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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연재수 :
2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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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93,659

작성
22.09.06 22:00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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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8. 무림으로 27

DUMMY

“아, 잠깐 놔봐!”

“미나! 굳이 여기서 싸울 필요 없어! 다른 방법으로 보복할 방법은 많아. 이건 누가 봐도 우리가 불리한 싸움이라고. 이들이 숨겨둔 한 수가 뭔지 알았으니까 그냥 이 정보들을 가지고 조직에 돌아갈 수만 있어도 우리가 이긴 거야. 실리를 생각해.”


불리한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았던 나는 미나를 열심히 설득했지만...


“벗이여.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그냥 두어라.”


유피가 내 어깨에 손을 얹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미나도 그러한 점을 몰라서 이러는 것은 아닐 거다. 적어도 우리는 모욕을 받았다고 느낀 순간 이것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다른 신들과 자주 만나며 이러한 경우를 많이 본 것인지 유피는 말려도 소용이 없다고 오히려 나를 말렸다.


“이곳은 우리의 땅! 우리의 영지! 이곳에서 벌이는 싸움이라면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오히려 당하는 쪽이 어리석은 것이다!”

“으하하하!”

“남자는 맞는 거냐?”

“크~ 이 몸이 상대해주지 못할 것도 없는데 말이야!”


설마 이게 걸릴 줄은 몰랐다는 듯, 저들은 더욱 더 신이 나 뇌를 거치지 않고 말을 내뱉었다.

결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이...

모욕을 받으면 반드시 보복을 가하는 신들의 특성을 잘 아는 것이 분명했다.


‘아, 나도 슬슬 짜증나려고 하는데...’


결국 내 인내심도 한게에 도달했다.


소설 속에서 본 무인들의 웃음은 호탕했다.

하지만 현실의 무인의 웃음은 천박했다.


결국 나도 머리에서 무언가가 끊어졌다.


“누군가는 차갑게 식은 머리로 말을 하고, 누군가는 뜨거운 달구어진 심장으로 말을 한다지만, 결국 말을 내뱉는 건 입인 법이라지...! 역시 더러운 혀를 먼저 잘라내야겠어.”


아무래도 친구들한테 조금 물들어버린 모양이다.

그리고 이는 유피 또한 마찬가지였는지...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했다. 무고한 이와 무도한 이가 함께 있군. 보기 역겹다. 누군가 핵미사일 발사 장치라도 손에 쥐고 있다면 그 순간 그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이가 되는 거더냐... 그것이 너희가 생각하는 강함이더냐...!”


결국 이 대련은-


“우습구나. 이 또한 유흥이다. 어울려주마. 약자에겐 약자 나름의 방식이 있는 것인즉, 나는 구태여 이를 부정할 생각이 없음이야.”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졌다.


“처음은 나야.”

“양보하지.”

“어차피 신과 인간의 싸움. 처음부터 대련자체가 성립되지 않은 싸움이었어. 이미 있는 핸디캡에서 하나 더 늘려도 상관없겠지. 코르, 잠깐 이것 좀 맡아줄래?”


마치 이 정도는 핸디캡으로 적절하다는 듯 미나는 자신의 검 부르트강을 검집 채로 내게 넘겼다.


“어? 어...”


자신의 검을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건 그 자체로 신뢰를 의미했기에 나는 차마 스스로 불리한 선택을 한 미나의 신뢰를 거부하지 못했다.


그 모습에 유피는 얌전히 자리에 앉아 차례를 기다렸다.

좌석 근처에 있던 무림인들은 우리가 걸어가자 마치 썰물처럼 뒤로 밀려났다.


그리고 내 순서 역시 미나와 유피에 이어 자연히 마지막으로 밀려났다.


‘내 차례가 오기나 할지 의문이지만...’


3판 2선승이라면 내 차례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2연패를 할 리는 없으니 2번 모두 이겨서 내 차례가 오지 않을 것이다.


“처음은 이 몸이다!”


관객석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거대한 덩치의 남자로 마뇌라 불린 늙은이 옆에서 장자를 가장 크게 모욕한 자였다.


