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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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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1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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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5

DUMMY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흘러 어느덧 9월.

아이들을 돌본지도 벌써 반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이 말은 이제 한 달만 더 있으면 정든 이곳을 떠나야한다는 말도 되었다.


“무림에서 장자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나면 이제 나도 슬슬 아카데미에 입학할 준비를 해야지.”


나의 소인국 여행기는 그렇게 끝이 다가오는 듯했다.

다가오는 이별에 싱숭생숭한 마음을 뒤로하고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방을 나선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방안의 문을 열었을 때...

나를 반기는 건 피, 살점, 뼈...


“마르코, 대체 무슨 일이야!”


사슴 수인인 마르코, 왕의 아이들 중에서 가장 얌전한 편에 속하는 그 아이가 지금 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뿔에서 떨어지는 피가 그 애 머리카락에 새겨진 선명한 흰 물방울무늬를 적셨다.


마치 뿔로 누구 배때기라도 쑤신 것 마냥 피와 살점이 떨어지는 모양새에 나는 기겁하고 달려가 아이들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누구 하나 다친 것 같은 아이가 없었다.


“혹시 병에 걸린 거야? 많이 아프니? 마르코, 선생님이랑 잠깐 의사 선생님 뵈러 갈까?”


내 걱정에 오히려 마르코가 놀랐는지


“서, 선생님. 너, 너무 가까워요...”


얼굴을 붉히며 내게서 도망쳤다.

거의 반년동안 함께 지내며 많이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조금 상처받았다.


“지금은 뿔갈이 시즌이라 그래요. 사실 많이 늦었죠. 보통 4월에 많이들 하니까. 뭐 계절이 이러니 어쩌겠어요.”


그때 뒤에서 몰리 선생님이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줬다.


“사슴의 뿔은 벨벳이라는 피부가죽이 덮어져있는데 녹용이라 불리는 사슴뿔이 상아와 달리 약재로 쓰이는 건 그 안에 혈관이 있어 혈액과 영양분이 흐르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뿔갈이 시즌 때마다 이렇게 가죽이 벗겨지고 피가 흐르곤 해요. 통증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마르코, 와서 머리 감자.”


대체 몰리 선생님은 기존에 무슨 일을 하던 사람이기에 수인이나 동물에 대해 이렇게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나 궁금해졌다.


─툭.


“아, 떨어졌다.”


그렇게 몰리 선생님이 마르코의 머리를 감기는 도중 뿔이 떨어졌다.


“역시 수인이라 그런지 뿔갈이가 빨리 끝나네요.”

“서, 선생님. 이거 드실래요?”


마르코는 가벼워진 머리가 익숙하지 않은지 몇 차례 비틀거리다가 자신의 뿔을 주워다가 수줍게 이를 건넸다.


그 모습을 본 몰리 선생님은 사슴수인이 구애할 땐 종종 자기 뿔을 선물한다는 전혀 궁금하지 않은 정보를 알려주며 ‘코르 선생님은 좋겠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약재 상태로 정제된 녹용이면 몰라도 아직 가죽이 다 떨어지지 않아 피와 살점이 그대로 붙어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순간 심한 말이 나올 뻔했다.


‘으...’


아무리 싫어도 아이 앞에서 싫은 티를 내면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비위가 약해도 아이의 선물을 거절할 만큼 모질지 못했기에 나는 자기 녹용을 건네는 마르코가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그 벌레를 선물로 건네는 길고양이 같다 생각하며 뿔을 받았다.


“고마워. 근데 선생님이 배가 불러서 나중에 먹을게.”

“약을 뭐 배고플 때 먹나요?”


아아, 제자에게 자기 머리에서 난 녹용을 선물 받는 선생님은 아마 나뿐이겠지.


“얘들아! 털 날려! 뛰지 마!”

“에엣- 취!!”


뭐랄까, 9월의 시작은 이렇게 정신없었다.


뿔갈이에 이어 털갈이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머리카락이나 눈썹을 제외한 털을 바짝 깎고 머리카락은 열심히 빗으로 빗어주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게 최대한 조심하며 빗기고 있는데 탈모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빗에 머리카락이 많이 붙어 나왔다.


