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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해먹는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comex
작품등록일 :
2020.03.02 02:56
최근연재일 :
2020.07.15 08:00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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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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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8
글자수 :
381,136

작성
20.05.13 08:00
조회
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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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글자
12쪽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

DUMMY

미국 시애틀 게이트.

특수부대 15개 팀이 게이트로 진입한다.

한 팀씩 진입할 때마다 팀별로 통신이 두절된다.

게이트에 들어가면 팀 간에 통신이 되질 않을 가능성도 있기에 작전권을 각 팀장에게 주었다.

물론 각 팀장에게 우선순위를 주어서 팀별 충돌이 생기지 않게 했다.


15번째 팀은 기갑특공이었다.

탱크를 이용한 특수공격팀.

적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놓는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팀으로, 미국의 최신 특수 탱크를 이용한 전술에 특화된 팀이다.

생성된 게이트의 크기로 봤을 때 충분히 탱크도 같이 진입할 수 있는 크기였다.

그그그긍.

미국의 최신 특수 탱크가 게이트에 절반 정도 진입하는 순간이었다.

크르릉. 크릉. 크릉.

탱크가 멈춰 섰다.

“야. 이게 왜 이래?”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멈춰선 탱크.

탱크를 쫓아 움직이던 특수대원들도 일단 멈췄다.

탱크의 각진 구조물 사이로 게이트 내부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였다.

멈춰선 특수 대원중 한 명에게, 마침 그 탱크 구조물 사이로 게이트 내부의 모습이 보였다.

야투경에 비친 게이트 내부의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불타는 시애틀.


게이트 내부에는 불타는 시애틀이 들어 있었다.

이것이 백악관 상황실 모니터에 연결됐다.

그것을 본 대통령과 군부대 장성들, 정보담당자들의 벌린 입이 닫히지 않았다.

게이트 내부에는 시애틀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그 시애틀은 불타고 있었다.

그 사이로 특수부대원을 학살하고 포식 중인 몬스터의 모습이 보였다.

이 이상 잔인할 수 없었다.

이 이상 잔혹할 수 없었다.

참담한 마음을 추수를 수가 없었다.


게이트 내의 모습이 헌터 외의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인 날이었다.


멈춰선 전차가 슬금슬금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엔진은 이미 멈췄는데, 강한 인력에 의해 탱크가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어. 어. 하는 사이에 탱크가 완전히 게이트 내로 들어섰다.

그 뒤를 따르던 15팀의 특수대원들도 게이트에 들어섰다.

백악관에 전송되던 게이트 내부의 영상도 끊어졌다.


특수부대원은 원래 시가전 훈련을 많이 한다.

대테러전 등 모든 특수전에 있어 시가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시 말해 이 게이트에 들어온 15개 팀의 모든 팀원이 시가전에 특수화된 요원들이다.

건물 속으로 숨기도 하고, 건물 속에 숨은 몬스터를 찾아 사격한다.

엄호하고 엄호 속에서 몬스터를 쏜다.

하지만,

정확히 사격하고 저격을 해도, 총을 맞고도 죽지 않는 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총을 맞아도 다시 일어나 덤벼들고, 또 총을 맞아도 다시 일어나 덤벼든다.

머리에 투구 같은 것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머리가 약점 같다.

정확히 눈을 노려서 사격하기 시작했다.

탕!

눈은 보호할 수 없어서인지 총알이 파고들었다.

눈을 파고든 총알은 뇌까지 파고들 수 있었다.


현재까지 발견한 가장 중요한 약점이었다.

정지된 몬스터의 눈을 맞추는 것은 특수부대원들에게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움직이는 몬스터의 눈을 맞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거기에 이놈들은 무기를 사용했다.

전근대적인 무기이기는 했다.

검, 활, 도끼, 몽둥이, 방패 등 중세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나왔다.

날도 제대로 서 있지 않은 것 같다.

설마 저런 무기에 당할까 싶은 그런 무기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무기에 아군들이 당하고 있다.


10미터가 넘는 몬스터도 같이 섞여 있었다.

그놈들은 철퇴를 휘두르고 있다.

정확히 맞지 않고 스쳐만 맞아도 중상이었다.

수백 마리의 몬스터가 몰려나왔다.

특수 대원들의 숫자는 점차 줄어들었고, 몬스터는 끝이 없이 몰려든다.

게이트에 들어왔을 때 이루었던 팀이란 단위가 무의미해졌다.

들어온 지 채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7할의 병력이 쓰러졌다.

아니 몬스터들의 먹이가 되었다.

몇 명은 뒤로 돌아가 게이트를 빠져나가려 했으나 실패했다.

나갈 수가 없었다.


“게이트에서 나갈 수가 없다.”


숨을 곳이 없던 그곳에서 그들은 몬스터의 먹이가 되었다.

몇몇 특수대원이 푸른 빛을 내며 감전한 듯 덜덜 떠는 모습을 보였다.

