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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크 님의 서재입니다.

미쳐버린 아들이 축구는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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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크
작품등록일 :
2024.08.06 21:38
최근연재일 :
2024.08.29 23:41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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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0
추천수 :
606
글자수 :
136,818

작성
24.08.11 22:20
조회
667
추천
26
글자
13쪽

또 한 명 재꼈다

DUMMY

“요즘 왜 이래? 훈련 때마다 느끼는 건데 뭐가 이렇게 갑자기 좋아져?”

“10대가 다 그렇지. 당신도 10대 때는 그러지 않았어?”


오늘도 마인츠 최고의 수비수 마누엘 프리드리히는 상대팀에서 뛰고 있었다.

나의 현재 기량과 잠재력을 시험하는 건 좋다.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최대한 중요하게 활용하려는 걸테니까.


근데 아무리 그래도 대놓고 매번 상대팀으로 놓는 건 너무 노골적이지.

안 그래도 요즘 아우어의 표정이 안 좋던데.

이건 눈치 못 채는 게 바보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빠르지. 난 꾸준히 성장했고 넌 멈췄다가 갑자기 확 성장한 거니까.”

“멈춰? 요즘 내가 좀 잘하니까 그동안 못한 말 다하네.”


프리드리히는 내가 이 정도 위치까지 올라왔다는 것에 마냥 기뻐하는 중이지만.


“감독님도 기분 좋으시겠어. 지온은 원래부터 잘했는데 너까지 잘해주니까.”


이 사람은 우리 아버지의 제자, 그 자체.

95년 팀에 합류해 96년부터 98년까지 U-19팀, 98년부터 2000년까지 2팀, 총 4년간 아버지의 지도를 받았던.

가장 중요한 시기의 감독이 아버지였다고 보면 된다.


또, 마인츠 최초의 국가대표 선수는 아버지였고 프리드리히는 머잖아 마인츠 최초의 독일 국가대표가 된다.

서로 각별하게 생각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이후 처음으로 독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보다 더 울었던 것도 바로 프리드리히.


“아버지야 내심 기분 좋아하시지. 근데 당신은 왜 그렇게 표정이 좋아?”

“감독님이 기분 좋으실 테니까?”


아들로서 나도 당연히 기분 좋다. 고맙기도 하고.

하지만 요즘 훈련 때마다 부딪히는데 마냥 기분 좋은 게 맞나?

실제로 기분이 상하는 건 아닌데 기분이 상해도 되는 상황은 맞잖아.


그러면 기분 상하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특히 질풍노도의 시기인 이맘때라면 더더욱.


“표정 좀 구겨줘야겠네.”

“뭐야? 성격 좋아졌다더니 그대로... 야! 치사하게 갑자기!”


프리드리히가 독일 국가대표 레벨의 뛰어난 수비수인 건 사실.

하지만 그것도 이번 시즌 종료 후의 일이고 전성기 때도 붙박이 멤버까진 아니었다.

월드컵이나 유로 같은 메이저 대회는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고.


‘발롱도르급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만 부족한 지금의 나, 전성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프리드리히.’


솔직히 못 이길 건 없다고 본다.


<OKTV MAINZ>

-헨드리크 슈스터 (OKTV MAINZ 캐스터)

[아까부터 화면에 계속 걸리는데 리온의 활동량이 굉장합니다. 프리드리히와 하루 종일 술래잡기 중이죠?]

-미하엘 뮐러 (마인츠 역대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

[길어야 60분 정도 뛸 텐데 이 친구의 체력은 이미 유명해요. 몇 번 보니까 포처 스타일이던데 이런 유형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정말 부지런히 뛰어야 하거든요. 그래야만 기회가 나오고 좋은 위치를 잡는 거죠.]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면서 침투하는 척하다가 급정지 후 후진.

좌우로 끊임없이 움직임과 페이크를 반복.

팀원이든 상대팀이든 동선이 겹칠 때마다 몸을 숨겨가면서 끊임없이 시야에서 벗어나려 시도.


이게 포처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다.

골 포처라고 하면 설렁설렁 움직이다가 받아먹기만 한다고 오해할 순 있다.

골 장면 외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포지션이니까.


‘하지만 아니지.’


보이지 않는 그 순간에도 수비를 떨쳐내고 좋은 위치,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포지션.

그게 진정한 골 포처다.


[오랜만에 A팀의 턴입니다. 이건의 무지막지한 활동량으로 만들어낸 기회. 시우바에게 연결.]

