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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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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060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9.09 12:00
조회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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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9쪽

제 96 화

DUMMY

부동산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면 미팅용 원형 테이블에 앉아서 자장면을 먹는 홍석태, 부동산 사장을 보면서 아이처럼 조른다. 단무지를 먹으면서 고개를 젓는 부동산 사장.


“아~ 글쎄~ 안된다니깐~ 그러네. 건물주가 그 가격 밑으로는 아예 가게를 내놓질 않는다고 했다니깐~ 그러네~.”


말끝마다 ‘그러네’를 붙이는 사장을 따라하는 홍석태.


“에이~ 그러지 말고 내가 오늘 정글에서 한 잔 살테니깐, 가격 좀 다운 보라니깐~ 그러네~. 김사장. 내 어릴 적 소원이 고깃집 사장이야. 응. 부탁 좀 할게.”

“안되는 건 안된다니깐~ 그러네~.”


오늘 밤, 진하게 술을 먹여서 졸라봐야겠다고 작정한 홍석태는 더 말하지 않고 남은 자장면을 먹는다.


부동산 밖으로 나오는 홍석태, 투덜대며 통화한다.


“세상 전부 도둑놈에 사기꾼이라니깐. 에잉~.”


주차한 승용차에 타면서도 계속 투덜대며 통화하는 홍석태. 입이 쉬질 않는다.


10미터 정도 떨어진 승용차 안. 운전석에 안치황이, 조수석에 나철기가 앉아 있다. 혀를 내두르는 안치황.


“햐~아~ 실제로 보니깐 더 부지런한 거 같네.”

“내가 운전한다니깐, 너 미행 안 해봤잖아.”

“아~ 글쎄~ 나도 조직에 있으면 맨날 한 게 미행이었다니깐~ 좀 믿어보라고~. 쫌!”


홍석태의 승용차를 따라가는 안치황의 승용차.


스피커폰으로 권광우와 통화를 하는 홍석태, 백미러로 따라오는 안치황의 승용차를 본다.


“네. 이사님. 요즈음 고깃집 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남 상회 1호점에는 점심 식사를 마친 권광우가 커피를 마시면서 통화한다.


“고깃집?”

“네. 정육점 코너에서 고기를 사서 들어가면 테이블 세팅비를 내고 먹는 시스템인데. 이미 보편화 돼서 거부감은 없습니다. 이사님.”

“알아. 나도 가 본 적 있어. 근데 나한테 이 말을 하는 이유가 뭐야?”

“투자가 가능할까 해서요?”

“익선단에서 말이야?”

“네. 공식적으로 투자 의뢰하는 겁니다.”

“투자 사업팀에 내가 직접 의뢰하지.”

“고맙습니다. 이사님. 그리고 박경업 실장이 저한테 일을 맡겼는데, 이게 보통 아이템이 아닙니다.”

“뭔데?”

“자세한 건 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알겠어. 있다 보자고.”

“네. 알겠습니다.”


백미러를 계속 쳐다보는 홍석태. 안치황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보면서 대응팀 일팀장에게 연락한다.


“응. 여기 사무실에서 10분 거린데 말이야. 응. 이쪽으로 빨리 와.”


앞서 달려가는 홍석태 승용차를 미행하는 안치황은 따라서 차를 우측으로 운전한다. 이면 도로로 들어가는 홍석태 승용차는 적절한 속도로 달린다. 안치황은 계속 미행을 하고, 백미러를 확인하는 홍석태. 미행을 확신한 홍석태의 표정이 굳어진다. 바로 일팀장에게 연락한다.


“어. 맞아. 내 뒤에 붙는 검은색. 그래. 그거 맞아!”


갑자기 이면 도로 중앙에 서는 홍석태 승용차를 따라는 정차하는 안치황.


“야! 서면 어떡해!! 그냥 지나가야지!!”

“그냥 지나가면 어떡해!! 쫓아 가야지!!”


그때, 운전석에 내리는 홍석태는 바로 뒷좌석에서 야구 배트를 꺼내서 달려온다. 기겁하는 안치황과 나철기.


“빼! 빼! 빼!!”


승용차를 뒤로 빼는 안치황. 그때, 승용차 뒷부분을 받는 대응팀 승합차 안에 일팀장이 다시 박으려고 한다. 핸들을 돌려 다시 빠져나가는 안치황. 얼굴을 들키면 안 된다! 소리치는 나철기.


“고개 숙여!!!”


고개 숙이며 운전하는 안치황의 승용차가 다가오자 겨우 피하는 홍석태. 야구 배트를 마구 휘두른다.


“야 이 새꺄!!”


뒤쫓아가는 승합차를 보며 급히 통화하는 홍석태, 승용차에 탄다.


“잡아!! 무조건 잡아서 누군지 알아야돼! 나도 간다!!”


반드시 누군지 알아야 한다. 왜 나를 쫓아왔는지? 자칫 잘못하면 그동안 쌓아왔던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스친다. 그만큼 홍석태가 쌓아 올린 탑은 작은 바람이 불어도 무너질 모래성이었다. 급히 승용차를 출발하는 홍석태를 백미러로 쳐다보는 나철기.


“우측! 우측!!”


대응팀 승합차와 홍석태 승용차에 쫓기는 안치황은 더욱 속도를 낸다. 그런데, 당황한 나머지, 빠지라고 소리친 우측길을 지나치는 안치황. 귓가를 때리는 나철기의 고함에 눈을 깜빡깜빡 거린다.