나는 우리의 첫 상대가 될 그의 상태창을 확인했다.


[상태창]


1. 이름(Name) : 맹자성

2. 성별(Sex) : 남성

3. 종족(Species) : 무림인(자연지경)

4. 기원(Origin) :

5. 권능(Warrant) :

6. 특성(Trait) : 초패왕(Rank:A)

7. 소유 : 초천검(Rank:A), 초진창(Rank:B+)

8. 계약 :

9. 기술 : 무공(패왕신공, 역발산기개세)(A), 도발(사면초가)(A+), 군략(만인지적)(B+)... 등


‘나쁘지 않네... 아니, 강하다.’


천박한 말투와 달리 그는 강했다.

도발의 기술명이 사면초가이고 특성도 초패왕인 것으로 보아 역사 속의 초패왕 본인은 아닐 지라도 그 먼 후손쯤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연지경의 고수...’


그래도 위협적인 적은 아니었다.

자연지경에 올라 자연의 기를 그대로 끌어올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지배력은 다음세대의 신에 비할 것이 못되며 권능에 대한 제한까지 푼다면 3초식 안에 죽일 자신이 있었다.


‘5초식 안이라면 팔이나 다리를 자르는 것으로 제압까지 끝낼 수 있으려나...?’


하지만 마나를 다룰 수 없게 된 지금의 우리에겐 저것조차 버거운 감이 없잖아 있었다.


진법의 영향으로 자연의 기를 끌어오지 못하는 건 그도 마찬가지였기에 자연지경이란 경지의 힘을 온전히 다루진 못하겠지만 강기를 자유자재로 사용가능한 강기지경의 고수만 되더라도 충분히 수위에 드는 강자였다.


‘거인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이길 수 있을까?’


나는 만약 내가 그를 상대하게 됐을 때를 가정하여 승률을 점쳐봤다.


‘초장부터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 누른다면 버겁긴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어. 무슨 무공을 쓰든 내 한쪽 팔을 감당하는 게 고작일 테니까.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상대가 내가 아닌 미나라는 것.


무인이 아닌 술사에 가까운 육체.

다음세대라는 피지컬이 더해져 이 또한 무시하긴 어렵지만 전문적으로 외공을 익힌 무림인에겐 먹히지 않을 것이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친구라면 믿어줘야 함을 알면서도 순간 나도 모르게 미나가 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렸다.


무공보단 도술을 중점으로 배운 미나가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흥분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 어쩌지...?

만약 미나가 죽거나 크게 다친다면...!


믿자, 믿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지금 미나를 방해하는 건 그를 위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방법으로 미나를 모욕하는 것밖에 되지 못했다.


“이 몸의 이름은 맹자성! 무림의 동도들은 나를 초패왕이라 칭한다! 무림에서 나의 위치는 부맹주! 신의 상대로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그는 시키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마치 암컷을 유혹하려는 수컷처럼 최대한 근육을 부풀리며 자기 덩치를 자랑했는데 그 모습에 나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바위 같은 근육 위에 담쟁이덩굴 같은 핏줄이 덮인 모습, 티끌만한 체지방조차 용납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듯한 그 모습은 다음세대인 우리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게 우리에겐 핏줄 자체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어떻게 저런 굵은 핏줄을 자랑할 수 있단 말인가.


“맹자성, 초패왕의 전인으로 부맹주의 자리를 맡고 있는 인물입니다. 강함보다는 처세나 용인술로 더 잘 알려진 무인으로 항우의 부족한 점을 메꿨다고 평가되는 영걸이죠. 그저 친선대련일 뿐인데... 거대세력간의 자존심 싸움이기 때문일까요? 초장부터 강하게 나오네요.”


옆에서 장자가 그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아무래도 미나의 상대는 무려 무림맹의 이인자인 모양이다.


물론 일인자인 천무극과 비교하면 비교하기 안쓰러울 정도로 약하긴 했지만 이는 그가 약하다기보다는 천무극이 워낙 규격 외의 존재였다.