[미드필드의 안정감은 B팀의 우위지만. 중앙과 오른쪽, 두 자리를 동시에 커버하는 이건 덕분에 오른쪽 시우바-바일란트가 깊숙이 전진할 수 있거든요? 기회만 생기면 고점은 A팀이 높아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3선과 3.5선, 오른쪽 미드필드 위치까지 커버하는 선이건.

덕분에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 시우바가 공격적으로 전진하고 윙어 바일란트도 마음 놓고 깊숙이 들어간다.


‘기회.’


팀원들이 함께 밀고 올라와주면 편하다.

일단 시선이 분산되니까.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라인을 터는 게 포처의 핵심.

이런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시우바, 빠르게 올라가다가 한 번 접고 중앙을 보면서 오른쪽으로. 오버래핑 시도하는 이건.]


라이트백 바누아스는 본 포지션이 센터백인 18세의 어린 선수.

그가 올라왔다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겠지만 이건이 형이라면 다르다.

어쨌든 마인츠의 주전 라이트백이고 단점들이 수두룩해도 장점 또한 압도적이니까.


‘조금 더. 조금만 더 무시해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무리 팀원들이 올라와도 나를 향한 견제가 사라지진 않는다.

최근 훈련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당연히.


하지만 어디 인자기가 골 넣을 거 몰라서 먹혔을까.


‘더, 더 끌어가라고.’


마침 측면을 뚫었고 A팀의 중앙 공격수는 신장 190cm의 요바노비치.

프리드리히는커녕 아벨에게도 압살당할 선수지만 볼이 뜨는 순간 무시할 수 없는 공격수가 된다.


나도 182cm로 제공권이 나쁘진 않은 편.

하지만 아직 파워도 부족하고 제공권도 장점까진 아니었기에 굳이 저기서 아웅다웅할 필요는 없다.


‘대신 싸워, 요바노비치.’


요바노비치와 X자를 그리며 스위칭한 뒤 박스 왼쪽으로.

그리고 시야 밖에서 슬금슬금 뒤로 물러난다.


세컨드 찬스 공략도 결국 위치선정과 예측력에 달린 것.

당연히 자신 있다.


[이건의 리턴, 원 터치로 올려주는 시우바! 요바노비치!]


190cm의 요바노비치에게 아주 살짝 더 많은 이목이 쏠린 짧은 시간.

그야말로 찰나의 한순간.


이 정도면 충분하다.


‘포처가 결국 어떻게든 살아남는 이유고.’


크로스의 궤적.

요바노비치의 위치와 점프 각도.

프리드리히의 위치와 점프 각도.

아벨의 위치와 점프 각도.


이에 맞춰 다시 한 번 슬금슬금 위치 조정.


[프리드리히가 한 발 먼저 클리어... 리온!!]


적어도 둘 중 한 명은 나를 봤어야지.

요바노비치의 높이가 부담스러웠으면 바바츠나 드미르타스가 대신 들어왔어야지.


이걸 방심이라고 하면 수비에게 너무 잔인한 말이지만.

원래 공격수가 골을 못 넣으면 새가슴에 개발이고, 수비수가 골을 허용하면 방심에 자동문이다.


[곧바로 발리! 낮고 강하게 깔아주는 발리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립니다!]

[이야... 드디어 터지나요? 전설적인 아버지는 우리 마인츠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그 아들들은 시작을 알리고. 정말 보기 좋고 고마운 부자예요.]


조금 전부터 그렸던 그림 그대로.

예상한 그림이고 어차피 자체 평가전이니 딱히 기쁠 것도 없다.

골을 확인한 뒤 그대로 돌아서서 천천히 복귀.


“표정 봐라? 아까도 그렇고 이런 골로는 감흥도 없다, 이건가?”


빠르게 달려와 등짝을 후려치는 다미르.

그 뒤로 터크, 선이건, 시우바 등이 달려와 웃으며 축하를 건넨다.


‘그렇게 보지 말라니까.’


적당히 연기하며 웃음으로 받아주는 동안.

요바노비치가 첫 골 당시와 마찬가지로 멀리서 노려보고 있었다.


나를 질투하고 나한테 경쟁심을 불태우면 안 될 텐데.

아무것도 없이 돌아왔던 두 번째 세계선의 나도 요바노비치는 첫 시즌부터 재꼈거든.


그런데 이번 세계선에선? 말할 필요 있나.


‘저 표정부터 좀 보라고.’


