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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님의 서재입니다.

위즈위키 꺼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이하상동
작품등록일 :
2018.09.03 18:45
최근연재일 :
2018.10.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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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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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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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1.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2)

DUMMY

011.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2)



하령이의 계정으로 로그인 된 아이파이프는 한 채널에 접속해 있었다. 채널의 이름은, 섬머벨이었다.


아직 만든 지는 얼마 안 된 것처럼 보였다. 채널에 업로드된 동영상의 개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다른 가수들의 음악을 커버한 영상, 자작곡을 녹화하여 올린 영상, 공연 영상. 무척이나 즐거워 보이는 영상이 가득했다. 이런, 진작 알았으면 이미 구독하고 있었을 텐데.


“자! 이것 좀 봐.”


하령이가 동영상 중 한 개를 터치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동영상. 정확히 말하자면, 어제 올라온 동영상이었다.


“이거 어제 버스킹이잖아? 조회수가 왜 이래?”


깜짝 놀랐다. 어떻게 된 일인지, 어제 공연 영상의 조회수는 폭발적이었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었다. 낙수효과처럼, 채널의 다른 동영상의 조회수 역시 조금씩 상승 중이었다.


“대단하지? 어제 예진 언니 지인분이 찍어줬대. 되게 깔끔하게 편집해서 올려주셨더라. 나도 예진 언니가 단톡방에다가 말해줘서 알았어. 진짜 흥분했더라구. 버스킹 공연을 소개하는 채널에 올라갔다나? 그래서 확인해봤는데 진짜 장난 아닌 거 있지?”


하령이의 눈이 흥분으로 빛났다. 부글거리는 기대감과 설렘이 그대로 느껴진다. 하령이는 그 감정을 전달하듯,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말이야.”

“응?”

“지금 이 인기의 일부는 네 거야.”

“내 거라고? 내가 뭘 했다고 그런 말을 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내가 이 결과에 무슨 도움을 주었다는 걸까. 어제 공연에서 내가 한 일이라고는, 하령이가 멘탈을 잡을 수 있게, 관객들 사이에 서 있던 것밖에 없었다.


“아니야, 이것 좀 봐.”


하령이가 댓글 하나를 터치했다.


[와, 보컬 음색이 정말 매력적이네요. 그리고 자작곡인가요? 가사가 되게 설레는 기분이 들고 좋네요.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이게 왜?”

“왜긴, 너랑 함께 만든 가사를 칭찬하고 있잖아. 'Love like Ricochet'의 가사 중 삼 분의 일은 네가 만든 거니까. 그러니까, 이 응원의 삼 분의 일은 네 거지.”

“아······.”

“이것만 그런 게 아니야. 가사 좋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주르륵. 하령이가 찾아낸 댓글들이 띄어진다.


[가사가 너무 예쁘네요. 사랑스러운 노래에요!]

[와 노래 쩐다. 가사가 너무 좋아. 연주랑 보컬도 좋네.]

[음원 나오면 꼭 살게요!! 목소리도 너무 좋고, 진정성 있는 가사가 특히 마음에 들어요. ㅠㅠ]


그것을 보는 순간, 어제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내가 나열했던 단어들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움직여서, 하나의 에너지가 되는 순간이. 더없이 새롭고, 벅차오르던 그 감동이.


그때 나는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즐거움을, 다시 한번 기억해내고 말았다.


“역시, 내 말이 뭔지 이해했구나? 하긴, 현장에서 공연을 직접 봤으니까.”


얼굴에 피가 몰렸다. 그런 나를 보며, 하령이는 드디어 해냈다는 얼굴로 작게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내 얼굴이 붉어지는 게 그렇게도 좋을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하령이의 핸드폰을 다시 한번 보았다.


동영상의 조회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무서운 속도로 올라가고 있었다. 더불어 섬머벨 채널의 구독자 수 역시. 이건 아무래도, 기세를 탄 것 같았다.


“하령아, 너 이제 슬슬 유명해지는 거야? 이제 선글라스 껴야지만 돌아다니고, 막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이제 첫 발자국 뗐어.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았지. 뭐”


농담하듯 건넨 말을, 하령이는 진지하게 받았다.


무대 아래에 있건만, 하령이는 여전히 별이었다. 꿈에 관해서는 농담이 통하질 않았다. 조금 부러웠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리고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 않음에도 뛰어든다. 그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의 나에게는 없는 것이었다.


옛날에 현준이를 보면서 느꼈던 그 기분 같았다. 그때로부터 삼 년이나 지났는데도, 나는 여전히 똑같았다.


나는 지금 뭘 하는 걸까.


그러다가 내가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 것은,


삐리리리리리!


때마침 울린 내 전화 때문이었다.


“아, 깜짝아.”

“전화 왔는데? 아저씨도 아니고, 기본 중의 기본 벨소리네.”

“심플 이즈 베스트랬어.”


핸드폰의 액정에는 익숙한 이름이 떠 있었다.


고진만 사장님.


