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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드라마

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72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10.12 13:00
조회
65
추천
4
글자
9쪽

제 119 화

DUMMY

“예상대로지?”

“응. 익선촌은 증거 불충분으로 영장 안 나왔어.”

“그럼 어떡하냐?”

“어떡하긴. 양성복이 잡아서 족쳐야지.”

“약속 시간 30분 남았어.”

“그래. 각자 맡은 구역 점검하고 다시 모이자고.”


로비에서 헤어지는 나철기와 김도완은 지하로 내려가고. 임보윤과 채미진은 8층으로 간다.


익선촌 정운섭 사무실 문을 열고 다급하게 들어오는 권광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큰일 났습니다!!”


권광우가 이 정도로 당황하는 거라면, 큰 일이 터진 거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정운섭의 눈이 커진다.


“뭡니까?”


권광우가 리모컨을 들고 벽면 대형 모니터를 작동하자 인터넷 제보 내용이 뜬다. 그리고 녹음 파일이 나오는데, 정운섭, 권광우, 박경업의 목소리가 들린다.


“박경업이 체포됐습니다.”

“네?”


충격을 받은 정운섭은 녹음 파일에서 나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삼정 건강 식품 회사로 들어가는 승합차 2대. 정차하는 2대 승합차에서 내리는 서종탁과 장호진 외 형사들은 압수품 수거 전용 파란 박스를 들고 내린다.


“영장 챙겼지?”


영장 서류를 꺼내드는 장호진.


“네. 여깄습니다.”

“오케이! 들어가서 다 쓸어 담아!!”

“네! 알겠습니다!!”


사무동 건물로 들어가는 서종탁, 장호진 외 형사들.


권광우는 휴대폰 통화하면서 정운섭에게 보고한다.


“삼정 건강 식품 회사에 압수 수색이 들어왔답니다.”


우남 상회 1호점으로 진입하려는 원경사와 우남로 파출소 대원들과 형사들. 우남 상회 직원들이 막아서자 소리치는 원경사.


“비켜서욧! 안 비키면 모두 공무집행 방해죄를 물을 수밖에 없어요!”


눈을 부릅뜨는 태경사도 소리를 지른다.


“여러분들이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비키세요!!!”


도순경과 권순경이 여자 직원들을 밀치며


“자~ 자~ 비켜주세요~.”


우남 상회 직원들이 동요하면서 비켜선다.


“자! 자! 지나가겠습니다!!!”


우남상회 1호점으로 들어가는 우남로 파출소 대원들과 형사들.


익선촌 건물을 쳐다보는 정운섭, 권광우 뒤로 20여명의 대응팀원이 보인다. 정운섭에게 다가가는 권광우.


“선도자님. 여기도 곧 경찰이 들이닥칠 겁니다. 일단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도이사는 어딨습니까?”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박실장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둘 다 절교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돌아서는 정운섭이 승용차를 타려다 다시 익선촌을 쳐다본다.


“가셔야 합니다.”


피눈물이 나는 정운섭, 어금니를 꽉 깨문다.


“..빨리 피하셔야 합니다. 선도자님,”


눈물을 흘리는 정운섭이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조수석에 타는 권광우. 급출발하는 승용차.


박경업이 입원한 우남 병원. 양쪽 어깨를 깁스한 박경업이 경찰 감시하에 휠체어를 타고 지나간다. 마스크를 쓴 도인선이 다가온다. 마스크를 내리자 시선이 마주치는 두 사람.


박경업의 떨리는 눈. 도인선은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휴대폰 통화하면서 지나간다.


“아니야! 언니! 나 만날 때까지 합의 보면 안 돼!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래! 절대 하면 안 돼! 조금만 참고 기다려! 언니! 응.”


박경업을 지나쳐 걸어가는 도인선. 고개를 돌려 박경업의 뒷모습을 본다.


병원 8층에 있는 양성복 원장실. 미간을 모으고 입술을 오므리며 모니터를 보는 양성복. 코끝을 손으로 긁다가 임보윤을 쳐다보는 양성복. 미소를 짓는다.


“김주희씨 케이스는 학회에 보고될 정도로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네요.”

“어떤 케이스 인데요?”

“아직 확정해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당장 입원해서 좀 더 정밀한 진단을 받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놀라는 척, 연기하는 임보윤.


“당장 입원해야 한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아..아..네.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학회 보고에 동의하신다면 검사비와 입원비는 병원에서 부담할 겁니다.”

“아.. 그게 정말인가요?”


다소 안심하는 임보윤의 연기를 보고 걸려들었다고 판단한 양성복은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하하하. 내가 원장입니다. 병원 원장이 헛소리하겠습니까? 하하하.”


양성복의 웃음을 지켜보는 임보윤, 묘한 미소를 지으며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내가 사무장에게 연락해 놓겠습니다. 지금 원무과로 가서 사무장 만나면 됩니다.”

“아. 네. 고맙습니다.”


일어나는 임보윤은 양성복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는 양성복은 돌아서 나가는 임보윤을 쳐다보다 표정이 굳어진다. 문을 열고 나가는 임보윤의 싸늘한 표정.


