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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크 님의 서재입니다.

미쳐버린 아들이 축구는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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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크
작품등록일 :
2024.08.06 21:38
최근연재일 :
2024.08.29 23:41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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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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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글자수 :
136,818

작성
24.08.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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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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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마지막 컨셉

DUMMY

[마이클 에시엔 3,800만 유로에 첼시 합류]

[EPL 역사상 최고의 시즌 만들어낸 무리뉴와 첼시, 마이클 에시엔, 숀 라이트-필립스, 아시에르 델 오르노 등 영입하며 2연패 도전]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와 호비뉴, 훌리우 밥티스타 등 젊은 피 영입으로 세대교체 시도]

[스페인 떠나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마이클 오언. 2,500만 유로에 뉴캐슬 합류]

[스페인 차세대 NO.9 다비드 비야, 레알 사라고사 떠나 박쥐 군단 발렌시아 품으로]

[아스날, 유벤투스로 떠난 파트리크 비에이라 대체자 영입 지지부진]



2000년대 초중반은 세계 축구계에 크나큰 변혁이 일어난 시기였다.

부자 구단과 가난한 구단은 언제나 있어왔지만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그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으니까.

추가로 역사와 전통의 빅리그에 해외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 시작, 적어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팀이 바로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03/04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인수한 로만은 2년 동안 2억 유로를 투자해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때 영입한 선수만 해도 후안 베론, 조 콜, 웨인 브리지, 데미안 더프, 에르난 크레스포, 히카르두 카르발류, 아르연 로번, 페트르 체흐, 디디에 드록바 등.


그 결과는?

49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준우승 1회, 챔피언스리그 4강 1회, 칼링컵 우승과 한 번의 더블.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승, 원정 최다 승, 최다 승점, 최소 실점, 최소 원정 실점, 최다 클린 시트 기록까지.


이후에도 성공은 계속될 테고 이러한 첼시의 성공과 성과는 축구계와 거대 자본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이후 해외 거대 자본의 러시가 이어진 건 당연한 수순.



[마인츠, 자유계약으로 문이안, 김강찬, 밀로라드 페코비치 영입]

[SV 바커 부르크하우젠에서 25만 유로에 중앙 미드필더 톰 가이슬러 영입한 마인츠]

[전천후 2선 자원 페트르 루만 합류? 그로이터 퓌르트와 15만 유로에 협상 중]



물론, 우리 마인츠와는 아예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문이안과 김강찬은 각자 시미즈 S펄스, 레알 베티스와의 계약이 종료된 선수들.

밀로라드 페코비치는 심지어 3부 리그 아인트하르트 트리어 소속이었고, 톰 가이슬러와 페트르 루만 역시 2부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었다.


‘이미 40만 유로 정도 투자했고 한국선수 두 명의 연봉이 적지도 않을 테니 더 이상의 영입은 없겠어.’


문이안은 계약이 꼬여서 그렇지 한국과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로 엄청난 연봉을 받던 선수.

일본에서 연봉만 6, 7억에 CF 등 스폰서 수익으로 그 열배는 벌어들이던 동아시아의 축구스타였다.

물론, 유럽 진출의 꿈을 위해 엄청난 수익을 포기하고 왔다지만 그래봤자 40만 유로는 받겠지.

그 정도면 팀 내 상위권일 거다.


‘내 연봉이 15만 유로는 되나?’


이 팀은 10년 뒤에도 주장이 80만 유로 정도 받던 팀이거든.

그나마 똑같이 돈 없는 클럽, 베티스에서 쫓겨난 김강찬은 살짝 싸겠지.


올리버 칸도 500만 유로를 못 받는 시대라지만...

일단 빨리 팀을 떠나야 한다는 건 알겠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뭐, 전에도 말했듯 이적이야 1년 뒤의 일이고.

지금은 일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게 전부.


돌아온 직후보다 아주 조금 더 상냥하고 부드러운.

공손한 아침 문안 인사와 함께 방을 나서며 시작되는 하루.

여름 이적시장 개막과는 별개로 언제나와 똑같은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 둘째 일어났어?”

