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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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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215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9.27 13:00
조회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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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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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 108 화

DUMMY

인적과 차량이 아주 드문 공터에 주차한 박경업 승용차. 박경업은 차 문을 열고 뒷좌석에 타는 사람을 쳐다본다. 엄동욱 행세를 하는 안치황이다. 명함을 건네주는 박경업.


“반갑습니다. 테크비전 박경업 대표입니다.”


채미진이 만든 엄동욱 명함을 건네주는 안치황.


“아~ 네. 엄동욱입니다.”


안치황의 얼굴을 보고 놀라는 박경업.


“어?”

“네? 뭐?”

“당신 엄동욱 맞아?”

“네.”

“뭐야? 당신? 대청 조선소 엄동욱 맞아?”

“네. 맞아요.”


휴대폰을 꺼내는 박경업은 저장한 엄동욱 기술 팀장 사진을 본다. 진짜 대청 조선소 기술부에 근무하는 엄동욱 기술 팀장 사진이니 당연히 안치황과 다르다.


“너 뭐야! 엄동욱 아니잖아!!”

“네..뭐가요? 나 대청 조선 경영지원부 엄동욱인데요...명함 봐요.”

“뭐?”


명함을 본 뒤, 운전기사 고충재에게 주는 박경업.


“확인해봐.”


고충재, 휴대폰으로 대청조선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경영지원부에 들어가서 직원 명단을 본다. 엄동욱이 있다. 클릭하면 안치황의 사진이 뜬다.


아지트 창고 안. 대청 조선에 해킹한 채미진은 안치황의 사진이 뜨는 모니터를 본다. 헤드셋으로 안치황의 상황을 들으면서 입술을 삐죽인다.


“사진이 좀 그런가~? 다른 사진을 올릴 거 그랬나~.”


책상 위에 설치한 전화기가 울린다.


“네. 경영지원부입니다. 아~ 네~ 엄동욱 팀장님이요~.”


운전석에서 통화하는 고충재.


“네. 알겠습니다.”


휴대폰을 끊고 고개를 돌려 박경업을 보며


“네. 경영부에 있는 엄동욱이 맞습니다. 오늘 월차 냈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 사진에 있는 엄동욱은 누구야?”


안치황 멱살을 잡는 박경업.


“어!! 이 엄동욱은 누구냐고!!!”

“기술 개발부 엄동욱이겠죠..”

“뭐?”


고충재를 돌아보는 박경업.


“당장 확인해!”


고충재, 휴대폰으로 대청 조선소 기술 개발부 검색. 엄동욱이 있다. 휴대폰에 엄동욱 사진을 띄워서 박경업에게 건네주는 고충재.


미간을 찌푸리는 박경업은 고충재 휴대폰에 뜬 엄동욱 사진을 본다. 박경업의 휴대폰에 저장한 엄동욱과 같은 사진이다.


“뭐야..이거.. 기술 개발부 엄동욱 팀장?”


지레 겁을 먹은 척, 설명하는 안치황.


“네. 네. 거기는 기술 개발부 엄동욱, 난 경영부 엄동욱. 동명이인.”

“근데, 네가 여기 왜 왔어?”

“다크웹에다가 거래하자고 띄운 건 난데요.”

“그럼, 이 사진은 뭐야?”

“그 사진 올린 것도 나고.”


어이없는 박경업은 실소를 한다.


“참~ 나~ 이 쥐새끼 봐라~. 걸릴까봐 잔대가리 굴렸네~.”

“이게 합법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물건은 네가 가지고 있는 거야?”

“네. 작업비는 다크웹에 올린 대로 10억.”

“좋아. 물건은 언제 가져 올 거야?”

“현재 70프로 확보했고, 다음 주까지 완료.”

“좋아. 완료되면 연락해.”

“그럼. 텔레박스로 연락 갑니다.”

“알았어.”


승용차에서 내리는 안치황, 걸어가서 자신의 승용차를 탄다. 울리는 휴대폰을 쳐다보는 박경업. 액정을 보면 도인선이다. 미소를 띠며 통화하는데,


“네. 이사님.”

“너 도대체- 뭐하는 놈이야!! 당장 익선촌으로 와!!!”


깜짝 놀란 박경업은 고충재를 재촉하여 바로 익선촌으로 향한다.


정심 종합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는 김도완과 임보윤.


“햐~ 내가 이런 호사를 다 누려보고.”


고개를 흔드는 김도완.


“아니지. 이거 1000만 원 짜리 건강 검진이지.”


피식 웃는 임보윤.


“아까워요?”

“솔직히 아깝지. 이런 사이비 놈들한테는 10원도 아까워.”

“그건 나도 그래. 그래도 결과는 잘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임소장은 딱 봐도 무병장수할 관상이야.”

“고마워요.”


간호사가 김도완과 임보윤에게 다가와 검사실로 안내한다.


익선촌 사무실은 살벌함이 감돈다. 골프채를 들고 박경업의 면상을 툭툭 치는 정운섭.

“일이 많아요?”

“아, 아닙니다. 선도자님!”

“그런데 우리가 찾고 있는 나철기가, 왜 내 앞에 나타나요?”

“죄..죄송합니다. 선도자님!”

“우리 박실장, 다음 주까지 대청 조선 기밀 못 빼내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네. 무조건 작업 완료하겠습니다.”


돌아서는 정운섭, 도인선을 본다.


“나철기 차, 알아봤어요?”