매미산 앞에 서는 정운섭은 익선 타운 공사가 중단된 공사장을 보고 있다. 계속 통화하던 권광우가 겨우 종료하고 정운섭에게 다가간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무거운 표정을 짓고만 있는 권광우.


“많이 심각한가요?”

“..네. 그렇습니다.”


휴대폰을 꺼내드는 정운섭.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하던 인간들이 아무도 전화를 안 받아. 크크크. 이런 개쓰레기 같은 놈들... 크크크. 권이사님?”

“네. 선도자님.”

“이 익선 타운은 무조건 공사를 재개해야 합니다.”

“그게..지금 상황이...”

“어렵다! 힘들다! 그따위 말은 하지 마세요. 무조건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그때, 정운섭의 휴대폰이 울린다.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는 양성복은 정운섭과 통화한다.


“네. 선도자님, 아~ 죄송합니다. 총재님.”

“아닙니다. 정식으로 취임한 게 아니니깐, 신경 쓰지 마세요.”

“총재님, 오늘 김주희를 확보하겠습니다.”


한줄기 동아줄을 잡은 듯, 반색하는 정운섭.


“그게 정말입니까?”

“네. 방금 진단받았고, 절차 밟아서 입원할 겁니다.”

“정말! 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원장님! 원장님이 우리 익선단을 살리셨습니다!”

“하하하. 아닙니다. 총재님. 익선 타운에 들어설 종합 병원을 가지려면 이 정도 수고는 해야지요.”

“그래요. 그래. 그럼. 우리는 검찰 총장 이식 수술의 대가로 박경업 녹음 파일 사건을 덮고, 익선 타운 공사를 재개하면 됩니다.”

“오늘 밤은 어디에 머무르실 겁니까?”


통화하며 권광우를 보는 정운섭.


“권광우 이사가 폐공장 하나를 확보했습니다.”

“총재님?”

“네. 원장님.”

“어차피 인생은 파도 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총재님께서는 이미 큰 파도를 넘으신 경험이 있으시니, 오늘의 이 역경과 고난도 꼭 극복하실 거라 믿습니다.”

“네. 그때는 권광우 이사만 있었지만, 지금은 원장님까지 있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모쪼록 검찰 총장 이식 수술만 잘 끝내주세요.”

“네. 걱정하지 마십시오. 총재님.”


통화를 끝낸 양성복은 원장실 문을 열고 나간다.


원장실 출입문이 보이는 비상구 근처 의자에 앉아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나철기, 마스크를 쓰고 있다. 나철기에게 다가가는 김도완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윤이, 미진이. 자리 잡았어.”


휴대폰을 보면서 대답하는 나철기.


“알았어.”

“이거 받아.”


김도완이 건네는 수지침 형태의 주사기를 받는 나철기. 안주머니에 넣는다.


그때, 원장실 출입문을 열고 나오는 양성복,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간다. 맞은 편에서 지켜보던 채미진이 임보윤에게 인이어 통신한다.


“양성복 나왔어. 언니 들어가.”


복도를 걸어가는 양성복 앞을 지나쳐 걸어가는 임보윤은 큰소리로 통화하는 척한다.


“아니! 그게 아니라. 여기도 큰 병원인데. 서울에 가서 다시 진단을 받아 보려고. 그래.”


임보윤의 대화를 훔쳐들은 양성복의 눈이 커진다.


“뭐? .. 아니 저 여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임보윤을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지나쳐 걸어가는 양성복은 당황해서 걸음까지 꼬인다.


“불안해서 그러지. 그러니깐 너 아는 사람 중에 의사 있다면서? 그래. 그래. 폐 쪽으로. 그래. 명의 중에 완전 명의. 그래.”


양성복에게 더 들리게끔 소리를 더 크게 내는 임보윤. 다급하게 따라가는 양성복.


“저기. 저기.”


양성복이 따라오는 것을 느끼는 임보윤의 걸음이 빨라진다. 덩달아 양성복의 걸음도 빨라진다.


“다음 주도 안 돼? 그럼 그다음 주는? 뭐? 최소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저기. 저기요! 김주희씨!”


너무 당황한 나머지 소리까지 지르는 양성복. 못 들은 척, 거의 뛰다시피 빨리 걸어가는 임보윤은 비상구로 향한다. 양성복도 거의 뛰다시피 뒤따라간다.


“거기! 거기-! 김주희씨! 잠깐 서 봐요!!! 잠깐만요!”


비상구 문을 열고 나가는 임보윤. 다급하게 뒤따라가는 양성복. 비상구 근처 의자에 앉아서 휴대폰을 보던 나철기가 일어나서 양성복을 막는다.


“뭐? 뭐야? 비켜, 좀 비켜요!”

“양성복씨?”

“어?”


갑작스러운 물음에 나철기를 쳐다보는데, 재빨리 양성복의 목에 수지침 형태의 주사기를 놓는다.


“너...너..너는...”


쓰러지는 양성복을 잡아서 의자에 앉히는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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