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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님의 서재입니다.

위즈위키 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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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작품등록일 :
2018.09.03 18:45
최근연재일 :
2018.10.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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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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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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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5.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1)

DUMMY

015.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1)



최후의 5명이 정해진 시점은, 이영석이 소란을 피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1문제. 이영석은 딱 1문제를 앞두고 경쟁에서 떨어진 것이다.


나는 이영석이 떨어진 후에도 최선을 다했다. 혹시나 위즈위키로는 맞힐 수 없는 문제가 나오기라도 하면 어쩌나. 그 걱정 때문이었다. 덕분에 예선이 끝난 내 화이트보드에는 단 한 개의 표식도 붙어 있지 않았다.


눈처럼 깨끗한 화이트보드.


그런데, 그런 화이트보드와 달리 내 마음은 조금 어지러웠다.


‘이 새끼 이거 커닝 아니야!’


이영석이 외쳤던 말이 내 마음을 계속해서 헤집고 있었다. 오류가 생긴 컴퓨터처럼 이영석의 목소리가 반복될 때마다, 나는 조그마한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속에서 조그마한 돌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것 같았다.


다른 본선 진출자들은 내가 왜 저러나 싶은지, 이상하다는 눈으로 날 보고 있었다. 이해는 됐다. 그들은 순수하게 본선에 진출한 기쁨을 누리고 있을 테니까. 나는 누릴 수 없는 그런 기쁨을.


나는 푹신한 등받이에 몸을 깊숙이 묻었다. 예선전을 치르는 내내 뻐근했던 허리가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KMS의 소회의실이었다. 예선전이 끝난 후, 본선 진출자 5명은 이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제작진이 말하길, 우리는 이제 인터뷰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설명에 따르면, 인터뷰는 총 두 가지 이유에서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방송 전, 참가자에 관한 정보를 뽑아내기 위함이었다. 방송에서 참가자를 소개할 정보, 그리고 방송 분량을 뽑아낼 이야깃거리 등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실, 이게 더 중요했다. 바로 본선에 낼 문제에 관한 공정성 때문이었다.


<세.가.퀴>의 본선은 5명의 참가자가 서로의 지식을 겨루는 형태였다. 이렇게 대결의 형식을 취한 프로그램에서 어떤 특정한 참가자에게 유리한 문제만 나온다면, 당연히 공정성에 관해 말이 나오기 마련이었다.


따라서, 사전에 그에 대한 대처가 필요했다. 우리는 이제 곧 전공, 전문 분야, 취미, 직업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될 예정이었다.


시선을 돌려 소회의실을 둘러보았다.


과자와 음료가 세팅된 테이블. 그리고 그 테이블 주변을 둘러앉은 본선 참가자들이 보였다. 이름 모를 세 명의 참가자와 이진원. 그들은 조금은 들뜬, 그리고 조금은 긴장된 얼굴이었다.


스륵. 소회의실의 문이 조용히 열리며, 스태프 한 명이 들어왔다. 그는 우리에게,


“인터뷰는 15분 뒤에 시작하겠습니다. 그 전에 화장실 갔다 오실 분은 다녀오세요. 그리고 여기 과자랑 음료수를 준비해 두었니,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편하게 드세요”


이렇게 말했다. 이제 곧 시작인 듯 보였다.


나는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마음도, 무언가를 먹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러나, 다른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름 모를 참가자 세 명이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서 소회의실에서 나갔다. 화장실을 가는 모양이었다.


말을 전하러 들어왔던 스태프까지 나가자, 소회의실에는 나와 이진원. 단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적막이 감돌았다.


“저기요. 아까, 커닝 사건 주인공 맞죠?”


그 적막을 깨며, 이진원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조금 생소한 기분으로 잘생긴 이진원의 얼굴을 보았다. 연예인이 먼저 말을 걸어올 줄은 몰랐다.


“아, 네. 맞아요. 아까 소란을 좀 피웠네요.”

