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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iel 님의 서재입니다.

최후의 사제, 회귀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카뮤엘
작품등록일 :
2020.06.24 23:55
최근연재일 :
2020.11.07 23:59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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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1
추천수 :
221
글자수 :
166,365

작성
20.11.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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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화 - 적색신호(赤色信號) (4)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종교, 사건, 역사, 물건, 인물은 현실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48화 – 적색신호(赤色信號) (4)


“...고마워.”

그리고 그분께도...


“...하다 전해줘.”


그러나 그 말이 공기의 떨림으로 치환되어 나에게 전해지기 전에.


“...가셨군.”

그녀는 이미 사라져있었다.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고는.


“저것을 전해달라라...”


하나의 나뭇가지.


쯧!

“귀찮은 일을 맡아 버렸네.”


그러나 이제와서는 따질 수조차 없었다.

이제 그녀는 이 세계, 아니, 정확히는 우주(宇宙)내에는 없었으니까.


정확히는 원래 그녀가 있어야만 했던 곳으로 간 것이겠지만...


“하아... 젠장할!”

‘그래도 이 정도 조건도 받지 않았으면 아마 그녀도 여기서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았겠지.’


그러나 그래도 귀찮다.


가뜩이나 그 새끼가 더 사고치기 전에 막아야 하기 때문에 깨어난지도 얼마 안 된채 강제로 내려와서 힘도 거의 없는데...


“쯧! 그래도...”


화아아악-

콱-! 콰직-!


“...확실히 회복 하는 데는 이 힘이 좋단 말이지.”


그녀가 나에게 준 이 선물이 맘에 든 것이 약간의 위안이랄까?


물론 그래도 귀찮다는 것은 변하지 않겠지만 확실히 부담이 덜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은 개뿔.

“그래봤자 인과 제약도 못 벗어나잖아!”


아버지가 이곳을 창조하실때에 부여한 원칙중 가장 일순위로 넣은 법칙 중 하나.

인과율(因果律).


‘어떠한 원인이 없으면 결과 또한 없다.’


제 99번째... 아니, 이제는 100번째 세계로 통합된 그곳에서 아버지 이외의 신격이 개입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만든 법칙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법칙은 지금 막내를 쳐 잡기 위해 내려온 나에게도 적용된다.


“진짜 X같네. 씨발.”


...무튼간.

“...이제 겨우 하나.”


생명의 나무를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것에는 성공하였다.


“그리고 남은 일은...”

...총 4개... 아니, 총 5개.


“...씨발.”


콰지직-

콰지지지지지---

---콰앙!!!


“개자식, 잡히기만 해봐라.”

...넌 내가 꼭 봉신시켜준다.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그녀 또한 사라졌다.


... 동시에.


어느샌가 주위에 아주 옅게, 차마 눈으로도, 기감으로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곳을 둘러쌌던 무언가가.


[흩어져라]


화아아악--


‘안개’가 흩어졌다.


※ ※ ※


흔히 우리는 지옥이라고 하면 무조건적인 고통을 강요받거나 혹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그런 부정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정 부분 사실이지.’

당초 지옥 자체가 당장 저 밖에 바람이 사람의 살과 뼈를 분리시키고, 날려버리는 저곳만 보아도 얼마나 인간... 아니, 영혼에게 고통스러운 곳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천사, 심지어는 지옥의 악마들까지 말하길 최초에 설계된 지옥의 목적은 선으로의 계도.

그리고 죄악을 씻어 내림에 있었다.


그렇기에 사람이 죄악을 완전히 씻어내었다 판단되면 그자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승천자’

혹은 죄사함을 받은 자 또는 자격을 얻은 자라 불리우는 이들이 바로 그것이었다.


다만 승천자라는 단어는 현재로서는 일부 천사들만이 아는 단어이고, 또 지구에서 신의 부름을 받아 천국으로 올라간 영혼 또한 포함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그 기본적인 의미는 같았다.


그리고 오늘.


이곳, 제 2옥 리비딘의 한 피난처, 루브룸에서.

‘승천자가 나온다.’


