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드라마

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54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9.20 13:00
조회
75
추천
4
글자
9쪽

제 103 화

DUMMY

승합차 2대와 승용차 1대 아래에 들어가서 위치 추적기를 설치하는 나철기. 근처에서 망을 보고 있는 김도완과 장고가 나철기 곁으로 다가간다.


“난 병원에 들어가서 살펴볼테니깐, 형은 저기 창고로 가 봐.”


나철기가 가리키는 창고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김도완.


“알았어. 조심해.”

“형도 조심해.”


금빛 의원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나철기와 반대 방향에 있는 창고로 가는 김도완과 장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로비 겸 대기하는 공간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 10여명의 피라미드 조직원들과 왕여사가 보인다.


“오늘은 여기서 먹고, 내일부터는 술집 가서 제대로들 마셔.”


건배를 하고 술을 쭉 마시는데, 왕여사의 휴대폰이 울린다.


“네. 네? 지금요? 네. 네. 알겠습니다.”

통화를 종료한 왕여사가 조직원들을 보며


“야! 술 안 마신 놈 누구야?”

“접니다.”

“부두 가서 물건 가져와.”

“네. 알겠습니다.”


조직원은 치킨 다리를 입에 물고 자리에 일어선다. 그때, 밖에서 장고가 짖는 소리가 들린다. 왕!왕!왕!!


놀라는 왕여사와 조직원들. 숨어서 지켜보던 나철기의 눈도 커진다. 이런 지금 들키면 안되는데..!


“뭐야!! 나가봐!!”


조직원들과 왕여사가 건물 밖으로 나간다.


큰 마당을 지나 맞은 편에 있는 창고 안에서 장고가 짖는 소리가 울려 나온다. 웍! 웍! 웍! 창고 안을 가득 채운 골드 다이어트 박스의 엄청난 수량을 보고 놀라는 김도완.


박스를 보고 맹렬하게 짖는 장고의 목줄을 잡는 김도완.


“야. 야. 장고야. 장고야. 가자. 가자. 좀 가자고. 좀 가자.”


더 맹렬히 짖는 장고를 끌어 당기는 김도완.


창고로 뛰어가는 조직원들이 바로 창고 문을 연다. 김도완과 장고가 들키려는 순간,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난다.


그리고 병원 뒷문을 통해 뛰어가는 나철기는 시선을 끌기 위해 힘껏 소리친다.


“불이야!! 불이야!!!”


당황한 왕여사가 나철기를 가리키며 소리친다


“야! 저놈 잡아! 야! 야! 불 꺼!”


뒤로 돌아 뛰어가는 나철기가 소리친다.


“불이야! 불이야! 불이야!!!”


나철기를 쫓아가는 조직원들. 도망가는 나철기. 불이 솟아오르자 당황한 왕여사가 소리친다


“야! 야! 불 꺼! 부울!!! 소화기, 소화기, 소화기 가 져와!! 어서!!!”


건물 뒤로 돌아 뛰어가는 나철기가 힘껏 소리친다.

“불이야! 불이야! 불이야!!!”


나철기를 쫓아가는 조직원들. 도망가는 나철기가 담벼락 뒤로 숨는다. 조직원 4명이 담벼락을 돌아서는 순간, 바로 펀치를 날리는 나철기. 치고받고 싸우는 사이에 멍! 멍! 맹렬하게 짖는 장고와 함께 달려오는 김도완. 뒤따라 쫓아오는 조직원 대여섯 명. 다급하게 소리치는 김도완.


“가! 가! 도망가!”

“형! 먼저 가!!!”


그림같이 뒤로 피하는 나철기는 조직원 2명에게 잽을 날리고, 어퍼컷, 라이트, 레프트를 연속으로 꽂는다. 그 사이에 김도완과 장고는 주차한 승용차를 향해 달려간다. 뒤따라 달리는 나철기.


잡아라!! 조직원들의 성난 목소리가 뒤에서 들리고. 있는 힘을 다해 승용차를 향해 달려가는 나철기. 헉헉헉! 승용차에 먼저 타는 김도완과 장고. 급발진!