“결국, 끝까지 한 문제도 안 틀리고 본선으로 진출했네요. 그 뒤로 1문제이긴 했지만.”

“그냥······. 운이 좋았죠. 뭐.”


나는 이진원의 말에 솔직하게 답했다. 지금 내가 소회의실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정말로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운이 좋아서 벼락을 맞고 살아났으며,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라는 기묘한 초능력을 얻었다. 이 자리를 차지한 데에는 내 능력이 이바지한 부분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진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운이라뇨. 그게 어떻게 운일 수 있겠어요. 대놓고 틀리라고 내는 문제를 모두 맞힐 수 있는 건 정말 대단한 실력이죠. 정말로 깜짝 놀랐어요. 혹시 PD님이 문제라도 유출한 줄 알았다니까요?”


문제 유출이라. 일리 있는 말이었다. 예선전 문제 중 몇몇은 정말 틀리라고 낸 문제들이었다. 정상적으로 예선전을 봤다면, 아무리 준비를 했더라도 한두 문제 정도는 틀렸겠지. 상식적으로, 이런 예선전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고 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건 이진원에게도 적용되는 말 아닌가?


예선전이 끝나고, 나는 두 가지에 놀랐다. 하나는 커닝 소동이 있고 얼마 안 있어 예선전이 끝났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이진원의 예선전 성적이었다.


놀랍게도, 이진원은 나처럼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고 예선을 통과했다.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이진원도 나처럼 초능력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진원이 벼락에 맞았다는 소문은 없었으니, 그건 잘못된 추론이 분명했다.


그렇기에 이진원이 나에게 ‘문제 유출’을 운운하는 것은, 의아하면서도 불쾌했다.


마치 자신은 단 한 문제도 안 틀리고 통과하는 게 당연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정한 방법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들렸다.


물론, 크게 틀린 말이 아니기에 더 그런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르지.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이진원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다. 오만하면서 권위적인 인간.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였다.


“그러는 이진원 씨도, 한 문제도 안 틀리고 본선으로 진출하지 않았나요? 저도 그거 보고 되게 감탄했어요. 연예인 특혜로 문제 소스 같은 걸 받았나, 그런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나는 불쾌감을 숨기며, 이진원에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줬다. 의도는 별것 아니었다. 그냥, 내가 느꼈던 기분을 그대로 한 번 느껴봐라. 이 정도였다.


그러나, 이진원의 반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연예인 특혜라니요.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요. 하하, 이거 참 황당하네요. 하하,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요.”


이진원의 표정은 태연했나, 그러나 그 태연함 안에서 나는 강렬한 위화감을 발견했다. 이진원은 마치 어설픈 거짓말쟁이 같았다.


의심에 불이 붙는다. 의심은 들불처럼 순식간에 타오른다.


나는 찬찬히 이진원을 관찰했다. 그리고 위화감의 원인을 발견했다. 이진원의 눈동자는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머릿속에 예선 시작 전에 찾아본 이진원에 대해 찾아본 정보가 떠올랐다.


연기 못함. 특히, 눈빛 연기가 어색함.


“저도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이진원이 덧붙이듯 뒤늦게 말했다. 평정을 가장하려는 듯 그 입꼬리를 올렸으나, 나에게는 그것마저 어색하게 보였다.


의심은 그 몸집을 키워간다. 부푸는 풍선처럼. 그리고 하나의 문장으로 구체화 된다. 설마, 저 사람, 문제 소스를 받은 건가?


나는 이진원의 눈을 빤히 보았다. 여전히, 그 눈은 흔들리고 있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나? 이진원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곧······


에이, 설마. 그럴 리가.


······그 생각을 부정했다.


내가 떠올린 것은 어디까지나 내 주관이 가미된 상상이었다. 근거는 오로지 이진원이 보인 어색함. 단순히 내가 이진원의 태도를 잘못 해석한 것일 수도 있다. 섣부른 의심이고, 억측이었다.


“서로 운이 좋았네요.”


나는 치밀어오르는 꺼림칙함을 억누르며, 이진원에게 말했다.


