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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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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67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8.31 06:00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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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9쪽

제 89 화

DUMMY

가게 밖으로 나가려는 나철기를 막아서는 임보윤.


“너 진짜 잘리고 싶냐?”

“상관하지 마!”


나철기를 더 꽉 붙으며


“너 다시 말해봐.”


걱정하는 임보윤의 눈빛을 보자 마음이 흔들리는 나철기.


“..에이씨... 몰라! 몰라!”


가게 밖으로 나가는 나철기를 쳐다보는 임보윤은 한숨을 쉬며, 서종탁과 장호진이 앉아 있는 자리로 간다.


“누나,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철기 형, 저러다 말아요.”


창문 너머로 걸어가는 나철기의 뒷모습을 보는 김도완.


“저거 분명히 이모 가게 가서 마신다.”


접시를 닦으며 다가오는 안치황.


“당근이쥐.”

“계산하기 싫어서 저러는 거 아냐?”


채미진을 동시에 돌아보는 김도완과 안치황은 동의하는 고갯짓을 한다.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서종탁을 보는 임보윤.


“화 푸세요. 팀장님.”

“그래요. 팀장님. 영근이 형 때문에 저러는 거잖아요.”

“아~ 몰라~ 됐어. 술이나 마셔~.”


채미진을 돌아보는 임보윤.


“미진아, 안주 하나 줘.”

“응. 언니.”


안치황에게 주방으로 들어가라고 손짓하는 채미진.


아침이 되자, 냉장고에서 반찬을 덜고 있는 나철기를 쳐다보며 혀를 차는 금진희.


“잔소리하면 가출할거야. 금여사.”


고개를 흔들며 국거리와 반찬을 잔뜩 싸서 나철기에 건네주는 금진희.


“가. 꼴보기 싫으니깐 빨리 나가.”


입을 삐죽이며 밖으로 나가는 나철기는 임보윤 집으로 향한다.


식탁에 앉아 북어국을 쭉 마시는 임보윤, 나철기를 보며


“그래서 앞으로 어떡할 건데?”

“계속 조사해야지.”

“아니, 대포폰 가지고 어떡할 거냐고?”

“일단 청소부터 하자.”

“청소?”


자기 머리를 가리키는 나철기.


“응. 생각이란 걸, 정리하게.”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에, 묵묵히 구석구석 깔끔하게 청소하는 나철기를 쳐다보는 임보윤. 청소를 마친 두 사람은 집에서 나와 마을 길을 걸어간다.


길을 걸어가는 임보윤가 청아한 하늘을 쳐다보며 냄새를 맡는다.


“흠..날씨 좋다..”


말없이 걷는 나철기와 임보윤은 손을 잡고 걸어간다.


김도완의 가게 뒷문으로 나오면 작은 공터가 있고, 장고가 반갑게 맞아준다. 장고와 함께 들어가면 안쪽 창고를 개조한 아지트의 구조는 심플하다. 아지트 출입문을 기준으로 좌측은 임보윤과 채미진이 설치한 최첨단 전자 장비와 PC, 모니터 4대가 있고, 우측은 회의 탁자와 이동식 보드판이 2개가 있다.


이동식 보드판에 정운섭, 권광우, 도인선, 박경업, 익선촌, 그리고 그동안 조사한 수사 자료를 정리하면서 쓰는 나철기와 임보윤.


“도완이 형은 장물업을 할 때, 완전 전국구였어.”

“수완이 좋으셨나 보네.”

“응. 어렸을 때부터 최고였지. 치황이는 꼴에 조폭 생활까지 한 놈인데, 영근이 형한테 걸려서, 진짜 비 오는 날에 먼지 날 때까지 맞고 정신 차렸어.”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오는 임보윤.


“미진이 해킹 실력은 상상 이상이야.”

“등급은?”

“초고수. A 플러스.”


의외라는 표정을 짓는 나철기.


“호오~ 정말이야?”

“응.”


아지트 출입문을 빼꼼 여는 채미진.


“언니. 나와서 밥 먹으래.”

“응.”

“너 왜 보윤이한테 반말이야?”


또 시비를 거는 나철기.


“남 이사, 반말하든 가, 말든가~.”

“너 미진이랑 좀 잘 지내.”

“남 이사 잘 지내든가, 말든가~.”


아이같이 행동하는 나철기를 보며 피식 웃는 임보윤. 휙- 나철기를 밀치고 임보윤 팔짱을 끼는 채미진이 아지트에서 먼저 나간다. 둘 다 부모형제가 없는 터라, 순식간에 자매처럼 의지하게 된 모양이다.


점심을 먹다가 사래가 들린 듯, 기침을 하는 김도완.


“쿨럭..쿨럭...그래서 창고에다 다 설치했다고?”

“응.”

“누구 허락받고? 주인은 난데.”

“그때 허락했잖아.”

“내가?”

“응. 물어봐. 허락했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는 일동. 안치황을 흘겨보는 김도완.


“진짜 내가 그랬냐?”

“응. 그래서 대포폰 조사한다고 컴퓨터도 샀잖아.”

“햐~ 나 진짜 어이없다. 아니 그게 이렇게 흘러가는 거냐?”

“이 자식은 늘 이런 식으로 사고 치고 정리하잖아.”


씩 웃는 나철기가 꼴보기 싫은 김도완이 물수건을 던진다. 그것마저도 피하는 나철기.


“아우~ 얄미워~.”


뜨거운 햇살에 반짝이는 푸른 바다가 보이는 우남 상회 워크샵 장소인 펜션에는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홍석태의 지시에 따라 대응팀원들은 술과 음식을 옮기는 중이다. 음식 준비가 끝나자 레크레이션 게임도 분비하는 홍석태.


