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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식 천마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무협

완결

글넘기
작품등록일 :
2019.11.14 00:35
최근연재일 :
2020.01.16 17: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104,615
추천수 :
1,137
글자수 :
1,122,955

작성
19.11.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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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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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24화

DUMMY

천하무식 천마 24화




저절로 눈이 떠진 병태는 침대 옆의 스마트폰을 들었다.

5시 33분. 알람까지 아직 1시간 반가량 남은 시간이다. 병태는 잠시 침대에 누워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눈이 왜 떠진거지? 너무 푹 잤나?’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난 스스로가 신기했다.

잠을 더 청할까도 생각했지만, 이내 침대에서 벗어나 거실로 나왔다. 거실의 전면 창을 통해 아직 캄캄한 맞은 편 아파트가 보였다. 몇 집 가량 불이 켜진 집도 있었지만, 확실히 이른 시간이긴 했다.

이왕 일찍 일어난 김에 시온에 바로 접속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너무 이른 새벽부터 접속하면 게임 폐인 소리 들을 거 같아서 그만두고 대신 컴퓨터로 시온 관련 뉴스를 검색했다.

-시온의 위기? 천마가 위기를 불러오는가!-

첫 뉴스부터 천마라는 단어에 눈이 꽂혔다. 보자마자 사부님이 떠올랐지만, 이내 이번 확장팩의 주요 컨텐츠가 ‘천마’라는 걸 떠올렸다.

뉴스를 읽어보다 보니 링크 기사들을 자꾸 따라가게 되었다.

-억울한 게이머, 방관하는 시온-

-확장팩 ‘천마’를 통해 살펴보는 시온의 전략-

-확장팩이냐, 폭망팩이냐?-

결국 뉴스의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일주일 전 시작된 천마 확장팩의 컨텐츠가 유저 친화적이지 않고, 도리어 그 것 때문에 게임을 접는 유저가 늘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나 이것이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게임을 접은 게이머들이 자의가 아니라 강제적으로 그런 상황에 처했다는 것에 있었다.

뉴스를 읽던 병태가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읽었다.

“뭐야, 진짠가? 천마군에 의해 점령된 지역에 있던 게이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게임을 접어야만 했다. 대체 어느 유저가 게임에 접속해서 고문당하고, 생체 실험을 당하고 싶겠는가? 탈출구가 없는 피학 플레이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게임을 접는 것 뿐 이었다.. 아니, 게임사가 유저를 끌어들이지는 못할망정, 진짜 쫓아낸다고?”

어제 학과 동기들이 한 말이 사실이었다. 천마군에 의해 점령당한 지역의 플레이어 캐릭터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되어 결국 게임을 접고 만다는 얘기.

게다가 한 가지 더 무서운 점은 세계 각지를 점령해 나가는 천마군의 군세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었다. 천마군은 현재 알려진 바로 7개의 군단으로 운영되는데, 세계 각지에 갑자기 연고 없이 등장해 일대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고 했다.

뉴스 아랫부분이 달린 여러 링크 영상 중 하나를 클릭하자, 곧 시온의 게임 영상이 나왔다. 시온 내에서 활동하는 기자의 영상이었다. 이렇듯 외부로 공개되는 영상은 모두 언론에서 파견한 전문적인 기자 플레이어들이 찍은 영상이다. ‘화이트래빗 스캔들’ 이후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반인이나 개발사의 영상 촬영 및 외부 공개는 엄격히 금지되었다.


*


게임 내에 장비로써 구현된 기자의 영상 카메라를 통해 300여명의 플레이어들이 보이고, 곧 자막으로 그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더 원의 레이드팀, 2공격대 더 퍼스트 클래스, 5공격대 리더스클럽, 7공격대 드래곤-

각각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각 공격대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들의 모습이 한 차례씩 비쳐졌다. 물론 기자가 발품을 팔아 정면에서 찍은 장면들이었다. 특히 드래곤 공격대를 비췄을 때,

공격대원들이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

“여어, 기래기~ 카메라 안 치워?”

험한 소리를 하는 덩치 큰 탱커의 말이 여과 없이 영상에 담겼다. 기자가 일부러 편집을 안 한 듯 했다.