오늘은 출근하는 날도 아닌데, 대체 무슨 일이실까. 혹시 뭐 대타가 필요한 걸까? 아니면 내가 뭔 실수를? 나는 핸드폰의 통화 버튼을 터치했다.


“네, 사장님. 전화 받았습니다.”

[어! 지식아. 혹시 지금 전화 받을 수 있니?]


사장님은 평온한 목소리였다. 급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네, 통화 가능해요.”

[아, 다름이 아니라. 너 저번에 <세,가.퀴> 그거 참가한다고 했었잖아.]

“<세.가.퀴> 참가요?”


<세.가.퀴>의 참가를 결정한 다음 날, 나는 사장님에게 그것을 밝혔다. 사장님은 이런 나의 결정에 크게 기뻐했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라는 말을 했다. 근데, 그거랑 지금 전화랑 무슨 상관이지?


[그래, 그거! 내가 이번에 책장을 쭉 정리하다가, 저번에 <세.가.퀴> 도전하면서 샀던 책을 찾았거든? 필요하면 내일 줄게. 이름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퀴즈책』인데, 역대 퀴즈쇼 문제들부터, 최근 경향을 분석한 책이야. 적어도 예선전에서는 잘 통해. 최신본이라 꽤 정확하기도 하고,]


아니, 퀴즈쇼 참여를 전문적으로 준비하는 책이 있단 말이야?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그런 책까지 사보며 진지하게 퀴즈쇼에 임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네, 사장님. 감사하죠. 마침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내 말은 진심이었다. 아무리 나에게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라는 이상한 능력이 있다고는 하나, 그것만으로는 조금 불안했다. 위즈위키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한 번쯤은 이전 문제들과 대조를 해봤으면 했다. 정말로 기꺼운 제안이었다.


[그래, 알겠다. 그럼 내가 내일 가게에 갈 때 가지고 갈게. 그럼 내일 보도록 하자. 주말 푹 쉬고.]

“네, 감사합니다. 사장님. 사장님도 편히 쉬세요.”


그렇게 사장님과의 통화를 마치고,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너······.”


하령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꼭 놀란 토끼 같았다.


“왜? 내 얼굴에 김이라도 묻었니? 잘생김?”

“무슨 그런 아재 개그를······. 어디 가서 그런 거 하지 마. 아무튼, 너 무슨 퀴즈쇼 나가? 언제?”


하령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무척이나 흥미로운 듯했다. 조금 부담스러운데?


“어, 세.가.퀴라고 알아? 이번 주 토요일이 예선이고, 아직 본 방송 이야기는 아니야.”

“와! 나 그거 본 적 있는데, 그거 우리 아빠가 팬인데 의외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더라. 누가 이런 걸 알까 싶은 이상한 문제가 나와서 진입 장벽이 낮아 보인다나? 왜, 모두 못하니까 자기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인가 봐.”


그러고 보면, 꽤 경쟁률이 있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얼핏 본 것 같았다. 다른 사람도 못 할 게 뻔하니까 운에 맡겨보겠다고 참가하다니. 뭐 이런 퀴즈쇼가 다 있담. 조금 어이가 없었다.


“응원하러 가··· 줄까?”


하령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응원?”

“응. 어제는, 네가 날 응원해줬잖아. 그러니까 나도······.”


응원이라······. 나는 문득 치어리더 복장을 한 하령이를 상상해봤다.


하얀 피부와 대비 되는 검은색 크롭 티와 짧은 치마 그리고 긴 머리는 깔끔하게 위로 묶여 있다. 그리고 묶은 머리와 치맛자락은 움직일 때마다 나풀거리고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보석처럼 흩뿌려진다.


와, 좋은데?


······아니, 이게 아니지. 하령이가 치어리더 복장을 왜 입어. 나는 상상을 수정했다. 방청객에서 보고 있는 하령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왠지 힘이 솟는 것 같았다. 이게 어제 하령이가 느꼈던 기분인가?


그렇지만, 나는 일단 거절하기로 했다. 아직 예선이었고, 만일에 하나 떨어지기라도 하면, 이런 창피가 또 없었다.


“아니, 본 방송이면 모를까. 괜찮아. 너도 그날 할 일 있을 거 아니야. 진짜 본 방송 나가게 되면 그때나 와 줘.”

“······그래, 뭐. 좋아.”


하령이는 어쩐지 불만스러운 얼굴로 숟가락을 들었다. 뭐지? 방송국 구경이라도 하고 싶었을까?


알 수 없는 의문을 남긴 채, 우리는 그렇게 해장국을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


월요일. 사장님은 약속한 대로 책을 가지고 오셨다. 책은 생각보다 두꺼웠는데, 전화번호부보다 조금 얇은 정도였다. <세.가.퀴> 문제의 다양성을 생각해보면, 그 두께가 이해가 가지만. 아무튼 그 책은, 집에 갈 때는 내 가방 한 칸을 차지하게 되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그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문제를 외운 것은 아니다. 그냥 이런 문제들이 나오는구나, 훑어본다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확인해봤다. 과연 위즈위키만으로 여기 있는 문제들을 풀 수 있을까? 확신을 가지기 위한 작업이었다.