각성한 것이다.

그들이 몬스터와 싸우기 시작했다.

나름 배웠던 무술로 몬스터와 일대일로 싸우기 시작했다.

정권으로 가격하고, 발로 차고, 대검으로 찔렀다.

공격이 먹혔다.

총으로도 눈을 맞추지 못하면 어찌하지 못했던 몬스터를 맨손과 대검으로 싸워 물리쳤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 마리일 때 얘기지, 엄청난 숫자 앞에서는 중과부적이었다.

낮은 급의 각성을 한 소수의 인원만으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생존자는 급속히 줄어들었다.



* * * * *



세 명의 무인이 헬기에서 내렸다.

헬기에서 비행기로, 다시 헬기로 먼 길을 날아왔다.

하이난 게이트보다 훨씬 더 큰 크기다.

압도적인 크기다.

깊은 바닷속에 있는 듯, 어둡고 짙은 남색의 음산함과 음울함이 주변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자, 들어가 보자.”

세 무인은 게이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게이트 안에 들어서자마자 첫째가 말했다.

“그래! 이 대기.”

“사형, 무슨 말씀이신지?”

“느껴봐라, 이 대기를. 우리가 사는 곳의 대기와 다르지 않으냐. 이곳의 대기 중의 기(氣)는 우리가 여태 축적해온 기와 다르구나.”

“사형. 그런 것 같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내공을 쌓아보고 싶구나.”

하지만, 이곳은 몬스터들이 있는 던전이다.

이들이 여기서 수련을 할 수 있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벌써 세 명의 무인 앞에 몬스터들이 모여들었다.

세 무인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형제들, 다음 생에 다시 만나자.”

“사형, 감사했습니다.”

죽음을 직감한 세 사람의 ‘구국의 힘’이 모여든 몬스터를 향해 달려갔다.



* * * * *



캐톡! 캐톡!

서울 개봉동 게이트로 이동하는 중에 김치행 국장에게 계속 문자가 온다.

두 눈을 감고 있다가 눈을 뜨며 물어봤다.

“문자가 많이 오네요.”

“아, 네. 네.”

“얘기하세요. 괜찮아요.”

“전 세계적으로 게이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렇죠?”

“아셨습니까?”

“그래서 춘추 게이트 시대라고 했잖아요.”

“지금까지 추가로 생성된 게이트가 20곳이 넘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계속 더 늘어난다.

회귀 전에는 세상의 반 이상, 아니 세상의 7할이 붕괴되고 사라졌었다.

그리고 각성자들이 나오고 몬스터에게 빼앗긴 세상을 복구하게 된다.

그런데도 세상의 3할은 버려진 몬스터의 땅이 되지만.

내가 회귀해서 세상을 구한다고 해도 대세는 바꾸지 못한다.

물론 한국은 살릴 수 있다.

내가 있으니.

일부 국가도 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한 나라는.

하지만,

최소 세상의 5할 이상은 붕괴할 것이다.

그래야 각성자도 나오고 마나를 이용한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 있다.


뭐, 좀 더 열심히 뛰면 세상을 조금 더 구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굳이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

그것보다는······


게이트에 도착했다.

이웅철이 사람들을 데리고 게이트 앞에 서 있었다.

“어이. 족제비, 오랜만이다.”

“아. 형님. 잘 다녀오셨어요?”

그런데 김치행 국장도 돌아가지 않고 같이 왔다.

“어? 국장님은 왜?”

“저도 같이 게이트에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시간 되세요?”

“점점 바빠질 텐데요. 더 바빠지기 전에 한 번씩 들어가 봐야죠.”

“그렇긴 하네요. 자 인원 점검 해봅시다.”

이번에 게이트에 투입할 요원은 수지와 김치행국장, 이웅철차장, 지난번에 C급으로 각성한 강철민, D급으로 각성했던 민우기, 박민국, 그리고 헌터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들 30명이다.

아직 공개모집 하지는 않고 한국특수정보원 소속의 희망자와 헌터관리국 신입 직원들 중 희망자를 모았다. 그렇게 해서 모은 희망자가 30명이다.

“자. 여기 윤수지가 여러분들 보호하는 팀장입니다. 이웅철 차장, 강철민, 민우기, 박민국 요원과 같이 합니다.”

임무를 할당했다.

B급 게이트이기 때문에 게이트 입구까지 오는 몬스터는 보통 C급이나, D급 몬스터가 될 것이다.

수지에게 강철민, 민우기, 박민국, 이 세 사람에게 전투를 많이 맡기라고 했다.

특히 민우기와 박민국에게는 합동 공격을 하라고 했다.

그들은 단독 공격으로 이곳의 몬스터를 해치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상의 경우 힐러 이웅철이 있었기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들어갑시다.”

게이트로 들어가서 각성 희망자들은 바로 그 자리에 앉혔다.