내 말을 끝으로, 소회의실은 침묵에 잠겼다. 미묘한 긴장감이 녹아있는 침묵이었다. 나는 콧등을 긁었다. 이런 분위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이 침묵은 오래가질 않았다. 소회의실의 문이 열렸다.


“어, 이진원 씨! 이게 대체 얼마 만이야?”


안으로 들어온 남자가 쾌활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남자의 뒤에는 예선의 진행을 돕던 스태프들이 따라 들어왔다. 이전과 달리 그들은 AD니 작가니 적힌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본래의 직책인 모양이었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쉬는 시간 15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오랜만에요. 신 PD님. 어쩌다가 예능국으로 옮기신 거예요? 그건 그렇고 목걸이가 등 뒤로 돌아갔어요,”

“앗차! 이건 맨날 이런다니까?”


이진원의 말에 남자는 등 뒤로 돌아갔던 목걸이를 제대로 했다. PD 신태천. 나는 그제야 이 남자가 <세.가.퀴>의 PD임을 알았다.


“목걸이, 알려줘서 고마워. 아, 그리고, 예능국으로 옮긴 이유야 뭐,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지. 여기서 말하기는 좀 그렇고. 다음에 술이나 한잔 같이하자고. 저번에 프로그램 하나 함께 하고 오랜만에 보는 거 아니야.”

“그렇죠, 오랜만이죠. 그때 이후로는 전화 통화도 한 번 한 적 없으니까요.”


뒤에서 스태프들이 이것저것 준비하는 사이, 이진원과 신태천 PD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의 내용을 들어보니 전부터 아는 사이였고,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았다.


“우리 연락 좀 하고 살아요. PD님. 목소리도 잊어버리겠어요.”


이진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 모습은 나에게는 어쩐지, 삼류 극본을 연기하는 삼류 배우처럼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까 다른 참가자들은 어디 갔어? 이제 슬슬 시작해야 하는데.”

“아까 뭐 화장실 간다고 나가던데, 곧 돌아오겠죠.”


이진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른 참가자들이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들은 나갈 때와 다른 모습의 소회의실에 잠시 멈칫했으나, 이내 재빨리 원래의 자리에 앉았다.


모두의 착석을 확인한 신태천 PD가, 목에 걸린 목걸이를 들어 보였다,


“저는 <세.가.퀴>의 메인 PD인 신태천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짝짝짝. 박수 소리가 소회의실에 울렸다. 신태천 PD는 그것에 화답하듯 고개를 숙이고 말을 이었다.


“이제부터 인터뷰를 진행할 텐데요. 이전에 설명해 드렸다시피, 이 인터뷰는 문제 출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만일 우승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본인이 자신 있는 영역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셔야 할 겁니다.”


하하. 신태천 PD가 짧게 웃었다. 대체 어디가 웃긴 포인트지?


“그럼, 자기소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인터뷰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신태천 PD는 연예인인 이진원보다 일반인들에게 더 관심을 보였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이진원은 연예인이고, 신태천 PD와도 사적으로 아는 사이였다. 당연히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이진원보다 일반인들에게 주목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신태천 PD는 특히 나에게 질문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예선전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은 것이 그 원인인 것 같았다. 물론, 신태천 PD가 나에게 끌어낸 정보라고는 시,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과 형설대를 다닌다는 것밖에 없었지만.


인터뷰에서는 정말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어떤 가수의 팬인지, 무슨 노래를 좋아하는지, 대학 전공이 뭐였는지, 직업이 뭔지, 취미 생활은 뭔지. 그리고 그 질문들은 모두 기록되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가 나오는 것 같았다.


인터뷰 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졌다. 사람이 5명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길어지는 인터뷰의 시간에 조금씩 지치는 기색이 보였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그렇게 2시간쯤 흐르고 나서야, 인터뷰는 마무리되었다.


