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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님의 서재입니다.

위즈위키 꺼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이하상동
작품등록일 :
2018.09.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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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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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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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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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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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25. 본선 (4)

DUMMY

025. 본선 (4)



이진원이 건네준 상자를 받았다. 벌써 세 사람을 거쳐온 상자지만, 아직 쪽지는 수도 없이 많았다. 나는 그중 가장 위쪽에 있는 쪽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천천히 읽었다.


“배우 이진원의 생일은 언제일까요. ①2월 17일 ②3월 5일 ③4월 9일”


뒤에 추가로 달려 있던 ‘진원 오빠 사랑해요’라는 말은 뺐다.


“오, 이거 이진원 참가자 팬분들이 작정했나 봅니다. 운이 안 좋았어요. 최지식 참가자. 첫 문제부터 이렇게 걸리다니······.”


육덕한이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하고, 이진원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방청객에 있는 하령이의 표정은, 이걸 어쩌지 하는 표정이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최지식은 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당연하다. 이진원의 생일 따위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의 지인이나 팬밖에 없다. 그걸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이상하다.


이 문제는 명백히, 지뢰다.


이 미니게임의 본질은 이런 지뢰들을 피해, 아군이 만들어낸 안전장소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것. 나는 조금이라도 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시작부터 지뢰를 밟은 것이다. 그러니, 분위기가 이렇게 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나는 동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이 지뢰밭을 건너갈 뛰어난 지뢰해체기가 있다.


나는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를 켜고, 이진원을 검색했다. 언제나 그렇듯, 검색의 속도는 생각의 속도. 이진원에 관한 항목이 주르륵 나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일을 찾았다.


“그럼, 정답 말해주세요.”

“정답은 2번 3월 5일입니다.”

“오?”


육덕한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큐카드를 본다. 그리고,


‘저걸 어떻게 맞혀?’

‘뭐지?’


방청객에서 술렁이는 소리가 난다. 특히, 이진원의 팬클럽 쪽에서.


“저, 정답입니다! 최지식 참가자 미니게임 1문제 챙겨갑니다.”


그게 시작이었다. 내가 상자에서 쪽지를 꺼내 읽을 때마다, 육덕한은 정답이라는 말을 외쳤다. 그리고 내 앞에는 곧, 쪽지가 수북이 쌓여갔다.


그럴 때마다 스튜디오의 술렁임은 더 커졌다. 특히 이진원과 관련된 것들만 쪽지에 적었던 팬클럽은 더욱더.


그리고 마침내, 상자 안의 문제가 동이 났다.


“정말로 대단합니다! 지금까지 <세.가.퀴>를 진행하는 동안, 미니게임 문제가 다 사용되어 끝난 적은 또 처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진원 참가자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가 많아서, 더욱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걸 대체 어떻게 맞힌 거죠?”


이진원 개인 신상이라······.


“그냥, 예전부터 이진원 씨 팬이었습니다.”


나는 태연히 이진원을 보며 웃어줬다. 팬은 팬이지, 안티팬이 되었으니까.


“그리고 이왕 <세.가.퀴>에 같이 나오게 된 거, 사전 조사를 좀 했습니다. 같이 참가자로 참여한 이상, 라이벌이잖아요?”

“오, 과연. 준비성이 철저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노래 제목 맞히는 문제는 최지식 참가자 지인이 낸 문제던가요? 형설대와 대성대 라이벌 대결에서 형설대가 1점 챙겨가네요.”


큐카드에 적힌 정보를 보며, 육덕한이 말했다. 아, 이게 또 이렇게 되나?


이진원의 표정이 조금 굳는다. 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던가? 위즈위키에서 봤던 것 같다.


“자, 기대하던 정산의 시간입니다. 안준영 참가자는 3점. 권승용 참가자는 5점. 이진원 참가자는 12점. 그리고 최지식 참가자가 25점으로, 각각의 점수만큼 다른 참가자의 점수를 제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육덕한이 말을 멈추고, 참가자들을 쭉 훑어봤다.


“이제 패널을 이용하여, 다른 참가자들의 점수를 제거해주세요!”


육덕한의 말에 따라 참가자들의 손이 움직였다. 나는, 볼 것도 없이 -25점을 모두 이진원의 점수에 투자했다.