나철기를 거의 따라잡은 조직원 1명. 김도완, 바로 차를 돌려 나철기를 향해 몰아간다. 나철기는 거의 따라온 조직원1명의 관자놀이를 퍽! 때리고, 바로 돌아서 승용차에 탄다. 김도완의 승용차를 쫓아가는 조직원들.


“잡아!!!!”

그러나 이미 멀리 달아나버리는 김도완 승용차.


도시 외곽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안. 헉! 헉! 가쁜 숨을 쉬는 나철기를 돌아보는 김도완도 거친 호흡을 내뱉고 있다.


“후아~~ 괜찮냐? 하이고~ 죽겠다~~.”


뒤를 보며 쫓아오는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는 나철기는 심호흡을 한다.


“후우~ 응. 괜찮아.”


나철기 머리에서 피가 한줄기 흘러내린다. 운전하다 슬쩍 보는 김도완.


“야! 야! 너 피 난다. 머리 괜찮냐?”


머리를 쓱 만지더니 휴지로 피를 닦는 나철기.


“괜찮아. 좀 까진 거야.”

“병원 안 가도 되냐?”

“괜찮대도. 애들한테 얘기하지 마. 괜히 난리 친다. 후우~~. 창고에 그 물건이 있었던 거야?”

“응. 창고를 가득 채우고 있더라.”


뒷좌석에 앉은 장고를 쓰다듬는 나철기.


“잘했어~ 장고~.”

“병원에 가자.”

“안 가도 된다니깐. 그냥 아지트로 가.”


그래도 가자고 눈을 부라리는 김도완. 안간다고 눈을 부라리는 나철기.


평소 같으면 술에 취해서 뻗었어야 할 조직원들과 왕여사는 나철기가 벌인 한바탕 소동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정신이 맑다. 창고에서 골드 다이어트 박스를 꺼내는 조직원들에게 소리치는 왕여사.


“빨리, 빨리 옮겨!!!”


병원 건물에서 나오는 신닥터는 술에 찌든 채로 소리를 지른다.


“뭐 하는 짓이야!!”‘

“내가 말했잖아! 당신처럼 마구잡이로 팔다가 꼬리 잡힌다고!”

“그래서 물건을 어디로 빼돌리는 건데!”

“뭐? 빼돌려? 빼돌려어!”


신닥터의 멱살을 잡으며


“근데 이 의사 나부랭이가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죽여라! 죽여! 어차피 난 끝난 놈이야. 죽이라고!!”

“그래. 죽여주마. 야! 이 의사 새끼 묶어!!”


뒤에 있던 조직원들이 다가와 바로 신닥터를 제압한 뒤, 묶는다.


“야! 야! 너”


신닥터 입에 청테이프를 붙인다.


“읍! 읍!”


신닥터의 머리를 후려친 뒤, 조직원들을 돌아보는 왕여사.


“물건 전부 부두 창고로 옮겨!”


그 중에 몸집이 좋은 조직원이 다가와


“알겠습니다. 근데 병원 직원들은 어떡할까요?”

“어차피 걔들은 아무것도 몰라. 내일 나와서 그린 다이어트 팔라고 해.”

“알겠습니다.”


왕여사의 휴대폰이 울린다.


“어디에요?”

이 야밤의 소동극을 전달받은 권광우 이사는 금빛 병원으로 향하는 중이다.


“병원으로 가고 있어.”

“아니. 여기 오지 말고 부두 창고로 와요.”

“왜?”

“도둑이 들었는 데.. 이거 도둑이 물건 훔치러 온 건지, 경찰인지 알 수 없잖아. 그래서 물건 다 빼고 있어요.”

“알았어. 부두 창고에서 봐.”


핸들을 돌려 유턴하는 권광우.


같은 시각 아지트 창고 안. 위치 추적기 3개가 반짝이는 모니터를 보고 있는 멤버들. 아지트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임보윤은 늦은 밤이라 운동복 차림이다.


“어디로 갔어?”

“차량 3대 전부 부두로 갔어.”

“창고에 있는 물건 전부, 부두로 옮긴 거네.”

“응.”


자판을 두드리는 채미진.


“차량이 주차한 곳은 대민 창고야.”

“소유자는?”


임보윤의 물음에 자판을 두드리는 채미진이 대답한다.


“응. 소유자는 허덕술이며, 나이는 76세. 무직이고 작년까지 주거 불명이었어.”

