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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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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82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10.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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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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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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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 121 화

DUMMY

두건을 쓴 양성복의 손을 묶은 케이블 타이. 양성복을 승용차 뒷좌석에 태우는 나철기. 조수석에 타는 김도완을 쳐다보는 나철기는 우측에 구급차를 가리킨다.


“구급차는 어떡할 거야?”

“경찰서 갔다 와서 치워야지. 정운섭이 어떡할 거야?”

“잡아야지.”


나철기, 운전석에 있는 채미진을 보며


“운전 조심하고.”

“알았어. 언니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

“알았어.”


출발하는 승용차를 보는 나철기. 뒤에 있는 승용차로 간다. 뒷좌석을 보면 줄에 묶여 있는 임보윤이 소리치고 있다.


“야!! 이거 풀어!! 이거 당장 안 풀어!!!”


임보윤을 보며 가벼운 한숨을 쉬는 나철기. 운전석에 탄다.


“양성복이 경찰서로 갔어.”

“뭐?”

“경찰서로 갔다고. 미성년자 성폭행, 성착취, 성매매부터 조사받을 거야.”

“그 새끼 살인자야! 살인자!!”

“알아!! 그것도 다 밝혀낼 거야!”

“증거가 없잖아! 증거가!! 있는 거라곤 저 양성복이 진술뿐이잖아!!”

“그래서?”

“...”

“그래서 진짜 죽이겠다는 거야?”

“그래!!”

“그냥 겁주는 게 아니고?”

“그래! 죽여 버릴 거야! 네가 뭔데 말리는 거야! 왜! 왜!”

“내 사람이 잘못되는 게 싫어서 그런다. 왜! 뭐 잘못됐냐?”

“뭔 개소리야!! 이거 당장 안 풀어!!”

“개소리가 아니라 널 좋아하는 거잖아. 고3때부터 널 좋아했고, 지금도 널 좋아해. 지금은 너나 나나 연애할 때가 아니라서 참은 거야! 근데 나, 내 사람이 잘못되는 거 싫어! 지금 딱! 너랑 나랑 캐릭터 바뀐 거 알아? 제발 정신 차리고 이성 좀 찾아. 원래 네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넌 이런 애가 아니잖아?”

“미친 놈...고백을 이딴 식으로 하는 놈은 세상 너 밖에 없을 거다.”

“이게 뭐가 고백이야? 그냥 내 마음 속에 있는 걸 얘기한 건데.”


긴 한숨을 쉬는 임보윤.

“...알았어. 알았으니깐 일단 이 줄 풀어~.”

“그럼. 일단 나 따라서 심호흡 3번 하고.”

“개소리 치우고!! 정운섭이 어딨어?”

“...”

“어딨냐고!”


침묵하는 나철기를 노려보는 임보윤.


“그래.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좋아. 나도 분명히 말하지만, 나도 네가 좋아. 근데 지금 말 안 해서 정운섭이 놓치면, 나 평생 너 원망하면서 살 거야.”

“원망?”

“그래! 원마앙!!!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인간, 평생 원망하면서 살기 싫으니깐, 빨리 줄 풀어!!!”


잠시 고민하는 나철기의 입이 점점 튀어나오며 더 고민한다. 음... 임보윤을 본다. 눈을 부라리는 임보윤.


“빨리 풀어라~.”


줄을 푸는 나철기. 임보윤이 손을 휘둘러 뺨을 때린다. 그런데, 싹- 피하는 나철기.


“그럴줄 알았지~.”

“야!!!”


나철기가 너무 얄미운 임보윤, 나철기 머리를 잡고 흔든다. 악!! 머리! 머리!!


엉망진창, 완전 산발이 된 나철기. 뒷좌석에서 내려 조수석으로 타는 임보윤. 흠칫하며 겁을 먹는 나철기를 째려보는 임보윤.


“정운섭이 어딨어? 빨리 가.”


나철기가 생수통을 하나 준다. 뭐냐는 표정으로 보며


“뭐냐?”

“마셔.”

“뭐?”

“그거 다 마시고 진정하면 가고. 안 마시면 안 가?”

“이씨!”


임보윤이 주먹을 위협적으로 들지만, 눈도 깜짝않는 나철기.


“안 마시면 죽어도 안 가.”


단호한 나철기를 째려보면서 생수통에 있는 물을 다 마시는 임보윤, 크게 숨을 쉰다.


“한 번 더 쉬시고~~.”


크게 숨을 쉬는 임보윤.


“잘했~어~.”


칭찬하는 나철기를 째려보는 임보윤.


“이씨~ 나 뭐하는 거야?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있잖아. 빨리 가. 빨랑 안 가!!!”

“알았다. 가자. 정운섭이 잡으러.”


급출발하는 승용차.


우남 경찰서 앞에 서는 승용차. 김도완과 채미진은 두건을 쓴 채, 뒷좌석에 앉아있는 양성복을 쳐다본다.


“이놈이 우리한테 당한 거 고발하면 어떻게 되냐?”

“범행 장소는 창고라는 것 외에는 특정할 수 없을테고...”


골치가 아픈 듯, 미간을 찡그리는 채미진.


“아- 몰라~~ 근데 내가 말 안 한 게, 또 있지. 너 돈 많이 해 먹었더라.”

“뭐?”


눈이 커지는 양성복을 보며 비아냥대는 채미진.


“너 돈 횡령한 자료.. 내가 정운섭이한테 보내느냐, 마느냐는 너한테 달렸다.”