“점수 재조정이 끝났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점수를 공개해 볼까요?”


대형 화면에, 각 참가자의 점수가 떴다. 나는 55점, 이진원은 40점, 권승용 아저씨와 젊은 남자는 그대로 50점과 40점이었다. 순위가 바뀌었다.


오오오!


AD가 다시 팻말을 들고, 방청객에서 환호가 터진다.


“이번 회차는 이변 천지입니다. 미니게임 결과로, 점수가 거의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권승용 아저씨와 이진원의 점수 차는 10점. 이제 남은 3문제를 권승용 아저씨가 다 맞힌다면, 이진원이 탈락할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고 보니, 최지식 참가자는 미니게임 보상을 전부 이진원 참가자에게 사용했네요. 아까 팬이라면서요? 팬은 팬인데 안티팬 이런 건 아니죠?”

“아, 아니에요. 그냥 <세.가.퀴>에 참가한 이상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선택의 결과입니다.”


육덕한의 짓궂은 말에 나는 조금 당황했다. 팬들에게 맞아 죽을라. 그리고 나도 할 말이 있다.


“근데, 점수를 계산해 보면, 이진원 참가자도 팬이라고 했던 저에게 똑같이 하지 않았나요?”

“오, 그러네요. 역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죠.”


육덕한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 보니까, 아까부터 인터뷰가 나한테 집중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나는 이창훈 CP의 슬쩍 눈을 돌렸다. 웃는 얼굴이 보인다.


“자, 그러면 미니게임도 끝났으니, 이제 2라운드 후반으로 가볼까요?”


***


AD는 잠시 성우에게 다가간 뒤, 어떤 종이를 건넸다. 성우는 종이를 받아들고 고개를 끄덕인다. 저건 대체 뭘까?


“남은 10점짜리 3문제. 그 첫 번째 문제 나갑니다! 문제 읽어주세요!”

“외모지상주의란,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중 외모지상주의와 관련 있는 말은 무엇일까요?”


①루키즘 ②M세대 ③스톡홀롬 신드롬 ④신데렐라 콤플렉스 ➄알파걸.


시사 상식과 관련된 문제. 이건 쉽다. 외모지상주의는 루키즘(lookism)의 번역이다. 외모지상주의의 영어 표현이 뭐냐고 묻는 거랑 똑같았다. 예선전 준비용 책만 한 번 읽어봤으면 아는 문제였다.


“참가들의 답 확인하겠습니다.”


육덕한의 말과 함께, 대형 화면에 결과가 뜬다. 아마 모두가 맞혔겠지······. 어?


대형 화면에 나와 있는 숫자 중 하나가 달랐다. 이진원이 4번을 선택했다. 뭐야, 저거 갑자기 왜 이러지?


아니, 내가 잘 못 알았나? 급하게 위즈위키를 켜고, 루키즘을 찾는다. 외모지상주의로 리다이렉트 된다. 그런데, 이진원은 대체 왜······?


“이진원 참가자만 답이 다릅니다. 과연 누가 맞을까요······정답은 1번 루키즘입니다!”


이진원의 표정이 조금 굳는다.


“이진원 참가자, 유일하게 오답을 적었습니다.”

“잠시 착각을 했습니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해야겠습니다.”


육덕한의 인터뷰에 이진원이 태연히 답한다. 하지만, 테이블에 가려 안 보이는 녀석의 주먹은 꽉 쥐어져 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답을 헷갈렸나?


“그럼 다음 문제 바로 가겠습니다.”

“비틀즈는 영국 출신의 4인조 록밴드입니다. 이들은 수많은 빌보드 1위 곡을 남겼는데요, 다음 중 빌보드 1위 곡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①Yesterday ②Ticket To Ride ③Hey Jude ④Let It Be ➄Yellow Submarine


······어렵다. 이게 왜 10점이야? 어쩔 수 없지. 나는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를 켜고, 비틀즈를 검색했다. 이왕 하는 김에 최선을 다해야지.


페이지를 내리니, 빌보드 순위에 들었던 곡들을 정리해둔 항목이 보였다. 1위를 한 곡이 이렇게나 많다니. 나는 주어진 선지와 곡 목록을 비교하며 정답을 찾았다.


