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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연재수 :
2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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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93,659

작성
22.09.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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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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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9. 천마대전 3

DUMMY

“어떻게 인간이 신성을...!”


인간의 모습을 벗어던진 천무극은 이내 본질적인 의미에서도 인간을 탈피했다.


염제신농씨의 혈통을 이은 천 가(家)의 직계들을 모조리 도륙하여 그 피로 대법을 적용.

불완전하고 탁하지만, 천마지체를 이룩해냈으며 그 정(精)을 긁어모은 ‘그것’은...


“악마는 신의 또 다른 일면... 이란 건가?”


마침내 ‘미궁의 악마’가 되어 미약하게나마 신성(神性)을 띠었다.


“끼─에─에─엑!!!!”

“쿠웨엑!!”


이 상황에서 선술은 이미 그 의미를 잃었다.

관리자가 오로지 피조물 개인의 강함만을 추구하던 시절, 설계한 생물의 정점에 선 존재가 내지르는 비명은 그 자체로 공간을 찢고 비틀어 마나를 역류시키는 힘이 있었다.


그 여파는 이 공간을 만들어낸 장자에게까지 닿았으며 오장육부가 갈가리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재차 피를 토했다.


“서, 설마 몸이 이렇게 약화됐을 줄이야... 아니, 무아가 그만큼 강한 것이겠죠.”


고통은 때론 정신을 현재, 지금 이 순간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육체를 인식시키고 내가 지금 이곳에 있다고 느끼게끔 해준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고통은 당장이라도 정신을 아득한 저 먼 곳으로 사라지게끔 만든다.


‘제가 여기서 정신을 잃는다면...!’


광마 사태가 다시금 발발한다.

그것만큼은 두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어떤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녀가 인위적으로 도술에 성법을 섞어 선술로 승화시킨 ‘인식의 변화’는 무인이 대성에 실패하여 술사가 되어버렸을 때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효과는 확실했지만, 그만큼 도술과 성법은 그 성질이 너무도 달랐으며 만약 성법의 기본적인 성질이 ‘생의 연장’과 ‘치유’에 있지 않았더라면 장자는 당장 쇼크사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미안... 하여요. 저는 여기까지...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계속... 공격을...!!”


남은 것은 이제 새로 들인 제자들에게 맡길 뿐...

장자는 이제 성역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이미 침식되어 주도권 대부분을 뺏긴 성역이었지만, 저것이 바깥으로 나가면 중국 땅 전역이 마계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그 범위가 오직 무림에만 한정되었던 광마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으리라.


“공격이 닿지도 않는데 어쩌란 거야!”


서둘러야 한다.

지금 녀석을 잡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공간의 비틀림은 이전보다 더 심화됐다.

우리는 물론, 짐승마저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


땅이 검게 물들어 간다.

언젠가 본 적 있는 장면, 저건 저주다.


궁기로 변한 미나가 검은 벼락을 내리쳐 바닥을 검게 물들였듯 녀석은 그저 호흡하는 것만으로 대기는 물론, 대지까지 침식해나갔다.

권능을 두른 우리에겐 소용이 없겠지만 그 행위는...


─파지지직!


공간의 뒤틀림을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정말 이성을 잃은 게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터무니없는 센스.


우리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움직였다.

미나가 짐승의 공격을 견디고, 유피가 짐승을 짓밟고, 그 위를 내가 발톱으로 긁어낸다.

짐승이 그 압박을 풀고 나오면 이 행위를 다시 처음부터 반복.


<벗이여! 뭔가 이상하다!>


그때 갑자기 유피가 공격을 멈췄다.


“왜? 상처가 꾸준히 늘고 있잖아!”

“벌써 지친 거야? 빨리 도우라고!”


한명이 쉬게 되면 그 부담은 나머지 둘이 짊어져야하기에 우리는 유피를 재촉했다.


