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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해먹는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comex
작품등록일 :
2020.03.02 02:56
최근연재일 :
2020.07.15 08:00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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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674
추천수 :
4,548
글자수 :
381,136

작성
20.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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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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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12쪽

인어와의 조우 (2)

DUMMY

“책임을 져라. 어쩌라는 거지?”


정말 조각 같은 아름다운 미모의 인어가 중저음의 목소리로 답을 한다.


“대륙 하나를 우리 측에게 주십시오. 그곳을 우리가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꿔 그곳으로 이주해서 살겠습니다. 우리끼리만.”


“대륙 하나를 떼어주면 그곳에서만 살겠다.?”


“맞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말 뜬금없는 이야기를 나한테 한다. 내가 세계를 다스리는 그런 통치권자도 아니고, 내가 이런 것을 어떻게 결정할 수 있다는 거지? 사람 잘 못 본 거 아니야?


“그런데, 그걸 왜 나한테 말하는 거지? 할 수 있는 사람들 따로 있잖아. 미국 대통령이나 유엔 사무총장도 있고.”


“이제 이 세상은 당신 같은 분이 집권하게 될 것입니다.”


[인어, Lv. S]

그 사이에 인어의 레벨을 봤다.

역시 S급이었다.


“그래서 나한테 미리 말한다. 이건가? 당신이 그 세계에서는 위정자인가?”


“난 그저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말? 그저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네. 다행히 당신은 내 말을 모두 이해한 것 같군요. 이제 시간이 다 되었어요. 대답은 다음번에 듣겠습니다. 잘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인어가 갑자기 뒤로 돌았다. 그러자 그곳에 게이트가 생기고 인어가 그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런. 그렇게 느닷없이 돌아가 버릴 줄은 몰랐다. 인어가 떠난 자리를 수색해봤다. 별 특별한 것이 없었다.


골든 오벨리스크를 꺼내어 활성화했다. 이곳에 올 때와 같이 마나로 잠수용 헬멧을 연상하여 형상화했다. 그걸 쓰고 백사장으로 올라왔다.


“자. 일단 나갑시다.”


백사장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데리고 게이트로 빠져나왔다. 이런 게이트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언제 게이트가 사라질지 몰라서 서두른 것이다. 게이트에서 나와서 조금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서 그 자리에 앉았다. 다시 게이트를 봤다. 우중충한 보라색이었다.


“S급 게이트였네.”


이제까지 생성됐던 게이트 중에서 S급 게이트는 처음이었다. 마력으로 주변에 몬스터가 있는지 확인했다.


없었다.


몬스터러쉬가 발생하지 않은 게이트인 것 같다. 좀 더 넓은 범위를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김 치행 국장과 윤수지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 아직 이 두 사람에게 얘기를 안 해줬는데, 어쩔까? 이 얘기를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얘기하기로 했다.


“자. 저 안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줄게요. 믿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일단 들어봐요.”


인어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두 사람에게 해줬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좀 해보자고 했다. 그때까지는 우리끼리만 알고 있자고 했다.


“와우. 사부. 인어도 만나보고 좋겠어요. 그렇게 미인이라고요.”

“예쁘면 뭐 하니, 목소리 들어보면 정이 뚝 떨어지는데.”

“그래도 이쁜 인어 만나서 좋았겠어요.”


이거 뭐지? 수지가 질투하나? 그때 게이트 클리어 되는 소리가 들렸다.


찌지직. 찌지직.


게이트가 사라지려고 한다.


“수지야. 코어석 있는지 확인해보고 와라.”

“알겠어요.”


게이트가 사라졌다. 수지가 가서 빈손으로 왔다.


“코어석이 없는데요. 몬스터러쉬가 발생했나?”

“아니야. 내 생각에 이번 게이트는 몬스터를 많이 유지할 필요가 없으니까 코어석이 원래 없었을 수도 있어.”

“원래 이런 경우도 있었어요?”

“아니. 그냥 내 생각일 뿐이야. 우리가 온 지 얼마나 됐죠?”

“이제 네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럼 그 때까지 좀 쉽시다.”


잠시 후 게이트를 열어서 헌터관리국으로 돌아갔다. 청와대로 가려고 하다가 게이트를 보면 난리가 날 듯하여 일단 헌터관리국으로 간 것이다.


“이제 청와대 들렀다가 또 몬스터 치우러 가야지?”


기다리고 있던 헬기를 타고 청와대로 갔다. 종합 상황실이 청와대에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전체 상황을 확인해보기 위해서다. 또 지금쯤은 한번 가볼 시간이 된 것 같아서였다.


“아이고. 임 헌터 어서 오게.”


하영수 대통령이 반갑게 달려왔다. 와서 두 손을 잡으며 반가워했다. 상황이 잘 풀리고 있다는 뜻이겠지.


