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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필러

판타지 세계의 사이코패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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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필러
작품등록일 :
2015.05.11 13:32
최근연재일 :
2015.06.24 00:08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8,957
추천수 :
104
글자수 :
169,264

작성
15.06.05 23:31
조회
218
추천
2
글자
13쪽

쉐딩거를 부숴라! (7)

DUMMY

쉐딩거를 부숴라! (7)


흡혈족들에겐 어지러운 숲에 있는 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 두었다. 지금 그녀들의 정신상태로는 전투에 도움도 되지 않을 뿐더러 늑대들에게 다시 붙잡혀 인질이 될 가능성도 있었으니까.


걱정많은 리아의 부탁으로 그녀들이 한명도 남지 않고 어지러운 숲 위로 날아갈 때까지 경호를 해주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테라손 도시로 이어지는 다리 위에 서있었다.


나는 이 도시를 찾았던 목적도, 의지도 달라졌다. 아직 나는 내 텅 빈 가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리아를 따라 다니다 보면 언젠간 알 수 있을 것이다.


달라진건 나 뿐만이 아니었다. 전부, 처음 이 도시 앞에 섰을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그럴만도 하다. 테라손은 겉에서 보면 아무런 이상이 없는 도시지만 안을 까발려보면 쉐딩거의 사악한 면이 드러나는, 두가지 얼굴을 가진 도시니까. 우리는 여기서 상처를 입었다고, 리아가 말했던것 같다.


상처는 아물땐 더욱 강하게 성장하는법. 그래서일까... 우리는 달라져 있었다.


"전원 사격 준비!!!"


성벽 안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신호를 시작으로 총안(銃眼)마다 늑대들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들은 활과 석궁, 총을 들고 있었다.


그들도 놀랐을 것이다. 남자 1명, 여자 1명, 꼬마 2명이 술집에서 15명의 늑대들을 해치워 버리고, 의식장을 엉망으로 만들었으며, 로베른의 신부까지 쫒아버렸다는건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을테지.


우리가 나타날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맞이하는 늑대들... 흥, 처음부터 도시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속셈이 훤히 보인다.


리아가 성벽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이제야 끝을 낼 때가 왔구나."

"어."


나는 사전에 말해 두었던 계획을 다시 한번 되새겨 주었다.


"나와 길터, 리아는 무조건 쉐딩거의 우두머리인 벤다를 찾아간다. 바토리와 피렌은 이걸 줄테니, 아직 잡혀있는 흡혈족을 구출하도록해."


나는 피렌에게 듄을 건네주었다. 그러자 듄이 발버둥치면서 소리쳤다.


"'이걸' 이라뇨~! 저도 사랑이예요!"

"시끄러.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겠지. 그냥 애들 길 안내나 잘해. 이상한 꿍꿍이라도 가졌다간... 니 사지는 평생 찾아볼 수 없을거다."

"네... 네!!"


피렌은 겉옷을 벗어서 듄을 감싸맨뒤 등에 고정시켰다.


듄은 바토리와의 계약으로 가벼워진 상태였기에 피렌이 등에 메고 다녀도 충분할 것이다.


"잠깐, 지도 역할을 하는 듄씨가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벤다에게 찾아가...?"


리아가 어이없는 질문을 했다. 답은 간단했다.


"듄에게 정보를 들었잖아."

"그러니까~ 듄이 없으면..."

"전부 내 머릿속에 있어."


그러자, 리아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야~ 인은 머리가 좋다니까."

"리아! 머리라면 이 아저씨도 좀 하는데?"


길터가 머리를 긁적이며 끼어들었다. 그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내밀었다.


"자, 이거 하나씩 가져가."


그가 내민건 둥근 원판이었다. 철로 만들어진것 같지만 받아보니 의외로 가벼운데다, 신비한 힘까지 느껴졌다.


"이건... 성물이군."

"야, 너는 머리도 좋지만 감도 좋네. 만약에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원판에 대고 '소환'이라고 소리쳐. 그럼 이 아저씨가 단번에 구해주러 갈테니까."


길터는 어울리지 않게 눈을 찡긋거리며 느끼한 미소를 날렸다. 뭔가를 받았을땐 신나서 죽어라하는 꼬맹이들이 이번에는 날뛰지 않았다. 그저 묵묵하게 주머니속에 성물을 집어 넣을뿐.


"사격!!!"


이제서야 사격 명령? 참 오래도 걸린다. 우리를 기다린다면서 사격할 준비도 안해 둔 것인가.


슈우우우!


정면에서 날아드는 무수한 화살들과 총탄들. 왜곡을 써서 전부 떨어트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긴 우리가 맡지. 바토리 부탁해!"

"알았어~"


그때, 꼬맹이 두명이 앞에 나서며 소리쳤다. 피렌은 바토리의 손짓을 바라보며 계약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커져라~!"


쿠구구구구구~


피렌과 바토리... 누군가 이 둘에게 흡혈족들을 구출할 힘이 있느냐 물으면, 당연히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


얼마나 피렌의 피를 빨은 것인지, 계약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피렌은 다리 위에 간신히 서 있을 만큼 거대해졌고 총탄과 화살에게서 우리들을 보호해주는 든든한 방패가 되었다.


