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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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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48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9.16 12:00
조회
82
추천
4
글자
9쪽

제 101 화

DUMMY

“그러게요. 요즈음 왜 자꾸 오해가 쌓일까? 나 혼자 착각하는 걸까요?”

“아. 아닙니다. 제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죠. 아무래도 조직이 커지고, 이제 익선단이 아니라 익선교로 자리 잡는 과정이니깐, 여러 가지 잡음도 생기고, 희생도 따르는 거지. 그런데 잊지 마세요. 내가 익선단의 중심이라는 걸..”

“명심하겠습니다. 선도자님.”


그때, 출입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박경업 실장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뒤 들어온다.


“선도자님. 보고 드릴게 있습니다.”

“뭔데요?”

“이걸 보십시오.”


박경업, USB를 노트북에 꽂은 뒤 벽면 모니터를 켠다.


“대응팀에서 확보한 CC TV와 블랙 박스를 확보해서 분석 중인데, 익숙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나철기입니다.”


승용차에 탄 나철기가 보인다. 나철기 탄 승용차 맞은편 차량에 있는 블랙 박스에서 찍힌 영상이다. 눈을 부릅뜨는 정운섭이 탁자 탕! 탕!! 친다.


“이 새끼였어! 당장 나철기를 잡으세요. 당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도인선. 화가 난 정운섭을 보고 분위기를 살핀다.


“뭡니까!!”

“네. 선도자님. 지금 투자 설명회로 가셔야 합니다.”


심호흡을 하며 진정하는 정운섭.


“후우~~그래요. 갑시다.”


돌아서 걸어가는 정운섭은 눈을 부라리며 권광우에게 지시를 내린다.


“저 새끼 당장 잡으세요! 당장!!”

“네. 알겠습니다. 선도자님.”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정운섭은 삼정 건강 식품 회사로 향한다.


삼정 건강 식품 회사 분위기는 갈수록 알 수 없는 불안감이 팽배해져 갔다. 불안한 기색으로 얘기를 나누는 공장 사람들을 쳐다보는 심미해.


“그래. 나도 불안하다. 불안해.”


물을 마시며 다가오는 하동명.


“뭐가?”

“..후~~ 언니 때문에 정신이 없으시지... 우리 회사 제품 판매 회사, 우남 상회 있잖아요?”

“응.”

“아~ 글쎄, 거기가 흉측하게도 마약 판매하고 관련이 됐다고 하더라고.”

“뭐? 에이... 설마...”

“설마가 아니야. 지금 우리 회사하고도 관련 있다고 하면서 난리 났어요.”


다가오는 작업 반장이 소리친다.


“자~! 자~! 다 헛소리고 유언비어에요. 유언비어. 우리 회사가 이런 모함질을 한두 번 당했어. 이번에도 합심해서 이겨냅시다! 그리고 상부 지시로 오늘부터 전부 다이어트 제품 공장 라인으로 전환되니깐, 힘냅시다!”


그때, 삼정 식품 안으로 고급 승용차 10대가 들어온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공장 사람들은 놀라 수군대고. 먼저 승용차에서 내리는 박경업과 도인선. 이어서 고급 승용차에서 내리는 빅마운틴 투자 위원들을 운전 기사와 경호원들이 둘러싼다. 도인선의 안내를 받아 곧장 사무동 안으로 들어간다.


“뭐..뭐야~? 저 사람들~.”

“꽤 높은 사람들 같은데...”


삼정 건강 식품 회사 회의실 안에는 정운섭과 핵심 간부들 외에 10명의 빅마운틴 투자 위원들이 앉아 있다. 대형 모니터에서 나오는 익선 타운 홍보 영상을 보며 열정적으로 투자 유치 설명을 하는 정운섭.


“따라서 매미산에 들어서는 익선 타운 1호는 최초의 땅으로서, 익선교의 탄생을 알리는 성지가 될 것입니다.”


정운섭을 설명을 들은 투자 위원이 질문을 한다.


“앞으로 계획은 익선 타운을 5호까지 건설하겠다는 거네요?”

“네. 그렇습니다. 그에 앞서 현재 운영하는 우남 상회를 전국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우남 상회 회원 등급제를 일반, 블루, 실버, 골드, 다이아몬드, 크라운으로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관리할 것입니다. 최소 다이아몬드 이상의 최상급 회원 중에서 선별하여 익선 타운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줄 것이며, 사망할 때까지 건강에 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래요. 그 우남 상회. 안 그래도 묻고 싶었는데. 그 왜 마약하고 관련이 있다고 하던데, 사실이에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뻔뻔하게 새빨간 거짓말을 태연하게 하는 정운섭을 잠시 쳐다보는 투자위원.


“그럼 어떻게 대응하고 있어요?”