“그래서 오늘의 피날레는 담력 훈련! 오케이?”

“축복입니다!!”


크게 소리치며 손깍지를 끼는 대응팀원들.


펜션 앞 족구장에서 서로 인사를 하는 우남 상회 직원들과 대응팀원들. 심판을 보는 홍석태가 좌측열부터 인사를 시킨다.


“자아~ 우리 익선촌 대응팀원들. 그리고~.”


우측열을 손짓하며


“우리 우남 상회 식구들. 자~ 악수~.”


대응팀원과 악수하는 하남규를 쳐다보는 홍석태. 한창 족구에, 피구에, 여러 종류 게임을 즐기는 대응팀원들과 우남 상회 직원들.


가게 밖에서 통화하는 나철기를 쳐다보던 임보윤은 뭔가 결심을 한 표정이다. 가게를 청소하는 김도완과 안치황에게 다가간다.


“철기가 진행하는 수사는 합법적인 게 아니에요.”


임보윤을 보다 창문 너머 통화하는 나철기를 쳐다보는 김도완.


“알아.”

“내가 말리고 싶지만 이미 선을 넘었고, 내가 더 말리면, 내가 모르는 곳에 가서 분명히 일을 벌일 거예요.”


고개를 끄덕이는 안치황.


“그러고도 남을 놈이죠.”

“두 분이 더 이상 선을 넘지 않게 도와주세요. 이유가 어찌 됐든 사람이 사망했고, 정직을 당한 상황인데, 또 사람을 상하게 하면 그땐, 실형을 면하기 힘들어요.”

“그 선 못 넘게 하는 사람, 한 명밖에 없어.”

“그게 누군데요?”


정말 궁금해하는 임보윤 뒤에서 나타나 어깨동무하는 채미진.


“언니지.”


임보윤을 쳐다보며


“저 인간 말릴 사람은 언니밖에 없어.”


가게 밖에서 통화를 하는 나철기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알았어! 됐어! 아-알았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김도완과 안치황.


“자~ 브레이크 타임 걸고, 다들 아지트로 들어와요.”


채미진은 임보윤과 어깨동무를 한 채로 아지트로 간다.


아지트에 설치된 최첨단 전자 장비와 PC 모니터에 뜨는 그래프를 보여주는 채미진.


“대포폰 업체에서 압수한 노트북과 PC..”

“잠깐!”


아지트 팀원이 김도완을 쳐다본다.


“왜에?”

“이건 아니지. 뭔 일을 하려면 서열 정리, 호칭 정리부터 하고 가야쥐~.”

“그러쥐~.”

“또 쓸데없는 짓거리 한다. 여기가 무슨 조직이야?”


투덜대는 나철기 옆구리를 툭 치는 임보윤.


“일단 들어.”

“그래. 그래. 어떻게 할 건데?”


나철기에게 손가락질하는 김도완.

“그보다 먼저, 이거 너 때문에 도와주는 거 아니다. 우리 임소장이 하도 힘 실어달라고 부탁하고 간청해서 도와주는 거다.”

“인정합니다.”


손을 드는 임보윤. 나철기를 보며


“고맙다고 해. 어서.”


입을 삐죽이는 나철기, 김도완을 째려보며


“이거 영근이 형 때문에 하는 거야. 고맙긴 뭐가 고마워.”

“오케이. 그건 나도 인정. 이제 서열 정리하자면 앞으로 이 아지트 대장은 나다. 이 시간 이후부터 임소장한테도 말 편하게 한다. 알았지?”

“이미 말 깠잖아?”

“그건 술자리 분위기상 그런거고.”

“네. 편하게 하세요. 대장님.”

“됐지. 또 있어?”

“아니. 없어.”


안치황을 쳐다보는 김도완.


“너 있냐?”

“나 없어.”


채미진을 쳐다보는 안치황.


“너 있어?”


나철기를 흘겨보는 채미진.


“나 있어. 나도 나철기한테 말 깔거야.”


얼마든지 하라는 표정을 짓는 나철기.


“이미 깠는데, 뭘 또 새삼스럽게. 또 있어?”

“아니. 없어.”

“그럼. 시작해.”


임보윤을 쳐다보는 채미진.


“이거 언니가 정리했으니깐, 그냥 언니가 해.”

“알았어.”


대형 모니터로 다가가는 임보윤.


“이거 대포폰 업체에서 수거한 노트북, PC에 있는 사용자 자료를 분석한 거예요. 보면 알겠지만.”


임보윤의 설명에 따라 PT 페이지를 넘기는 채미진. 6개의 전화번호와 통화량 그래프가 나온다.


“최근 6개의 대포폰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3개는 서울에. 1개는 부산. 1개는 산천시. 나머지 1개는 여기 남두시. 먼저 남두시에 있는 대포폰을 추적해서 사용자를 조사..”


임보윤을 보며 김도완에게 허락받으라는 고개짓을 하는 채미진. 고개를 끄덕이는 임보윤은 김도완을 쳐다본다.


“조사하는 게 어떨까요? 대장님.”


크게 고개를 끄덕이는 김도완.


“좋아! 좋아! 조사해야지.”

“그 번호로 전화 해봤어?”

“했는데. 모르는 번호는 안 받는 거 같애.”

“최근에 통화한 곳이 어디야?”


모니터에 뜬 지도를 가리키는 임보윤.


“원향로 1가.”

“거기부터 파보자고.”

“근데 이거 하면 영근이 형을 죽인 뒷배를 진짜 잡을 수 있는 거야?”

“응. 반드시 잡을 거야.”


모니터를 쳐다보는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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