장자의 술법으로 한껏 약화된 천마의 등가죽은 용왕의 발톱을 견디기엔 한없이 나약했고 당장이라도 과다출혈로 죽게 되도 이상하지 않을 모습이 되어갔다.


헌데...


<그런데... 그런데!! 어찌하여 피를 흘리지 않느냔 말이다!>


나는 녀석에게서 떨어져나간 마치 칼날과도 같은 형태의 비늘을 확인했다.

그것은 땅에 떨어지고 한차례 일렁이더니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흩어졌다.


‘환상? 아니야, 이건...’


강기의 형상화.

물질로서 안정된 것이 아니다.


유피가 구름으로 몸을 만들 듯이 지금 천마는 강기로 전투태세의 몸을 만들었다.

유피의 말에 따르면 기능미적인, 누군가를 죽이기에 가장 알맞은 몸을.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는 건 감각이 연결되었다는 건데 강기에 감각을 연결시킬 정도라면... 그 경지는 대체 어느 정도지?’


허공섭물의 최고봉 중 하나인 어검술도, 그 사용자가 신검합일을 이룩했다 하더라도, 실제 제 몸처럼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전인미답(前人未踏),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영역에 그것은 들어섰다.


“캬오오오오!”


그 크기가 가장 거대한 미나의 탈로스에 끊임없이 달려들던 그것은 꾸준히 제 몸에 상처를 입히는 내가 거슬렸는지 고개를 뒤로 꺾어 나를 쳐다봤다.


오직 그 얼굴만은 천무극 시절의 그것이어서, 마수의 몸에 인간의 머리가 달린 것 같아서, 그것이 그의 진짜 몸, 노려야 할 약점임을 알아도 손을 대기가 꺼림칙했다.


“키에에엑!!”


천마는 혀를 길게 빼낸 체 검붉은 타액을 질질 흘리며 대상을 나로 바꿨다.

그 모습이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보면 기존 장난감을 버리고 새 장난감으로 달려가는 3개월 된 강아지 같았다.


─투콰앙!


그것은 제 몸을 포탄 삼아 탈로스의 어깨를 박차고 내게로 쏘아져왔다.

그 충격에 탈로스의 몸에 전체적으로 잔금이 그어졌다.


“비행에서 날 잡겠다고?!”


하지만 공중전이다.

내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분야 중 하나인 것이다.


그 날개에 피막조차 없는 이가 펼치는 직선 비행.

풍우룡으로서 아흐레를 보낸 내겐 통하지 않는다.


─파앙!!


“미친...”


정정한다, 통하지 않아야했다.

그래야 정상이란 말이다!


녀석은 공중에 발판을 만들어 나를 향해 다시 뛰었다.

하지만 꺾어졌다 한들 다시 한 번 직선.

나는 다시 이를 피했으나 그 순간 녀석의 궤적이 휘었다.


날개? 아니다, 녀석의 날개에 피막은 없다.

그저 여섯 갈래의 기다란 가시가 돋아났을 뿐이다.


때문에 나는 이제와 천마가 중력의 영향을 받았나 했지만, 중력의 영향을 받은 이가 위로 솟구칠 리 없었다.


“이건 사기야! 폭주상태에서 음과 양을 동시에 다룬다고?!”


제 몸의 일부분은 희게 물들여 이를 추진력 삼아 다시 위로 솟구쳐 오르는 그것에 나는 등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의 첫 비행은 불안정했으나 신묘했고 그 몸에 새겨진 무(武)의 역사는 그 서투름마저도 자신의 무기로 삼을 줄 알았다.


떨어지지 않게 발톱을 내 등에 박아 단단히 고정시킨 그것에 나는 몸을 뒤트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검게 윤이 나는 나의 깃털 위에 은색 피가 흩뿌려졌다.


‘변신이 안 풀려!’


차라리 변신을 풀어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음의 마나로 이루어진 그것은 권능의 흐름 자체를 차단시켰다.

마치 유피가 황보문천을 상대로 권능의 사용을 막았듯이 말이다.