“안...안돼...그거 넘어가면 나 진짜 죽어...”

“그러니깐 알아서 잘하라고.”


김도완은 양성복의 손목을 묶은 케이블 타이를 풀고, 얼굴에 씌운 두건을 벗긴다.


“별도 보너스. 너 들어가서 헛소리하면 내가 따로 꼭 복수한다. 일단 너 다리부터 절단하고, 그리고 어디를 자르지 고민할 거다. 알았냐?”

“네..네..알겠습니다.”


승용차에서 내리는 양성복. 경찰서 본관을 향해 걸어간다. 본관을 가만히 보더니 털썩- 주저앉는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두 손을 본다. 허망한 표정.


본관 앞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려던 장호진이 주저앉은 양성복을 보더니 다가간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하~아~.”

“어느 부서 찾아왔어요?”

“자수하러 왔습니다.”


비틀거리며 일어서는 양성복을 부축한 장호진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간다. 승용차 안에서 지켜보는 김도완과 채미진.


폐공장 안에 있는 사무실 안. 소주를 병째로 마시며 족발을 먹고 있는 정운섭. 으쩍으쩍 씹는 모습이 들짐승이 먹이를 먹는 모습 같다. 휴대폰 통화를 시도하던 권광우가 다가온다.


“양성복 원장과 연락이 안 됩니다. 집에도 없고, 병원에도 없습니다.”


술을 쭉 마시는 정운섭. 크으~.


“..이 간사한 인간도 배신했겠지. 이 새끼도 절교 명단에 넣으세요!”

“내일 밤 밀항 편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일이 잠잠해질 때까지 몸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총재님.”

“미쳤어요? 인제 와서 뭔 총재야! 놀리는 겁니까?”

“아닙니다. 총재님. 이거 보십시오.”


사무실 밖에서 대기하던 대응팀원 4명을 돌아보는 권광우.


“그거 가지고 와.”


대응팀원 4명이 공장 한쪽 구석에 숨겨놓은 커다란 박스 2개를 가져온다. 박스 2개를 풀자, 가득 채운 마약과 총 두 자루가 보인다.


“이 약만 있으면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총재님.”


정운섭의 눈이 빛난다. 흐흐흐. 미소를 띠며 눈을 부릅뜬다. 기름진 먹이를 본 포식자의 모습이다. 총 한 자루를 손에 쥐는 정운섭. 권광우의 손을 꽉 잡으며


“그래. 그래. 우리 권이사. 아니지. 아니야. 이제부터 대표지. 역시 마지막까지 내 곁에 있을 사람을 권광우 대표 밖에 없어요.”


정운섭을 잠시 쳐다보던 권광우는 천천히 손깍지를 낀다.


어두운 외곽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운전하는 나철기. 조수석에 앉은 임보윤은 휴대폰 통화 중이다.


“응. 양성복이가 말한 폐공장을 찾고 있어. 그래. 미진아. 아니야. 미안해할 거 없어. 아니야. 괜찮아. 그래. 그 살인자 새끼 잘 지켜봐.”

“어디래?”

“경찰서 앞에 있대. 얼마나 걸려?”

“한 20분 정도.”


한적한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경찰서 앞, 승용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김도완과 채미진.


“근데, 둘이서 정운섭이 잡을 수 있을까?”

“어렵겠지.”

“우리가 도와달라고 할까?”

“아무래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겠지.”

“그래. 그러는 게 맞다.”


휴대폰을 드는 김도완.


“장호진 형사라고 했지?”

“응.”


휴대폰 통화하는 김도완.


“네. 거기 우남 경찰서죠?”


우남 경찰서 관찰실 거울 너머 심문실 안. 강력 3팀 형사에게 진술 중인 양성복이 보인다. 관찰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서종탁 팀장, 장호진을 보며


“이 야밤에 무슨 일이야?”

“저 사람 정심 병원 양성복 원장인데. 완전 성도착증 개사이코에요.”

“뭐?”‘

“그런데 이 시간에, 왜 자수하러 왔을까요?”

“누가 딴 게 아니라 자수하러 왔다고?”

“네.”


장호진의 휴대폰이 울린다.


“네. 장호진입니다.”


김도완과 통화하는 장호진을 쳐다보는 서종탁 팀장.


심야식당에서 나오는 나철기. 임보윤을 보며


“없어.”


중국집에서 나오는 임보윤은 고개를 젓는다.


“여기도 아니야.”


해장국 배달 전문점에서 나오는 나철기, 크게 X를 그린다.


족발 배달 전문점에서 나오는 나철기, 고개를 끄덕인다. 다가가는 임보윤.


“배달했대?”

“응. 족발 20인분을 배달한 폐공장, 확인했어.”

“최소한 20명 이상은 있다는 거네.”

“그렇지. 가자.”


승용차로 걸어가는 나철기를 쳐다보는 임보윤.


“근데 넌 겁 안 나냐?”

“안나.”


전혀 겁을 먹지 않은 나철기를 봄


“왜?”

“네가 있잖아.”

“뭐?”

“난 너 있으면 겁 안 나.”


피식 웃는 임보윤, 승용차 조수석에 탄다. 씩 웃으며 승용차 운전석에 타는 나철기.


폐공장 공터에 주차한 승합차와 승용차. 그 너머로 공장과 창고가 보인다. 폐공장 구조를 살피는 나철기와 임보윤. 군데군데 경비를 서고 있는 대응팀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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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제 100 화 22.09.15 80 4 9쪽
99 제 99 화 22.09.14 77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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