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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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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작품등록일 :
2018.09.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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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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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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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88

작성
18.10.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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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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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32. 분식집 막내아들 (1)

DUMMY

032. 분식집 막내아들 (1)



“맛있어?”

“응? 진짜 맛있어.”


명인전이 끝나고 이튿날 저녁, 하령이는 오늘도 내 방에서 저녁을 얻어먹고 있었다. 오늘의 요리는 까르보나라였다.


와구와구. 하얀 크림에 뒤섞인 면이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 조그마한 몸 어디에 그 많은 것이 들어가나 싶었다.


“이제 연락 오는 건 좀 가라앉았어?”

“하루가 지났는데, 괜찮지. <세.가.퀴> 명인전에 참가하는 걸 그렇게 많이 알리지도 않았고.”


명인전이 끝나고 난 뒤, 내 핸드폰에는 불이 났다. 내가 <세.가.퀴> 명인전에 도전하는 것을 알고 있는 여러 지인에게서 온 연락 때문이었다. 나는 넌지시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했고, 또 축하 인사로 배가 불렀다. 물론, 비밀 유지는 해달라는 당부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연락해 온 지인 중 몇몇은 조만간 밥이나 같이 먹자는 말도 했다. 대표적으로 권승용 아저씨와 고진만 사장님. 그들과는 이번 <세.가.퀴> 방영 시간에 모이기로 했다. 내가 명인이 되는 순간을 보면서 밥을 먹고 싶다나? 낯부끄러운 이유였다.


어느 순간 달칵거리는 젓가락 소리가 멈췄다. 앞을 보니, 물을 마시고 있는 하령이의 모습이 보였다.


“더 먹을래?”

“아, 아니 됐어. 나는 배불러.”


거짓말이 분명했다. 숨기지 못한 식탐이 내 접시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몰래 입맛을 다시는 하령이를 보며, 내 몫을 덜어서 하령이의 접시에 올렸다.


“아이참, 괜찮은데.”


얼굴이 붉어진 하령이가 다시 젓가락을 잡았다. 그리고 잠시 뒤에야 만족한 얼굴로 젓가락을 내렸다.


“배부르게 잘 먹었어. 까르보나라 같은 요리도 잘하는구나.”

“기본이지 뭐. 그냥 주방에 자주 있다 보니까, 이것저것 만들게 되더라고.”

“그래? 나도 주방에 자주 있는 편이었거든?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근데, 그냥 라면으로 때우게 되더라고. 대신에 아빠 요리 실력이 일취월장했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구나. 나는 하령이가 말한 정보를 기억했다. 그건 그렇고,


“아버님께서 요리를 하셔?”

“어? 응. 원래는 하나도 못 했는데, 딸내미가 맨날 라면만 끓여주는 게 별로였나 봐. 그래서 어느 순간 요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수준급이야. 아, 말하고 나니까, 아빠 요리가 먹고 싶다.”


하령이가 아련한 눈으로 입맛을 다셨다. 그러다가, 무언가가 갑자기 생각난 듯 나를 봤다. 꼭 머리 위에 전구가 번쩍이는 것 같았다.


“저기 있잖아. 지식아.”

“응?”

“집에 갔다 오자.”

“집?”


뜬금없는 하령이의 말에, 나는 커다란 물음표를 그렸다. 이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니, 그냥. 이번에 너는 퀴즈쇼에서 명인이 됐잖아. 그런 큰일을 했는데 한 번 집에 갔다 와야지. 그리고 나도 이번 달쯤에 집에 한 번 갔다 올 생각이었거든. 아빠한테 말할 것도 있고. 근데 우리 집은 화천이고 너네 집은 춘천이니까 방향도 같잖아? 갔다 오는 김에 같이 갔다 오자고.”


집이라······. 나쁜 이야기는 아니었다. 나도 한 번 갔다 올 생각은 하고 있었다. 집에 들른 지도 꽤 오래됐으니까. 그러면 남은 일은······.