“이름조차 밝히지 않을 생각이냐?”


상대인 맹자성이 미나에게 이름을 말하기를 종용했다.


“하?! 뭔가 착각하는 거 아니야? 너 따위가 내 이름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그의 긴 소개에 미나는 시크하게 답했다.


‘신경전은 우리가 이긴 건가?’


부맹주인 그라면 우리의 이름쯤은 사전에 들었겠지만 면전에서 미인의 무시를 당한 그의 표정은 실로 좋지 못했다.


“뭐라?!”


남자든 여자든 미인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생물의 본능인 것이다.


“하! 그래도 넌 내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부맹주라서 그런지 과연 입담이 제법이었다.

자기 이름조차 들을 자격이 없다는 미나의 말에 맹자성은 자신의 이름은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되돌려줬다.


─씨익! 씨익!


잔뜩 흥분해 콧김을 내뿜는데 진법의 영향으로 음의 성향을 띈 마나가 없어 기온이 따뜻함에도 코에서 육안으로 인식 가능한 허연 김이 뿜어져 나온다는 점이 신기했다.


‘저게 어떻게 가능한 거지?’


그렇게 내가 저 육체에 대해 순수한 학구적인 열망을 느낄 때쯤 심판으로 추정되는 이가 육합전성을 사용하여 모두의 귀에 박히도록 쩌렁쩌렁하게 외쳤다.


“승부는 자유! 무기나 무공 등에 제한이 없으며, 상대의 목숨을 거두거나, 행동불능 상태에 빠트리거나, 항복의사를 받아내는 것에 성공한다면 그 즉시 승리를 선언하겠습니다!”


그는 머리에 두건을 쓰고 양손에 깃발을 든 채, 온몸에 붕대를 두른 남성이었는데 그의 말에 나와 유피는 안색이 굳었다.


“하! 지금... 저것들이 감히 다음세대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거야?!”


이미 친선이라는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우리가 하는 것이 생사결이 아닌 친선 대련인 이상, 손속에 사정을 두는 건 당연했다.


“맹주는 이참에 우리 셋을 죽이고 전쟁을 시작할 셈인가?”


그 말에 유피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로 사나워졌다.

당장이라도 객석에서 내려와 대련장으로 난입하려는 유피를 장자가 가까스로 말렸다.


“아마 저들의 독단일 거여요. 무아가 그럴 리 없으니까요.”

“확신하나? 정말 그가 그렇지 않으리라고 확신하느냔 말이다.”


유피가 기세를 피어 올린다.

평소라면 그의 주변에서 번갯불이 튀어 올랐겠지만 지금은 그저 그의 투기가 주변을 무겁게 짓누를 뿐이었다.


“그리고 저들의 독단이건 아니건 그건 상관이 없다. 그대는 그걸 모르는가?”


이미 인간이 다음세대의 목숨을 입에 담는 것부터가 저 장엄한 천공의 심판자에겐 심판 대상이었다.


“진정하시어요. 지금은 저희가 불리하여요. 다행히 구왕에 속한 이는 없지만 모두 장문인 급의 강자라고요!”

“장자, 네 특성인 무위자연으로 진법을 깨트릴 순 없는 거야?”


내 물음에 장자는 어떻게 자신의 특성을 알고 있는지 고민하다가 내 눈을 보고 납득한 것인지 아니면 일전에 자신이 무공을 익히지 못하는 몸이라고 했던 걸 기억해낸 것인지 내 질문에 대해 답했다.


“이 진법은 마나를 없앤다기보다는 땅의 기억을 읽어 대격변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에 가까워요. 자연적이기에 부자연스러운 것을 부정하는 제 특성이 힘을 쓰지 못한단 거죠. 제가 없는 사이 마뇌의 경지가 진일보한 것 같네요.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장자는 그리 말하며 마뇌를 노려봤고 그 말을 들은 주위 무림인들이 숙덕대기 시작했다.

마뇌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어져 자숙을 끝낸 문어처럼 변했다.