물론 이제 승천자가 나온다고 막 하늘이 열리거나 천사가 내려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한 가지 관문을 더 통과해야 돼.’

그리고 그것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허허, 무얼 그리 고민하십니까.”


그 순간, 나는 생각을 더 이을 새도 없이 나의 어깨를 집는 한 손길에 깜짝 놀라야만 했다.


왜냐하면 그 사람...아니 영혼...

‘아니, 악마.’


악마,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인 7대 악마 중 1좌를 차지한 벨제붑이였으니까.


“하하, 잠시 승천자가 나온다는 말에 감복 받아 그랬습니다.”

...물론 저는 그분을 조금 이용해야겠지만요.


뒷말은 숨겼다.


그러나 벨제붑... 아니, 노인 비힐은 무엇인가 눈치라도 챈 것인지 그저 여유롭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허허, 확실히 승천자가 나오는 것이 꽤 볼만한 일이기는 하지요.”


그리고 사라졌다.


“그럼 좋은 구경 되시길.”

...후에 다시 만나겠습니다.


그 무언가 찜찜한 뒷말을 남긴 채로.


‘젠장할, 갑자기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직은 나를 해칠 낌새는 없다는 것.


“...와아! 승천자다!”

“이번이 몇십년만이지?”

“대략 46년만 아니었나?”

“오오, 지금 들어오고 계신다!”


“아, 벌써 시작인가?”

그럼 일단 가볼까.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흠흠,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사실 어제 새로운 글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으나 조금 몸이 아파서... 물론 지금은 괜찮으니 그리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몸 조심하고 다음 주도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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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화 - 적색신호(赤色信號) (4) 20.11.07 22 0 5쪽
48 47화 - 적색신호(赤色信號) (3) 20.11.03 17 0 6쪽
47 46화 - 적색신호(赤色信號) (2) 20.11.01 27 1 6쪽
46 45화 - 적색신호(赤色信號) (1) 20.10.30 23 1 5쪽
45 44화 - 찢어진 편지 (5) 20.10.29 22 1 7쪽
44 43화 - 색이 그 색이 아닌데...? (3) 20.10.27 28 1 7쪽
43 42화 - 색이 그 색이 아닌데...? (2) 20.10.04 32 1 6쪽
42 41화 - 색이 그 색이 아닌데...? (1) 20.10.03 42 1 6쪽
41 40화 - 찢어진 편지 (4) 20.10.02 30 1 8쪽
40 39화 - 색을 찾아서... (4) 20.10.01 31 1 7쪽
39 38화 - 색을 찾아서... (3) 20.09.30 32 1 7쪽
38 37화 - 색을 찾아서... (2) 20.09.26 31 1 7쪽
37 36화 - 색을 찾아서... (1) 20.09.25 32 1 7쪽
36 35화 - 찢어진 편지 (3) +2 20.09.22 37 2 7쪽
35 34화 - 제 2옥, 리비딘 Libidine (4) +2 20.09.19 39 3 7쪽
34 33화 - 제 2옥, 리비딘 Libidine (3) +4 20.09.16 49 3 7쪽
33 32화 - 제 2옥, 리비딘 Libidine (2) +2 20.09.11 54 2 8쪽
32 31화 - 제 2옥, 리비딘 Libidine (1) 20.09.10 54 3 8쪽
31 30화 - 찢어진 편지 (2), 성이 사라진 곳에서... (1, 完) +2 20.09.08 55 2 7쪽
30 29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5) 20.09.05 57 2 8쪽
29 28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4) 20.09.04 57 1 7쪽
28 27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3) +2 20.09.01 58 3 7쪽
27 26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3) 20.08.29 75 2 7쪽
26 25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2) 20.08.25 85 3 7쪽
25 24화 - 찢어진 편지 (1),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1) 20.08.22 77 2 7쪽
24 23화 - 학문의 성 (7) 20.08.21 88 2 7쪽
23 22화 - 학문의 성 (6) 20.08.20 103 3 10쪽
22 21화 - 학문의 성 (5) 20.08.18 91 3 8쪽
21 20화 - 학문의 성 (4) +2 20.08.16 109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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