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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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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40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9.12 12:00
조회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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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9쪽

제 97 화

DUMMY

저녁이 되자 화려한 간판이 반짝이는 정글 룸살롱으로 들어가려는 홍석태가 멈칫하더니 주변을 보며, 미행 여부를 살핀다. 통화하는 척, 연기하면서 홍석태를 지나치는 나철기. 김도완의 승용차로 다가가 조수석에 탄다. 홍석태가 들어가는 정글 룸살롱을 가리킨다.


“형. 저 술집 좀 알아봐 줘.”

“오케이. 바로 알아 볼 수 있지.”


술집 간판 사진을 찍어서 사채업자에게 보낸 뒤, 통화하는 김도완.


“어. 그래. 나야. 지금 가게 사진하고 주소 보낼테니깐. 실 소유주, 지분 관계, 금전 상황, 매출, 전부 다 알아봐. 그래. 알았어.”

“밥 먹으러 가자.”

“오케이.”


두 사람은 승용차에서 내려 맞은 편 국밥집으로 들어간다.


대응팀 일팀장, 수팀장과 술을 마시는 홍석태가 추마담을 보며


“애들 불러.”

“오케이. 근데 나는?”

“넌 내 옆에 와야지.”

“피이~.”


싫지 않은 미소를 짓는 추마담이 문을 열고 나간다.


“우리 팀장님들 수고가 많아~.”

“아, 아닙니다.”

“사는 게 별거 있겠어. 익선촌에서 축복 받고, 여기서도 축복 받고, 두루두루 축복 받으면서 사는 거지. 안 그래?”

“네. 맞습니다. 단장님.”

“자~ 한잔해~~.”


술을 쭉 마시는 세 사람. 수팀장이 일어나며


“저 잠시 화장실 좀 갔다 오겠습니다. 단장님.”

“어? 그래. 시원하게~ 보구 와.”

“네.”


수팀장이 문을 열고 나가자 일팀장에게 다가오라고 손짓하는 홍석태.


“네. 단장님.”

“일 하나 하자. 수고비 3천이다.”

“정말입니까?”


반색하는 일팀장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홍석태. 3천만원에, 술값에, 기타 경비를 아무리 제하더라도, 박경업 실장에게 2억원을 받는다면 최소한 1억원 이상은 홍석태의 수중에 떨어진다. 이만한 장사가 어디에 있겠는가? USB를 일팀장에게 건네준다.


“응. 이름 엄동욱. 대청 조선소에서 기술팀장으로 있어. 가족을 포함한 주변 인물, 직장, 집, 단골 술집, 돈 관계, 여자 관계 등등 모든 것을 파악하고 언제든지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해.”

“네. 알겠습니다.”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착수금을 먼저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


“착수금 2천. 잔금 천이야.”


반색했던 일팀장의 입이 좋아서 찢어지려고 한다. 역시 모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홍석태.


“고..고맙습니다. 단장님.”

“그리고 낮에 그 차 있지?”

“네.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빨리 알아봐.”

“네.”


술잔을 드는 홍석태.


아지트에 모여 있는 나철기와 아지트 멤버들. 모니터에 뜬 우남 상회 1호점과 2호점을 가리키는 채미진.


“우남 상회 1호점과 2호점을 해킹하려고 했는데, 자체 네트워크를 쓰고 있어서 원격으로 해킹하기가 힘들어. 그래서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서 이 전송 장치를 공유기에 설치해야 돼.”


채미진, USB크기만한 전송장치를 보여 준다.


“원격 해킹이 진짜 불가능한 거야?”

“힘들다고 했지. 불가능은 아니야. 뭐..좀 시간이 좀 걸린다는 건데.”

“안돼. 시간 없어.”

“시간 없어.”

“근데, 위험하게 낮에 침투하는 것보다 밤에 하는 게 낫지 않아?”

“미진이와 함께 CC TV에 걸리지 않고, 보안 설비 뚫어서 우남 상회 2호점에 침투하는 시뮬레이션을 해 봤는데, 너무 힘들어요.”

“상가나 가게, 사설 CC TV는 다운시킬 수 있어도, 경찰이 관리하는 거리 CC TV는 다운시키기 힘들어. 한다 해도 고작 1분.”


고개를 저으면서 일어나는 나철기, 팀원들을 둘러보며


“그리고 우리가 문제야.”

“우리? 우리가 왜 문제야?”

“우린 도둑놈을 잡거나..”


김도완과 안치황을 보며


“도둑질한 물건을 처리했지. 도둑질을 해본 적이 없거든. 아무리 잘한다 해도 밤에 침투해서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나온다? 불가능해.”


고개를 끄덕이는 안치황.


“그렇네. 우리 중에 도둑질해 본 사람이 없네.”


피식 웃는 아지트 멤버들.


“내일 홍석태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골프 연습장에 들어갈 때, 작전 시작이야.”


골프 연습장의 사진과 주변 지도가 모니터에 뜬다.


골프 연습장으로 들어가는 홍석태를 쳐다보는 김도완과 채미진.


“홍석태, 들어갔다.”


차에서 내리는 채미진, 몸매가 드러나는 골프복이 눈에 띈다. 트렁크에 골프백을 꺼내서 메고 들어가는 채미진을 쳐다보는 김도완.


“미진이 골프 연습장 투입.”


우남 상회 2호점을 쳐다보는 안치황은 인이어로 다자간 통신 중이다.