더욱이 마계화로 인해 이 주변 일대의 마나는 전부 짐승의 지배 아래 놓인 상태.

보통 때라면 상대가 가져가는 마나보다 더 많은 마나를 이 몸을 통로삼아 무참히 빨아들이면 될 뿐이지만, 지금은 그게 불가능했다.

녀석은 내가 권능을 사용할 때 소모되는 마나를 양껏 들이켜 가며 상처투성이 몸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켰다.


‘힘이... 빠진다......’


날개에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젠 떠있을 수도 없었다.


‘아, 땅은... 솟아오르기도 하는구나.’


나는 그렇게 빙글빙글 돌며 지표면을 향해 추락했다.

마치 내가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땅이 회전하며 내가 있는 위치로 용솟음치는 것 같았다.


“코르한테서 떨어져!”


그런 나를 받아준 것은 미나의 탈로스.

청동으로 만든 손은 그럼에도 포근했다.

미나의 탈로스는 검지를 말아 쥐고 내 위에 있는 천마를 겨냥한 뒤 손가락을 튕겼다.


─뻐-억!


마치 공성추를 연상시키는 그 일격에 천마는 내 몸 위에서 떨어져나갔다.

그 반동으로 발톱이 박혀있던 어깨와 등 일대의 살점이 떨어져나갔으나 그 상태가 유지되는 것보다야 나았다.


“──!!”


하지만 이것이 최선의 선택임은 안다 해도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말도 못하게 아프다.

쓰라리다.

살에 박힌 낚싯바늘을 단숨에 뽑아낸 것보다 대략 여든 배쯤 더 아픈 것 같다.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잠시 쉬고 있어라. 원거리에서 끝내겠다.>


고통에 떠는 나를 두고 유피는 제 목소리에 천둥을 담아 고고하게 선언했다.


그 자체로 권능이 담긴 말은 정말로 그리 될 것만 같아서, 고대의 거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그 모습에 절로 안심이 되어서, 나는 차분히 숨을 골랐다.


─우르릉~


번개구름이 모여든다.

장자는 성역을 조작하여 일대의 구름을 전부 유피에게 몰아주었다.


─쿠쾅! 쿠쾅!! 쿠콰광!!!


하늘이 한차례 울더니 벼락이 떨어졌다.

우르릉하고 울리던 하늘에서는 이제 누군가 마치 하늘을 젖은 수건 털듯 세차게 털어버리는 그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상이 하얗게 물든다.


하지만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짙어지는 법, 음(陰)은 양(陽)을 받아 마셨다, 그렇게 자라났다.

저것이 천마가 도달한 5단계. 음과 양의 치환이라는 것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우리가 한 모든 행위가 그것에게 힘을 주는 것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유피가 노린 것은 천마를 죽이는 것에 있지 않았다.

천마가 있는 곳 주변 일대가 반짝인다.

강력한 열기와 압력에 의해 유리가 된 것이다.


일부는 녹은 유리 그대로라 마치 용암처럼 시뻘건 빛을 흘리며 땅에 처박힌 천마 위에 쏟아져 내렸고 일부는 바람결에 식어 번개 빛을 받아 번쩍였다.


어째서 과거 인간들이 번개를 신으로, 그것도 신들의 왕으로 섬겼는지 절로 이해가 되는 광경.

자연의 경이 앞에 놓인 인간은 고개를 조아릴 수밖에 없었으리라.


“────!!!!!”


하지만 그것은 무림인이다.

자연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고 닮아가려 하는 인간이었다.

신과 같은 경지를 꿈꾸며 현상이 되고자 하는 존재였다.


그것은 이제 유리감옥에 갇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공기가 이온화되며 퀴퀴한 냄새가 주변 일대를 가득 메웠다.

후각이 예민한 미나는 이것이 참기 힘든지 진짜 제 코도 아니면서 탈로스의 코가 있는 부분을 막았다.


유리로 된 땅 깊숙이 처박혀버린 천마는 마치 호박에 갇힌 벌레와도 같은 모습이 되었다.


