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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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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78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10.13 12:00
조회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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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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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 120 화

DUMMY

김도완이 재빨리 이동식 침대를 가져온다. 나철기와 김도완은 양성복을 이동식 병상에 눕히고, 마스크를 씌우고, 병원 이불을 머리 위까지 씌운다.


그리고 이동식 침대 밑에 숨겨둔 하얀 가운을 빠르게 입는 나철기와 김도완.


채미진은 환자용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문이 열리는데 환자가 꽉 차 있다.


으...신음소리를 내는 양성복을 본 김도완. 나철기를 보며


“한 대 더 놔.”

“한 대 더?”

“그래.”

“그래도 괜찮아?”

“그래봐야 죽기밖에 더 하겠냐?”

“진짜 죽으면 어떡해?”


김도완, 두 손을 올리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는 제스처를 취한다.


“나도 모르겠다.”


수지침 형태의 주사기를 놓는 나철기. 헉~! 소리 내는 양성복, 잠잠해진다. 가슴에 귀를 대는 나철기를 쳐다보는 김도완.


“살아있냐?”

“응. 가. 어서.”


나철기와 김도완은 엘리베이터를 향해 이동식 침대를 밀고 간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는 채미진. 문이 열리는 엘리베이터, 비어 있다. 채미진이 먼저 타고. 뒤따라 이동식 침대를 밀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나철기와 김도완.


“지하 3층으로 가고 있어.”


채미진의 통신을 받은 임보윤은 구급차를 후진하여 엘리베이터를 향해 다가간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먼저 나오는 채미진. 구급차 뒷문을 연다. 이동식 침대에 있는 양성복을 들어서 구급차에 싣는 나철기와 김도완. 재빨리 조수석에 타는 채미진을 보고 바로 출발하는 임보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구급차.


도심 도로를 달리는 구급차. 부두를 향해 달려간다.


어른이 들어갈 만한 파란 플라스틱 통 안에 갇힌 양성복. 플라스틱 통이 흔들린다. 뱃소리가 들리고, 파도 소리가 귀를 때리자 소리를 지르는 양성복.

“살려줘! 사람 살려!! 여기 사람 있어욧!!!”


양성복이 갇혀있는 파란 플라스틱 통이 크게 흔들린다.


“뭐야? 뭐? 왜 이래? 어디 가는 거야?”


요동치는 플라스틱 통.


“살려줘!! 제발 살려줘!!!”


나철기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기 바다다.”

“뭐? 바다?”

“묻는 말에 진실을 말하면 살려준다.”

“너지. 너. 너 나철기지? 뭐가 필요해? 뭐가?”

“너와 정운섭의 관계가 뭐냐?”

“정운섭이 정운섭. 내 물주. 스폰서야. 그냥 돈줄이야. 너 돈 필요해? 나 돈 많아. 줄게. 줄게. 다 줄게. 나 좀 살려줘!! 제발 좀 살려줘!! 제바알!!”


호스를 꼽는 구멍이 열리고, 바닷물이 들어온다. 점점 물이 차오르는 플라스틱 통 안.


“개소리 치우고. 너 정운섭이하고 무슨 짓거리를 한 거야!”

“익선촌 만들고. 익선 타운 만들고. 이제 총재 되라고 한 거 밖에 없어. 진짜야!”

“박경업 녹음 파일에서 네가 김주희 확보하라고 한 건 뭐야?”

“무슨 말이야! 난 그런 적 없어!”

“똑바로 말해!!”

“몰라!! 난 아무것도 몰라! 진짜야!!”


물이 점점 차올라 양성복의 목까지 올라온다.


“야!! 야!! 살려줘!! 야!!”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대답이 없다.


“야!! 이거 돌 달아서 바다로 던져!!!”


플라스틱 통이 요동치면서 움직인다.


“살려줘!! 살려줘!! 여기욧!!! 여기 사람 있어욧!!”


요동치는 플라스틱 안에 물이 더 차오르고 더 이상 숨 쉴 공간이 없다.


“안돼! 안돼!! 안돼!! .... 수술!!! 수술!!! 이식 수술!!!”


휘엉청 넘어가는 파란 플라스틱 통. 콰당!!! 뚜껑이 열리고 안에 있는 양성복을 꺼내는 나철기의 눈에 핏발이 서 있다.


“너...도대체 무슨 개짓거리를 한 거냐?”


양성복이 둘러보면 창고 안이다. 플라스틱 통에 끼워진 호스. 양성복의 목을 조르는 나철기. 진짜 죽일듯한 기세다.


“말해!!”

“컥..컥..이식 수술. 폐 이식 수술때문이야!!”


충격을 받은 나철기, 눈을 껌뻑이며 말까지 더듬는다.


“그...그럼..장기 이식을 했다는 거냐? ”

“살..살려줘...제발...난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안하면 내가 절교 당하니깐!!! 제발 살려줘!!!”

“정운섭이 시킨 거냐?”

“그...그래...”

“으아악!!”


양성복의 목을 조르는 나철기를 뒤에서 뜯어말리는 임보윤.


“그만해!! 이러다 진짜 죽어!!”

“이런 새끼는 죽어야 돼!! 놔!!”


김도완, 채미진도 달려들어 나철기를 뜯어말린다.


날이 저물어 어둠이 찾아온 창고 밖으로 나오는 나철기는 소리를 지른다. 주먹을 꽉 쥐는 나철기에게 다가가는 채미진.


“괜찮아?”

“후우~ 후우~ 하아~~ 안 괜찮아.”


채미진을 보며


“그래도 고맙다.”