또 한 번 환호하며 부바치, 크라비츠를 놀리는 클롭의 환한 표정.

저걸 보고도 나한테 경쟁심을 불태우는 건...

실력이나 재능보다 먼저 눈치의 문제다.


‘차라리 저 친구면 이해라도 하지. 저 친구는 아직 경쟁해볼만 하니까.’


아우어 역시 아까처럼 나를 노려보는 중.

우리 둘의 위상도 순식간에 역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내 바로 뒤가 아우어라는 건 변하지 않았다.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중이긴 해도 어쨌든.


‘포기도 가끔은 빠른 게 좋더라.’


이제 이적시장이 열리면 공격자원도 한두 명 정도는 합류할 텐데.

나만 보다가 한 칸이라도 더 밀리면 거기서부턴 벤치거든.


사실, 이미 주전급 공격수 한 명이 자유계약 협상을 마치고 합류만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쫓기는 것일 수도.

그쪽보다는 아무래도 내가 더 쉬워 보일 테니까.


그 착각이 결국 그의 발목을 잡고 끌어내리게 되겠지만...


‘나랑은 상관없지.’


아니, 신입생이 주전으로 뛰는 게 나에게도 이득.

그럼 계속 나만 신경 쓰게 만들어볼까. 그게 이득일까.


‘조금 더 시야를 좁혀봐. 그러다가 마음 편히 벤치로 가.’


아우어를 향해 가소롭다는 듯 한 번 웃어봤다.

그가 벤치로 내려가면 좋고, 안 내려가도 뭐 크게 상관은 없고.

그러니까 한 번 해볼 만한 시도다.


“좋아! 아주 좋아!! 지금처럼만 하라고!!”


부바치와 크라비츠는 충분히 놀려먹었나보다.

클롭이 두 팔을 하늘로 번쩍 들어 흔들며 나를 향해 환호하는 걸 보면.

가장 중요한 내 위치와 기회는 확보된 것 같고.

그것만 보장되면 나머지야 뭐.


‘안 통해도 시도 정도는 해보는 거지.’


아무런 부담 없이.

클롭과 아우어를 번갈아 쳐다본 뒤 다시 한 번 씨익 웃었다.

최대한 기분 상하게.


그는 괜찮은 사람이고 별로 유감도 없지만...

어쩌겠어. 아직 갈 길이 멀고 내 코가 석자인데.


***


Mainz 05 A 5 : 3 Mainz 05 B

: 한리온 0' 21', 터크 30', 선이건 36', 바누아스 72'

: N.바일란트 33', 아우어 50', 담 83'



“이래서 내가 감독이고 자네들이 코치인 거야!”

“......”

“알았어, 알았다고. 당신이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니까?”


경기 종료 후, 클롭은 감독실로 향하는 내내 부바치와 크라비츠를 실컷 놀려먹었다.

크라비츠보다 고작 4살 연상, 심지어 부바치보다는 6살 연하였지만 나이 차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누가 봐도 불X친구 같은 분위기.

다른 언어로는 표현이 힘들었다.


“으하하하, 드디어! 드디어 리온이 터졌어! 훈련 때부터 느꼈지만 오늘처럼 중요한 날 드디어 한 건 해주는군!”

“왜 하필 오늘이었을까.”

“그러니까요. 내일부터 터졌으면 딱 좋았는데.”


감독실 소파로 몸을 날린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드는 클롭.

부바치와 크라비츠는 정반대 분위기로 털썩 주저앉았다.


“그럼 모하메드 지단 영입은 다시 한 번 고민해보자고. 리온이 터졌고 아우어도 나쁘지 않으니까.”

“호물루도?”

“당연히.”


하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바꿔 일 이야기를 시작하는 세 사람.

장난스러운 표정은 이미 완전히 사라졌다.


“임대료만 20만 유로인데 아껴야지.”

“임대료 말고 책임질 연봉까지 덜어내면 꽤 된다고.”

“모하메드 지단 연봉이 80만 유로 정도니까 합치면 100만 유로죠. 엄청 큰돈이네요.”


100만 유로가 뭐 그렇게 대단한 거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05년의 축구계는 달랐다.

특히 해외 거대자본의 유입을 원천 차단해 20년 뒤에도 큰돈을 쓰지 않는 분데스리가에선 더더욱.


당장 지난 시즌 이적시장에서 흑자를 본 팀만 5팀, 200만 유로 이상의 적자를 낸 팀은 고작 7팀.

리그 전체 이적료 수익은 약 6,300만 유로, 지출은 8,700만 유로.

