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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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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83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10.06 14:24
조회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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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9쪽

제 115 부

DUMMY

“선도자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현재 익선촌을 포함한 주변 땅에 물류 센터를 만드는 건 어떻겠습니까?”

“물류 센터?”

“네. 어차피 익선 타운이 완공되면 익선촌이 필요하지 않을테고...헐값에 파는 것보다 정치권에서 물류 센터를 만든다고 발표만 하면..”

“장태수 의원을 앞세워라.”


말을 끊으며 호응하는 정운섭. 이때다 싶어 도인선이 치고 들어온다.


“네. 그렇습니다. 물류 센터가 들어오든, 들어오지 않던 상관없습니다. 정치권에서 발표만 하면 땅값은 금방 치솟을 겁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양성복도 가세한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만큼 확실한 차익이 보장되는 장사가 또 있겠습니까?”


쇠파이프로 땅을 탕! 탕! 치는 정운섭의 얼굴에 미소가 감돈다. 자신감을 얻은 박경업과 양성복이 계속 말을 이어간다.


“장태수 의원측에서 찌라시만 돌려도 땅값이 요동칠 겁니다.”

“거기다 전직 검찰 총장이 거들어 주면, 이건 돈이 수십 배로 쌓이는 겁니다.”


바닥을 두드리던 정운섭의 파이프가 멈춘다. 일순간 침묵에 빠지는 분위기를 깨는 정운섭.


“흠...그 김주희라는 여자, 권이사가 확보하기로 했나?”

“아닙니다. 선도자님. 지난번에 제가 확보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지금 박실장과 함께 확보하기 위해 알아보는 중입니다.”

“근데 왜 이렇게 더뎌요?”

“그게 행정상의 문제가 있어서, 주소 기입이 잘못된 거 같습니다. 폐 염증이 있어 내원을 꼭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니 조만간에 확보할 겁니다.”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들고 있던 쇠파이를 집어 던지는 정운섭을 쳐다보던 도인선이 다가간다.


“그리고 선도자님. 이렇게 사업 규모가 커지는데.. 익선 타운 건립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조직 개편을 해서 총재로 취임하시는 게 어떨까요?”

“아~!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손뼉을 치면서 좋아하는 양성복. 정운섭이 체면치레로 거절하는 걸 막기 위함이다. 이 의미를 모를 리 없는 박경업도 진심으로 거든다.


“저도 너무나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총재님이 되셔서, 더 큰 역사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총재라...”


고개를 끄덕이는 정운섭을 쳐다보는 도인선.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컨트롤 하는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서 좀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인선의 의도를 파악한 정운섭.


“역시..역시..우리 도이사님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타이밍이 기가 막혀..하하하. 그래서 컨트롤 타워를 총괄하는 본부장 자리를 달라?”

“..네. 총재님. 저는 자신 있습니다.”

“그래요. 내가 도이사한테 또 배웁니다. 생각 좀 해봅시다.”


그때, 정운섭의 휴대폰이 울린다. 액정에 뜬 권광우를 사람들에게 보여준 뒤, 통화한다.


“네. 권이사님. 공장 창고 하나 잘 골랐네요.”


권광우와 통화하는 정운섭을 쳐다보는 도인선.


우남 경찰서가 보이는 근처 거리, 승합차 안에 있는 권광우는 정운섭에게 보고하는 중이다.


“아닙니다. 선도자님. 저는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선도자님. 오늘 제가 모시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지금 어딥니까?”

“지금 경찰서 앞입니다.”

“권이사가 현장에 직접 뛰는 거니깐, 이번에 기대해도 되겠죠?”

“네. 나철기를 확보하지 못하면 복귀하지 않겠습니다.”

“흠..이렇게 권이사가 솔선수범하니깐. 내 마음이 다 놓입니다.”

“축복입니다. 선도자님.”


휴대폰을 끊는 정운섭을 쳐다보는 박경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권이사가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겁니까?”

“일주일 안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문지기를 하겠다네요.”

“아...”


당황하는 박경업과 도인선. 이런, 젠장할~! 권광우가 배수진을 이 정도로 칠 줄 몰랐다. 이러니~, 정운섭이가 권광우를 믿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자신의 것은 챙기지 않고, 늘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면서 오직 익선단만 보면서 일을 하고 있으니...이보다 더 막강한 적이 있을까?


조수석에 앉아서 주변을 살펴보던 일팀장의 눈이 커진다.


“이사님. 나철기입니다.”

“뭐?”

“네. 저기 나철기가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일팀장이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본다. 건들거리며 경찰서로 들어가는 나철기가 눈에 띈다.


건들거리며 우남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는 나철기, 휴대폰으로 김도완과 통화 중이다.


“사이비 놈들, 맞은 편 승합차에 타고 있어. 알았어, 형. 있다 나올 때 전화할게.”


통화 종료하는 나철기는 장호진에게 다가간다.


“임마! 너 담배 피우는 거 주희씨한테 다 이른다.”