‘하티도 털갈이 시즌이 있으려나?’


하티는 분명 내가 처음으로 만난 수인에 가장 가까운 존재였지만 내가 인간이 아니듯 하티 역시 온전한 수인이 아니라 종이 좀 애매하긴 했다.


“아틸라는 털 알레르기라도 있는 거야? 왜 자꾸 재채기를 해?”

“너희가 너무 털이 많이 빠지는 거다. 에, 에, 에이취!! 킁! 자꾸 콧속으로 들어가는 군.”

“왜 넌 털 안 빠져? 완전 이상해~”


여기 모인 아이들 유일하게 수인이 아닌 아틸라가 이상하게 느껴지는지 수인족 아이들은 차별성이 다분히 느껴지는 발언을 했지만 아틸라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수염을 밀 때 면도기 대신 바리깡을 사용하는 너희보다야 낫다고 생각한다.”

“이익! 수염 아니야! 나 수염 안 난다고!”

“그럼 턱에 있는 그것들은 뭐냐?”

“솜털이야!”


아직 어린 수인족들은 수인화가 잘 제어되지 않아 나이를 먹었을 때보다 나이가 어릴 때 몸에 체모가 더 많다고 하던데 지금 애들이 딱 그 꼴이었다.


“공! 공이다!”


중간에 가온이 아이들 털을 뭉쳐 공으로 만들고 가지고 놀고 있다.

가온은 의외로 아이들과 잘 적응했다.

아쉽게도 그때처럼 이지를 찾는 모습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힘 조절도 잘 하고 별 탈 없이 아이들과 무난하게 어울렸다.


하지만 자기 아이가 부화하지 못하고 알 속에서도 굶어죽게 된 것을 보게 되어서 그런지 가온은 동그란 것에 대해 이상할 정도의 집착을 보였다.

그래서 식사 때 삶은 계란이 나오면 아이들이 먼저 가온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 꽤나 흥미로웠다.


‘신에게 바치는 공물은... 아니고, 상위 서열에 대한 조공...도 아니고, 아픈 친구를 위한 배려 쯤 되려나?’


얘들이 이렇게 싸우는 걸 보는 것도 이번 달이 마지막이다.

문득 손에 들린 마르코의 녹용이 마치 이별선물처럼 느껴졌다.


“얘들아, 집중! 합죽이가 됩시다.”

“합!”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따라서 ‘합’을 외쳤다.

유치원도 안 가봤는데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나도 이제 이것이 입에 익어버렸다.


“아쉽게도 코르 선생님은 이번 달이 마지막이에요.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곧 있을 아이들과의 감동스런 이별에 대비해 나는 눈물을 흘릴 준비를 했다.


“다리의 힘줄을 자릅니다.”

“목줄을 걸어야 해요!”


순식간에 눈물이 쏙 들어갔다.

신의 눈이란 가히 대단하여 눈물을 흘리는 기능 말고도 눈물을 빨아들이는 기능마저 달려있는 모양이다.


“선생님 진짜 갈 거야?”


사랑이가 첫 만남 때처럼 나를 죽은 눈으로 쳐다봤다.


“그, 금방 올 거야.”

“언제? 몇 월, 몇 일, 몇 시, 몇 분에?”


이젠 다른 의미로 울고 싶어졌다.


‘시리우스, 나 집에 가고 싶어...’


이미 한 번 버려진 경험 때문인지 아이들은 이별에 격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서, 선생님도 이제 학교에 가야해서 잘 몰라.”

“애들아, 코르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면 안 되지.”

“히잉~”


역시 애들은 애들이다.

금방이라도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다.


“크라니는 욕하는 거 줄이고, 망고는 아무거나 물에 넣지 말고, 캬루는 아무데나 머리 집어넣지 말고, 아틸라는 단검 좀 그만 갖고 놀고, 마르코는 이제 뿔이 없으니까 어디 부딪히지 않게 머리 조심하고, 또...”


아, 입이 안 떨어진다.

발도 떨어지지 않았다.


사랑이와 달래가 내 옷깃을 잡았다.


“보내줄 테니까... 이번에는 그냥 보내줄 테니까 대신.”