“오, 우리 막내. 아침부터 기분 좋아 보이네?”


집안 분위기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빨리 준비하고 와서 앉아. 당신도 늦장부리지 말고 빨리 일어나서 씻으시고.”

“넵! 알겠습니다!”


다만 미묘한 어색함이 있기는 했다.


‘TV까지 중계된 연습게임에서 멀티 골을 넣었는데 그에 대한 대화가 거의 없어.’


당일 귀가 후 잘했다, 축하한다는 말만 몇 번 듣고 끝.

엄마도 살아계시는데 이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아니다.


‘축하를 건넬 때도 표정이 미묘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나는 그 이유를 안다.


‘내가 딱 깨지기 쉬운 귀중품이었던 시절. 적어도 가족들이 날 그렇게 대해주던 시절이지.’


트라우마로 고생했던 것, 그 고생으로 점점 어두워지고 예민해지던 걸 다 알아서.

사실 아버지는 내가 축구를 시작한 그 순간부터 나에게 조심스러웠다.

당신이 세계적인 레전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대해선 거의 간섭하지 않을 만큼.


이유? 이것도 이유는 있지.


‘그 사건 이후 돌아와 태클부터 가르쳐달라 했을 때부터였나.’


어릴 때부터 공격수 지망이었는데 그 사건 이후 처음 훈련장에 가서 태클부터 가르쳐달라고 했었거든.

아버지가 월드컵에서 백태클로 퇴장당하고 그것 때문에 비난도 심하게 당하는 걸 본 어린 마음이었다.

공격수도 태클을 잘해야 욕을 안 먹는다고 생각했던 거지.


당시 유소년팀 감독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버지의 표정.

골대 앞 트라우마가 있다는 걸 전해들은 아버지의 표정.

그 사건 당시의 표정과 함께 잊을 수 없는 그의 표정들이다.


‘어쨌든 너무 조심스러워졌어.’


샤워를 마치고 욕실을 나서는데 아직 고민 중.

이 상황이 부자연스럽고 우리 가족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안다. 머리로는.

그런데 나 자신은 하나도 불편하지 않은 걸.


굳이 이런 분위기를 없애겠다고 노력해야 할까, 그런 고민.

인간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축구만 하기에도 바쁘니까.


‘사실 한지온이 한 번 뭐라고 한 적은 있지만.'


부모님이 왜 내 눈치를 봐야만 하느냐고.


“형들 이사는 끝났죠? 매니저는 구했어요?”


일단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식탁에 앉았다.

이 시기의 내가 지을 만한 애매모호하게 밝은 표정.


“당연히 구했지. 문이안은 유럽이 처음이고 김강찬은 어디서든 적응이 문제인 친구인데 그런 게 늦어지면 되겠어?”

“적응만 문제인 거면 여기선 잘하겠네요. 떠날 땐 1,000만 유로 넘게 받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어야지. 그럴 재능도 있고. 내가 추천했는데 다들 잘해줬으면 좋겠어. 문이안은 잘할텐데 김강찬이 걱정이다.”


자연스럽게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을 연기하며 평범한 대화를 나눈다.

굳이 대놓고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이젠 괜찮다, 눈치 보실 필요 없다 말하는 것보단 자연스럽게 괜찮음을 보여주는 게 세련된 방식이니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너는 좀 어때. 요즘 분위기 괜찮은 것 같더만.”


봐. 내가 밝으니까 아버지도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잖아.


“요즘 괜찮죠. 이번 시즌은 기대하셔도 괜찮아요.”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자연스러운 게 최고다.


“진짜 자신 있나 보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그동안은 입으로만 자신 있다고 했죠. 당연히 아셨겠지만.”

“허! 진짜 애들은 왜 이렇게 빨리 크는 거지? 그것까지 눈치 챘어? 모르는 척해준 것까지?”

“애가 연기해봤자 부모님한테는 다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연기해봤자 부모님한테 다 걸리는데 지금은 티가 안 나니 진짜라는 인식도 슬쩍 심어놓고.