통합 2,400만 유로의 적자, 바이에른 뮌헨의 몫을 빼면 오히려 100만 유로 흑자.


유명한 미국 국가대표 랜던 도노반의 몸값이 100만 유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독일 국가대표 토어스텐 프링스의 몸값이 925만 유로에 불과한 시대였다.

작년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비쌌던 선수가 고작 1,200만 유로의 루시우인 시대였고.


“우린 언제쯤 돈 걱정 없이 선수만 보고 지를 수 있을까?”

“일단 이 팀은 벗어나야겠지.”

“첼시가 부럽네요. 이번에 또 1억 유로 가까이 쓴다는 것 같던데.”


마인츠는 그런 분데스리가에서도 가난한 팀이었다.

21세기 이후 다섯 시즌을 치르는 동안 이적료 총 수익 500만 유로, 총 지출 380만 유로.

다섯 시즌 중 두 시즌을 수익 0, 지출 0으로 보내면서까지 만들어낸 120만 유로, 연 평균 24만 유로의 수익이 간절할 만큼.


이런 마인츠에게 100만 유로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금액.

아무리 골이 급해도 리온까지 터진 이상 한 명에게 투자할 금액은 절대 아니었다.

승격 시즌이었던 작년에만 200만 유로를 지출한 상황에선 더더욱.


“자, 그럼 이 100만 유로라는 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심각하게.”

“100만 유로로 데려올 선수라... 돈이 생긴 건 좋지만, 그 돈으로 쓸 만한 선수 알아보려면 또 며칠 밤을 새야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돈 쓰려고 일하는 게 어디에요. 돈 안 쓰려고 자유계약 뒤지는 것보단 낫지.”


모하메드 지단은 지난 세계선들에서 항상 마인츠의 주전 공격수였던 선수.

이렇게 또 한 명의 경쟁자가 재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3 무영소소
    작성일
    24.08.12 19:32
    No. 1

    근데 다 좋은데 작가님 !!! 필드에서 경기내용은 몇줄 안되고 순 작가님 생각인지 주인공 생각인지 썰만 열심히 푸시는 모습이 별로네요 스포츠소설은 경기가 중요한데 막상 경기는 몇줄 안되고 썰만 열심히 풀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커윈
    작성일
    24.08.24 21:25
    No. 2

    한리온 2골 넣지 않았어요? 두번째는 발리로 5:3 밑에 골넣은 사람에 첫골만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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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린 아들이 축구는 잘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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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3 24.08.29 345 5 1쪽
26 밀렵꾼은 인내한다 24.08.28 240 13 11쪽
25 미쳐버린 아들의 사회생활 +1 24.08.27 269 17 11쪽
24 탐욕과 집념 24.08.26 292 19 11쪽
23 타임어택 24.08.25 326 18 11쪽
22 지긋지긋한 도전 24.08.24 338 18 12쪽
21 나는 집착한다 +1 24.08.23 348 19 12쪽
20 전성기의 팀을 상대할 땐 24.08.22 403 18 12쪽
19 배고픔 +1 24.08.21 411 19 12쪽
18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1 24.08.20 426 21 11쪽
17 그녀의 품 안에서 +1 24.08.19 474 24 12쪽
16 따뜻한 마음으로 +1 24.08.18 463 21 12쪽
15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3 24.08.17 479 21 13쪽
14 당신들이 적응해야지 24.08.16 492 24 13쪽
13 최고의 시작 +1 24.08.15 549 22 12쪽
12 축구만 잘해주면 +2 24.08.14 560 23 13쪽
11 마인츠 5형제 어셈블 +1 24.08.13 622 23 15쪽
10 마지막 컨셉 +2 24.08.12 653 25 13쪽
» 또 한 명 재꼈다 +2 24.08.11 668 26 13쪽
8 기분 좋은 날의 시작 +1 24.08.11 726 23 12쪽
7 나의 도시에서 24.08.10 796 25 13쪽
6 돌이킬 수 없는 선택 +2 24.08.10 865 23 12쪽
5 충분한 시간, 20분 +1 24.08.09 910 24 12쪽
4 여유는 없다 +2 24.08.08 1,045 29 11쪽
3 이번에야말로 자신 있다 +2 24.08.07 1,269 35 13쪽
2 이런 게 총체적 난국이라는 건가 +6 24.08.06 1,549 31 11쪽
1 익숙한 모습이었다 +12 24.08.06 1,833 4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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