 총을 들고 서 있다.

두 남자는 총이 먹히지 않자, 내게 달려들었다.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가 좀 놀랜 것 같다.

빈 총을 들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자, 긴장 푸시고,”

“수지야. 이 사람 긴장 좀 풀라고 말 좀 해봐.”


수지가 여자에게 다가가 총을 잡아 뺏었다.


쫙!


헉. 내가 놀랐다.

수지가 여자의 따귀를 때렸다.


“이것 봐요. 정신 차려요.”


수지가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여자는 우리가 온 것이 몬스터가 온 줄 알았나 보다.

쇼크 상태인 여자에게 충격을 주어 쇼크에서 빠져나오게 한 것이었다.

꼭 아파트처럼 꾸며놨다.

TV에서 보던 강남의 고급 아파트가 이런 식으로 생겼지, 아마.

꽤나 넓었다.

침실이 몇 개야.

모두 비어있었다.

화장실이 온통 금이네.

거실에는 휘황찬란한 샹들리에 아래로 호화찬란한 유럽식 소파로 꾸며져 있었다.

벽엔 역대 김 씨들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옆엔 식탁이 있었고, 문을 통해서 주방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와장창 소리가 들렸다.

들어가니 한 사람이 식칼을 들고 덤벼들었다.


“이놈 죽어라.”


손목을 툭 치니 식칼을 떨구고 손목을 붙잡고 주저앉는다.

손목이 부러졌을 테니 많이 아프겠지.


주방엔 손목 부러진 사람 포함해서 세 사람이 있었다.

요리사인 듯 하얀 옷을 입고, 하얀 모자를 쓰고 있다.


“모두 가만히 있어!”


주방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갔다.

식자재 창고였다.

식자재가 가득 차 있고 냉장고가 여러 개 있다.

혹시 벽 너머에 뭐가 있는지, 냉장고로 위장한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확인하면서 보고 있다.

그곳에 여러 개의 문이 있고, 각각의 문은 다른 창고로 연결되어 있었다.

일일이 확인했다.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주방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주방에서 나왔다.

수지가 아까 그 여자와 거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람들을 거실에 앉혔다.

수지가 그 사람들까지 모두 소파에 앉혔다.

나는 계속 수색을 했다.

몇몇 사람들이 더 있는 것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거실에서 연결된 다른 쪽 복도로 갔다.

그 복도에 문이 여러 개 있었다.

첫 번째 문을 열었다.

상황실이었다.

여덟 명이 있었다.

몇 명은 권총을 쏘아대고 몇 명은 권총을 꺼내길래 한 대씩만 쥐어박아 주었다.

맞고 주저앉았다.

상황실 모니터에는 북한 곳곳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있었고, 몇 개의 모니터는 꺼져 있었다.

꺼진 모니터는 몬스터에 의해 완전히 점령된 지역이라고 했다.

여섯 사람을 거실로 가도록 하고 수색을 계속했다.

여러 개의 방이 침실로 꾸며져 있었다.

엄청난 규모였다.

도대체 방이 몇 개야?


모든 방의 수색을 마쳤다.

그중 하나의 방은 수술실이었다.

간단한 수술은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 옆의 방에서 의사 두 명과 간호사 네 명이 숨어 있는 것을 찾아냈다.


이상했다.

이 정도 규모면 상당수의 경호 인력이나 병력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면 김 주석은 도망간 것이 맞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을 거실에 모았다.

모두 스물한 명이다.

수지가 한 명씩 방에 데리고 들어가 심문을 했다.

그런 수지에게 물었다.


“수지야. 여기 있는 사람 중에 휴전선 병력을 무장해제 시킬 만한 사람 있니?”

“네. 여기 두 사람이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 주석 위치는 모른다지?”

“네. 아는 사람이 없어요.”

“김 주석이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알아봐.”


이런 거 심문하는 것은 내 전공이 아니다.

물론 수지도 아니다.

그저 기다리는 거다.

네 시간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수지는 계속 사람들을 심문한다.

나는 이곳저곳을 더 살피고 다녔다.

‘어?’

복도 끝에 전면을 가득 채우는 큰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그림을 정권으로 후려쳤다.


빡!

우르르르!.


무언가에 의해 작동이 되는 자동문이었다.

아마 그림에 뭔가를 만지거나 누르거나 하면 되었을 듯싶다.

나는 그냥 부숴버렸다.

주차장이 있었다.

스포츠카 몇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터널 속으로 도로가 가설되어 있었다.

