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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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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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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9. 천마대전 4

DUMMY

유리가 비가 되어 우박처럼 쏟아져 내리는 광경에서 하얗게 물든 몸을 다시 검게 물들인 그것이 튀어나왔다.


<마신공(魔神功)-제 4마, 음양곡(陰陽谷)>


유피는 다시 한 번 녀석의 머리 위에 번개를 쏘아냈지만 녀석은 너무도 쉽게 이를 흘려냈다.

‘어떻게?’ 라는 의문은 지금 이 순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번개마저 흘려버리는 괴물을 상대할 방법을 찾아야했다.


‘가장 먼저 노리는 것은 나인가?’


아직 자신의 등가죽을 긁어낸 나에 대한 화가 덜 풀린 것인지 그것은 나를 맹렬하게 노려봤다.


‘차라리 잘 됐어.’


같은 실수는 두 번 하지 않는다.

양의 마나를 추진체로 사용하는 의외의 상황에 놀랐을 뿐이지 나도 똑같이 이를 따라한다면 천마는 결코 나를 잡을 수 없을 테니까.


‘속도는 내가 더 빠르니까.’


우리는 그렇게 공중에서 한데 얽혀 공격을 나누었다.

우리 둘의 크기가 한껏 덩치를 부풀린 유피와 미나에 비해 너무나도 작았기에 그들은 감히 이 싸움에 끼어들지 못하고 지켜만 봐야 했다.


─캉! 캉! 카가각!!


이전처럼 그것의 몸을 발톱으로 긁었지만 용왕의 발톱은 애꿎은 비늘 위에서 미끄러졌다.

상처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내 손끝이 아려오는 것이 그 사이 더 단단해진 모양이다.


‘이빨로 물면 그런대로 데미지를 입힐 수 있겠지만 문 상태에서 아까처럼 폭발을 일으킨다면 난 그대로 퇴장이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지?’


나는 새로운 무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잠깐만. 무기라고?!’


방법이 떠올랐다.


“유피, 미나, 잠깐만 시간을 끌어줘!”


나는 그리 말하고 계약의 끈으로 이어진 시리우스를 찾아 떠났다.


“야! 갑자기 그렇게 말하고 가는 게 어디 있어!”


<잡담할 시간이 없다. 몸으로라도 막아!>


내 뒤를 쫓는 천마를 유피와 미나가 몸으로 막아냈다.

유피의 구름거인이 미나의 탈로스 위에 씌워지며 한껏 강화했음에도 힘과 덩치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밀렸다.


“찾았다!”


그 사이, 나는 시리우스가 땅바닥에 홀로 쓸쓸히 방치되어있는 걸 찾았다.


‘지금 시리우스가 깨어난다면 엄청 도움이 될 텐데... 뭐, 필요한 순간마다 없냐.’


시리우스는 지금 아르케를 흡수하는 중이기에 불러내지 못한다.

하지만 무기로서의 시리우스가 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다.


“그러고 보니 아까 맡겼던 아르케는 어디로 갔지?”


아무래도 장자의 영역 안에 들어오지 못한 모양이다.


덤으로 천마의 천마신검도 보이지 않았다.

무투도 강한데 검까지 들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거다.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시간이 없다.

나는 곧장 시리우스를 들고 원하는 형태를 떠올렸다.


그러자 시리우스는 화염방사기에 맞은 타르처럼 녹아내리더니 내 양 앞발에 덧씌워졌다.

완성된 것은 한 쌍의 발톱.

광택 없는 묵색으로 빛을 흡수하는 발톱이 당장이라도 피를 갈구하는 듯했다.


<벗이여! 빨리 와라! 우리 둘로는 안 될 것 같다.>


더 시간을 끄는 것도 버거운지 유피가 앓는 소리를 냈다.

아무리 그래도 그가 약한 소리를 낼 정도는 아닌 것 같기에 서둘러 날아가 보니.


“으아아악! 우아아아악!”


천마가 탈로스의 몸을 뚫고 그 안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보였다.

유피는 그 구멍 안에 구름을 집어넣으며 그를 끄집어내려고 했지만 유피의 구름은 그 즉시 마나로 화해서 천마의 비늘에 흡수될 뿐이었다.