상처받은 아이는 이따금 이토록 가슴 저리는 말을 해올 때가 있어서, 온갖 행복한 것들로 주변을 가득 채워주고 싶지만 내가 감히 그럴 수 있을까 두려운 기분이 든다.

그나마 허락의 말이 나왔다는 것에 안도하며 나는 몸을 숙여 아이들과 눈을 마주쳤다.


“대신?”

“수인화한 거 한 번만 보여주시면 안 돼요?”

“맞아요! 저흰 아직 선생님 종이 뭔지도 모른다고요!”

“잉?”


내 종족을 몰라?

그동안 열심히 땀 흘려가며 솜사탕을 만들어주고 달고나 만들어주고 간식 주고 했던 기억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혹시... 아직 어려서 세상에 불이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건가?’


정확히는 불을 불의 신만이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여태까지 나를 그들과 같은 수인족으로 알고 있었다니 조금 충격이다.


‘내 종족 특성인 대드루이드의 하위 특성인 조화(調和), 자연에게 사랑 받는다는 능력이 여기까지 영향을 미친 걸지도.’


나는 내가 수인이 아니라 부정하려 했지만.


‘아, 안되겠어!’


이번엔 라비의 눈이 검게 죽어가기 시작했다.

라비는 예의 그 끔찍한 경험 때문에 인간을 끔찍이도 싫어한다.


나는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에게서 났다.


라비가 과연 그 차이를 이해할 만큼 성숙할까?


“하아~”


나는 긴 한숨을 쉬었다.


‘뭐, 크게 어려운 건 아니니까.’


권능을 사용해 몸을 바꿔도 되지만, 나는 이미 하티와의 대련에서 수인화를 체화시켰기에 이를 사용했다.


***


‘수인화.’


체화된 특성이기 때문인지 굳이 종의 변환, 폴리모프까지 가지 않더라도 수인화를 하는 것이 가능했다.

머리 위로 삼각형모양의 뾰족한 귀가 튀어나오고 엉덩이에서는 꼬리가 삐져나왔으며 손톱과 발톱이 길어졌다.

혀로 입안을 쓸어보니 평소보다 날카로운 이빨이 걸린다.


“우와!!”

“선생님, 늑대였어요?!”

“고양이가 아니었다니...!”

“맞아, 나도 고양인 줄 알았는데! 선생님, 뜨거운 것도 못 먹잖아.”

“전에 막 만든 솜사탕도 뜨겁다고 호호, 불어 먹는 것도 봤는데!!”


뭔가 내 선생으로서의 권위가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 걱정이 좀 됐는데 생각보다 잘 된 모양이네. 보름달이나 월석 없이도 수인화가 가능하단 건 역시 이 달의 목걸이 덕분이겠지?’


온몸에 힘이 넘쳤다.

지금이라면 나와 마찬가지로 무림에서 잔뜩 파워 업한 유피와 정면에서 붙어도 밀리지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천무극과 다시 붙어도...’


거인의 힘에 수인화까지 더해지자 순식간에 세상이 만지면 바스라지는 얇디얇은 과자조각처럼 느껴졌다.

차 안에서 먹는 게 금기시되는 그거 말이다.


‘전에 유피와 결투할 때 거인의 힘에다가 하티의 신체능력까지 적용시킨 적이 있었지. 반동이 너무 심해서 자주 쓸 수 있는 힘은 아니었지만 이건 그런 거 없이도...’


“으캭! 꼬리는 움켜쥐는 거 아니야!”


내 기분에 따라 살랑살랑 흔들리는 꼬리가 결국 아이들의 야성에 불을 지폈다.


홀린 듯이 달려들어 꼬리에 매달리는 아이들에 나는 서둘러 수인화를 풀었다.

지금 상태로 힘 조절에 실패하면 그야말로 대참사가 일어난다.


“에이~ 조금만 더 보여주지.”

“얼마 만지지도 못했는데...”

“부드러웠지...”

“그렇게 아련하게 말해도 더는 안 돼.”


아이들을 상대할 땐 이따금 이렇게 단호하게 말해야하는 경우가 있음을 나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배웠다.