정답은 5번 Yellow Submarine. 이건 좀 놀랐다. 이 곡은 내가 제목만은 들어 본 노래였다. 오히려 낯선 곡은 Ticket To Ride였지.


“굉장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정답을 공개하기 전에, 우선 참가자들의 답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형 화면에 참가자들이 쓴 답이 나왔다. 2번이라고 쓴 사람이 두 명, 5번이라고 쓴 사람이 두 명. 역시, 나와 이진원만 맞힌 건가?


“답이 두 개로 갈렸습니다. 이거 어느 쪽이 정답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우선, 5번을 쓴 권승용 참가자와 잠깐 대화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어째서 5번으로 적었나요?”

“제가 사실, 비틀즈의 팬입니다. 그래서 집에 비틀즈 앨범이 참 많지요.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 『1』이라는 앨범입니다. 2000년도에 나온 건데, 이게 비틀즈의 곡 중 1위를 차지한 곡만 모아 놓은 컴필레이션 앨범이거든요. 근데, 그중에 Yellow Submarine은 없습니다.”

“오! 상당한 팬심이 느껴지는 답변입니다. 더 물어볼 것도 없는 근거네요.”


어? 나는 권승용 아저씨의 인터뷰를 보며, 정신이 멍해졌다. 이진원이 5번을 입력한 게 아니야?


나는 화면을 다시 확인했다. 이진원은 2번, 권승용 아저씨가 5번. 다시 봐도 마찬가지다. 이진원은 이번에도 오답이었다.


슬쩍 이진원을 보니, 테이블 아래 주먹은 여전히 꽉 쥔 상태다.


이진원이 슥, 시선을 돌리고, 나도 그 따라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씨익 웃고 있는 이창훈 CP의 얼굴이 보였다. 설마······.


***


“자막이 마구마구 떠오르는구만.”


창훈이 기분 좋게 웃었다. 머릿속에서 편집할 그림이 마구마구 솟구치고 있었다.


‘미니게임 패배에 멘붕한 이진원. 다음 순간, 몰락. 운명의 라이벌, 승부는 최지식 참가자에게?!’


제법 괜찮은 그림이다. 패자의 말로는 항상 비참해야 한다. 그래야지 시청률이 나오니까.


진원의 시선이 창훈과 태천에게로 향했다. 창훈은 그 시선을 느끼며 더욱 환하게 웃었고, 그와 반대로 태천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태천은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


“선배님, 이게, 제가 녹화 직전에 확인한 문제랑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이거 방송사고 아닐까요?”

“야, 신태천이.”

“네, 네?”


차가운 창훈의 목소리. 태천은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


“넌 내가 바보로 보이냐?”

“네에? 아니, 제가 하늘 같은 선배님을 어떻게 그렇게 보겠습니까.”


이런 반푼이 새끼. 입에 침이나 좀 발라라.


“안 그러면, 지금까지 이진원이 날아다닌 건 뭔데?”

“······그게, 저, 열심히 준비했나 보죠.”

“하, 나한테 그걸 믿으라고? 너 진짜 나를 바보로 보냐?”


<세.가.퀴>는 예선전에서나 예상 문제를 뽑을 수 있지, 본선은 다르다. 예선전은 온갖 문제들을 긁어서 내는 것이고, 본선은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니까. 이게 무슨 교과서가 있는 시험도 아니고, 일주일 준비한다고 퀴즈를 잘 풀게 될 수는 없다.


그러니, 진원이 지금까지 만점 행진을 달린 것은 분명 이상하다. 창훈은 인터뷰 때 버벅거리던 진원의 모습을 잊지 않았다.


“너넨 왜 이렇게 생각이 없냐. 적당히 틀리는 척이라도 하지. 저렇게 하는데 누가 눈치를 못 채겠냐?”

“아니, 그게 저······.”

“넌 내가 아까 왜 자리를 비웠다고 생각하냐?”


태천이 얼어붙었다. 설마······.


피식, 창훈이 웃었다.


“나는 애초에 문제를 두 개 준비했어.”


소회의실에서의 인터뷰 때부터 생각해 놓았던 그림. 진원과 지식의 라이벌 구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진원의 실력 역시 뒷받침이 되어야 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원이라는 놈은 그럴 만한 위인이 되질 못 했다.