이어서 옆에 선 공격대장이 탱커의 거친 언동을 만류했다.

“거암아, 좀 참아라. 욕설들은 모아놨다가 나중에 도발할 때 써야지.”

“지금 어디로 레이드를 가시는 겁니까?”

위협에도 아랑곳 않는 기자의 질문에 드래곤 공격대의 대장 ‘아라곤’이 대답했다.

“1시간 후에 더 원이 세계최초로 천마성에 진입할건데요.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그 뒤로 불퉁한 표정의 탱커가 한 소리를 했다.

“에이, 기래기 새끼들이 붙으면 잘 될 일도 안 된단 말야.”


영상을 보다말고 병태는 영상의 길이를 살펴보았다. 무려 3시간 분량의 영상이었다.

‘이걸 다 볼 시간은 없는데.’

댓글게시판을 보니 역시나 ‘중요 장면 좌표가 찍힌 댓글’이 베스트 댓글 중 하나로 올라와 있었다.


작성인: 내이름온시온(onsyon)

제목: [정보] 중요내용 좌표 정리

내용: 3시간 짜리 영상을 다 볼 시간 없는 횽아들을 위해 내가 정리해봤어!

00:00:01 레이드팀 전경

00:00:07 공격대 소개

00:00:31 공격대장 인터뷰

00:06:22 출발

01:25:01 천마성 전경

01:29:16 천마성 진입

02:55:28 소천마 등장

03:07:44 레이드팀 전멸


좌표들을 훑어보던 병태의 눈에 단어 하나가 눈에 꽂혀 들었다.

“어, 소천마? 이게 뭐야?”

병태는 마우스로 재생바를 이동시켜 단번에 2시간 55분 쯤으로 맞추었다.


다시 재생된 영상을 보며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은 레이드팀의 인원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었다. 처음만 해도 300여명은 되어 보였는데, 지금은 200명 남짓해보였다. 무려 100여명이 줄어든 듯 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는 화면을 통해 검붉은 빛이 감도는 재질로 만들어진 천마 성 앞의 공터에 레이드팀이 모여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뒤쪽으로도 여러 크고 작은 건물들의 그림자가 진 것으로 보아, 천마성은 여러 채의 성과 요새의 집합체로 보였다.

의심스러운 점은 그렇게 큰 구조물에 레이드팀을 제외한 생명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원래 거주민이 없든지, 어딜 갔든지, 아니면 스킵하고 넘어간 영상에서 레이드팀이 섬멸시켰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잠시 정비를 한 레이드팀이 마지막에 위치한 성채의 대문 계단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 순간, 변고가 발생했다.

어디선가 크크크크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화면뿐만 아니라 영상 속의 모든 캐릭터들이 크게 몸을 휘청거렸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날카롭게 귀를 후벼 파는 목소리.

“네 놈들이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구나, 어차피 7개의 성좌를 해방시키기만 하면 오지 않아도 찾아갈 것을! 버러지 같은 것들이 애써 목숨 귀한 줄 모르고 찾아왔으니 사부님이 아끼시는 안식의 정원이지만, 피를 묻히지 않을 수 없겠구나.”

어느새 계단 위쪽 가운데에는 칠흑 같은 흑의를 입은 날씬한 사내가 서있었다. 간편한 흑의 복장에 더욱 시커먼 망토를 둘렀는데, 망토에서 검붉은 아지랑이가 피어올라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제2공격대 퍼스트 클래스의 대장이자 매인탱커, 에릭이 모두의 앞으로 나서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당신은 누구시오!?”

중무장한 단단한 체구의 흑인인 에릭도 흑형 특유의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냈지만, 아무래도 검붉은 아지랑이를 뿜어내는 정체불명의 흑의인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불길한 망토를 한차례 펄럭이며 흑의인이 대꾸했다.

“본좌는 모든 사마의 지존이시자 주인이시며, 하늘이신 천마의 일제자 소천마니라. 또한 사부님이 친히 가꾸시는 안식의 정원을 더럽힌 네 놈들의 생명을 거둬갈 추수꾼이기도 하지.”