유피의 구름이 미나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다행히 미나가 천마의 공격에 당해 흘러나온 피가 아닌 탈로스를 작동시키기 위해 사전에 넣어둔 신의 피, 이코르였다.


연료가 사라진 탈로스는 결국 작동을 정지했고 중심부에 들어있던 미나의 본체가 외부로 드러났다.


미나는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자 했지만.


“아악!”

“크르르르르!”


천마는 그런 미나보다 빨랐다.

앞발로 미나의 가슴을 누른 채 당장이라도 그 목을 물어뜯을 기세로 입을 벌린다.

온몸에 신의 피를 뒤집어쓴 채 청동찌꺼기 따위가 입 안에 남아있는 천마는 피와 청동으로 더럽혀진 이를 드러냈고 그 얼굴만은 오직 천무극 시절 그대로라 가히 섬뜩하게 느껴졌다.


“저리 꺼져~~~~!”


나는 붉다 못해 하얗게 타오르는 불길을 내뿜으며 천마에게 달려들었다.


─콰직!


발톱 형태의 시리우스는 천마의 옆구리를 한 움큼 뜯어냈다.


“됐다! 먹힌다!”


그 충격으로 천마의 몸이 붕 뜬 틈을 타 유피가 미나를 데리고 뒤로 물러섰다.

미나는 충격을 받았는지 기절한 채였다.


“키야오오오오오!!!”


새로운 무기를 얻었지만, 싸워야할 인원 중 한 명이 탈락한 상황이라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차라리 미나가 처음부터 세이드를 썼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좀 더 승기가 있었으리라.

미나가 전생의 모습인 프레이야의 힘을 사용한다면 홀로 천마와 백중지세를 이룰 수 있을 것이 자명했다.


하지만 지금 미나를 깨워서 세이드를 사용하라는 것은 죽으란 것밖에 되지 않았다.


-으어어어!!

-내보내 줘!!

-피를! 다음세대의 육체를!!


그에게 종복된 신령들은 그가 길들인 것이 아닌 여신 프레이야로부터 내려온 것.

날뛰는 신령들을 진정시키기에도 벅찬 그가 지금 세이드를 사용한다면 그 후폭풍으로 육체를 빼앗기거나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다.


“유피! 아까 맡겼던 아르케 어디로 갔는지 알아?”


<미안하군. 영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튕겨나갔다.>


“어쩔 수 없지...”


이를 사용하면 전투를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으련만.


조약돌과 같은 형태지만 관측한 대로 모습을 바꾸는 아르케는 제련하여 형태를 고착시키지 않는 한 제대로 인지할 수조차 없어 영역에 들여오는 게 불가능한 모양이다.


“미친 괴물새끼... 우리가 그렇게 밉냐?”

“KiaaAakK!!!”

“우리가 무슨 잘못을 그리...”


나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왜냐하면 짚이는 게 너무 많았으니까.


소중한 스승은 진짜로 무림을 배신했고, 무림이 기원하는 다음세대의 불의 신을 적대조직에 빼돌리려고까지 했다.


“그래, 미안하다! 그러니까 여기서 끝내면 안 되겠냐?”

“ggiAK! GGiAk! KiaOooo!!!”


그것은 내 말을 알아듣기라고 한 듯 고개를 홰홰 저으며 괴성을 질렀다.

그게 마치 되겠냐고 되묻는 것 같았다.

오히려 내 권유를 도발로 인식했는지 나를 향한 살의가 한 층 더 짙어졌다.


비늘을 빳빳이 세운 채로 몸을 부풀리는 그것의 살의를 정면으로 맞게 된 나는 내가 당장이라도 녹아버리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어렵네...’


장자의 성역 안에서 나 역시 무의 영역을 사용했다.

하지만 영역에 잡힌 천마의 이어질 공격의 범위는 이 주변 일대 전부가 포함되었기에 무슨 공격인지 특정할 수조차 없었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그것은 아까처럼 자신의 몸을 하얗게 물들이기 시작했는데 오직 그 비늘만이 검은색 광택을 유지했다.


공격의 절호조.

하지만 난 달려들 수 없었다.

육감(六感)이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벗어나라고 소리쳤기 때문이다.


공격할 것이냐, 말 것이냐.