“네. 그게 대포 차량입니다.”

“이놈들은 작정하고 덤벼드는데, 두 사람은 배꼽만 맞추고 있으면 되겠어요?”

“네?”


놀라는 도인선을 노려보는 정운섭의 눈이 커진다.


“내가 모를 줄 알았어요? 둘이 배꼽 맞추는 건 좋은데. 일에 방해되면 둘 다 끝을 보게 될 겁니다.”

“선..선도자님...그게 저희는 그게 아니고..”


미간을 모으는 정운섭.


“아니라는 거에요?”

“아..아닙니다...맞습니다.”

“..쯧쯧쯧... 들키지나 말지...”


민망해하는 도인선을 노려 보며


“다음 주 화요일에 기공식이 끝나고 나면, 익선 타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확대 재생산해서 홍보하세요.”

“네.”

“그리고 우남 상회가 주관이 돼서 불우 이웃 돕기 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서 이미지 쇄신하세요. 언론에도 많이 알리고.”

“네.”

“근데 지하 창고에 숨겨둔 마약은 어떡하지...처리할 방법이 없을까?”


적극 나서는 박경업.


“제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아니야. 이건 권이사한테 알아보라고 하지. 나가봐요.”


정중하게 손깍지를 끼면서 인사하는 도인선과 박경업은 돌아서 사무실에서 나간다.


손님들을 북적이는 가게 안에는 알바생 2명과 안치황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아지트 창고 안에는 PC 작업을 하는 채미진과 노트북 작업을 하는 나철기가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임보윤과 김도완.


“건강 검진 잘 받았어?”

“응.”


채미진에게 다가가는 임보윤.


“잘 쓰고 있어?”

“응.”

“뭐 쓰는데?”


모니터를 쳐다보는 김도완에게 설명하는 채미진.


“언니가 불법 피라미드, 마약 밀매 뒤에 우남 상회가 있고, 그 뒤에 익선단이 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올리라고 했거든.”

“이런다고 해서 효과가 있나?”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올리는 나철기, 고개를 끄덕인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했어. 계속 올리면 반드시 효과가 있을 거야. 형도 올려.”

“그래. 알았다.”


문을 열고 고개를 내미는 안치황.


“단체 손님 왔어. 빨리 나와!”

“일단 일부터 하자.”


김도완과 채미진은 가게로 향한다.


우남 경찰서 앞을 지켜보는 눈길들. 맞은편 도로에 정차한 흰색 승합차 안에는 대응팀원들이 감시하는 중이다. 잠시 후, 검정색 승합차가 떠나고 또 다른 대응팀원들이 탄 승용차가 조금 떨어진 자리에 선다.


순찰차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임보윤은 운전석에 앉아 있고, 조수석에 앉은 태경사.


“교대하네요. 햐~ 이놈들 완전 막가파네. 어떻게 경찰서를 감시하고 있냐?”

“완전 막장 사이비놈들이라서 그래요.”


순찰차를 운전하는 임보윤, 우남 경찰서 안으로 들어간다.


금진희와 이정선을 면회하는 임보윤은 작은 가방을 들고 있다. 곁에 있는 태경사와 장호진.


“우리 재현이 잘 있어요?”

“네.”

“금방 영상 통화했잖아요.”


고개를 젓는 금진희.


“답답해서 그러지. 근데 우리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하는 거니?”


금진희의 손을 잡는 임보윤.


“답답해도 조금만 참으세요. 어머니. 이게 마약하고 관련된 사건이라, 최대한 꼼꼼하게 조사해야 해서요.”


장호진을 쳐다보는 임보윤.


“맞지?”

“네. 맞아요.”


장호진을 미덥지 못한 눈빛으로 보는 금진희.


“어제는 오늘 나갈 수 있다면서?”

“아니 그게 이게 마약하고 관련된 사건이라, 워낙에 변수가 많아서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원하신 대로 보윤이 누나 불러드렸잖아요.”


임보윤이 들고 있는 작은 가방에서 휴대폰이 울린다. 2개의 휴대폰 중 하나를 받는다.


“어머니 잠시만요. 여보세요. 네? 어디요? 아..우남 상회요.. 잠시만요.”


금진희를 보며


“어머니. 이거 중요한 전화라서요.”

“어. 어. 그래. 일 봐.”

“죄송합니다.”


다시 휴대폰 통화하는 임보윤.


“네. 무슨 일인데요?”


복도를 지나 경찰서 본관 밖으로 먼저 나가는 임보윤이 뒤따라오는 태경사을 돌아본다.


“저 통화 좀 하고 갈게요.”

“네.”


고개를 갸웃거리는 태경사는 야외 휴게실로 가는 임보윤을 쳐다본다.


“휴대폰이 원래 2개 였나...”


야외 휴게실에서 나철기에게 연락하는 임보윤.


“어. 철기야?”


아지트 창고에서 임보윤과 통화하는 나철기는 노트북으로 작업 중이다.


“응.”

“경찰서 앞에 익선단 놈들이 감시하고 있는 거 확인했어. 근데 정운섭이가 재밌는 짓거리를 벌이더라고.”

“뭔데?”

“다음 주에 익선 타운 기공식을 여나 봐. 우남상회에서 내가 추첨 돼서 초대한다고 하던데. 판을 깔아줬으면 우리가 좀 놀아줘야 하지 않아?”‘

“음..그래...그러면 한 판 잘 놀아줘야지. 알았어.”


눈이 반짝이는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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