“야! 야! 눈까리가 깜빡이냐! 우측. 우측으로 빠지라고 이 똥멍충아!!”

“알았어!!”


부우웅--! 질주하는 안치황 승용차. 뒤따라오는 대응팀 승합차. 곧이어 시간-차를 두고 따라오는 홍석태는 스피커폰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야! 그놈들 계속 내 뒤를 밟았어. 무조건 잡아!! 무조건!!”


대응팀 승합차을 운전하는 일팀장이 큰소리로 대답한다.


“네. 알겠습니다!”


조수석과 뒷좌석에 앉은 대응팀원들은 언제든지 싸울 각오를 한 모습들이다.


임보윤에게 다급하게 연락하는 나철기.


“응. 보윤아. 우리 천석동 사거리로 갈거야. 어! 우리 차 과속으로 단속해! 어서!!”


안치황을 보며


“야! 야! 좌회전!!!”

“알았어!”


안치황 승용차가 좌회전하자 뒤따라 좌회전하는 대응팀 승합차와 홍석태 승용차. 끼이익!!! 줄줄이 달리는데-, 순찰차가 나타난다.


순찰차를 운전하는 임보윤과 조수석에 앉은 태경사가 보인다. 인이어로 나철기와 연락하는 임보윤이 소리친다.


“어디야!”

“곧 도착해!”

“알았어.”


우회전하는 임보윤.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는 안치황의 승용차가 보이자 태경사에게 소리친다.


“저 차에욧! 저 차!!”


태경사, 바로 순찰차 사이렌을 켜고 확성기 스위치를 켠다.


“2787 운전자분. 2787 운전자분 우측으로 정차하세요. 2787 운전자분 우측으로 정차하세요.”


사이렌을 켜고 유턴하는 순찰차를 보는 대응팀 승합차 안. 운전하는 일팀장이 계속 통화 중인 홍석태에게 소리친다.


“경찰입니다.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정차하는 안치황의 승용차를 따라서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임보윤의 순찰차. 그 옆을 지나치는 일팀장은 욕지거리를 뱉고 있다. 그리고 뒤이어서 지나치는 홍석태의 승용차.


“젠장!!”


순찰차에서 내리는 임보윤과 태경사가 안치황의 승용차로 다가간다. 차 창문을 내리는 안치황은 안도하면서 능글맞은 미소를 짓는다.


“임소장. 고마워요. 헤헤.”


임보윤을 쳐다보는 나철기.


“보윤아. 스티커 제일 비싼 걸로 끊어라.”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어.”


나철기를 돌아보는 안치황. 무슨 말을 그따구로 하냐는 표정이다.


“뭐?”

“면허증 주세요.”


임보윤의 요구에 능글맞은 미소를 짓는 안치황.


“에이~ 장난하지 마시고~.”


정색하는 임보윤.


“공무집행 중입니다. 선생님. 지금 장난하는 걸로 보이세요.”


안치황 뒤통수를 철썩~! 때리는 나철기.


“빨리 면허증 줘. 임마. 홍석태가 볼 수도 있어.”

“알았어.”


아차! 싶은 안치황은 얼른 면허증을 임보윤에게 건네준다.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이를 잠시 지켜보던 홍석태는 우남 상회 2호점으로 향한다. 직원들과 인사한 후, 사무실로 들어가는 홍석태는 대응팀에게 연락한다.


“그래. 나를 쫓은 놈이 누군지 알아봐. 알았어.”


자리에 앉아 마른세수를 하는 홍석태.


“정신 차리자. 정신.”


손깍지를 끼고 기도한 후, 눈을 뜨며


“아-참! 박경업 실장님이 메일을 보냈다고 했는데...”


메일을 확인한 홍석태, 모니터에 뜬 엄동욱이라는 사람의 신상을 보면서 박경업에게 연락한다.


“엄동욱이라...”


삼정 건강 식품 회사 대표실에 아이스티를 마시며 홍석태와 통화하는 박경업.

“네.”

“저 홍단장입니다.”

“비용 산출했나요?”

“엄동욱이라는 자를 확보하는 겁니까?”

“자료에 있는 대로입니다.”

“위험 수당까지 합해서 2억입니다. 실장님.”

“...2억이라...”

“...”

“알겠습니다. 진행하세요. 착수금 1억에. 작업 완료한 뒤 1억 지급합니다.”

“알겠습니다.”


통화를 끝낸 홍석태, 바로 일팀장에게 연락한다.


“응. 나야. 일팀장. 수팀장 데리고 정글로 와. 그래.”


창고 아지트에 들어오는 김도완은 생수 회사 유니폼 4벌을 가지고 들어온다.


“사고 쳤다며?”

“사고는 무슨, 과속 딱지 하나 끊은 거 가지고~.”


뒤따라 들어오는 장고를 쓰다듬는 안치황의 머리를 툭 때리는 김도완.


“좀 잘해라~ 임마~.”


유니폼을 옷걸이에 걸어놓고 돌아서면서 팔꿈치로 안치황의 머리를 또 때리는 김도완.


“우씨~!”


발끈하는 안치황에게 으르렁거리는 장고.


“조심해. 너 그러다 물린다.”


으르릉거리는 장고를 보고 태세 전환하는 안치황.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장고. 장난~ 장난 친거야~.”

“넌 진짜 옛날에 태어났으면 간신배 아니면 앞잡이야.”

“치~이~. 어디 가?”

“차 바꿔서 철기한테 간다. 넌 가게에 있어.”


아지트 밖으로 나가는 김도완을 따라가는 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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