나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공격에 미련이 남아 벗어나지도, 그렇다고 육감을 말을 무시하고 달려들지도 못했다.


전투에 있어 망설임은 죄악임을 알면서도!


‘이건...’


음과 양을 동시에 다루는 것은 위험하다.

둘이 부딪히고 바로 0이 되어버리면 상관없지만 이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반발하여 서로 합쳐지는 순간 막대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음양의 반발!’


꼿꼿이 선 강기의 비늘은 요사스럽게 빛났고.

이를 눈치 챘을 때는.


“유피! 미나 데리고 거기서 피해!”


유피는 피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는지 제 몸을 미나를 감싼 채 뒤돌아섰다.

구름 거인이 흩어져 그 둘을 다시 한 번 감싸 방패처럼 되었다.


그리고...


<천신공(天神功)-제 7신, 천지신탄(天地神彈)>


─투파악-!!!


녀석은 자신의 비늘을 사방으로 쏘아냈다.

시리우스를 이용해 몇 개를 막아내기는 했지만 몸 여기저기에 구멍이 뚫렸고 유피의 구름거인도 완전히 흩어져버렸다.

음의 마나로 이루어진 가시가 구름거인을 꿰뚫으며 구름을 한 움큼씩 삼키고 지나간 것이다.


“유피!!! 미나!!!!”


나는 계속해서 날아오는 가시를 쳐내며 소리쳤다.


“이쪽은 괜찮다! 천마가 그쪽으로 가기 시작했으니 조심해라! 벗이여!”


구름거인이 완전히 소멸했는지 천둥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로 유피가 답했다.

다행히 둘은 무사한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안도할 순 없다.

그것이 다시 나를 노리기 시작했으니까.


─카아앙~!


시리우스로 막아냈는데도 발끝이 저리다.


‘더 빨라졌어?’


가시비늘을 모두 쏘아내 매끈해진 몸체를 갖고 등장한 천마.


길쭉한 목의 끝에 천마의 얼굴이 달려있어 무척 징그러웠다.

웬 미친 과학자가 인간과 개미핥기를 최대한 징그럽게 융합해놓은 걸 보는 것 같았다.


─뿌득! 뿌드득!


검은 몸체 위로 하얀 강기가 마치 뼈처럼 솟아오른다.

그 모습이 함부로 공격했다간 너도 무사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듯 했다.


‘진화했다...’


등에서 돋아나 있던 날개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마치 거대한 갈비뼈와 같이 변했다.


강기를 신체처럼 다루려면 혈도가 틀어져버릴 것이 분명한데.

인간이 아닌 짐승에게 무공을 익히게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쿵!!


녀석은 그 몸으로도 능숙하게 무(武)를 논했다.


일전 하티에게도 당한 적이 있던 철산고.

얼굴에 직격으로 맞았다.

하얀 강기가 눈 위를 긁고 지나가 피가 흘러내린다.


뇌까지 충격이 갔는지 눈앞이 빙빙 돈다.

다행히 시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거리가 멀어졌기에 한 숨 돌리려는데 꼬리가 마치 강철로 된 채찍처럼 쉴 틈도 없이 쏘아져왔다.


‘상하좌우 어디로 피해도 맞는다. 피하는 게 아니라 막아야 해!’


<천신공(天神功)-제 3신, 천수관음(千手觀音)>


단순한 꼬리공격 하나에도 내가 다 이해할 수 없는 신묘한 묘리가 담겨있다.


“젠장!”


─챙! 챙! 휘익~ 푹! 푸푹!


나는 그것의 공격을 같은 공격으로 와해시켰다.

가끔씩 기습적으로 들어오는 꼬리와 날개는 상당히 위협적이었지만.


‘그래도 아직 어색한 게 보여!’


바뀐 몸이 아직 익숙하지 못한지 공격이 다 따로 놀고 있다.

하나하나 놓고 보면 위협적이지만, 하나로 뭉쳐놓으면 엉성한 그런 공격.


나는 천마의 공격을 피하는 중간 중간 시리우스에서 새로운 날을 뽑아내어 천마를 찌르고 회수하기를 반복했다.


피의 소모는 급격하지만 그만큼 효과적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행해진 기습에 그것의 몸 여기저기엔 숭숭 구멍이 뚫려 검은 피가 흘렀다.