“잠깐만, 사장님한테, 알바 시간 조정 가능하냐고 좀 물어볼게.”


내 통화가 끝난 뒤, 우리는 곧장 내일 떠날 계획을 세웠다.


***


덜컹거리며 열차가 달렸다. 창밖으로는 풍경이 빠르게 지나갔다. 늦가을은 물감을 머금은 듯 알록달록했고, 지나갈 때마다 속력에 뒤섞여 더욱 화려해졌다.


춘천으로 가는 열차. 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진동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중반쯤 왔으려나. 열차는 상봉을 지나고 있었다.


“우웅······.”


나는 소리가 난 옆자리로 고개를 돌렸다. 잠들어 있는 하령이가 보였다. 일찍부터 움직이는 게 조금 피곤했는지, 열차에 타자마자 곯아떨어졌다. 무슨 꿈을 꾸는지 잔뜩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웃겨서 볼을 쿡 하고 찌르니, 고개를 내저었다.


본래라면, 하령이는 열차를 탈 이유가 없었다. 화천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령이는, 굳이 춘천 가는 열차를 타겠다고 고집했다. 오랜만에 닭갈비가 먹고 싶다나? 춘천에서 좀 놀다가 시외버스를 타고 화천으로 갈 계획이라고 했다.


잠에 빠진 하령이 괴롭히기를 그만둔 나는, 조금 무료한 기분으로 가방에서 연습장을 꺼냈다. 그리고는 이전에 썼던 가사를 다시 한번 펼쳐봤다.


사실, 하령이에게 그것을 건넨 순간, 내 역할은 끝이 났다. 그럼에도 지금 이 연습장을 펼친 것은, 약간의 미련 때문이었다.


모든 글에는 퇴고의 과정이 필요했다. 그건 가사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처음 가사를 쓸 때의 자신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은 숙성을 위한 시간이었다. 최초의 나와 떨어져 있는 동안, 가사는 서서히 맛이 익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내가 냉정함을 되찾는 시간이기도 했다. 머리가 가라앉은 나는 이 가사에서 풍기는 냄새가 구린내인지, 아니면 고소함인지를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


사각사각. 펜 굴러가는 소리가 났다.


나는 연습장 위에서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쓸데없는 표현, 과도한 감정을 잡아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묵은 때를 벗기는 것 같아서, 괴로우면서도 기분 좋은 작업이었다.


물론, 새로 바꾼 가사를 선택할지, 아니면 이전 것을 선택할지는 하령이의 판단에 달렸지만. 지금 이 순간이 즐거우니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 모른다. 열차가 몇 번을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는 것만 알았다.


“여기 지금 어디쯤이야?”


어느새 일어난 하령이가 물었다.


“일어났어? 음······. 김유정 역이네. 거의 다 왔어.”

“벌써? 밖에 구경하면서 가고 싶었는데, 아쉽네······. 돌아갈 때 구경하면 되긴 하지만.”

“어? 돌아갈 때도 춘천 들르게?”


화천에서 열차를 타려면, 춘천에 들러야 했다.


“당연하지. 같이 안 가려구?”


하령이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니, 그냥······. 당연히 같이 가야지.”


눈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치? 근데 그거 가사 수정하고 있는 거야?”


하령이가 내 연습장을 보며 말했다.


“이거? 저번에 줬던 가사 있잖아. 그거 좀 다듬고 있었어. 퇴고 비슷한 과정인데, 나중에 한 번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었거든.”

“저번 것도 좋았는데, 더 좋아질 수도 있나 봐?”

“더 좋아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판단이지 뭐. 한 번 읽어 볼래?”


나는 하령이에게 연습장을 건넸다.


하령이가 손에 든 연습장을 보며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입술을 움직였다. 실제로 가사를 더듬어보는 것 같았다. 그렇게 모든 가사를 입에 담은 하령이가, 갑자기 빙긋 웃었다.


“저번 것보다 더 좋아. 입에 착착 달라붙네. 그리고 더 정돈되고, 따뜻한 느낌이 사는 것 같아. 이걸로 해야겠다.”


