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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iel 님의 서재입니다.

최후의 사제,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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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뮤엘
작품등록일 :
2020.06.24 23:55
최근연재일 :
2020.11.07 23:59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8,916
추천수 :
221
글자수 :
166,365

작성
20.09.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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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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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38화 - 색을 찾아서... (3)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종교, 사건, 역사, 물건, 인물은 현실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38화 – 색을 찾아서... (3)


검은색의 광활한 암흑의 대지 안에.


-----!!!!

-----!!!!


무참한 광풍이 온 세상을 찢어발기며 몰아치고 있었다.


참으로 무참하지 아니할 수 없는, 그런 지옥도와 같은 광경.

이런 신화이나 종교들에 대하여 약간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불교의 풍도지옥(風途地獄)을 직접 본다면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 지옥.


그리고 그 생명에게는 더없이 가혹할 것만 같은 세상 내부에, 한 사람이 그 광풍을 뚫으며 가고 있었다.


‘다만 그게 나만 아니었다면 좋았을텐데... 젠장.’


사실 처음에 이곳에 들어올 때는, 솔직히 조금은 쉽게 생각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조금전의 저 제 2옥, 리비딘의 악마들의 거주구역인 ‘내곽’과 본격적인 지옥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외곽’으로 나누는 불의 장막을 지나왔을 때 너무도 쉽게 지나왔으니까!


‘그러니까 조금은 할만 할 줄 알았지!’

‘세례’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화속성의 공격에 내성을 가지는 칭호나, 기적, 기도문 등 그 수가 무수히 많은 것에 비해서는 솔직히 그 수가 아무래도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게 이런 ‘지옥의 환경’ 이나 ‘바람’ 등에 관련된 것들도 많았으니까!


물론 그 대부분은...


[칭호 : ■■ (- 기록되지 않은 인물입니다! 추가 관측을 요구합니다.) 의 축복]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 이 세 명의 삼신은 단군신화(檀君神話)라는...]

[풍, 운, 우. 위 세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일시적이지만 위 세 가지 기후를 무시할 수 있으며...]


[칭호 : 만천(滿天)의 희망]

[만천이란, 곧 온 하늘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곧 만천의 희망이란...]

[당신은, 곧 온 하늘을 대리할 수 있는 권리를... 지구 내부의 기후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며, 또한 그 외의 행성이나 세계의 기상현상 대부분을...]


[칭호 : 하늘의 대리자]

[그분께서 자신의 몸을 나누며 말씀하시기를...]

[또 그분의 피를 하늘에 올리시어...]

[언젠가 자신이 사라질 것을 안 초월적인 존재의 마지막 안배입니다. 당신은 이제 하늘을 대리하는 대리자로...]


... 이런, 조금은 포괄적이게 걸쳐 있어 딱 ‘바람’이라는 속성 하나만을 막아주지는 않지만!


‘어...? 잠깐, 저 밑에 칭호는 뭐지? 왜 처음 보는 느낌이...’


아니, 아무튼!


휘이이잉--!!!!


“으윽-! 젠--”


휘이이이익--!!!

----!!!


‘-장!’


다만 아무래도 내 생각은 조금은 많이, 아니, 어쩌면 그냥 처음부터 틀렸던 모양이었다.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축복이나 능력들, 그런 것들이 아예 소용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저 바람이 이렇게 무식하게 샐 줄은 몰랐지!!!’


당장 내 주위의 바람들은 소리라도 들을 수 있고, 또 뼈와 살이 실시간으로 분리되어 날아다니는 바깥과 다르게 그나마 내가 버티기라도 할 수 있으니까!


‘물론 솔직히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진짜 허공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악마들이 눈치까는 거 다 무시하고 축복이나 기도문을 엄청 외워 되긴 했지만!’

심지어 완전한 ‘기적’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상위급의 이능 정도에는 속하는 능력들을, 심지어 나에게도 조금은 부담스러운 정도까지 썼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들어왔을 때와는 다르게 날아가지는 않고, 또 실눈이라지만 눈을 뜨고 앞을 보고, 걸을 수는 있을 정도로 약해진 건 사실이니까.


“하...”


휘이이익--!!!

---!!!!


“으윽!”

‘... 젠장. 지금도 까닥 잘못하면 날아가겠네.’


그래,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아무래도 많이 방금 불의 장막을 너무 손쉽게 지나온 것 때문에 제대로 방심을 한 모양이었다.


‘하아... 근데 그럼 뭐하냐고...’

지금 당장은 조금이라지만 앞을 향해 나아가고는 있다지만 까닥 잘못하다가는 완전히 저 바람에 잡아먹혀 사라질 판인데.


그게 아니라면 완전한 ‘기적’의 범주에 들어가는 능력을 사용하는 것인데...

‘안 돼! 그건 안 되지.’


솔직히 지구에서는 그것을 느끼거나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없기에 쓸 수 있었던 것이고, 또 신성력 회복도 가능했기에 그렇게 대놓고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곳은 다르다.


‘당장 내가 나 혼자 살자고 그런 능력을 썼다가는...’