담배를 피우려던 장호진, 돌아보며 씩 웃는다.

“헤헤헤. 에이~ 또 왜 그래요~.”


다가가 나철기를 껴안는 장호진.


“왜 이래~ 징그럽게~.”


더 꽉 안는 장호진의 능글맞은 미소.


“좋아서 그러지~ 어머니 모시러 왔어요?”

“이거 놔~아~ 임마~”


나철기 냄새를 맡는 장호진.


“음~ 좋다~ 이 더러운 냄새~.”

“나와. 인마~.”


장호진을 밀치며 걸어가는 나철기.


“헤헤헤.”


졸래 졸래 나철기를 따라가는 장호진.


승합차 안. 조수석 뒷좌석에 앉은 권광우, 그 뒤로 일팀장과 대응 팀원들이 앉아 있다. 망원경으로 나철기와 장호진을 보는 권광우.


“대놓고 모습을 드러낸다?..음..이건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알고 있다는 건데...”


조수석에 앉은 일팀장이 돌아보며


“어떡할까요?”

“그래도 잡아야지.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무조건 나철기를 잡는다. 동산 마을 팀들도 단단히 준비하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승합차에서 내리는 권광우. 뒤에 주차한 승용차로 걸어가 뒷좌석에 탄다. 조수석과 운전석에 앉아 있는 대응팀원들.


“맞은 편으로 돌려.”


승용차를 움직이는 운전석 팀원.


시간이 흘러, 경찰서 본관에서 나철기와 함께 걸어 나오는 금진희와 이정선. 그 뒤로 서종탁과 장호진이 배웅한다.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빨리 처리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알았던, 몰랐던 우리가 잘못한 건데요.”


서로 깍듯하게 인사하는 서종탁과 금진희.

“헤헤헤. 조만간에 가게로 찾아뵐게요. 어머님.”


막내 아들처럼 살갑게 구는 장호진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금진희. 이정선은 서종탁을 보며 고개를 조아린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앞으로 재현이 아빠 생각해서라도..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아닙니다..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입니다.”


나철기를 쳐다보는 서종탁.


“모시고 가.”

“일 좀 정리되면 한잔해요.”

“그래. 두 분 잘 모시고 가.”

“그만 들어가요.”


돌아서 걸어가는 금진희는 나철기의 승용차가 보이지 않자 돌아본다.


“차는?”

“수리 맡겼어. 택시 타고 가요.”


경찰서 밖으로 먼저 나가는 나철기가 손을 들어 택시를 부른다.


승용차 뒷좌석에서 지켜보는 권광우. 경찰서 앞에서 택시를 부르는 나철기를 보며, 승합차에 있는 일팀장에게 지시한다.


“우리 차가 먼저 붙는다. 20m 간격 유지해서 따라와.”


택시를 타는 나철기 일행. 택시가 출발하고, 따라가는 권광우 승용차. 일팀장이 승차한 승합차도 뒤따라간다.


동산 치킨 앞에 정차하는 택시를 쳐다보는 또 다른 승합차 안. 대응팀원들 뒤로 보이는 수팀장이 권광우에게 보고한다.


“네. 지금 도착했습니다. 이사님.”


택시에서 내리는 이정선에게 달려가는 아들 문재현. 뒤에서 쳐다보는 심미해.


“엄마아~~~.”

“아이코~ 내 새끼~~우리 아들 잘 지냈어~?”


아들을 안으며 환한 웃음을 짓는 이정선.


“아니 못 지냈어~ 엄마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었어~.”

“아이고~ 그랬어~.”

“엄마~ 이제 어디 가지 마~.”

“그래. 그래. 앞으로 항상 재현이 옆에 있을게.”


재현이가 이정선에게 안기는 모습을 보던 금진희, 나철기를 째려본다.


“뭐지~ 이 쎄한 눈빛은~.”

“참~ 달라. 너는 재현이 나이 때부터 싸우고 돌아다녔는데.. 한번은 뒈지게 줘 터지고 와서는 복싱 배워야 한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생각만 해도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을 짓는 금진희.


“에이~ 내가 또 언제 그랬다고~.”


금진희를 거드는 심미해는 더 과장하며, 나철기를 째려본다.


“넌 나한테까지 와서 난리 쳤어. 알아! 아이고~ 남들은 아들래미 빽써서 있는 죄도 없애주고 그러던데, 아이고~ 우리 철기는 없는 죄도 만들어서 우리 언니 콩밥 먹이고~. 어디 봐. 아이고~ 우리 언니 얼굴 상한 거 봐~.”


심미해를 보며 없는 눈물까지 찍어내는 금진희.


“그러게~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고난과 시련을 겪는지 모르겠다~.”


또 시작이라는 표정을 짓는 나철기가 째려보며


“하이고~ 누가 보면 나라 구하고 온 줄 알겠다. 어서 들어가. 가게에서 다들 기다리고 있어.”


멀리 떨어진 승합차 안. 금진희 치킨 가게로 들어가는 나철기 일행을 쳐다보는 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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