다행이다.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기타가 있었으면, 정말 노래로 불러 봤을 텐데.”


하령이가 아쉬워하며 말했다. 나는 그런 하령이의 말에 의문이 생겼다.


“화천 집에 가서 불러보면 되지. 거기에는 기타 없어?”

“기타야······. 있긴 하지. 치기가 껄끄러워서 그렇지.”

“뭐?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실은······.”


하령이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아빠가 음악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 그래서 집에 갈 때마다 잔소리하셔. 그런데 집에서 기타 치면서 노래하긴 좀 그렇잖아.”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집에 갈 때마다 설득하고 있기는 한데, 잘 안 먹히더라고.”

“그랬었어?”

“응. 그래도 오늘은 좀 다를 거야.”


하령이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다른데?”

“성과가 있잖아. 아이파이프 구독 수 늘어난 거나, 아니면 라이브 바 공연 제의를 받은 거. 아빠한테 당신 딸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걸 어필할 생각이야. 그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반짝거리는 눈으로, 하령이가 나에게 물었다. 내가 해 줄 말은 하나밖에 없었다.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 열차는 잠시 후 춘천역에 도착하겠습니다······.]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고,


“도착했네.”


우리는 나갈 준비를 했다.


***


춘천역은 춘천 명동과 무척이나 가까웠다. 그리고 춘천 명동에는 닭갈비 골목이라 불리는 곳이 있었는데, 온갖 닭갈비 집이 밀집된 곳이었다. 나는 하령이를 그쪽으로 안내했고, 점심으로 닭갈비를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시간이 꽤 남았다. 하령이가 예매한 시외버스 시간은 오후 5시였으니, 거의 네 시간이 넘게 남은 것이다. 하령이와 나는 그 시간 동안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영화를 보고 코인 노래방에 가기로 했다.


영화는 내 의견이었고, 코인 노래방은 하령이의 의견이었다.


우선 영화를 예매한 뒤, 붕 뜬 시간에 코인 노래방에 들렀다. 별생각 없이 들른 코인 노래방은 의외로 즐거웠다. 코인 노래방에 단둘이 간다는 것은 나만을 위한 하령이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고 나서 본 영화도 만족스러웠다. 사고를 당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게 된 남자의 이야기였는데, 가슴 한쪽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 길. 나는 하령이와 영화에 대해 이것저것 떠들었다.


“주인공이 담배를 피우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런 장면들이 사라지잖아. 그건 욕망이 향하는 방향을 찾아서 그런 것 같아. 혼란스럽게 흩어져 있던 생각이 정리된 거지.”

“아 그러네, 생각도 못 한 부분이야.”


나는 내 의견과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에서 본 여러 가지 정보들을 섞어서 말했는데, 덕분에 우리의 대화는 꽤 심도 있었다. 나 역시 내가 놓쳤던 미장센, 표현, 암시 등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고 나니, 4시 30분. 하령이의 차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나와 하령이는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어차피, 부모님의 가게는 그 근처였고 가는 방향이라 돈은 아깝지 않았다.


“그럼 가볼게. 내일 서울 갈 때 다시 봐.”

“응. 늦지 않게 오고. 알바 시간 맞춰야 하니까.”

“걱정하지 마셔!”


하령이가 그 말을 끝으로 버스 안으로 쏙 들어가고, 곧이어 버스가 출발했다.


나는 점이 되어 사라지는 버스를 지켜보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 정말로, 집으로 갈 시간이었다.


***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딸랑!’ 아날로그틱한 종이 울렸다.


“어서오세······. 오! 이게 누구야. 우리 최 똑똑이 아니야?”


가게 한 편에서 마늘을 까고 있던 아빠가 나를 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 말에 주방에서 저녁 시간대를 준비하고 있던 엄마랑 누나가 나왔다.


“오잉? 그러게? 우리 퀴즈 명인이 집에를 다 왔네?”