“수고했어.”


미나는 코를 막은 채로 유피의 업적을 치하했으나.


<긴장해라.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피는 창공에 한껏 모아둔 먹구름들을 흩어놓지 않았다.


─번뜩.


유리 감옥 안에 갇힌 그것이 눈을 떴다.

몸이 고정된 채 눈만을 뒤룩뒤룩 굴리는 것이 어떻게든 탈출할 방법을 찾는 듯 보였다.


아예 그 위에 공격을 퍼부어주어 완전히 끝장을 낼까 싶다가도 오히려 그 공격이 짐승의 우리를 부수게 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우리는 얌전히 녀석이 질식되기만을 기다렸다.


정말 이렇게 끝나는 걸까?


두려움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인데...

무서워하는 것은 상대방인데...


마치 등을 타고 거미가 기어가는 것 같은 감각이 느껴졌다.

두려움이 발밑에서 너울거린다.


명색이 스승인 장자의 도움을 구하고 싶었지만 지금 장자는 성역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그리고 유리 안에 갇힌 녀석과 눈이 마주치고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저것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니다.

증오의 불길이 두려움마저 태운 것이다.


그 증오의 대상은...


‘나?’


아니, 이 영역 안의 전부.

한 놈도 놓칠 수 없다는 듯 하나하나 우리와 눈을 마주친다.


‘설마 자승자박의 효과가 우리에게까지 적용되지는 않겠지?’


계속해서 떠오르는 불길한 생각에 나는 장자의 영역이 우리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면 어쩌나 걱정이 들었다.


“까드득, 까득! 까드득!”


공기조차 통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 갇힌 그것은 점점 숨이 차는지 이를 갈아댔다.

하지만 어떤 장정도 지면에 박힌다면 그 지면의 무게에 억눌려 힘을 쓰지 못하는 법이다.

하물며 저것은 유리.


나는 차라리 그 안에서 질식해 죽어버리라고 속으로 빌었으나 일이 그리 쉽게 풀릴 리 없었다.


음기로 이루어진 녀석의 새까만 몸이 점차 하얗게 물들어간다.


“설마?”


─쩌적! 쩌저적!


내가 선우도철과의 대련에서 음의 마나를 사용해 인력(引力)을 다룬 것처럼 양의 마나는 그 자체로 척력(斥力)을 상징함이니 천마는 이를 이용해 하늘의 구름을 갈랐고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궤도를 바꾸며 나를 따라잡았다.


만약 이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투쾅!!!


<마신공(魔神功)-제 2마, 마흉(魔凶)>


유리 파편이 마치 수류탄의 파편처럼 어지러이 비산했다.

비산하는 유리 파편은 번개의 그 불빛마저도 산산이 조각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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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6 +1 22.11.29 81 2 18쪽
220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5 22.11.28 53 3 19쪽
219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4 +1 22.11.27 58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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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2 22.11.25 53 3 14쪽
216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1 22.11.22 58 2 21쪽
215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5 22.11.21 78 2 16쪽
214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4 22.11.20 49 3 17쪽
213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3 22.11.19 51 2 18쪽
212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2 22.11.18 59 2 16쪽
211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1 22.11.15 59 2 18쪽
21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6 +2 22.11.14 53 4 18쪽
20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5 +1 22.11.13 61 3 13쪽
20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4 22.11.12 58 2 14쪽
20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3 22.11.11 72 3 16쪽
206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2 22.11.08 66 3 19쪽
205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1 22.11.07 61 2 19쪽
204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0 22.11.06 59 3 11쪽
203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9 +1 22.11.05 90 3 17쪽
202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8 22.11.04 67 2 9쪽
201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7 +2 22.11.01 93 3 12쪽
20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6 22.10.31 80 4 13쪽
19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5 22.10.30 74 2 15쪽
19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4 22.10.29 76 4 18쪽
19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3 22.10.28 76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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