일반인이 B급 게이트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이미 그들에게는 충격이다.

너무나 짙게 깔려있는 마나.

마나를 한 번도 쐬어보지 못한 일반인에게는 이 생소한 대기는 숨만 쉬기에도 어렵다.

어지럽기도 하고, 메스껍기도 하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심할 경우 숨이 안 쉬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땐 비상으로 가져온 산소호흡기를 쓰라고 했다.

그럼 각성은 못 하겠지만 생명은 건질 수 있을 것이다.


게이트에 들어가자마자 각성하는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낮은 등급의 각성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숨을 가능한 한 천천히 쉬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움직임을 줄인다.

그렇게 해서 각성하는 시기를 늦추면 한 등급이라도 각성하는 등급을 높일 수 있다.

회귀 전 헌터아카데미에서 하는 방법이었다.

물론 내가 고안한 방법으로 알고 있다.


각성 희망자가 그렇게 모여 앉았다.

물론 개인 간격을 유지하고 앉아야 한다.

그 앞을 이웅철이 지키고, 윤수지가 그 앞에 있어 모든 것을 통제하게 했다.

최전방에는 강철민, 민우기, 박민국, 이렇게 세 사람이 몬스터로부터 1차 저지선이 되게 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나하고 김치행 국장이 빠뜨린 몬스터가 있을 경우나, 1층을 클리어하고 2층에 올라갔는데 1층에서 몬스터가 리젠되는 경우를 대비한 대형이었다.


그렇게 대형을 짜 놓고는 김치행 국장과 몬스터 사냥을 나섰다.

그냥 김치행 국장에게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당분간은 이런 짓거리를 좀 해야 한다. 귀찮지만.

이 사람, 저 사람, 나중에 써먹으려면 키워 놔야 한다.

나중엔 이것도 시켜 먹어야지.


[바쿠, Lv. C]

상반신이 소처럼 생긴 몬스터. 우락부락한 근육에 위턱에서 삐죽 나온 두 개의 송곳니가 특색이다. 이 송곳니로 바위도 부순다. 엄청난 힘을 소유했다.


백 수십 마리의 바쿠가 돌진해온다.

김 국장을 쳐다보며 눈짓을 했다.


김 국장이 중얼거리며 주문을 외운다.

아하 이 친구, 주문을 외우네. 아직 영글려면 시간이 필요하네.

오른손바닥 위에 불덩어리가 생겼다.

왼손바닥 위에도 불덩어리가 생겼다.

오! 한 손에 하나씩. S급이 맞긴 하구만.


불덩어리가 쏘아져 나간다.

쿠아아아앙!

불덩어리 또 하나.

쿠아아아앙!


불덩이 하나에 열 마리 정도 바쿠가 날아갔다.

총 스무 마리.

다시 주문을 외운다.


바쿠는 계속 달려든다.

한 번 정도 마법을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손에 불덩어리가 생긴다.

쿠아아아앙!

쿠아아아앙!


날아간 불덩어리가 또다시 스무 마리 정도의 바쿠를 날려버렸다.

바쿠들이 계속 몰려든다.

김 국장이 검을 빼 든다.

아니 마법사가 왜 검을 빼 들어.

아직 경험 부족이다.

내가 뭔가를 보여줘야 하겠다.

“파이어 밤-“

손에 즉시 불덩어리가 생기고 몬스터를 향해 쏘아졌다.

불덩어리가 점점 커진다.

바쿠에게 도달할 즈음에는 불덩어리가 그들 모두를 덮을 만큼 커졌다.


번쩍!!!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파이어 밤이 폭발하면서 몰려들던 바쿠가 모두 날아가 버렸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응? 이건 갑자기 웬 레벨업?

어쨌든 받고, 땡큐.

김 국장 눈이 똥그래졌다.

족제비 이웅철도 눈이 똥그래졌다.

수지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 뒤의 사람들은 혼비백산했다.


한순간 눈을 멀게 만드는 푸른 섬광.

그리고 엄청난 굉음.

엄청난 몬스터 살상력!

모든 사람이 놀랐다.

모든 사람이 일제히 나를 쳐다본다.


지난번 사용했을 때 보다 두 배는 강력해진 것 같다.

웃으며 말했다.


“내가 쫌 해!”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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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아! 북한 (5) +5 20.06.15 1,691 28 12쪽
79 아! 북한 (4) +5 20.06.12 1,765 36 11쪽
78 아! 북한 (3) +11 20.06.10 1,787 38 12쪽
77 아! 북한 (2) +7 20.06.08 1,793 42 13쪽
76 아! 북한 (1) +9 20.06.05 1,890 37 12쪽
75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0) +8 20.06.03 1,879 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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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8) +12 20.05.29 1,963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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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3) +5 20.05.18 2,048 50 12쪽
67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2) +7 20.05.15 2,100 51 11쪽
»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 +5 20.05.13 2,178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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