일단 거실로 돌아가서 수지와 방에서 둘이서 얘기했다.


“수지야. 알아낸 사실 있어?”

“사부. 김 주석이 차를 타고 갔대요. 경호부대가 쫓아갔고요. 그 도로가 연결된 곳은 몇 군데가 있어서 어디로 갔을지는 모른대요.”

“이 사람들 지금 몬스터가 북한을 헤집고 다니는 것은 알고 있는지 몰라.”

“알고 있어요.”

“알고 있어? 어떻게?”

“모니터로 봤대요.”


“김 주석은 가족들과 줄행랑을 쳤고요.”

“그럼. 이 사람들은 왜 여기 남아 있는 거야?”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고 여기 남아 있으라고 했대요.”

“김 주석은 떠난 지 얼마나 됐대?”

“나흘 전에 떠났답니다.”

“수지야 김 국장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해봐.”


김치행 국장과 통화를 했다.

지하 100m인데도 통화가 됐다.

국정원에서 사용하는 특수군사용이라고 하더니, 성능이 괜찮다.


지금 동부전선 쪽에는 몬스터가 밀고 내려온 곳이 발생해서 헌터 B팀이 출동했다.

사전에 발포금지 명령을 받은 우리 군은 사격하지 않고 헌터 팀이 갈 때까지 포위선은 유지하되 교전하지 않고 포위선을 뒤로 물렸다.


몬스터에게 밀린 북한 경계병 중 상당수는 남한으로 넘어왔고, 포위하고 있는 남한의 경계 병력과 그 뒤를 받치고 있는 경찰들이 이 북한 경계병들을 미리 마련한 대피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북한 병력 중 일부는 남한으로 넘어오다 지뢰에 희생되기도 했다고 했다.


어쨌든 헌터 B 팀은 몬스터를 막아냈다고 한다.

또 다른 몬스터가 그쪽으로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거기서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다른 곳으로 내려올 수도 있어서 헬기도 같이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쪽 상황을 전했다.


“이 사람들 그리고 데려갈 테니 손님 맞을 준비 하세요. 5분 후에 도착합니다.”


거실로 가서 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자. 이제 안전한 남한으로 갈 겁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혼자 다 해먹는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0 슈퍼 블랙 프라이데이 (3), 완결 +5 20.07.15 1,393 26 13쪽
89 슈퍼 블랙 프라이데이 (2) +2 20.07.13 1,259 23 12쪽
88 슈퍼 블랙 프라이데이 (1) +2 20.07.10 1,332 28 12쪽
87 드디어 통일 !!!! +4 20.07.06 1,386 28 11쪽
86 김 주석 (3) +5 20.07.03 1,406 31 11쪽
85 김 주석 (2) +5 20.07.01 1,476 26 11쪽
84 김 주석 (1) +7 20.06.29 1,546 32 12쪽
83 인어와의 조우 (2) +7 20.06.23 1,594 30 12쪽
82 인어와의 조우 (1) +7 20.06.21 1,623 31 11쪽
81 아! 북한 (6) +5 20.06.17 1,701 32 11쪽
80 아! 북한 (5) +5 20.06.15 1,691 28 12쪽
79 아! 북한 (4) +5 20.06.12 1,765 36 11쪽
» 아! 북한 (3) +11 20.06.10 1,788 38 12쪽
77 아! 북한 (2) +7 20.06.08 1,793 42 13쪽
76 아! 북한 (1) +9 20.06.05 1,890 37 12쪽
75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0) +8 20.06.03 1,880 41 14쪽
74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9) +5 20.06.01 1,894 45 12쪽
73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8) +12 20.05.29 1,963 44 12쪽
72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7) +6 20.05.27 1,907 45 11쪽
71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6) +1 20.05.25 1,962 47 13쪽
70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5) +3 20.05.22 1,992 45 11쪽
69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4) +7 20.05.20 2,007 48 12쪽
68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3) +5 20.05.18 2,049 50 12쪽
67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2) +7 20.05.15 2,100 51 11쪽
66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 +5 20.05.13 2,178 53 12쪽
65 춘추 게이트 시대 (16) +5 20.05.11 2,227 48 11쪽
64 춘추 게이트 시대 (15) +5 20.05.08 2,278 45 12쪽
63 춘추 게이트 시대 (14) +2 20.05.06 2,282 52 12쪽
62 춘추 게이트 시대 (13) +1 20.05.04 2,338 49 12쪽
61 춘추 게이트 시대 (12) +4 20.05.01 2,433 5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