“아들, 갑자기 이게 웬일이야? 차비 아깝다고 잘 오지도 않더니. 퀴즈 명인이 되니까 사람이 좀 달라졌나?”


가족들의 반응은 반가움보다는 놀라움에 가까웠다. 하긴, 평소의 나는 명절이 아니면 집에 오는 일이 드물었다.


“그냥, 갑자기 오고 싶어서 왔어. 뭐, 퀴즈 명인이 된 것도 이유 중 하나고.”


나는 그런 가족들의 반응에 콧등을 긁으며 말했다.


“그래, 밥은 먹었고?”

“아까 닭갈비 먹었어.”

“닭갈비?”


엄마와 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누나가 이상한 눈으로 날 봤다.


“누구랑? 닭갈비를 혼자 먹었을 리는 없을 테고, 네 친구들은 전부 학교에 있을 시간이고. 도대체 누구랑 먹었어? 혹시 여자?”


역시 우리 누나. 쓸데없이 날카로웠다.


“그냥 친구야.”

“하긴, 여자랑 같이 먹었을 리가 없지. 우리 쑥맥이.”


누나가 키득거리며 웃었다. 그 웃음이 어쩐지 얄밉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여기서 반박하면 귀찮은 질문 공세에 시달릴 것 같아서 넘어갔다.


“뭐, 아무튼 잘 왔어. 브라더. 그리고 퀴즈 명인이 된 거 다시 한번 축하하고. 서울에는 언제 돌아가?”

“내일. 아르바이트가 있어서.”

“그렇구나. 그러면······. 도울 시간은 충분하네?”


누나가 주방을 가리켰다.


“집에 왔으면 밥값은 해야지.”


익숙한 일이었다.


작가의말

아들내미가, 어린 송아지 노래를 하면 우는 시늉하고 엉덩이가 뜨거운 시늉을 합니다. 무척이나 귀엽네요. ㅎㅎ 흐뭇합니다.


오늘은 2연참을 하려고 했는데, 하루에 2개를 쓰는 건 어렵군요. 그래도 열심히 해보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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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세.가.퀴> 방영 (1) 18.10.29 330 15 12쪽
35 035. 2단계 (2) +1 18.10.26 433 13 17쪽
34 034. 2단계 (1) +1 18.10.25 385 12 12쪽
33 033. 분식집 막내아들 (2) +3 18.10.22 416 11 13쪽
» 032. 분식집 막내아들 (1) +1 18.10.19 429 14 13쪽
31 031. 명인전 (2) +2 18.10.17 452 14 14쪽
30 030. 명인전 (1) +3 18.10.14 499 14 13쪽
29 029. 아이돌 서주현 (2) +1 18.10.12 463 10 13쪽
28 028. 아이돌 서주현 (1) +2 18.10.11 528 12 14쪽
27 027. 본선 (6) +3 18.10.10 456 12 13쪽
26 026. 본선 (5) 18.10.05 497 14 14쪽
25 025. 본선 (4) 18.10.04 508 14 13쪽
24 024. 본선 (3) +1 18.10.03 553 11 14쪽
23 023. 본선 (2) +1 18.10.02 558 9 13쪽
22 014. 본선 (1) +2 18.10.01 524 7 12쪽
21 021. 재장전 (3) +2 18.09.29 538 12 13쪽
20 020. 재장전 (2) +1 18.09.28 542 10 13쪽
19 019. 재장전 (1) +6 18.09.27 588 10 13쪽
18 018.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4) +2 18.09.22 607 14 13쪽
17 017.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3) +2 18.09.21 601 12 12쪽
16 016.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2) +1 18.09.20 547 16 13쪽
15 015.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1) +3 18.09.19 679 16 13쪽
14 014. 예선전 (3) +2 18.09.18 587 13 13쪽
13 013. 예선전 (2) +2 18.09.17 604 12 12쪽
12 012. 예선전 (1) +6 18.09.15 591 11 13쪽
11 011.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2) +1 18.09.14 591 15 13쪽
10 010.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1) +3 18.09.13 635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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