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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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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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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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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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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4

DUMMY

그 가온일 리가 없으니 아마 동명이인-


“노망이 들었는지 아이로 회귀해가고 있는 친구이니 이참에 친구들이라도 만들어주려고 데리고 왔단다. 혹여 나이를 이유로 받아주지 못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겠지?”


-일 리가 없었다.


‘풍백이 친구를 데려왔어?!’


[상태창]


1. 이름(Name) : 가온

2. 성별(Sex) : 남성

3. 종족(Species) : 대륙오공(용신-대지)

4. 기원(Origin) : 고독(蠱毒)

5. 권능(Warrant) : 화정(火正)(Rank:SS), 순환-양(循環-陽)(Rank:SS+), 난쟁이들의 신(Rank:?)

6. 특성(Trait) : 명왕(明王)(Rank:S+), 용사신격(龍蛇神格)(Rank:A), 유아퇴행(Rank:S-)

7. 소유 :

8. 계약 :

9. 기술 : 열람 불가능(부정 특성, 유아퇴행으로 인해 현재 봉인되어 있습니다.)


“말도 안 돼! 이건 이상하잖아요!”


가온이 본디 대륙오공이란 지네 영수였다는 건 풍백에게 들어 알고 있다.

일생의 마지막 아이, 유일무이한 후계자를 잃은 탓에 광룡이 되어 미쳐 날뛰다 자신을 제압하러 온 불의 신 축융까지 잡아먹고 신조차 위협할 대마수(大魔獸)의 위(位)에 올랐다는 것까지도.


그러니 그가 풍백과 같은 용신, 바람의 용신인 그와 달리 대지의 용신이라는 것까진 납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권능: 난쟁이들의 신(Rank:?)]


「난쟁이들의 새로운 신입니다.

다만 무언가 부족합니다.

한낱 구더기에서 시작된 그들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야합니다.


-떠올리세요. 결코 잊지 못할, 잊어서는 안 되는 ‘약속의 땅’을.」


“난쟁이들의 신이라니...”


권능, 난쟁이들의 신은 푸른 달빛의 왕이 가진 권능. 맥스웰의 악마와는 조금 다른지 그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그 랭크만큼은 물음표로 같았다.


아마 측정할 수 없거나, 랭크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이렇게 물음표로 표시되는 것 같다.

나는 나머지 권능도 찬찬히 살펴봤다.


[권능: 화정(火正)(Rank:SS)]


「그대 불의 정수, 적제(赤帝) 축융을 삼키고 그의 신성을 취한 새로운 화신(火神)일진저.

오행 중, 화(火)를 상징하며 수(水)에 약하고 목(木)에 강합니다.


-여름에 한정하여 권능의 랭크가 한 단계 상승합니다.」


‘땅이 불을 품었으니 그야말로 화산인가...’


[권능: 순환-양(循環-陽)(Rank:SS+)]


「수천 년에 걸친 순환은 마침내 완연한 권능의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당신은 무한한 순환을 상징하는 우로보로스의 짐승입니다.


순환에는 균형을 이루는 대적자(對敵者)가 있기 마련이며, 이와 적대할 수도, 상생할 수도 있지만, 다만 떼어낼 수는 없습니다.


-현재 균형을 이루는 자: 풍백」


풍백에게 위험하다고 전해야하는데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


“여도 많이 놀랐단다.”


풍백의 그 덤덤하기까지 한 말투에 언젠가 나 스스로도 한 번 되뇌었었던 그때 그 구절이 다시 한 번 떠오른다.


「신은 자신을 믿는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


‘설마 드워프들의 신이 된 거야? 그들의 신앙을 받아서?’


본래 신이란 관리자에게 생명의 열매를 받아 아르케로 이루어진 육체를 갖게 된 존재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신이 되는 존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우화등선(羽化登仙)에 성공한 무인들. 즉, 신선(神仙)들이 하급이나마 스스로 신이 된 존재들이다.


또한 특정 기술이 초월의 영역에 든 이들 또한 반신(半神)급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그 기술에 한에서만큼은 신에게 닿았다는 증거.