시간 없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모든 행동에는 얻는 게 있어야 하고 웬만하면 두 개 이상 얻어내야지.


“으하하, 당연하지! 내가 키웠는데!”


아버지 기분도 좋아 보이니까 WIN-WIN이잖아?

WIN-WIN이면 문제없는 거고.


“두 사람 다 아침부터 기분 좋은가 봐? 내 남자랑 우리 막내가 기분 좋으니까 나도 막 기분이 좋은데?”

“무슨 대화를 하시는데 아침부터 이렇게 웃음소리가 커요? 심지어 한리온이랑? 쟤 되게 재미없는데.”


엄마와 한지온도 웃음소리에 이끌려 식탁으로 다가온다.

우리 집 분위기메이커와 그녀의 사이드킥다운 환한 표정으로.

엄마가 웃으시는 걸 보면서 아버지도 따라 활짝 웃으시고.


‘나만 연기하는 건가?’


지금도 활짝 웃는 건 아니지만 살짝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도 연기다.

자연스럽게 두면 그 정도 웃음도 안 나와서.


지금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이제 저 얼굴에서도 표정이 보이는 것 같네. 인간의 잠재력이란.’


이 정도.

부모님 얼굴이 잠깐 또 바뀌었는데 표정이 구분되는 것 같아서.


솔직히 이건 좀 많이 신기하잖아.

가족들과 동떨어져서 다른 생각 좀 들어도 인정할만하지 않나?


***


전에도 말했다시피 대표팀을 혼자 힘으로 4강까지 올려 보려했고 결국 실패했다.

온몸을 비틀어가며 어떻게든 해보려했지만 30대 중반쯤 불가능임을 어쩔 수 없이 인정했다.


나는 리오넬 메시가 아니었다.

마라도나도 아니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아니었다.


‘아니, 호날두는 빼야 하나.’


월드컵이든 유로든 토너먼트 단계에선 보여준 게 없는 선수니까.


‘메시, 마라도나는 원맨 캐리라고 해도 틀린 말까진 아니긴 하지.’


메시의 2022년 월드컵 우승과 2014년 월드컵 준우승.

마라도나의 1986년 월드컵 우승과 1990년 월드컵 준우승.

이 정도면 분명한 원맨 캐리다.


‘즉, 그 정도 팀에서 그 정도 선수들이 겨우 한두 번 성공한다는 거지.’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원맨쇼를 해봤자 우크라이나의 셰브첸코,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꼴이나 나면 다행.

셰브첸코가 8강 1회, 레반도프스키가 16강 1회에 그쳤음을 생각하면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세계선의 나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멘탈도 무너져있었다는 걸.


‘결국 가장 잘하는 걸 해야 해.’


그게 전에도 슬쩍 말했던 마지막 도전의 컨셉이었다.

내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팀 전체의 레벨을 끌어올리는 것.


일개 선수가 그걸 어떻게 해낼지 궁금하겠지만.

그걸 어떻게 혼자 해.

나는 바보가 아니다.


“문이안. 한국과 일본에서 뛰다가 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만나서 반가워요들. 이름은 김강찬이고 베티스에서 뛰다가 쫓겨나서 왔네요. 쟤네들이랑 같은 한국 출신이니까 익숙하죠?”


드디어 팀에 합류한 선택의 근거들.

첫 번째 세계선에선 각자의 이유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지만 두 번째 세계선에서부터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재능을 만개한 두 선수.


‘아버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신 거지.’


마인츠에서 지도자로 차근차근 성장하던 아버지는 2001년 에이전트로 전향했다.

생각보다 너무 큰 세계와 한국 축구의 격차에 충격받아서.


뛰어난 선수 한 명, 감독 한 명이 아닌 한국축구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럽축구에 익숙하고 인맥도 탄탄한 당신이 중간 고리 역할을 맡으려 하신 거다.


실제로 첫 번째 세계선보다 두 번째 세계선의 한국 대표팀이 훨씬 강했다.

나의 변화가 크긴 했지만, 당연히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실제로 유럽 진출은 적응이 전부거든.’