“미진이가 꼭 현장에 투입해야 되냐?”


미간을 찌푸리는 채미진.


“쫌 닥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


생수 회사 유니폼을 입은 나철기가 화를 낸다.


“야! 그만 싸우고, 작전에 집중해.”


통화 중인 홍석태의 실시간 상황을 알리는 채미진.


“오케이. 지금 홍석태 통화 중이야~.”


아지트 창고 안에 있는 임보윤은 PC 센터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작전을 지휘한다.


“모두 조용! 아지트에서 콜 합니다. 우남 상회로 손님 입장.”


우남 상회 2호점 안으로 들어가는 안치황.


“최대한 시끄럽고, 말이 많은 손님으로.”


임보윤의 지시에 따라, 안치황은 안마의자를 보며 호들갑을 떤다.


“아이고~. 내가 지금 어깨하고, 팔, 그리고 허리, 허벅지, 종아리 너무 너무 피곤해. 어제 너무 무리해서 그런가~, 요즈음 장사가 너무 잘돼서 그런가? 어떻게, 이렇게 막 온몸이 쑤시고 그런데.. 이런데도 효과가 있어요?”


참을성이 강해보이는 직원은 끝까지 경청한 뒤에 안내한다.


“네. 그럼요. 손님. 직접 체험하시면, 그 효과를 온몸으로 느끼실 겁니다. 네. 여기에 착석하시고.”


안마 의자에 앉는 안치황.


“어떻게 이렇게? 이렇게 앉는 게 맞아요? 어~ 이거 편하네.”


아지트 창고 안. 모니터를 보며 자판을 두드리는 임보윤.


“배달부 투입.”


모자를 쓰고 생수 회사 유니폼을 입은 나철기가 대형 생수통을 실은 핸드 카드를 밀고 들어온다. 매장에 있는 대형 생수통을 갈아 끼우는 나철기.


실내 골프장 안. 골프 연습을 하지 않고 계속 통화하던 홍석태. 예상과는 달리 골프채를 골프백에 넣는다. 골프 연습을 하던 채미진이 급하게 이 사실을 알린다.


“잠깐, 잠깐. 홍석태. 골프 연습 안해. 홍석태 골프 연습 안 해.”


당황하고 놀라는 팀원들의 표정도 채미진과 비슷하다. 계속 통화를 하는 홍석태을 곁눈질로 보는 채미진.


“그래. 장사장. 좋아. 좋아! 오늘 바로 계약하자고. 내 바로 도장 가지고 갈테니깐, 딱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어. 그래. 흐흐흐.”


골프 연습장에서 나오는 홍석태를 보고 놀라는 김도완.


“나왔어.”

“어떡할거야?”

임보윤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는 나철기.


“생수통 다시 배달하려면 최소 일주일 뒤야. 계속 진행한다.”


대형 생수통을 실은 핸드카트를 밀어서 사무실로 들어가는 나철기. 급한 나머지 핸드카트가 발판에 걸려 대형 생수통이 엎질러진다. 다시 대형 생수통을 핸드카트에 싣는 나철기.


승용차를 운전하는 홍석태. 백미러로 본다. 안치황과 달리 멀찌감치 떨어져 쫓아가는 김도완의 승용차.


“지금 가고 있어!”

“미행 들키지 않게 조심하세요.”


고개를 끄덕이는 임보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는 나철기, 사무실에 있는 PC 본체와 연결된 공유기에 전송 장치를 설치한다.


“됐어.”


모니터를 보는 임보윤, 전송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오케이.”

안쪽에 있는 홍석태의 사무실 방을 쳐다보는 나철기. 그때,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는 일팀장이 나철기를 의아하게 본다.


“여기서 뭐하세요?”

“아. 네. 생수통 갈아 끼우려고요.”

“아~. 네.”


자기 자리로 가서 앉는 일팀장. 그리고 참을성 많은 직원이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인사한다.


“어? 팀장님 계셨네요?”

“응. 매장에 무슨 일 있어?”

“아니요. 창고에서 물건 꺼내려구요.”

“그래. 오늘 매출이 좋은가 보네.”

“네. 다 선도자님 덕이죠.”


선도자라는 말에 일팀장을 손깍지를 낀다.


“그래. 모두 축복받아야지.”

“네. 축복입니다.”


손깍지를 낀 직원은 창고문을 열고 들어간다. 홍석태 사무실 방문으로 다가가는 나철기를 보는 일팀장.


“거기. 잠깐만요.”

“네.”

“거기 내가 열어줄게요.”


일팀장이 홍석태 사무실 방문을 연다. 대형 생수통을 들고 들어가는 나철기를 지켜보며 투덜대는 일팀장.


“사무실 안으로 수도 설치를 해야지. 이거 생수통 갈 때마다 정말 귀찮네~.”

“아이고~ 그래도 이렇게 주문을 해주셔야 우리도 먹고사는데, 잘 좀 부탁드립니다.”


나철기, 대형 생수통을 갈아 끼우려다 일부 떨어뜨린다. 대형 생수통을 끼우는 본체도 같이 넘어지면서 물도 쏟아진다.


“아이고~! 이거 어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에헤이~ 아이고. 이거 어떡해. 잠시만 기다려요. 마대 가져올게요.”


일팀장이 마대 걸레를 가지러 간 사이에 홍석태 PC와 연결된 공유기에 전송 장치를 설치하는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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