계약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단단해져라~!"


팅~ 틱! 탁! 틱!


수많은 투사체들이 피렌의 몸을 노리고 날아들었지만, 피렌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바토리의 말대로 피렌의 피부가 단단해져서 화살은 꺾인채로 떨어졌고 총탄들은 위력을 잃은채 튕겨져 나갔다.


"흐읍...!"


피렌은 다리의 난간부분을 잡아 뜯어내기 시작했다. 곧, 큼지막한 돌덩어리가 떨어져 나와 피렌의 손에 쥐어졌다.


"받아라~!"


부우웅!


돌덩어리는 성문을 향해 날아갔다.


콰앙!!!


굉음을 일으키며 먼지 구름이 치솟았고, 늑대들의 공격이 잠시 중단되었다.


바토리가 박쥐 날개를 꺼내서 날아올라 피렌의 어깨에 위에 올라탔다. 피렌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형, 누나, 아저씨. 먼저 가서 반드시 벤다를 혼쭐내줘. 여긴 나와 바토리가 맡을게. 흡혈족들도 전부 맡겨줘!"

"우리가 맡을게~!"

"물론이죠~! 저희가 맡겠어요!"


왠지 한명의 목소리가 더 들린것 같더니, 듄이 피렌의 등에서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었다. '니네 가문을 때려잡는거다 멍청아.'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참기로 했다.


"알았어."

"애들만 남겨두고 가자고?!"


역시 리아가 반발했다.


"쟤들이라면 충분히 이기고도 남아. 늑대들은 이미 사기가 떨어질때로 떨어졌지. 저 거대한 모습만 보고 도망치는 놈들이 더 많을거다."

"그건 그렇지만..."

"이대로 늑대들이 계속 밀려와서 소모전이 되면 불리해. 이런 작전은 빨리 끝내는게 좋아."

"... ..."


영 탐탁치 않은 표정. 그때 길터가 리아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내 오랜 전투경험에 빗대면 말야. 피렌이 조금만 더 날뛰면 늑대란놈들은 곧 도망치게 될거야. 걱정 안해도 돼."

"그런건가요. 알았어요!"


...뭐지.


분명히 내가 말했던것을 다시 한번 말한것 뿐인데 리아는 왜 이제서야 수긍하는거지...? 길터가 말하는것과 내가 말하는게 다르다는 건가. 나보다는 어제 만난 아저씨가 더 의지가 된다는 건가...!


음... 뭔가 기분이 쌔하다. 알 수 없는 감정. 살짝 좋지 않다.


"알았으면 가자고."

"응."

"좋아. 길은 내가 열지."


길터는 가방에서 총 한자루를 꺼내 피렌이 반쯤 부숴놓은 성문쪽을 겨눴다. 어제 숙청의 탑에서 그루모아를 한번에 날려버린,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성물... 그 총과 닮아 있었다. 하지만 문양과 감도는 빛이 조금 달라보였다. 색감과 빛의 세기가 강도가 달랐다.


그는 나지막하게 외쳤다.


"파도!"


쏴아아아아~!


어디서 나타난지 모를 물줄기가 그의 총을 휘감기 시작했다.


탕!


총성음. 피렌의 다리 사이로 나아가는 탄환 주위로 나선형으로 감싸지는 물줄기들이 생겨났다.


콰아아아아~


탄환과 함께 쇄도하는 엄청난 물줄기는 너덜너덜했던 성문을 흔적도 없이 휩쓸어 버리고, 시원스레 도시 안으로 범람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 총은 문자로 분해되어 사라져갔다.


"와~! 대단해요!"


리아가 그를 칭찬했다.


"뭘 이정도로. 가자."


그 물줄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흰 거품을 일으키며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물줄기는 흡사 계곡물과도 비슷해 보였다. 아니, 거센 파도라고 하면 더 적절할것 같다.


그런데... 이 물줄기는 너무 강력해서 잘못 휘말리면 몸이 남아나질 않을것이다. 이런 물줄기가 성문을 가로막고 있는 이상, 지나갈 수는 없었다.


"길터. 성문을 부순것까지는 괜찮은데..."


짝!


길터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난데없이 박수를 쳤다. 그러자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휘이잉~!


철퍽!


"똑똑한 인이라면 '어떻게 저길 지나갈거지'라고 물으려고 했을거다. 맞지? 핫핫핫! 이 아저씨도 머리는 좋다니까?"


하늘을 가르며 거센 물줄기 위에 떨어진건 검은 선반이었다. 맞다. 이게 있었지. 나는 그의 선반이 어디로 사라졌나 의아해 했었다. 그런데... 하늘에서 날아온다니... 음... 내 좋은 머리로도 이 인간의 정체를 도통 알 수가 없다.


"이거 타고 가면 돼!"

"길터씨 최고!"

"핫핫핫... 귀여운 아가씨한테 칭찬 받으니까 기분이 좋은데?! 이야~ 그 녀석도 아가씨의 미소를 봐야 할텐데. 정말 좋아할텐데 말이지."