“뭐가?”

“..나 안 말렸으면 저놈 진짜 죽였을지도 몰라.”


창고에서 나오는 김도완이 소리를 지른다. 으아악!!! 손을 덜덜 떠는 김도완에게 다가가는 나철기와 채미진.


“으아아...내가 진짜 저놈 죽일 거 같아서 나왔다...후우~~후우~~.”


덜덜 떠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구겨진 종이를 꺼내는 김도완, 나철기에게 건네준다.


“그동안 저놈들이 죽인 사람들 명단이야.”


물에 젖은 종이를 보면 삐뚤삐뚤하게 쓴 이름들이 보인다.


“하남규. 나용철. 최환성...한순영...이수성..”


종이를 펼쳐보는 나철기의 눈이 커지며, 손이 떨린다.


“한순영... 한순영..안돼! 보윤아 안돼!!”


바로 창고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나철기를 쫓아가는 김도완과 채미진.


예상대로다. 눈이 뒤집힌 임보윤이 양성복을 죽이려고 목을 조르고 있다. 발버둥치는 양성복. 끅..끅..거의 숨이 넘어갈 지경이다.


“한순영이 우리 엄마야!! 왜 죽였어!!! 우리 엄마 왜 죽였어!!! 왜 그랬어!! 이 새끼야!! 말해! 말해! 말해!! 말해!!!!!”


임보윤을 말리는 나철기. 으아악!! 소리치는 임보윤은 나철기를 거칠게 밀친다.


“이거 놔!!!”

“안돼!!”


품 안에서 총을 꺼내는 임보윤. 쓰러진 양성복을 조준한다. 놀라는 나철기, 막아선다.


“야! 야! 총은 언제 갖고 왔어?”

“비켜!!”

“못 비켜!”


다가오는 김도완과 채미진.


“보윤아..진정해라..보윤아..”

“언니. 언니. 진정해.”


나철기를 노려보는 임보윤의 불타오르는 눈빛.


“비켜!! 우리 엄마 죽인 놈이야!!”

“알아. 아니깐 못 비켜.”

“비켜!! 비키지 않으면 너도 쏴 버릴거야!!”

“임보윤!! 너 이런 캐릭터 아니잖아! 정신 차려!!!”

“비키라고!!”


하늘을 향해 총을 쏘는 임보윤. 탕! 깜짝 놀라는 나철기, 김도완, 채미진.


“비켜!!”


임보윤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나철기.


“난 징계 받을 대로 받았고, 잘려도 상관없어. 하지만 넌 아니야. 네가 이런 식으로 저런 인간 쓰레기를 죽이는 건, 어머니도 원하지 않을 거야.”

“네가 뭔데! 네가 뭔데, 이러는 거야!!”

“나잖아! 나!”


임보윤 뒤에서 천천히 다가가는 채미진. 슬쩍 보는 나철기.


“보윤아. 이 새끼 우리 아빠, 남규까지 죽인 놈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되잖아. 안 그래?”


총을 살짝 내리는 임보윤. 입술을 깨물며 잠시 고민한다. 다시 총을 치켜들며


“안돼.. 안 되겠어. 나 저 새끼 죽여야겠어. 비켜!!”


그때, 뒤에서 바짝 다가간 채미진이 전기 충격기를 임보윤에게 갖다 댄다. 충격을 받고 쓰러지는 임보윤에게 수지침 주사기를 놓는 채미진.


정신이 든 양성복이 의자에 앉아서 그날의 사건을 진술한다.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은 나용철을 다시 하얀 천으로 입과 코를 막는 권광우. 발버둥을 치는 나용철을 붙잡는 양성복과 사무장. 복도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다가 이를 목격하는 한순영,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한순영이 숨은 방향으로 돌아보는 권광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떨리는 발걸음으로 뒤로 돌아서 벽 뒤로 숨는 한순영.


권광우가 한순영이 숨은 방향으로 걸어간다. 손과 발이 떨려서 주저앉는 한순영. 다가오는 권광우. 들키기 일보 직전이다!


권광우, 한순영이 숨은 복도 뒤편을 본다. 한순영이 보이지 않는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든 한순영, 복도를 돌아서 걸어가는데, 누군가와 부딪쳐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진다. 휴대폰을 주워 주는 손을 보는 한순영.


“고..고마워요...아이고..내가 진짜...너무 놀래가지고..”


휴대폰을 주워 주는 사람, 정운섭이다.


양성복은 포기한 듯,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앉아 서 진술한다. 이를 악무는 나철기가 질문을 이어간다.


“그래서.. 그 19살 정운섭이가, 시킨 대로 한 거냐?”

“그.그래..나도...나도 어쩔 수 없었어...”

“이 사이비 새끼 어디 있냐?”

“공장. 폐공장에 있다고 했어...”

“폐공장?”

“어.. 정확한 위치는 나도 몰라...근데 나.. 나 살려주는 거지?”


김도완을 쳐다보는 나철기.


“형이 경찰서로 데려가. 나 이 새끼 보고 있으면 죽여 버릴 거 같애.”

“알겠다.”

“내가 조사 좀 했는데. 이 양성복이 성적 취향이 장난 아니네. 주로 미성년자들을 만났는데···.”

“아니야. 아니냐. 난 그런 적 없어.”


양성복 휴대폰을 흔들며


“네 폰에 영상 다 있어. 일단 이 사건부터 접수하자.”

“안돼!! 안돼!! 그건 절대 안돼!!!!”


발악하는 양성복의 얼굴에 두건을 씌우는 김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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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20 화 22.10.13 72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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