‘신선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건 신성을 대신할 선단과 인간의 육신을 불태울 불.’


그리고 신은 기본적으로 신앙을 받는 존재를 뜻했다.


‘하지만 그들은 신선일지언정 신은 아니야. 뭐가 다른 거지? 신을 먹어서? 신성을 취해서? 신앙을 받아서?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더 있나?’


나와 같은 자연의 신은 홀로 오롯이 존재할 수 있지만 농사의 신이나 전쟁의 신같이 인간이 존재해야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문명의 신들은 신앙이 없으면 더 이상 신으로 남아있지 못한다.


여기 한 종족 전체의 신앙을 받는 존재가 있다.

비록 가온은 인간도, 드워프도, 신수도 아니었지만 신앙을 받았다.

받아버린 것이다.

응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온은 된 것이다. ‘난쟁이들의 신’이.

마수 가온을 향한 저주는 신으로서의 가온에겐 닿지 않았다.


미쳐있는 기간이 워낙 길었기에 아직 제정신을 차리진 못했지만 이건 차차 나아질 거였다.


“이거 곤란하네요...”


이런 내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졸지에 아이와 다름없게 된 노인을 맡게 생긴 몰리 선생님은 정말 곤란하다는 듯이 한쪽 손에 고개를 기댄 체 말을 늘였고 풍백은 면목 없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그 풍백이 고개를 숙이다니...’


풍백에게 가온이 어떤 의미가 담긴 존재인지 조금 알 것 같았다.


풍백이라는 저울 저편에는 가온이라는 존재가 놓여있고, 가온의 저울 저편에는 풍백이 놓여있다.

서로가 서로의 균형을 이루는 대적자이자, 유일무이한 존재.

풍백으로 하여금 유일하게 비명을 지르게 할 수 있는 이.

풍백은 여태 비명조차 잊어버린 가온을 대신해 비명을 질러왔다.


함께 천년을 수련한 동료에서 영락한 뒤 다시 수천 년을 곁에서 미쳐 날뛰는 걸 지켜봐왔던 풍백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


바라고 바라왔던 것이 마침내 주어진 것에 구원받은 느낌일까?


아마 아닐 거라 생각한다.


내가 그녀라면 비참하리라, 비루하리라.

마침내 손에 다시 쥐게 된 그것이 더 이상 자신이 그리워하던 그때 그 존재가 아니기에...


기억이란 한 사람의 존재 그 자체, 기억을 잃은 가온은 더 이상 풍백이 그리워하는 가온이 아니었다.

풍백을 기억하는 가온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내 그마저도 감사하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되리라.


그를 위해서라면 찰나를 살아가는 존재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 따윈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


“그런데 우선 저 아해를 꺼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요즘 아해들은 과격한 놀이를 즐기는 구나.”

“이런!!”


잠깐 시선을 돌린 그 짧은 사이를 못 참고 캬루가 나무에 난 옹이구멍에 몸을 집어넣었다.

나무에 끼인 채로 옴짝달싹 못하는 캬루의 모습에 다른 아이들은 도와줄 생각은 하지 않고 나뭇가지로 캬루의 엉덩이 등을 찌르며 놀리고 있었다.


“우웅- 우우웅-”


캬루는 뭐라 뭐라 소리쳐보지만 나무에 갇혀 소리가 밖으로 잘 새어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


‘이래봬도 캬루가 아이들 중에서 서열이 제일 높은데...’


수인은 인간에 비해 그 서열의식이 굉장히 강하기에 이런 하극상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역시 어려서일까?


그가 곤란에 처하자마자 ‘이때다!’하고 우르르 달려가 냅다 장난을 치고 있다.


“히히히히! 이제 누가 위지?”


가장 활발하고 아이들과 잘 지내는 사랑이는 마치 말뚝 박기를 하듯 캬루 위에 올라타 엉덩이를 때렸다.


“우우우웅-”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라비만이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저 멀리 숲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울리라고 데려와도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그냥 두는 게 맞나?’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관련하여 어떠한 교육도 받지 않고 오직 마음만 앞설 뿐인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 조금 무력하다 느꼈다.