미소를 짓는 정운섭, 권광우에게 답변하라는 수신호를 보낸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권광우를 바라보는 투자위원들은 신뢰를 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대응팀 총책임자 권광우 이사입니다. 저희 대응팀에서 조사한 바로는 우남 상회 때문에 매출이 떨어진 경쟁 업체에서 허위 날조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언론사에서 작성한 정식 기사가 아닌 지극히 조잡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자극적인 선동으로 인해 이슈화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뿔테 안경을 낀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투자위원이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질문한다.


“그럼,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략 기획을 잘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권광우 대신 대답하는 정운섭.


“역시. 역시. 우리 강위원님. 거성 그룹 전략 기획실 출신 다운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도 우리 익선 타운을 이끌어갈 핵심 부서인전략 기획팀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투자위원들을 서로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음...그래요. 아주 좋은 판단입니다. 정위원님.”

“그럼 시원하게 깝시다. 정위원은 우리 빅마운틴 투자 위원회에서 얼마를 투자받길 원하세요?”

“향후 3년 동안 1조원입니다. 나머지 금액은 지자체, 금융, 민간 업체에서 투자를 받을 계획입니다.”


휘유~ 휘파람 소리를 내는 뿔테 안경을 낀 투자 위원. 웅성대는 다른 투자위원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역시 정위원님은 배포가 크시네.”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중년 여성 위원이 말문을 연다.


“그럼 익선 타운 1호점 기공식은 언제입니까?”

“2주 뒤입니다.”


시계를 보며 회의를 정리하는 뿔테 안경을 낀 투자위원이 정운섭을 쳐다본다.


“그래요. 정위원님. 익선 타운 공사 계획표, 자금 상황. 최종 사업 계획서, 향후 자금 스케줄을 넘겨주세요.”

“투자 심사를 하신다는 겁니까?”

“네. 익선 타운 아이템이 매력적이네요. 오늘 참석하지 못한 위원장님, 투자 위원들과 함께 투자 심사 위원회를 열어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정운섭이 투자 위원들은 쳐다보며 미소를 짓는다.


“그럼. 기공식에 꼭 참석해주십시오.”


고개를 끄덕이는 투자위원들.


“그럼. 다들 바쁘신 분들이니, 이만 일어납시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태위원님.”


정운섭에 가장 우호적인 태위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부터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셔야 해요. 우리 빅마운틴은 정위원과 익선단의 탄탄한 조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익선단이나 우남 상회에 대한 불미스러운 잡음이 또 생기면 투자 심사 자체가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각별히 관리 감독 감독하겠습니다.”


회의장에서 하나 둘 빠져나가는 빅마운틴 투자 위원들을 쳐다보는 정운섭은 꼭 투자를 받아내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점심 시간이 지난 우남 상회 1호점에는 그린 다이어트 식품을 사려고 줄을 서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우남 상회 1호점에서 나오는 수팀장은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말을 전한다.


“죄송합니다. 오늘 물량이 떨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실망하는 사람들은 발길을 돌리고, 미소를 짓는 수팀장.


시 외곽에 있는 금빛 의원에도 그린 다이어트 식품을 사려고 줄을 서는 사람들로 인해 장사진을 이룬다.


병원 건물에서 나오는 왕여사,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통화한다.


“아니야. 유대표. 진짜는 그린이 아니라 골드 다이어트라니깐, 골드. 그래. 그거 아무나 못 사. 나만, 오직 나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지. 그래. 계약금 5억에 대전 총판 넘긴다. 오케이. 알았어.”


현금이 굴러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신바람이 난 왕여사는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유대표에게 물건 보내. 배달 사고 안 나면 보너스 콜?”

“콜!! 다녀오겠습니다. 대표님!”


승합차를 타고 바로 대전으로 떠나는 왕여사 부하들.


이정선 미용실 앞에 정차하는 승합차. 피라미드 점조직원이 라면 박스 크기의 골드 다이어트 박스를 배달한다. 골드 다이서트 박스 4개를 이정선의 미용실 안으로 옮긴다. 미용실 한쪽에 쌓아두는 골드 다이어트 박스 4개.


“아이고~ 좀 빨리 좀 오지. 손님들 이거 찾고 난린데.”

“아유~ 말도 마세요. 요즈음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이번에 몇 박스에요?”

“4박스요.”

“아휴~ 안돼. 4박스 가지고 모자라. 1박스 더 줘요.”

“이것도 3박스밖에 안된다는 거, 제가 우겨서 1박스 더 가져온 거예요.”

“안돼. 1박스 더 있어야 해요.”

“아. 알았어. 다음에, 다음에 1박스 더 가져올게.”

“...근데 이거하고 그린 다이어트하고 차이가 많이 나요? 사람들이 그린도 좋다고 하던데.”


피라미든 점 조직원이 은근한 표정을 지으면 이정선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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