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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드라마

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42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10.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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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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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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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제 113 화

DUMMY

뒤이어 로비 비상구를 거칠게 열고 나오는 고충재와 대응팀원들도 건물 출입문을 향해 달려나간다.


고충재 눈 앞으로 ‘나이스캅’ 경비 회사 차를 타고 떠나는 나철기와 임보윤이 보인다.


그리고 견인차를 운전하는 김도완은 나철기와 반대 방향으로 떠난다.


그 시각, 정심 병원 VIP 병실. 정운섭은 장태수 의원과 함께 전직 검찰 총장 이재곤을 만난다.


“여기가 명당 병실입니다. 총장님. 바로 우리 장의원님이 여기 입원하셨다가 완쾌해서 나가신 곳입니다.”


자신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정운섭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이재곤.


“아. 네. 그렇습니까?”

“앞으로 익선 타운 총재가 될 아주 유능한 사업가에요.”


장태수 의원이 정운섭을 치켜세운다.


“아..그래요..”


이재곤을 쳐다보며 미소를 짓는 정운섭.


“폐 이식을 받으시려면 잘 드셔야 합니다. 총장님.”


장태수 의원이 이재곤을 은근하게 바라본다.


“그런데 이번에 익선 타운에 대출하겠다던 만민은행이 다시 심사를 하겠다고 해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총장이 은행장과 막역한 사이라면서요?”


자기가 해야할 일을 알게 된 이재곤은 거래에 응하는 미소를 짓는다.


“아.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내가 그 친구 몇 번 살려준 적이 있죠. 정대표. 아니. 정총재. 내가 다 해결해 줄테니깐. 제발 나 좀 살려주세요..”


미소는 곧 간절함으로 바뀌고. 이재곤에게 확신을 주기위해 장태수의원을 가리키는 정운섭.


“여기 장의원님 보세요. 총장님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는데, 요즈음 막둥이 보겠다고 자랑하십니다.”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장태수.


“하하하. 진짜 그래볼까~? 이총장. 나 좀 봐. 나 봐요. 일절 걱정하지 마세요.”

“아...알겠습니다.”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양성복은 동행한 남두시 지방 검찰청장을 깍듯히 소개한다.


“우리 남두시 지방 검찰청장님께서 오셨습니다.”

“아~그래. 민청장. 이리 와서 인사해..”


전직 검찰총장이 오라고 손짓하자, 황급히 다가오는 검찰 청창이 먼저 정운섭에 인사한다.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검찰청장과 악수하는 정운섭.


날이 밝은 테크 비전 사무실에서 나오는 박경업.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고충재.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간다. 복도 CC TV를 가리키는 박경업.


“CC TV는?”

“모두 고장 났습니다.”


다급하게 대답하는 고충재에게 여행용 캐리어를 가리키는 박경업 또한 숨이 찰 정도로 부산을 떤다.


“그래. 그래. 그래. 이거, 내가 말한 곳에 숨겨.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가. 가. 빨리 가. 경찰 올 때 됐어.”

“네. 알겠습니다.”


캐리어을 끌고 뛰어가는 고충재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지하 주차장에서 내리는 고충재는 곧장 승용차에 여행용 캐리어를 싣는다. 그때,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강력반 차량에서 내리는 서종탁, 장호진, 강력반 팀원들.


형사들을 보며 운전석에 타는 고충재, 시동을 걸고 승용차를 운전한다.


테크 비전 사무실로 들어서는 서종탁과 장호진. 놀랍게도 바닥엔 경비원 조씨와 김씨가 사망한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다. 사체를 살펴보는 서종탁이 장호진을 돌아보며


“감식반 오고 있어?”

“네.”

“피해자 신원 확인하고. CC TV 따고, 부검 의뢰하고.”

“네. 알겠습니다.”


돌아서는 장호진이 감식반에게 연락하는 동안, 서종탁은 다시 경비원 조씨와 김씨를 살펴본다.


도심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안에 있는 고충재는 연신 백미러를 쳐다보며 미행 여부를 확인한다. 우회전 하는 고충재. 그 뒤를 쫓는 승용차 안, 운전하는 김도완은 나철기와 인이어 교신 중이다.


“지금 우회전 한다.”


교신하는 나철기는 또 다른 승용차를 운전하는 중이고, 조수석에 안치황이 앉아 있다.


“알았어. 지금 바로 앞이야.”


좌회전하는 고충재 승용차 뒤를 쫓는 김도완의 다급한 목소리.


“CC TV 사각지대야!”


대답하는 나철기는 고충재의 승용차를 확인하며


“알았어!!”


바로 우회전하는 나철기, 마주오는 고충재의 차량을 막는다. 끼이익! 급정지하는 고충재의 승용차. 소리치는 나철기.


“바로 박아!!”


김도완의 승용차가 뒤에서 바로 박는다. 쾅!


운전석에서 내리는 고충재의 목에 전기 충격기를 대는 안치황. 운전석으로 들어가 트렁크 스위치를 누른다.


“트렁크 열었어!”

“오케이-!”


나철기가 트렁크를 열어서 확인하는 동안, 조수석에 있는 노트북. 고충재의 휴대폰. 블랙 박스 등을 챙기는 안치황.


트렁크에 실은 캐리어를 여는 나철기. 캐리어 안에 외장하드가 가득하다.