“오! 풀리잖아?”


정말로 다행히도, 문제는 수월하게 풀렸다. 아직 초반부이긴 했지만, 고무적이었다. 과연 대한민국 최고의 위키피디아.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다.


그렇게 쾌도난마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막힘없이 술술 풀리는 문제들. 그러나, 나는 곧 페이지를 넘기던 손가락을 멈췄다.


이건 어떻게 한담?


내 손가락이 멈춘 부분은 일명, ‘이것은 무엇일까요?’ 문제였다. <세.가.퀴>에 있는 문제 방식 중 하나였는데, 어떤 사물의 사진을 보여주고 그 이름과 쓰임을 맞히는 문제였다.


참으로 난감했다. 이런 문제의 경우, 위즈위키로는 해결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위즈위키의 기본은 텍스트 검색이거든. 사진 검색 같은 편리한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다.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간단한 결론을 내렸다. 일단, 자력으로 문제를 풀어보자. <세.가.퀴> 측에서 어떤 문제를 낼지 모르지만, 기출 경향을 분석했다고 되어 있으니 적어도 비슷한 게 나오겠지. 미리 연습을 해두면, 좀 나을까 싶었다.


14면체의 주사위처럼 생긴 것이 보였다. 조그마한 글씨로 금성작무(禁聲作舞)같은 한자가 써 있었다. 뭐야 저거? 소리 없이 춤추라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물건이었다.


나는 그 물건의 정체를 추론하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했다.


변화가 생긴 것은 그 순간이었다.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가 잠깐 반짝이더니,


[검색-시각 정보]


위즈위키 창에 ‘주령구(酒令具)’라는 페이지가 떠올랐다.


뭐야 이거? 신라 귀족들이 술 게임을 할 때 썼던 도구? 아니, 이건 주령구에 대한 설명이고. 나는 갑작스럽게 벌어진 현상에 당황했다.


이거 설마, 내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검색을 한 건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는 음악 검색 기능도 제공했다. 만일, 그것이 [검색-청각 정보]에 의한 기능이었다면? 내가 검색 결과에만 집중하느라 기능을 알려주는 단서를 놓치고 있었다면?


설마, 이거 내 오감이랑 모두 연동된 거였어?


그 생각이 나자마자, 나는 즉시 실험을 했다. 정신을 집중하여, 오감으로 검색이 되는지 하나씩 확인을 했다. 물론, 시각과 청각은 이미 확인이 끝났으니까 빼고.


그 결과,


“정말로 다 되잖아?”


내 추측이 맞았음을 깨달았다. 맛으로도, 냄새로도, 촉감으로도 검색이 가능했다. 정신을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든든해졌다. 어딘가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니까.


다만, 그렇다고 마음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혹시나, 위즈위키와 관련 없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었으니까. 우선, 연습 문제와 위즈위키를 비교하는 작업이라도 다 마쳐 놓아야지. 지금 하고 있던 일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책과 위즈위키를 보며 씨름하기를 몇 시간. 책은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보였다.


그곳에는 지은이의 후기가 적혀 있었다.


“분석 결과, 아무래도 최근 문제의 출제는 위키백과 위즈위키를 활용하는 것 같다? 이거 참.”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우승 상금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달아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선작도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느네요 ㅠ 언젠가는 팍 늘겠죠?
오늘은 볼빨간 사춘기의 앨범을 들으면서 글을 썼네요.
아, 크롭티는 배꼽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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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세.가.퀴> 방영 (1) 18.10.29 330 15 12쪽
35 035. 2단계 (2) +1 18.10.26 433 13 17쪽
34 034. 2단계 (1) +1 18.10.25 385 12 12쪽
33 033. 분식집 막내아들 (2) +3 18.10.22 416 11 13쪽
32 032. 분식집 막내아들 (1) +1 18.10.19 428 14 13쪽
31 031. 명인전 (2) +2 18.10.17 452 14 14쪽
30 030. 명인전 (1) +3 18.10.14 499 14 13쪽
29 029. 아이돌 서주현 (2) +1 18.10.12 463 10 13쪽
28 028. 아이돌 서주현 (1) +2 18.10.11 528 12 14쪽
27 027. 본선 (6) +3 18.10.10 456 12 13쪽
26 026. 본선 (5) 18.10.05 497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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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4. 본선 (3) +1 18.10.03 553 11 14쪽
23 023. 본선 (2) +1 18.10.02 558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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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1. 재장전 (3) +2 18.09.29 537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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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8.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4) +2 18.09.22 607 14 13쪽
17 017.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3) +2 18.09.21 601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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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1) +3 18.09.19 679 16 13쪽
14 014. 예선전 (3) +2 18.09.18 587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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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1.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2) +1 18.09.14 591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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