“아마 노숙자한테 접근해서 명의 땄을 거야. 철기야?”

“응.”

“이거 장형사한테 넘기자.”


대답이 없는 나철기 대신 나서는 김도완.


“이거 권광우, 정운섭까지 연결되는 거라면, 더 조사해야지. 왜 넘겨?”


안치황이 김도완을 거든다.


“그러게. 이놈들 다 쓸어버릴 수 있는 찬스잖아.”


고개를 젓는 임보윤은 나철기를 쳐다본다.


“여고생도 그 물건 샀다면서?”

“응.”

“피해자가 더 나오기 전에 물건 압수해야 돼. 그리고 삼정 건강 식품 회사에서 나오는 그린 다이어트라는 물건은 정상적인 제품이야.”

“음..그러면 정운섭은 분명히 골드 다이어트 제품은 모르는 일이다? 정상적인 제품만 만들었다고 할 거다?”

“아니. 정운섭이는 삼정 건강 식품 회사 자체가 법적으로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할 거야.”

“흠.. 그럼 우리가 이 단서 가지고 정운섭과 연결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분명히 정운섭은 이미 만들어놓은 구멍으로 빠져나갈 거고, 그사이에 너무나 많은 피해자가 생길 거다?”

“응. 그래서 바로 물건부터 전부 압수하자는 거야.”


임보윤의 주장에 수긍하는 팀원들은 고민하는 나철기를 쳐다본다. 다가서는 임보윤.


“철기야. 이건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야.”

“맞아. 이 나쁜 새끼들이 마약 섞은 다이어트약을 팔 줄 누가 알았겠냐고?”


부르르 떨면서 화를 내는 채미진을 쳐다보던 나철기는 김도완을 돌아본다.


“..왜 날 쳐다봐?”

“형이 대장이잖아. 결정해.”


이미 결론이 나있는 상황이지만, 형식적이나마 김도완을 대접한다.


“..그. 그래.”

그래도 잠시 고민하는 척을 하는 김도완.


“그래. 보윤이 말대로 하자고.”

“오케이. 그럼 지금 출발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나철기를 황당하게 쳐다보는 김도완.


“뭐야? 뭐? 지금 가자고?”

“부두 창고에 가야지.”

“야! 우리 방금 들어왔어. 뭘 이 밤에 또 나가?”

“이 밤 안으로 물건을 옮길 수도 있어. 그 전에 덮쳐야 해.”


김도완을 쳐다보는 임보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2.10.18 33 0 -
공지 월, 화, 수, 목, 금요일에 연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2.05.17 69 0 -
123 제 123 화 ------- 완결 ------- 22.10.18 95 3 10쪽
122 제 122 화 22.10.17 61 4 9쪽
121 제 121 화 22.10.14 70 3 9쪽
120 제 120 화 22.10.13 71 3 9쪽
119 제 119 화 22.10.12 65 4 9쪽
118 제 118 화 22.10.11 64 3 9쪽
117 제 117 화 22.10.10 66 3 9쪽
116 제 116 화 22.10.07 64 3 9쪽
115 제 115 부 22.10.06 69 3 9쪽
114 제 114 화 22.10.05 74 3 9쪽
113 제 113 화 22.10.04 66 3 10쪽
112 제 112 화 22.10.03 71 3 9쪽
111 제 111 화 22.09.30 67 4 10쪽
110 제 110 화 22.09.29 68 4 9쪽
109 제 109 화 22.09.28 69 4 9쪽
108 제 108 화 22.09.27 71 4 9쪽
107 제 107 화 22.09.26 68 5 9쪽
106 제 106 화 22.09.23 75 4 9쪽
105 제 105 화 22.09.22 76 4 9쪽
104 제 104 화 22.09.21 71 4 9쪽
» 제 103 화 22.09.20 76 4 9쪽
102 제 102 화 22.09.19 76 4 9쪽
101 제 101 화 22.09.16 83 4 9쪽
100 제 100 화 22.09.15 79 4 9쪽
99 제 99 화 22.09.14 77 4 9쪽
98 제 98 화 22.09.13 73 4 10쪽
97 제 97 화 22.09.12 72 4 9쪽
96 제 96 화 22.09.09 74 4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