"헤헷..."


...쳇.


나는 그의 선반위에 올라탔다. 4개의 다리부분은 길쭉하게 합쳐진채로 노처럼 선반의 옆에 달려 있었다. 그것은 밑바닥에 박혀서 파도에 선반이 흘러가지 않게 받쳐주고 있었다.


선반이 개조되어 만들어진 뗏목 위에 길터와 리아까지 전부 올라타자, 노가 '텅'하는 소리를 내며 바닥을 세게 밀어제꼇다.


뗏목은 괴랄한 급류를 타고 성문쪽으로 돌진했다.


"으아앗!"




역시 그럴줄 알았다. 이 둔감한 리아가 균형을 잡는건 천에 한번 있는일. 미리 뒷쪽에서 손을 뻗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등을 내 손에 기대고 있던 그녀는 씩 웃어보이며 말했다.


"고마워, 인."


'고맙긴' 이라고 말하려 했는데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전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말할 수 있었을텐데... 이젠 거짓말이 아니라 그런 것일까.


콰아아아~!


그나저나... 길터의 성물은 매우 강력했다. 성문을 흔적도 없이 치워버린 강력한 물줄기. 게다가 오랜 유지력까지... 물줄기는 도시를 관통하며 직선으로 쭉 뻗어 있었다. 천만 다행히도, 성문과 쉐딩거 가문의 저택은 일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 아니다. 어제 듄에게 들은 정보를 토대로 길터가 이런 방법을 미리 구상해 왔다는게 더 합당하다. 확실히 머리가 좋은 남자다.


"인... 그만 놓아줘도 될것 같은데...?"


아...


나는 황급히 그녀의 몸에서 손을 떼었다.


"왜그래? 인답지 않게."

"아... 아냐."

"응?"


왠지 모르게 나는 그녀와 눈을 맞출 수 없었다.


그때, 길터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워워, 내 선반은 로맨스 극장이 아니라고. 모두 조심해!"


길터의 외침에 나는 서둘러 주위를 둘러보았다. 역시나...


도시 한복판에 갑자기 물줄기가 튀어 나왔다면 늑대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당연히 경계를 갖추기 마련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길가에 선채로 우리들을 향해 활과 총을 겨누고 있었다.


"인! 할 수 있지?"


길터는 공격을 막을 수단이 없었나보다. 나는 가볍게 대답했다.


"당연."


탕! 탕! 탕!


나는 들려오는 총성음과 동시에 외쳤다.


"왜곡!"


화아악!


이번엔 작은 왜곡의 역장을 펼쳐냈다. 선반 주위를 감쌀만큼 적당한 크기로. 나는 정신을 집중했다. 우리를 향해 날아오는 수많은 투사체들만 골라내어 방향을 왜곡시켰다. 우리에게 날아와야할 화살과 총탄은 역장이 사라지자 마자 물줄기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워후. 대단한데."

"앞."

"뭐?"

"앞을 봐. 길터."


그는 내 역장에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쉐딩거의 저택까지는 아직 반밖에 가지 못했는데, 물줄기가 약해지고 있었다. 지금 여기서도 물줄기의 끝이 보였다. 그 자리에는 늑대들이 진형을 갖추고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들이 물줄기를 타고 들어간다는 정보를 전달받은듯 싶었다.


"뭐 그거라면..."


길터는 가방에서 아까전에 꺼냈던 총과 완전히 똑같은 총을 꺼내 들었다. 그가 가방을 뒤질때 가방 안을 대충 살펴보았다. 총의 갯수만 10개는 넘어 보였고, 우리에게 나눠줬던 넓적한 성물을 포함해서 20여가지 성물들이 난잡하게 섞여 있었다. 솔직히 말해 조금 놀랐다.


"한발 더 쏘면 되니까."


그는 다시금 전방을 향해 총구를 내밀었다.


"파도."


쏴아아아~!


그의 총 주위에 물길이 다시금 모여들었고,


탕!


콰아아아아아!!


탄환이 날아감과 동시에 끊기던 물길이 힘을 되찾고 늑대들의 진형을 향해 쇄도했다.


"으아아아~!"

"도망가!!"


늑대들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거센 물줄기에 와해된 늑대들은 손을 쓸 틈도 없이 우리들을 놓쳤다.


좋아. 모든게 잘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길터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


"어이쿠."

"왜요?"


리아가 묻자, 길터는 전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거리 계산을 잘못했나봐. 저거 어떻하냐."


그가 가리킨 먼~ 곳에는 물줄기에 처참하게 파괴된 쉐딩거의 저택의 모습이 보였다.


작가의말

사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73 wo*****
    작성일
    15.06.08 16:49
    No. 1

    흡혈족이 거대화도 시킬 수 있군요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스텐필러
    작성일
    15.06.08 17:30
    No. 2

    흡혈족의 계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중반부, 여행의 도중에 더 자세히 나옵니다. 지금은 ~ ~ 것들이 있다. 라는 수준으로만 알아주신다면 감사해용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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