자신을 천마의 일제자라고 소개한 소천마가 입을 다뭄과 동시에 풀쩍 뛰어올라 공격대쪽 둥실둥실 날아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급격하게 바닥으로 내려 꽂혔다. 그 공격에 제2 공격대장 에릭의 모습이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지워졌다.

우와앗!!!!

공격대원들에게서 잠시 고막이 터질 정도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모두들 크게 당황한 듯 보였다. 그럼에도 기자가 찍는 화면은 전문가답게 그다지 요동치 않고, 그 장면을 촬영했다.

누군가가 소리쳤다.

“천지인 포메이션을 펼쳐라!!”

역시 세계 최고의 레이드팀 답게 순식간에 동요가 사라지고 세 명씩 짝을 이루어 대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앞쪽에서는 끊임없이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으악!! 이 괴물 새끼!!”

“탱커 뭐하냐!! 어그로 안 끌어가고, 이런 씨발!!”

“천마 컨텐츠 보스들은 하나같이 왜 이렇게 비겁하냐!!”

“왜 다들 한방에 죽어? 버텨야 힐을 주지!!”

“괴물이다, 괴물이야!!”

유혈효과가 꺼진 화면이었지만, 신체의 일부가 마구 날아다니는 그 장면들은 마치 악몽과도 같았다. 소천마가 움직일 때면 꼭 두세 명의 목숨이 사라지곤 했다.

기자에게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플레이어 몇 명이 부들부들 떨며 나누는 대화가 들려왔다.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나!! 우리 왜 이렇게 재수가 없는 거냐!!”

“씨발, 지난주에도 괴물, 오늘도 괴물!!! 이거 게임 밸런스 폭망아니냐?”

“내 말이!!”


200여 명에 이르는 두 개의 공격대가 전멸하는데 1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더 원 레이드팀도 명성에 걸맞게 금세 처음의 혼란을 수습하고, 본격적으로 소천마에게 대응하기 시작했지만, 초반 격돌에서 뛰어난 탱커들을 여럿 잃어버렸던 것이 패인이었다.

게다가 소천마에게 공격들을 제대로 적중시키기 시작하자 곧 소천마의 섬뜩한 외침에 아래쪽 입구에서 천마성의 몹으로 보이는 병사들 수십 명이 호응하듯 나타나 레이드팀을 사방에서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레이드원들은 학살당해갔고, 거의 마지막까지 버티던 기자마저 죽으며 화면은 블랙아웃 되었다.


“헐.. 그런데 저게 천마도 아니고, 천마의 제자라고? 소천마? 진짜 쩌네.”

창백해진 얼굴로 병태가 자그맣게 혼잣말을 했다. 이어서 그는 영상 아래의 댓글들을 더 살펴보았다.

댓글은 온통 이번 확장팩의 보스들이 너무 세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일곱 군단이니 일곱 제자가 있지 않겠냐는 추측과 일곱 성좌라는 게 뭐냐라는 둥 여러 가지 밝혀지지도, 알려지지도 않은 의견과 생각, 추측들로 가득했다.

그런 것들을 읽다 보니 어느새 아침이 되어 버렸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헐레벌떡 일층 홀으로 내려간 광개토는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하자, 급히 사과했다.

“괜찮아..”

슬기가 적응되지 않는 외모로 웃으며 광개토를 반겼다.

“.. 아침 안 먹으면 되지, 뭐. 안 먹어도 되지?”

“아..네.”

다들 아침을 먹은 분위기에 혼자 뒤늦게 챙겨 먹겠다고 시간을 더 지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사부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광개토가 얼른 뒤켠에 선 천마 앞으로 달려가 꾸벅 인사했지만, 천마는 팔짱을 낀 채 두 눈을 감으며 광개토의 인사를 받지 않는 눈치였다.

“어.. 사부님...?”

비록 천마가 무뚝뚝하고, 정이 없어 보이긴 했지만, 이렇게나 개 무시한 적은 없었기에 광개토는 살짝 당황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사부님이 왜이러시지?’

광개토는 이해할 수 없는 천마의 반응에, 묻고 싶었지만 모두가 몸을 일으키며 여관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분위기라 물어볼 수가 없었다.


“진짜 그게 가능한 거예요?”

피니키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들었다는 표정으로 슬기에게 되물었다.