아마 하급의, 아니 솔직히 상급의 악마들은 눈치를 못 채겠지.


다만 ‘마왕’, 그리고 ‘7대 악마’의 범주에 들어가는 악마들까지 눈치를 못 챌지는 미지수이다.


‘더군다나 이곳 중앙에는 그 미친년까지 있으니까...’

솔직히 그것은 그냥 미친 짓, 그러니까 여우굴 탈출하려고 호랑이를 부르는 격이다.


‘근데 이게 아니라면 다른 방법은...’

방법은...


“아...허업-!!!”

헉- 허업-


‘젠장! 뭔 놈의 바람이 숨까지 말려들게 하는 거야!’


하지만 방금 무의식적으로 탄성을 내뱉은 이유가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니, 그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래, 그래도 방법이 아예 없는 거는 아니었네.’


애당초 이곳을 처음에 통과한 ‘추종자’와 그 이후 이곳에 가둬졌으나, 가까스로 탈출한 어느 한 ‘성인(聖人)’이 공통적으로 활용한 ‘길’.


‘물론 그것도 찾는 게 힘들기는 하겠지만...’


지금 이렇게 무식하게 앞만 보고 나아가다가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에 죽게 생겼으니, 차라리 그 ‘길’을 찾는 것이 더 나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내가 기존에 나아가던 목적지를 바꾸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는 찰나, 무엇인가가 내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잠깐, 근데 내가 기억하기로 그 길을 찾으려면...’

분명 이곳에 갇혀 벌을 받는 중인 ‘악령’들의 도움이...


바로 이곳의 그 ‘길’을 찾으려면 이곳에 갇혀서 자신의 죄악을 뉘우치는 중인 영혼들의 도움이 필요했다는 것.


“흐으...”


그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 나는 거의 바닥과 하나가 될 정도로 숙어져 있던 고개와 몸을 들어 슬쩍 주위를 돌아보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아, 젠장. 이런 망할!’


... 이곳의 시계(視界)는 정말 최악이라는 것과, 소리 또한 바람에 묻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젠장, 젠장!’

이렇게 되면 내가 찾을 수가 없잖아!


...


“...[빛이여...]”

화아악---!!!


‘제발 누군가 좀 보면 이곳으로 와주세요-!!!’


그렇게, 나의 사막에서 바늘 찾기...가 아니라.


‘제발 좀 빨리! 혹시 여기 순찰하는 악마가 있다면 그 새끼들 오기 전에 제발--!!!’


지옥에서 영혼 찾기라는... 조금은 아이러니한 일이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여러분!

새로운 글로 인사 드립니다!!

그럼 저는 내일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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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화 - 적색신호(赤色信號) (2) 20.11.01 28 1 6쪽
46 45화 - 적색신호(赤色信號) (1) 20.10.30 24 1 5쪽
45 44화 - 찢어진 편지 (5) 20.10.29 22 1 7쪽
44 43화 - 색이 그 색이 아닌데...? (3) 20.10.27 29 1 7쪽
43 42화 - 색이 그 색이 아닌데...? (2) 20.10.04 33 1 6쪽
42 41화 - 색이 그 색이 아닌데...? (1) 20.10.03 43 1 6쪽
41 40화 - 찢어진 편지 (4) 20.10.02 31 1 8쪽
40 39화 - 색을 찾아서... (4) 20.10.01 31 1 7쪽
» 38화 - 색을 찾아서... (3) 20.09.30 33 1 7쪽
38 37화 - 색을 찾아서... (2) 20.09.26 31 1 7쪽
37 36화 - 색을 찾아서... (1) 20.09.25 33 1 7쪽
36 35화 - 찢어진 편지 (3) +2 20.09.22 38 2 7쪽
35 34화 - 제 2옥, 리비딘 Libidine (4) +2 20.09.19 40 3 7쪽
34 33화 - 제 2옥, 리비딘 Libidine (3) +4 20.09.16 49 3 7쪽
33 32화 - 제 2옥, 리비딘 Libidine (2) +2 20.09.11 55 2 8쪽
32 31화 - 제 2옥, 리비딘 Libidine (1) 20.09.10 55 3 8쪽
31 30화 - 찢어진 편지 (2), 성이 사라진 곳에서... (1, 完) +2 20.09.08 56 2 7쪽
30 29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5) 20.09.05 58 2 8쪽
29 28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4) 20.09.04 57 1 7쪽
28 27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3) +2 20.09.01 59 3 7쪽
27 26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3) 20.08.29 76 2 7쪽
26 25화 -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2) 20.08.25 86 3 7쪽
25 24화 - 찢어진 편지 (1), 그리고 그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1) 20.08.22 78 2 7쪽
24 23화 - 학문의 성 (7) 20.08.21 89 2 7쪽
23 22화 - 학문의 성 (6) 20.08.20 104 3 10쪽
22 21화 - 학문의 성 (5) 20.08.18 92 3 8쪽
21 20화 - 학문의 성 (4) +2 20.08.16 110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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