“상황이 어떻습니까?”

“아직 휴전선을 끼지 내려온 몬스터는 없다네. 몇 마리가 내려왔었는데, B팀이 처리를 잘했지.”

“잘됐네요. B팀은 부상자는 없나요?”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한 명 발생했네. 부상자는 없고.”

“누군가요? 사망자가?”

“C급 헌터 강철민이라네.”

“아. 이런. 알겠습니다.”


상황실 모니터에는 아직 하얀 점이 많이 남아 있었다. B팀이 몬스터를 처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테니까.


“평양과 천진의 게이트가 클리어된 것 보았네. 수고했어.”

“김 주석은 찾았나요?”

“아니. 아직 못 찾았어.”

“그쪽에 좀 더 신경을 써 주십시오. ”

“그럼 저는 몬스터를 처치하러 가겠습니다.”

“임 헌터, 조금 쉬지 않아도 괜찮겠는가? 작전이 시작되고 전혀 쉬지도 못했다고 들었어.”

“지금이 쉴 시국인가요? 일할 시간이죠. 수고하십시오. 가겠습니다.”


수지만 데리고 헬기로 갔다. 몬스터를 처리하러 떠날 시간이다. 김 국장은 B팀과 합류하겠다고 했다. 상황실에 있어도 된다고 했는데, 본인도 몬스터와의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해서 다른 헬기로 B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헌터가 총동원되어서 목숨을 걸고 몬스터와의 전투를 하고 있다. 북한 주민을 구출하기 위해, 북한을 구출하기 위해 모두 목숨 걸고 뛰어들고 있다. 남들이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그들은 자기들이 헌터가 된 사명을 안고 몬스터와의 전투에 목숨을 바칠 것이다.


“자. 출발합시다.”

“여기 이거요. 헌터산업 사장님이 윤수지 헌터님에게 전달해드리라는 겁니다.”


헌터산업 김세원 사장이 화살을 두 박스 추가로 보내왔다. B팀에게도 보냈다고 한다. 이제 지원하는 헌터산업도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B팀의 뒤에서는 D급 이하 헌터들이 헌터 부산물도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전반적인 헌터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세계적으로 계속 게이트가 생성되고 있고, 몬스터러쉬도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단 내 코가 석 자라 북한의 몬스터를 클리어하기까지는 타국에 대한 지원이 멈춰질 것이다. 뭐 며칠뿐이겠지만. 그 며칠로 초토화되는 나라도 있고, 사라지는 나라도 있을 것이다. 그 와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당하겠는가. 이것이 마음이 바쁜 이유다. 거기에 인어란 놈은 나타나서 묘한 화두만 하나 던져 놓고 갔다.


“저기 몬스터가 있어요.”


수지가 소리쳐서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먼저 하던 작전대로 몬스터의 사이를 헬기가 비행하고 내가 한쪽, 수지가 다른 한쪽으로 몬스터를 공격했다.



* * * * *



중국에서는 방벽을 만드는 게이트를 틀어막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상하이와 후베이를 완전히 콘크리트 방벽으로 틀어막아 일차적인 성과를 올렸다. 이에 수시로 중국의 성과를 발표하며, 성공리에 몬스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만리장성에 콘크리트 방벽을 덧대고 있다. 수천만 대의 중장비가 동원되어서 콘크리트를 부어대고 있다.


대한민국과 러시아에서는 성명을 내고 중국의 만리장성 방벽에 대해 비난했다.


“중국은 만리장성 넘어 동부의 영토를 포기하는가? 그 지역의 몬스터러쉬가 한국과 러시아 방향을 향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말해달라.”


중국은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게이트와 몬스터는 감당 못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토를 포기한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할 수 있는 것도 딱히 없었다.



* * * * *



휴전선을 지키던 경계 병력이 북상하기 시작했다. 북한 측 휴전선을 지키던 병력이 모두 남한으로 귀순했기 때문이었다. 갑작스러운 휴전선의 붕괴로 북한군 진영 측에 혼란이 발생했지만, 시기적절하게 몬스터를 피해 남한으로 피신하라는 북한 측 수뇌부의 명령 덕에 최소한의 희생자만 내고 남한으로 귀순했다. 남한 측에서는 단체가 묵을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을 총동원해서 북한에서 귀순한 병사들을 수용해서 지낼 수 있게 해주었다. 이들에 대해 향후 어떻게 정착을 하게 할 것인가는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북한군은 몬스터를 퇴치하고 나면 고향에 가서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남한 측은 경계병력 북상과 함께 북한군 상공에서 몬스터를 수색하고 있는 헬기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헬기 지원 부대도 같이 북상시켰다. 연료 급유 및 정비를 위해서는 정찰 후 지원 부대로 복귀했다가 연료를 보급 받고 간단한 정비를 한 후에 다시 정찰을 나가게 되는데, 이 동선이 너무 길어지게 되어 정작 정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자, 이런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헬기 지원 부대를 임시로 수시 이동이 가능한 부대화하여 북상시킨 것이다.