“좋았어!”


고충재 차량을 박은 승용차 운전석에 있는 김도완을 보며 오케이 사인을 보내는 나철기.


아지트 창고 안에 있는 채미진은 TV 뉴스를 보는 중이다. 창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안치황, 고충재에게 빼앗은 물건을 보여주며 자랑한다.


“성공했어!”


미간을 좁히는 채미진, 손사래를 친다.


“조용히 해!”


좋아할 줄 알았던 채미진의 반응을 보고 무슨 일이 터졌다는 직감이 들어 긴장하는 안치황. 뉴스 볼륨을 높이는 채미진.


이내 아지트 창고로 들어오는 나철기와 김도완이 소리가 점점 커지는 뉴스를 본다. 모니터에는 테크비전이 입주한 건물이 스케치 화면으로 나오면서 자막이 뜬다.


- 새벽 근무 중 경비원 50대 조모씨, 김모씨 사망한 상태로 발견 –


그리고 이어지는 서종탁 팀장의 인터뷰.


“어젯밤 사망한 경비원 피해자 두 분의 건물 내 동선을 파악 중이며, 현재 확보된 CC TV를 분석하여 용의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뉴스 채널을 띄우는 채미진.


“지금 특종으로 돌고 있는 영상이야. 복면을 쓴 사람이 경비원 2명을 죽였어.”


모니터를 보면 우의를 입고 복면을 쓴 2명이 경비원 김씨와 조씨를 죽이는 CC TV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되어 흐릿하게 나온다. 일순간 흐르는 침묵을 깨는 나철기.


“우리 함정에 빠졌다.”


어젯밤이었다. 테크 비전 사무실에 나철기와 임보윤이 침투했다는 보고를 들은 박경업은 다급하게 들어와 엉망이 된 사무실을 본다. 인상이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박경업이 고충재를 노려본다.


“없어진 것은?”

“그게...”

“없어진 게 뭐냐고!!!!”


폭발하는 박경업을 보고 잔뜩 겁을 먹은 고충재.

“외장 하드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뭐? 진짜야?”

“네.”

“안돼! 안돼!!! 야!! 그놈들 누구야!!”

“그게 나철기 일당 짓입니다.”

“으아아!!!”


소리를 지르는 박경업은 모니터를 들어서 바닥에 던져버린다. 소파 머리 부분을 두 손으로 꽉 잡은 박경업이 고충재를 보며


“이거 권광우 이사가 벌인 짓으로 돌린다.”


놀라는 고충재.


“네?”

“..녹음 파일이 아무리 암호화되어 있어도, 분명히 풀 거야.”

“그게 함부로 손을 대면 완전히 삭제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확실해?”

“...”

“만약에 10프로만 살린다면?”

“그게 이론상으로 불가능합니다.”

“너 100프로 확신할 수 있어?”

“그렇다고 권이사 쪽으로 일을 돌리면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더 크게 만들어야지. 너 나가서 복도 CC TV 본체 꺼라.”


돌아서는 박경업의 눈에 비열한 살기가 뿜어져 나온다.


우의를 입는 박경업을 쳐다보는 고충재.


“대표님. 다른 방법이 있을 겁니다.”

“내가 장담하는데, 대청 조선 기밀을 빼내지 못한 것만으로도 우린 죽는다.”

“아...”


절망하는 고충재의 멱살을 틀어잡는 박경업.


“절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일이 커질 대로 커져야 빠져나갈 구멍이 생겨.”


준비해둔 칼을 손에 드는 박경업과 고충재는 가면을 쓴다.


“사무실 CC TV 켜.”

“네.”


리모컨 스위치를 누르는 고충재.


사무실 내 CC TV 카메라 불이 켜진다. 그리고 경비원 조씨와 김씨가 사무실에 들어온다. 잠시 후, 우의를 입고 가면을 쓴 박경업과 고충재가 경비원 조씨와 김씨를 칼로 죽인다.


익선촌 사무실에는 화산이 터진 듯한 분위기다. 불같이 화를 내는 정운섭은 박경업의 뺨을 날린다. 계속 뺨을 때리는 정운섭을 보고 도인선의 눈이 커진다.


“도대체 일을 어떻게 관리하는 거야!!! 왜 이런 일이 터졌는지 말해봐!”

“그게...”

“뭐야! 빨리 말해!!”


지금이다. 지금 정운섭을 속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고 생각한 박경업은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를 펼치기 시작한다.


“대청 조선 산업 기밀을 빼내기 위해서 페이퍼 회사 테크 비전 사무실을 만든 게 한 달 됐습니다.”

“그래서?”

“일 년도 아니고 한달 만에, 그것도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일을 외부에서 알 수가 있겠습니까? 선도자님.”


박경업의 굳은 표정을 보고 미간이 꿈틀하는 정운섭.


“..그래서 내부 소행이다?”

“저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내부 소행이 아니면, 너 절교야.”

“어차피 저는 죽음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선도자님.”


옆에서 지켜보던 도인선도 각오를 한 자세다.


“저 또한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도 지겠습니다. 선도자님.”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권광우를 쳐다보는 정운섭.


“많이 급하신가 보네. 우리 권이사님.”


급히 다가오는 권광우를 쳐다보는 정운섭의 눈이 가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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