‘이걸 보면 무림 내에서 위상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단번에 이렇게 추락할 정도라면... 사실 배신한 걸 이미 들켰다고 보는 게 맞지 않아?’


제자들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어야 할 스승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쓸모가 없었다.

진법은 영역과도 달라서 유피의 천지무쌍의 특성 또한 먹통이었다.


장자는 어떻게든 유피를 자리에 앉히긴 했지만 그를 자극할 약간의 불똥이라도 생긴다면 금방이라도 벼락같이 튀어나갈 것이 눈에 보였다.


장전된 총알.

그거 외에 지금의 유피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었다.


그리고 약간의 계기가 주어져 그가 튀어나간다면 그 결과가 단순히 총알 하나로 끝나지는 않을 것임을 여기 모인 모두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적어도 그 혼자서 여기 모인 무림인 중 절반은 길동무로 삼겠지.


‘중간 중간 맹자성 급의 강자들이 섞여있어. 나랑 유피의 상대인가? 이외에도 전체적인 수준이 모두 높아. 하나같이 최소 자연지경의 고수들. 무림의 난다 긴다 하는 고수는 모두 모인 건가?’


나는 현재 금고의 형태가 되어 2개의 아르케를 흡수 중에 있는 시리우스를 확인했다.

2개는 흡수 중이지만 남은 2개는 그대로 보관되고 있었다.


‘정 위험하면 이걸 사용해야지.’


이것이 지금 내가 일말의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근원이었다.

평상시라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장자에게 원망이라도 했겠지만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데 원망을 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자체적으로 마나를 생성해내는 아르케를 쥐고 있다면 권능의 사용에 무리가 없으니까.’


어쩌면 자연계의 마나를 받아들일 때보다 출력 면에선 우수할지도 모른다.


“유피 혹시 모르니까 이거 하나 가지고 있어.”


나는 시리우스 안에 보관 중인 아르케 하나를 꺼내 유피의 손에 쥐어주었다.


“이건...! 그렇군. 그런데 어찌 지금?”


유피는 반격의 봉화가 오른 것을 확인한 역전의 용사마냥 송곳니를 드러내며 사납게 웃어보이다가 내가 왜 이를 미나에게 건네주지 않은 것인지 의아한 듯 쳐다봤다.


나는 차마 그때는 생각이 안 났다가 이제 막 생각이 난 거라고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 침묵을 유지했고 유피는...


“그 스스로 모욕한 이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나. 벗의 생각을 이해했다.”


알아서 잘 착각해줬다.


“그럼 잠시 맡고 있지.”


그제야 유피도 나를 따라 작은 여유를 되찾았다.

방심은 나빠도 여유는 중요했다.


적의 소굴에 들어와서도 유지되는 우리의 여유는 언제든,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판 자체를 뒤엎을 수 있음을 확신할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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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6 +1 22.11.29 81 2 18쪽
220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5 22.11.28 54 3 19쪽
219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4 +1 22.11.27 58 4 16쪽
218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3 22.11.26 50 5 17쪽
217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2 22.11.25 53 3 14쪽
216 13장. 나에게는 좋은 사람 1 22.11.22 58 2 21쪽
215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5 22.11.21 79 2 16쪽
214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4 22.11.20 49 3 17쪽
213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3 22.11.19 51 2 18쪽
212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2 22.11.18 61 2 16쪽
211 12장. 스승의 은혜는(The teacher's favor) 1 22.11.15 61 2 18쪽
21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6 +2 22.11.14 55 4 18쪽
20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5 +1 22.11.13 62 3 13쪽
20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4 22.11.12 59 2 14쪽
20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3 22.11.11 74 3 16쪽
206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2 22.11.08 67 3 19쪽
205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1 22.11.07 62 2 19쪽
204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0 22.11.06 60 3 11쪽
203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9 +1 22.11.05 90 3 17쪽
202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8 22.11.04 67 2 9쪽
201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7 +2 22.11.01 93 3 12쪽
200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6 22.10.31 80 4 13쪽
199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5 22.10.30 74 2 15쪽
198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4 22.10.29 76 4 18쪽
197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3 22.10.28 77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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