헌터 B팀을 B팀과 C팀으로 나눠서 재배치했다. B팀은 김치행 국장을 팀장으로 하고, C팀은 이웅철 팀장이 맡아서 좀 더 작전에 속도를 내게 했다. 이것은 김치행 국장이 현지에서 판단하여 결정하여 실행하게 되었다.


수백 대의 정찰 헬기는 이제 북한 전역을 누비고 다니면서 몬스터를 찾아내어 그 위치를 상황실에 전달했다.


“수지야. 우리는 이제 신의주로 가서 남쪽으로 내려오자.”


수지가 상황실에 A팀은 신의주에서부터 남쪽으로 진행하겠다고 연락을 했다. 헬기의 기수를 돌려서 신의주로 향했다. 평양까지는 고속으로 비행하고, 평양부터 신의주까지는 저속으로 비행하라고 했다. 가면서 혹시나 김 주석을 찾을 수 있을지 몰라서 그렇게 해달라고했다.


“수지야, 혹시 각성자가 있을지 몰라. 각성자로 보이는 마력이 감지하는 거야. 네가 십 분 동안 감지하고, 내가 이십 분 감지하고 교대로 해보자. 내가 보기에 북한의 김 주석이 살아 있다면 그 호위부대에서 각성자가 나와 김 주석을 보호하고 있을 것 같아. 각성자가 없다면 이미 죽었을 것이야.”


“좋은 방법이에요. 사부. 그럼 내가 10분, 사부가 10분, 이렇게 해요.”

“아니야 내가 20분 한다. 내가 먼저 할게.”


막 평양 상공을 지났다. 감각을 최대로 올려서 지상에서 발산되는 마력을 감지한다. 가는 길에 몬스터가 있으면 그것도 처리하고 가기로 했다.


평양 시내에 몬스터가 있다고 상황판에 하얀색 점이 점멸하고 있다. 일단 그곳으로 이동했다.


하이오크들 몇 마리가 평양 시내에 있었다. 그 말은 평양 시내에 생존자가 있다는 것이다. 헬기에서 바로 공격했다. 수지는 화살로 몬스터를 죽이고 나는 마나건을 썼다. 일곱 마리가 있었다. 일곱 마리를 모두 처치했다.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다. 몬스터가 있는 곳이면 몬스터를 처치하고 없는 곳이면 조금 빨리 이동했다.


“어? 사부! 저 밑에 각성자가 있는 것 같아요.”


평양에서 북으로 60km 정도에 안주시라고 있는데, 그 외곽이었다. 상황판을 보니 몬스터가 있는 곳은 아니었다. 마력을 보니 D급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아. 여기는 통과. B급이나 C급 정도 되는 각성자가 서너 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 인어의 레벨을 SSS급에서 S급으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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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김 주석 (2) +5 20.07.01 1,476 26 11쪽
84 김 주석 (1) +7 20.06.29 1,546 32 12쪽
» 인어와의 조우 (2) +7 20.06.23 1,594 30 12쪽
82 인어와의 조우 (1) +7 20.06.21 1,623 31 11쪽
81 아! 북한 (6) +5 20.06.17 1,701 32 11쪽
80 아! 북한 (5) +5 20.06.15 1,691 28 12쪽
79 아! 북한 (4) +5 20.06.12 1,765 36 11쪽
78 아! 북한 (3) +11 20.06.10 1,787 38 12쪽
77 아! 북한 (2) +7 20.06.08 1,793 42 13쪽
76 아! 북한 (1) +9 20.06.05 1,890 37 12쪽
75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0) +8 20.06.03 1,880 41 14쪽
74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9) +5 20.06.01 1,894 45 12쪽
73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8) +12 20.05.29 1,963 44 12쪽
72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7) +6 20.05.27 1,907 45 11쪽
71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6) +1 20.05.25 1,962 47 13쪽
70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5) +3 20.05.22 1,992 45 11쪽
69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4) +7 20.05.20 2,007 48 12쪽
68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3) +5 20.05.18 2,048 50 12쪽
67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2) +7 20.05.15 2,100 51 11쪽
66 미국, 중국, 평양, 그리고 또 … (1) +5 20.05.13 2,178 53 12쪽
65 춘추 게이트 시대 (16) +5 20.05.11 2,227 48 11쪽
64 춘추 게이트 시대 (15) +5 20.05.08 2,278 45 12쪽
63 춘추 게이트 시대 (14) +2 20.05.06 2,282 52 12쪽
62 춘추 게이트 시대 (13) +1 20.05.04 2,338 49 12쪽
61 춘추 게이트 시대 (12) +4 20.05.01 2,433 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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