“근데 늑대가 왜 여기 있어요?”

“맞아, 맞아! 늑대는 모두 귀족이라고 어른들이 그랬어!”


뭔가 늑대는 수인들 사이에서도 좀 더 특별한 취급을 받는 모양이다.


“그, 그러게... 왜 있을까?”

“그럼... 빨리 와야 해?”


결국 내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변명거리를 찾는 내게 사랑이가 나직이 작별인사를 건네왔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지만.


“나 아직 안 간다, 얘들아... 이번 달까진 있을 거란 말이야... 왜 자꾸 보내버리려고 구래......”


아직 애들이라 그런지 날짜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


드워프들의 족장이었던 푸른 달빛의 왕은 내게 3월은 전쟁의 시작이라 말했지만, 우리의 전쟁은 9월이었다.


나와 몰리 선생님은 한동안 아이들의 털갈이로 인한 털과의 전쟁을 치렀다.

반년 간 그와도 많이 친해졌는데 1년 중 가장 힘든 시기에 함께 할 동료가 있다는 게 못내 기쁜 모양인지 그는 오늘따라 유난히 더 내게 살갑게 굴었다.


“수인이라 이 기간이 빨리 끝난 편이지, 대형견 같은 거였으면 거의 한달 내내 털을 치우고만 다녔을 거예요.”


그렇게 일상에 충실하고 있던 어느 날.


─쏴아아아.


그 날은 유독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다.


─뚝. 뚝.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유독 크게 신경 쓰이는 날이었다.


“사랑...아?”


오늘도 아무도 안 다치고 하루가 지나갔다며 안도하던 날이었다.


<?!@!$!+=*>


사랑이가 검게 죽은 눈을 한 채로 나를 찾아왔다.

바벨 이전의 언어를 특성으로 보유한 나조차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내뱉으며...


“무슨 문제 있어?”


─펄럭! 푸드덕!


무슨 소리지?

그것은 책장이 넘어가는 소리 같기도 하고 새가 날갯짓하는 소리 같기도 했다.


─툭.


그때 내 앞에 무언가가 떨어졌다.

그것은 달력이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오늘의 날짜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2058년 9월 13일 금요일.」


그제야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는 보름달, 비, 13일의 금요일, 은, 도끼, 인간을 무서워하니 주의해주셔야 해요.


‘@&*%? @&*%가 누구지? 내 눈앞에 있는 애는 사랑이인데?’


하필 오늘은 보름달이 뜬 밤, 그것도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달은 마치 도끼날처럼 은빛으로 반짝였다.


“사랑아, 괜찮아... 선생님이 도와줄게. 이쪽으로...”


─투욱.


이번 소리는 전보다 더 둔탁했다.


“사랑아, 너 손이...”


<선생님. 제 손 어디 갔어요? 아파요. 아파...>


그것은... 사랑이의 팔에서 의수(義手)가 떨어지며 난 소리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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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6 +1 22.11.29 81 2 18쪽
220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5 22.11.28 55 3 19쪽
219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4 +1 22.11.27 59 4 16쪽
218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3 22.11.26 50 5 17쪽
217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2 22.11.25 54 3 14쪽
216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1 22.11.22 58 2 21쪽
215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5 22.11.21 80 2 16쪽
214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4 22.11.20 50 3 17쪽
213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3 22.11.19 52 2 18쪽
212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2 22.11.18 62 2 16쪽
211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1 22.11.15 62 2 18쪽
21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6 +2 22.11.14 56 4 18쪽
»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5 +1 22.11.13 63 3 13쪽
20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4 22.11.12 60 2 14쪽
20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3 22.11.11 75 3 16쪽
206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2 22.11.08 68 3 19쪽
205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1 22.11.07 63 2 19쪽
204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0 22.11.06 61 3 11쪽
203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9 +1 22.11.05 91 3 17쪽
202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8 22.11.04 68 2 9쪽
201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7 +2 22.11.01 94 3 12쪽
20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6 22.10.31 81 4 13쪽
19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5 22.10.30 75 2 15쪽
19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4 22.10.29 77 4 18쪽
19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3 22.10.28 77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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