그래서, 태천을 이용했다. 이 반푼이는 분명 다시 문제를 유출할 것 같았고, 저 반푼이 역시 그 문제를 받을 것 같았다.


‘내가 구상했던 그림은 이진원이 몰락하고, 최지식이 뜨는 것. 그런데, 중반부터 틀어질 문제를 내가 직접 전해줄 수는 없지. 무슨 원망을 들으려고.’


원래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다크호스를 좋아한다. 진원 같은 유명인이 우승하는 것보다, 평범한 사람이 기적을 보여주는 쪽이 더 드라마틱했다.


‘물론, 이 역시 최지식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졌겠지만.’


그 점에서는 대만족이었다. 지금까지 지식이 보여줬던 활약.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다 못해 차고 넘쳤다.


보면 볼수록 탐이 났다. 나름의 예능감 있다고 할까? 툭툭 치고 들어오는 맛도 있고, 메이크업한 것을 보니 진원에게도 별로 밀리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하다.


“저, 선배님 그게, 의리가······.”

“의리는 무슨 놈의 의리?”


변명하는 태천의 말을 태천이 잘랐다. 태천은 깨갱. 아무 말도 못 하고 찌그러졌다.


“뭐 됐다. 이번은 그냥 넘어가지. 덕분에 그림 재밌게 뽑히고 있으니까.”

“그럼, 선배님 이거······.”

“정신 사나우니까 입이나 다물고 있어.”


창훈이 스튜디오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이제 이 그림에 양념을 쳐서 더욱 맛있게 뽑아먹는 일만 남았다.


“이거 편집이 기대되는구만.”

“네! 지금, 최종 라운드 진출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최지식 참가자 그리고······ 권승용 참가자!”


이제 본선은 마지막 라운드만 남았다.


작가의말

이번 편을 쓸 때에는 비틀즈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역시 비틀즈의 음악은 최곱니다. 예스터데이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영상을 봤는데, 감탄했습니다. 기회가 되었다면 앨범을 모았을 텐데.


그리고 위즈위키의 선작이 드디어 100을 넘었습니다. 짝짝짝. 뿌듯하네요 ㅎㅎ

그리고 아직 몇 화 연재 안한 한 발 빼면 강해진다가 빠르게 근접하고 있습니다. 역시 헌터물 + 야설은 굉장한 조합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답글은 잘 달지 못 하지만, 언제나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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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35. 2단계 (2) +1 18.10.26 433 13 17쪽
34 034. 2단계 (1) +1 18.10.25 386 12 12쪽
33 033. 분식집 막내아들 (2) +3 18.10.22 417 11 13쪽
32 032. 분식집 막내아들 (1) +1 18.10.19 429 14 13쪽
31 031. 명인전 (2) +2 18.10.17 452 14 14쪽
30 030. 명인전 (1) +3 18.10.14 499 14 13쪽
29 029. 아이돌 서주현 (2) +1 18.10.12 464 10 13쪽
28 028. 아이돌 서주현 (1) +2 18.10.11 529 12 14쪽
27 027. 본선 (6) +3 18.10.10 457 12 13쪽
26 026. 본선 (5) 18.10.05 497 14 14쪽
» 025. 본선 (4) 18.10.04 508 14 13쪽
24 024. 본선 (3) +1 18.10.03 553 11 14쪽
23 023. 본선 (2) +1 18.10.02 558 9 13쪽
22 014. 본선 (1) +2 18.10.01 524 7 12쪽
21 021. 재장전 (3) +2 18.09.29 538 12 13쪽
20 020. 재장전 (2) +1 18.09.28 542 10 13쪽
19 019. 재장전 (1) +6 18.09.27 588 10 13쪽
18 018.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4) +2 18.09.22 607 14 13쪽
17 017.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3) +2 18.09.21 601 12 12쪽
16 016.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2) +1 18.09.20 547 16 13쪽
15 015.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1) +3 18.09.19 679 16 13쪽
14 014. 예선전 (3) +2 18.09.18 587 13 13쪽
13 013. 예선전 (2) +2 18.09.17 605 12 12쪽
12 012. 예선전 (1) +6 18.09.15 591 11 13쪽
11 011.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2) +1 18.09.14 591 15 13쪽
10 010.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1) +3 18.09.13 635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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