“캬루, 선생님 말 들려? 혼자 나올 수 있겠어?”

“우우웅-”

“안 되겠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려.


그 아틸라조차 캬루한테는 피지컬로 압도당하는데 혼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라니 역시 이곳의 나무는 그 강도부터가 다른 나무와 다른가보다.


신체능력 하나만 보자면 캬루는 우리의 어린 시절과 맞먹을 정도다.


“어떡하지? 나무를 부숴야하나?”


최대한 다치지 않게 해주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

그냥 다리를 잡고 쑥 뽑으면 될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내가 제대로 힘을 줬다가...’


목소리도 새어나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끼인 캬루의 살가죽이 옹이구멍에 걸려 벗겨져버리는 게 아닐까?


‘아, 잠깐. 상상해버렸어. 토할 것 같아.’


나무를 부수는 게 그나마 제일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나무 파편이 안으로 들어가 캬루의 등에 박힌다면?


‘태워버려야겠지?’


아, 이래서 애들은 어렵다.

불면 날아갈 것 같고 쥐면 터져버릴 것 같다.


예의 그 트라우마가 다시 도지려고 한다.


“선생님,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마 일부러 안 나오는 걸 거예요.”

“맞아요, 캬루가 얼마나 힘이 센대요.”


그때 아이들이 와 나를 다독였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아이한테 위로받는 어른이라니 최악이야...’


그래도 친구 같은 선생님이란 의미에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DMZ에서 자란 나무라서 못 빠져 나오는 거면 어떻게 해?”


나무도 약하고 캬루도 약해서 뭐가 더 약한지 가늠이 안 된다.

그때 누군가 앞으로 나섰다.


“어어?! 친구가 갇힌 거예요! 가온이 구해주는 거예요!”


그는 치매에 걸려 유아퇴행이 와버린 가온이었다.


기술의 대부분을 잊었겠지만 한 때 대마수였던 존재.

지금은 신이 되었지만 그 격만을 따졌을 땐 풍백과 동급인 존재.


그리고 모습이 변했어도 그 힘만큼은...


─콰앙!!


궤를 달리하는 것이었다.


소멸한 건 나무뿐이지만 내 눈엔 보였다.

저 단순한 휘두름에 어떤 힘이 담겼는지.


부딪친 대상이 그저 나무 하나였기에 나무가 지워지는 선에서 멈췄을 뿐, 바위에 맞았다면 바위가, 산에 맞았다면 산이 무너졌으리라.


그런 가온을 풍백은 마치 덩치만 큰 어린애 보듯 바라봤다.

나는 쏟아지는 나무파편들을 태워 아이들을 보호했다.


“캬루, 괜찮아? 어디 다치진 않았어?”

“쩝쩝.”


마침내 나무에서 해방된 캬루는 자꾸 입맛을 다셨다.


“우와! 할아버지 짱 세다!”

“친구가 많은 거예요!”


그 힘에 놀란 아이들은 순식간에 가온을 둘러싸고 관심을 보였다.

수인족 아이들은 그 힘에 대한 갈망이 남달랐다.


곁에 두면 그 강함의 비밀을 알 수 있다 생각한 걸까?

아이들 중 몇몇은 몰리 선생님께 간절한 눈빛까지 보냈다.


‘원래 저 나이 때는 무리의 어른에게 사냥방법 따위를 배울 나이지.’


가온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고 기대하는 게 눈에 보였다.


“이 할아버지, 저희랑 같이 지내면 안 돼요?”

“그냥 보내긴 너무 가엾어요.”


역시 아이들은 영악했다.

몰리가 가장 약해지는 존재가 자신들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하아~ 일단 저희가 고아원이긴 한데. 혹시 저 분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아직 찾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죠? 그럼 들어올 수 없는데.”


사실상 허락의 표현에 풍백의 얼굴이 밝아졌다.


“모두 죽어 흙으로 돌아간 지 오래라네!”