“인터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본 방송은 녹화는 다음 주 토요일이니까. 꼭 늦지 말고 스튜디오로 오시고요. 한 번 더 안내가 갈 겁니다. 긴 시간 동안 인터뷰하느라 고생이 많으셨고, 그러면 다음 주 토요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신태천 PD의 말을 끝으로, 이곳저곳에서 고생했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나는 해방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끝이었다. 말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무척이나 피곤했다.


스태프들은 뒷정리를 시작하고, 본선 참가자들 역시 자신이 가지고 온 짐을 챙겼다. 나 역시도 가지고 온 가방을 메며, 나갈 준비를 했다. 모두가 집에 갈 생각에 들 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곧 그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가 회의실 문을 열고 난입했다.


“서, 선배 아니 CP님 갑자기 여긴 왜?”

“참가자 여러분들, 정말로 죄송합니다. 사정이 생겨서, 제가 이번 회차의 문제 출제와 관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부득이하게 인터뷰를 조금 더 해야 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머리독수리를 닮은 남자였다.


작가의말

어제 편 이후로 선작이 많이 떨어졌네요. 무려 8분이나 선삭을 하셨습니다 ㅠ 역시 어제 편 같은 건 별론가 봅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아이페
    작성일
    18.09.19 21:36
    No. 1

    음.. 요새 글들이랑은 조금 다른 전개지만 나쁘진 않았는데 말이죠.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9 이하상동
    작성일
    18.09.19 21:41
    No. 2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위로가 되네요ㅎ 다음 전개에는 답답한 부분을 빼면서 써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18.10.07 01:34
    No. 3

    저런 사전조사가 더 주작을 의심하게 한다는걸 모르고 저럴까요?
    준비된 문제중에 무작위로 뽑아서 방송하면 유불리따위 신경꺼도 될텐데요...
    난이도 조정이 문제겠지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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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세.가.퀴> 방영 (1) 18.10.29 330 15 12쪽
35 035. 2단계 (2) +1 18.10.26 433 13 17쪽
34 034. 2단계 (1) +1 18.10.25 385 12 12쪽
33 033. 분식집 막내아들 (2) +3 18.10.22 416 11 13쪽
32 032. 분식집 막내아들 (1) +1 18.10.19 428 14 13쪽
31 031. 명인전 (2) +2 18.10.17 452 14 14쪽
30 030. 명인전 (1) +3 18.10.14 499 14 13쪽
29 029. 아이돌 서주현 (2) +1 18.10.12 463 10 13쪽
28 028. 아이돌 서주현 (1) +2 18.10.11 528 12 14쪽
27 027. 본선 (6) +3 18.10.10 456 12 13쪽
26 026. 본선 (5) 18.10.05 496 14 14쪽
25 025. 본선 (4) 18.10.04 508 14 13쪽
24 024. 본선 (3) +1 18.10.03 553 11 14쪽
23 023. 본선 (2) +1 18.10.02 558 9 13쪽
22 014. 본선 (1) +2 18.10.01 524 7 12쪽
21 021. 재장전 (3) +2 18.09.29 537 12 13쪽
20 020. 재장전 (2) +1 18.09.28 542 10 13쪽
19 019. 재장전 (1) +6 18.09.27 588 10 13쪽
18 018.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4) +2 18.09.22 607 14 13쪽
17 017.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3) +2 18.09.21 601 12 12쪽
16 016.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2) +1 18.09.20 547 16 13쪽
» 015.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1) +3 18.09.19 679 16 13쪽
14 014. 예선전 (3) +2 18.09.18 587 13 13쪽
13 013. 예선전 (2) +2 18.09.17 604 12 12쪽
12 012. 예선전 (1) +6 18.09.15 591 11 13쪽
11 011.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2) +1 18.09.14 590 15 13쪽
10 010.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1) +3 18.09.13 635 12 13쪽
9 009. 나를 화나게 하는 남자 +2 18.09.12 620 14 12쪽
8 008. 빛나는 사람들 (3) +3 18.09.11 642 18 12쪽
7 007. 빛나는 사람들 (2) +3 18.09.10 707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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