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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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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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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9.26 13:00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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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9쪽

제 107 화

DUMMY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박경업. 땡!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울린다. 산업 기밀을 빼내기 위한 페이퍼 회사인 테크 비전 사무실로 향하는 박경업. 문을 열고 들어선다.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도인선.


“왔어.”

“네.”

“이리 와.”


미소를 짓는 도인선이 손을 뻗어 박경업과 입맞춤을한다. 박경업 입술에 묻은 루즈를 손으로 닦아주며


“이번 일 성공해서 잘 마무리 지으면, 이따위 사무실이 아니라 우리 둘만의 사옥을 지을 수 있을 거야.”

“네. 좋습니다. 이사님. 하하하. 그리고 인사시켜드릴 친구가 있습니다.”

“누군데?”

“들어와.”


휴대폰 통화하는 박경업. 밖에서 대기하던 고충재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다부진 체격이 인상적이다.


“제 비서입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고충재.


“안녕하십니까?”

“똘똘하게 생겼네.”


휴대폰이 울린다. 통화하는 박경업은 고충재에게 나가라는 손짓.


“그래. 잘했어! 일팀장한테 감시하라고 해.”


흥분하며 통화를 종료하는 박경업을 보며


“무슨 일이야?”

“나철기 거주지를 알아냈습니다.”

“그래?”

“지금 가봐야겠습니다.”

“그래. 그래야지.”


돌아서는 박경업을 보며 아쉬워하는 도인선.


오후 브레이크 타임 팻말이 가게 문 앞에 걸려있다. 왼쪽 구석 자리에 앉아서 작전 회의를 하는 아지트 팀원들. 채미진이 안치황의 가짜 명함, 사원증을 보여준다.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나철기.


“음.. 아주 잘 만들었어. 그럼 보윤이와 도완이 형은 VIP 고객이 돼서 우남 상회 상황을 파악하기로 하고. 난 치황이와 함께 박경업을 끌어낼게.”


고개를 끄덕이는 김도완이 시계를 본다.


“브레이크 타임 끝났다. 더 자세한 건 둘이서 짜.”

“알았어.”


일어나는 김도완. 가짜 사원증과 명함을 챙기는 안치황. 진동하는 휴대폰. 통화하는 나철기의 표정이 점점 심각해진다.


“네? 아저씨. 진짜예요? 네. 알겠습니다. 지금 갈게요.”

“무슨 일이야?”

“우리가 예상한 대로 동네에 사이비 놈들이 나타났어.”

“미진아. 다들 카운터로 모이라고 해.”

“알았어.”


카운터 앞에 모이는 아지트 멤버들.


“예상한 대로 익선단 놈들이 우리 동네에 나타났어요. 여기는 우리 동네랑 떨어져서 별일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돼요.”

“알았어.”

“가자.”

“응.”


임보윤과 나철기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쳐다보는 김도완.


“어디 가는데?”

“우리 동네 지키러.”


밖으로 나가는 나철기와 임보윤은 동산 마을로 향한다.


어느 새 어두워진 동산 마을 안쪽에 정차한 승용차에는 나철기와 임보윤이 앉아서 마을 초입에 정차한 흰색 승합차를 살펴본다.


흰색 승합차에서 내리는 박경업, 일팀장을 보며


“나타나면 무조건 잡아.”

“네. 알겠습니다. 실장님.”


승합차 뒤에 주차한 고급 승용차로 향하는 박경업은 뒷좌석에 탄다. 운전석에 타는 원충재가 차를 출발시킨다.


박경업이 탄 차량이 옆으로 지나가자 승용차에서 내리는 나철기와 임보윤은 우회하는 골목길로 들아간다.


흰색 승합차 뒤편에 나있는 골목길에서 나오는 나철기는 승합차 창문을 두드린다. 놀란 일팀장이 돌아보면 미소를 짓는 나철기.


“여기서 뭐하냐?”

“야! 잡아!!”


일팀장과 대응팀원들이 다급하게 내린다. 그중 한 명에게 펀치를 날리고, 바로 뒤돌아 도망가는 나철기. 골목으로 뛰어간다. 나철기를 쫓아가는 일팀장과 대응팀원들는 각목을 들었다.


골목을 끼고 돌자마자 임보윤이 삼단봉으로 공격하한다. 각목을 들고 방어하며 공격하는 일팀장과 대응팀원들. 콰당!! 벽에 강하게 부딪치는 나철기.


한 바퀴 구르며 대응팀원의 하체를 공격해 넘어뜨리고, 면상을 날리는 임보윤. 그 사이에 일팀장이 발차기로 임보윤의 머리를 가격한다. 퍽!


충격을 받고 뒤로 물러나는 나철기를 향해 각목을 휘두르는 대응팀원들. 피하는 나철기와 이들의 격투는 더욱 격렬해지고. 어깨를 맞는 나철기.


“아우~ 졸라 아파! 아파!”


피하는 나철기에 욕을 하며 각목을 휘두르는 대응팀원들.


“죽어라! 새꺄!!”


먼저 다가오는 대응팀원을 복부를 때리고 나철기. 복싱 리듬을 잡고 나머지 대응팀원들에게 펀치를 날린다.