“신기하죠? 근데 진짜예요. 저 아저씨는 그냥 그렇게 느낀대요. 몬스터까지 그렇게 느끼는 줄은 몰랐지만.”

슬기도 사실 어안이 벙벙하긴 마찬가지였다. 아침인사를 하고서 주변에 있을지 모를 던전을 찾아가려고 한다니까, 천마가 대뜸 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 던전이라면 저쪽이라며 손가락을 가리켰다.

그동안 수차례 마을과 산채들을 보지도 않고,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찾았던 이력이 있는 터라 믿기지 않으면서도 믿을 수밖에 없는 천마의 기행이었다.

“마법사이신가?”

총사가 면도를 하지 않아 거뭇거뭇 자라난 수염을 쓰다듬으며 물어왔지만, 천마는 깔끔하게 그의 말을 무시했다.

젊은 새끼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총사는 차마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낼 수는 없었다. 무려 3일짜리 마비 디버프를 거는 놈의 신경을 건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폭력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슬기가 여섯 명으로 늘어난 일행들을 돌아보며 생각했다.

‘우리 아저씨가 괴물이라지만, 설마하니 6명이나 데리고서 날아다닐 수는 없겠지?’

슬기는 십여 개의 아이템을 동시에 띄워서 들고 다니던 천마의 모습을 본 적이 있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아이템과 사람은 다르니까. 그리고 그런 비상식적인 능력들은 당연하게도 마나와 같은 댓가를 치룬다.

“그럼 아저씨가 앞장서.”

슬기의 턱짓에 천마가 잠자코 일행의 선두에 섰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가는 천마. 일행들은 그의 느릿느릿한 걸음을 뒤쫓느라 꽤나 답답했지만, 뭐라 할 수 없었다. 특히나 총사 일행은 더했다. 간밤에 겪었던 그의 손속은 그야말로 불가항력적이었고, 대항할 수 없는 것은 곧 두렵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치 없는 느림은 결국 성기사를 아주 조금 폭발하게 만들었다.

“저기요. 좀 빨리 갈 수 없어요? 지금 어디 산책가세요?”

“마치 시댁 가는 며느리 발걸음 같구만.”

총사가 킬킬거리며 말을 덧붙였다. 그저 일행인 성기사의 짜증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질까 저어하는 마음으로 던진 농담이었다.

“소녀야, 빨리 가고 싶다고?”

몇 번 들어보지 못한 천마의 목소리는 섬뜩한 구석이 있었다. 찔끔 놀란 성기사가 이내 아무렇지 않다는 듯 표정을 고치며 자신의 정당한 분노를 표출했다.

“맞아요! 누구 다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다 안다면서요.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천천히 걷는 거예요? 시간이 공짜예요?”

“빨리 가고 싶단 말이렸다?”

“정말로 아저씨이신가봐. 왜 같은 말을 두 번 하게 만드실...캬아아아아아!!!”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하던 성기사가 갑자기 폭발적인 속도로 허공 저편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와 함께 그녀의 비명도 같이 사라져갔다.

“이 무슨!!”

갑자기 들이닥친 변고에 깜짝 놀란 총사와 초능력자가 급히 전투자세를 취하는데, 슬기가 다급히 손을 저어 막으며 천마에게 물었다.

“아저씨, 무슨 짓이야!?”

“저 소녀가 빨리 가고 싶다지 않더냐. 그래서 먼저 보내줬을 뿐이니라.”

“뭐, 보내? 어딜?”

“어디긴 어디겠느냐, 저년이 그리도 빨리 가고 싶다던 던전이지.”

무심한 듯 대꾸한 천마가 일행을 둘러보았다.

“빨리 가고 싶은 것이 또 있느냐?”

다들 입을 다물었다.


급격한 시야전환에 제이제이는 그만 땅바닥에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아놔, 젠장. 풋, 퇘!!”

욕설을 내뱉는데, 흙이 한가득 입안으로 들어와 그마저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입안의 흙을 뱉으며 제이제이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숲이 울창한 가운데, 눈 앞에는 밑동만 남은 거목이 옆으로 쓰러져 있고, 드러난 뿌리 옆으로 사람 서넛은 동시에 들어갈 만한 컴컴한 구멍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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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19.11.21 58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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