‘먹힌다!’


이에 확신을 얻은 나는 황혼검의 마지막 초식을 준비했다.

이는 명확히 검술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으로 다만 검술이 아니기에 용의 모습으로도 다루는 것이 가능했다.


“황혼검(黃昏劍) 제 9식(第 九式), 절명(絶命)-위그드라실(Yggdrasil)”


양 앞발에 발톱의 모습으로 착용된 시리우스에서 마치 세계수의 가지처럼 빼곡한 칼날이 솟구쳐 올랐다.

천마는 처음의 한두 개는 피하는 듯 했지만 점이라기보다는 면.

공간 그 자체를 점하는 무수한 칼날에 천마는 찢어발겨졌다.


─뚝. 뚝.


“후... 끝인가?”


시리우스의 날을 타고 천마의 검은 피가 흘러내린다.


“크르르르~”

“아직도 살아있다고...?”


단전, 심장을 비롯해 인체의 주요급소 대부분이 관통 당했다.


“크르르르... 키엑.”

“하아~ 끝났구나.”


녀석의 눈이 풀렸다.


─철퍽!


마수의 몸이 갈라지고 그 안에서 천무극이 흘러내렸다.

넝마가 된 옷을 입고 있는 상처투성이의 천마가.

그 상태를 확인하고자 나는 다가섰고.


“죽 인 다!!!!”

“아직도 안 끝났어?!”


그것은 명백한 살의를 가지고 울부짖었다.


‘이건 못 피해.’


나는 죽음을 직감했다.


‘천마한테 죽으면 마수한테 죽는 것이 되는 건가?’


지금도 강한데 나의 신성을 먹고 완전한 대마수의 격에 이르면 과연 이 괴물을 막을 수 있는 이가 존재하기나 할까.


─쿵!!!


그때 거대한 검은 손이 나타나 천마를 내리눌렀다.


“이러면... 벗어날 수 없겠지. 안 그런가?”


유피였다.

한쪽팔만이 비대한 불안정한 모습.

급하게 만들었는지 상체의 절반이 훤히 드러나 있다.


“살았어? 나 산 거야? 저건 먹구름 거인?”


천마의 기술로부터 힌트를 얻었는지 유피는 음의 마나로 구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잡담할 시간이 없다. 벗이여, 확실하게 끝내는 거다! 예의 그 기술로!”


나뭇가지처럼 변한 시리우스는 지금 휘두르기 좋은 모양새가 아니었다.

나는 시리우스를 벗어던지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준비하는 것은 용의 숨결.

다른 말로는 드래곤 브레스(Dragon Breath).


진정한 용만이 다룰 수 있는 최대 최강의 일격!


-이걸로 진짜 끝이야!


입을 열 수 없기에 텔레파시로 의지를 전했다.


─화르르륵!


이번에는 숨결에 권능을 담아 공기 대신 불꽃을 한껏 머금은 채였다.

예의 그 푸른 불꽃 소용돌이가 몸 안에서 휘몰아치며 당장이라도 분출되기 위해 입 안에서 광란의 축제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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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5 22.11.28 54 3 19쪽
219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4 +1 22.11.27 58 4 16쪽
218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3 22.11.26 50 5 17쪽
217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2 22.11.25 53 3 14쪽
216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1 22.11.22 58 2 21쪽
215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5 22.11.21 79 2 16쪽
214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4 22.11.20 49 3 17쪽
213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3 22.11.19 51 2 18쪽
212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2 22.11.18 61 2 16쪽
211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1 22.11.15 61 2 18쪽
21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6 +2 22.11.14 55 4 18쪽
20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5 +1 22.11.13 62 3 13쪽
20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4 22.11.12 59 2 14쪽
20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3 22.11.11 74 3 16쪽
206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2 22.11.08 67 3 19쪽
205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1 22.11.07 62 2 19쪽
204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0 22.11.06 60 3 11쪽
203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9 +1 22.11.05 90 3 17쪽
202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8 22.11.04 67 2 9쪽
201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7 +2 22.11.01 93 3 12쪽
20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6 22.10.31 80 4 13쪽
19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5 22.10.30 74 2 15쪽
19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4 22.10.29 76 4 18쪽
19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3 22.10.28 77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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