일팀장이 미끌! 중심을 잃자, 바로 임보윤의 펀치가 옆구리에 작렬한다. 뒤로 구르는 일팀장이 벌떡 일어나 크게 주먹을 휘두른다. 숙여서 피하는 임보윤의 삼단봉이 다시 옆구리에 작렬하고. 휘청하는 일팀장을 향해 무자비한 공격이 들어간다. 한 대도 피하지 못하고 다 맞는 일팀장, 목에 핏대가 도드라지며 풀썩 고꾸라진다.


잠시 후, 골목에서 나오는 나철기와 임보윤은 땀에 젖었고. 골목 안을 보면 널브러져 있는 일팀장과 대응 팀원들이 보인다. 거친 호흡을 하는 나철기는 승합차 문을 열고 블랙 박스를 떼서 임보윤에게 준다.


“후우~ 미진이한테 주면 되지.”

“응.”

“가자.”

“어디?”

“집에 바래다줄게.”

“그래. 좋아.”


조금 전에 사이비놈들과 살벌하게 싸운 게, 진짜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 순찰차 사이렌 소리에 동산 마을 사람들의 창문이 열린다.


영업 방해죄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우남 상회 앞에서 시위하던 사람들은 사라졌지만, 손님들은 거의 없는 우남 상회 1호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임보윤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비싼 옷을 입어 부유하게 보인다. 다가와 미팅용 테이블로 안내하는 여직원과 상담하는 임보윤. 김주희라는 가명을 쓴다.


“아~ 그런데 고객님. 다이아몬드 회원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구요. 일단 저희 우남 상회 제품을 500만원 이상 구입한 뒤. 매달 50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저희 회사가 지정하는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기계적인 미소를 짓는 여직원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임보윤.


“물건 사는 건 이해하겠는데, 근데 왜 건강 검진까지 받아야 하죠?”

“아~ 그게 저희 회사 규정이라서요. 불편하시다면 다이아몬드보다는..”

“아니요. 괜찮아요. 뭐 할게요. 일단 물건을 500만원을 구입해야 되는 거죠?”

“네.”


휴대폰을 꺼내서 통화하는 임보윤.


“여보 볼일 끝났으면 들어와요.”


장고를 데리고 들어오는 김도완도 부유한 스타일로 꾸몄다.


“오~? 여보~.”


임보윤 옆자리에 앉는 김도완도 회원 가입 서류에 사인을 한다.


“그럼 500만원 어치 물건을 구매하면 되나?”

“네. 한 분당 500만 원. 두 분이시니깐, 1000만 원입니다.”

“1000만원~?”


놀라는 김도완을 쳐다보는 여직원은 기계적인 미소를 크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렇습니다.”

“아하하하. 천만원...하하하.”


김도완이 째려보자, 애교를 부리는 임보윤.


“아이~ 이거 정말 좋은 거란 말이에요~ 여봉~.”

“그리고 정심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으시면 회원 가입은 끝납니다.”

“건강 검진요?”


손사래를 치며 끼어드는 임보윤은 여직원을 쳐다본다.


“이거 내가 설명할게요. 가서 일보세요. 가요. 가.”


기계적인 미소를 띠며 일어나는 여직원.


테크비전 사무실 안. 나철기에게 박살이 난 일팀장의 보고를 들은 박경업, 화가 치밀어 오른다.


“2명한테 당했다고? 등신 같은 것들~~.”

“죄송합니다.”

“수팀장 호출하고, 최정예로 인원을 2배로 늘여.”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움직이는 게 아니니깐, 같이 움직이는 놈들도 찾아야 해. 집, 경찰서, 자주 가는 술집, 전부 다 감시해.”

“네.”

“너, 또 나철기 놓치면 팀장 자리에서 내려올 거야. 알았어?”

“네. 알겠습니다. 실장님.”

“나가봐.”


꾸벅 인사하는 일팀장은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익선촌에서 나오는 정운섭의 차량을 지켜보는 눈빛. 승용차 안에 있는 안치황은 인이어로 통화한다.


“정운섭이 나왔어.”


1시간 후, 삼정 식품 회사로 들어가는 정운섭의 차량을 지켜보는 김도완. 승용차 안에 있다.


“정운섭이 회사로 들어갔어.”


저녁이 되어서야 회사에서 나오는 정운섭의 차량이 우회전을 한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승용차 때문에 정지! 그런데 움직이지 않고, 정지한 채로 서 있는 승용차. 화가 난 운전기사가 차에서 내린다.


“야!! 차 빼!!!”


승용차에서 내리는 나철기를 보는 정운섭, 뒷좌석에서 내린다.


“이 쥐새끼가~.”


뒷좌석에서 내린 정운섭을 향해 걸어가는 나철기를 막는 운전기사.


“야! 너 뭐야! 당장 차 빼!”

“비켜!!!”


운전기사를 밀치며 정운섭에게 다가가는 나철기. 운전기사가 나철기에게 덤벼들려고 하자 손을 들어 제지하는 정운섭.


“나 찾고 있냐?”

“너 혼자가 아니지. 더 있지.”

“너도 너 혼자가 아니잖아. 누가 먼저 씹어 먹는지 보자고.”

“너 내가 죽인다.”

“나도 그래. 임마. 지금 당장 죽여 버리고 싶은데.. 참는 거야.”

“그 마음, 나도 아주 잘 알지.”

“조만간에 또 보자.”


뒤돌아서는 나철기, 승용차를 타고 간다. 운전기사를 쳐다보는 정운섭.


“번호판 찍어.”


재빨리 차량 번호를 휴대폰 촬영하는 운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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