‘그래도 그게 그리 해맑게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어쨌든 동경하는 풍백이 좋아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뭐, 왕의 아이들이 되는 데 나이제한 따윈 없었으니까요.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돌볼 뿐이죠.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일단 모용란 폐하께 허락은 맡아야 합니다. 명목상 그분의 아이가 되는 것이니.”

“암! 그것이 순리라면 따라야하겠지.”


비록 풍백과 같이 세계수와 계약을 맺은 존재라 한들 렌의 격은 풍백과 가온에 비하면 한참 떨어진다.


마치 이무기가 잠자리의 아들로 들어가는 것만큼 격차가 큰 것이다.


‘이건 확실히 렌의 의견도 들어봐야겠네. 렌이라면 국방력이 강해진다고 오히려 좋아하려나?’


조만간 자기 아들이 된 가온에게 존대를 쓰는 렌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나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가온에게 다가가 나를 선생님이라 소개했다.


“선생님! 친구의 냄새가 나는 선생님!”


나는 내게 달려와 안기는 가온에게 함부로 상대를 힘주어 안으면 안 된다고 경고하려 했지만-


“가엽고도 고마운 벗이 어여삐 여기는 아해야. 명왕 가온의 이름을 빌어 아사달의 새로운 불의 신을 진심으로 축복하마.”


이어지는 그 말이 내 말을 막았다.

감히 풍백에게 가엾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가 여기에 있었다.


“저, 정신이?”


나는 서둘러 이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풍백을 돌아봤지만.


“선생님! 업어주떼요!”


정신을 차리는 시간은 무척 짧았다.


‘집에 가고 싶어...’


그 모습에 나는 오늘도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쩝쩝.”

“그런데 캬루, 뭐 먹고 있어?”

“응? 안에 꿀이 있어 섭취하고 있었는데요? 선생님 혹시 이걸로도 솜사탕 만들어줄 수 있나요?”


아무래도 안에서 꿀을 퍼먹느라 일부러 안 나온 모양이다.


가온에 의해 깔끔하게 잘린 나무의 단면 아래에는 그 꿀이 마치 옹달샘처럼 있었다.

아이들은 그새 또 가온에 대한 관심이 식었는지 거기에 한데 모여 손가락을 찍어 맛을 보았다.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그럼?!”


하지만 꿀은 끓이면 그 영양소의 대부분이 파괴되기에 설탕과 별반 차이가 없어져버린다.


“그래도 설탕으로 하자. 꿀타래를 만들기엔 장소가 별로라서.”


나는 상체가 전부 꿀범벅이 된 캬루를 물가로 데려가 씻겼다.

털이 젖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지 몸을 털며 내게 물을 튀기는 캬루가 얄미워 나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장난스레 던져보았다.


“캬루는 선생님이 좋아? 아니면 솜사탕이 좋아?”


마치 엄마가 좋아? 아니면 아빠가 좋아? 가 생각나는 질문.


“솜사탕을 만들어주는 선생님이 좋아요!”


역시 아이는 영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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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6 +1 22.11.29 81 2 18쪽
220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5 22.11.28 54 3 19쪽
219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4 +1 22.11.27 58 4 16쪽
218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3 22.11.26 50 5 17쪽
217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2 22.11.25 53 3 14쪽
216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1 22.11.22 58 2 21쪽
215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5 22.11.21 79 2 16쪽
214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4 22.11.20 49 3 17쪽
213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3 22.11.19 51 2 18쪽
212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2 22.11.18 61 2 16쪽
211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1 22.11.15 62 2 18쪽
21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6 +2 22.11.14 55 4 18쪽
20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5 +1 22.11.13 62 3 13쪽
»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4 22.11.12 60 2 14쪽
20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3 22.11.11 75 3 16쪽
206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2 22.11.08 67 3 19쪽
205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1 22.11.07 62 2 19쪽
204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0 22.11.06 60 3 11쪽
203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9 +1 22.11.05 91 3 17쪽
202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8 22.11.04 67 2 9쪽
201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7 +2 22.11.01 93 3 12쪽
20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6 22.10.31 80 4 13쪽
19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5 22.10.30 75 2 15쪽
19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4 22.10.29 76 4 18쪽
19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3 22.10.28 77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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