국적, 언어, 문화 등의 두터운 벽을 뚫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으면 재능은 의심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유럽에서 실패하는 건 대부분 현지 적응에 실패했기 때문.

또, 본인에게 맞는 팀을 찾지 못했기 때문.


현지 적응과 팀 선택은 좋은 에이전트가 대신해줄 수 있다.

제대로 된 에이전트의 존재.

지금 이 시기의 한국축구에는 이보다 시급한 것도 거의 없었다.


‘생각해보면 말이 안 돼. 얼마나 멘탈이 터져 있었으면...’


아버지 한세훈은 한국축구의 레전드이자 유럽축구 전문가, 또한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노력 중인 에이전트.

큰아버지 선부용은 세계축구의 레전드이자 분데스리가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감독.


바로 옆만 돌아봐도 인맥과 능력, 명분이 있고, 나는 돈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왜 활용할 생각을 안 했을까.


‘나는 내 축구에만 집중한다. 주변의 능력자들을 최선을 다해 밀어준다.’


내가 할 일은 축구 외엔 돈을 버는 게 전부.

조사한 정보를 활용, 아주 적은 시간을 투자해 마우스만 딸깍여서.

이를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능력, 인맥에 투자해 한국선수들의 성장과 한국축구 발전을 유도한다.

그럴 능력이 되시는 분들이니까.


원맨 캐리가 이전 도전의 컨셉이었다면 이번 컨셉은 거기에 인맥을 더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대표팀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그렇게 강해진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최다 골과 4강 진출을 노린다.


‘이번에야말로...’


성공을 확신할 순 없지만.

이게 가장 확률이 높다는 것만큼은 이제 확신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2 ap***
    작성일
    24.08.13 00:54
    No. 1

    08년 전까지 라리가에서 공격수가 하자였던 중상위권팀이 어디가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ap***
    작성일
    24.08.13 01:02
    No. 2

    0506부터 0809 세비야는 순위는 괜찮은데 파비아누 카누테가 있고 비야레알이 포를란이 있는데 한자리가 애매했던거 같은데 비야레알이 적당한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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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린 아들이 축구는 잘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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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3 24.08.29 345 5 1쪽
26 밀렵꾼은 인내한다 24.08.28 240 13 11쪽
25 미쳐버린 아들의 사회생활 +1 24.08.27 269 17 11쪽
24 탐욕과 집념 24.08.26 292 19 11쪽
23 타임어택 24.08.25 326 18 11쪽
22 지긋지긋한 도전 24.08.24 338 18 12쪽
21 나는 집착한다 +1 24.08.23 348 19 12쪽
20 전성기의 팀을 상대할 땐 24.08.22 404 18 12쪽
19 배고픔 +1 24.08.21 411 19 12쪽
18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1 24.08.20 427 21 11쪽
17 그녀의 품 안에서 +1 24.08.19 474 24 12쪽
16 따뜻한 마음으로 +1 24.08.18 464 21 12쪽
15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3 24.08.17 479 21 13쪽
14 당신들이 적응해야지 24.08.16 493 24 13쪽
13 최고의 시작 +1 24.08.15 549 22 12쪽
12 축구만 잘해주면 +2 24.08.14 561 23 13쪽
11 마인츠 5형제 어셈블 +1 24.08.13 623 23 15쪽
» 마지막 컨셉 +2 24.08.12 654 25 13쪽
9 또 한 명 재꼈다 +2 24.08.11 668 26 13쪽
8 기분 좋은 날의 시작 +1 24.08.11 727 23 12쪽
7 나의 도시에서 24.08.10 796 25 13쪽
6 돌이킬 수 없는 선택 +2 24.08.10 865 23 12쪽
5 충분한 시간, 20분 +1 24.08.09 910 24 12쪽
4 여유는 없다 +2 24.08.08 1,045 29 11쪽
3 이번에야말로 자신 있다 +2 24.08.07 1,269 35 13쪽
2 이런 게 총체적 난국이라는 건가 +6 24.08.06 1,550 31 11쪽
1 익숙한 모습이었다 +12 24.08.06 1,833 4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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