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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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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작품등록일 :
2018.09.03 18:45
최근연재일 :
2018.10.29 22:3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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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9,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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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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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2. 예선전 (1)

DUMMY

012. 예선전 (1)



퀴즈쇼 예선, 그 아침이 밝았다.


“지식아, 오늘 잘하고 와~”


하령이가 잠에 취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반쯤 감겨 있는 눈을 보니, 정신의 절반은 아직 꿈나라를 여행하는 듯 보였다. 그렇게 졸리면 그냥 안 나와도 됐었는데.


“추우니까 빨리 들어가. 감기 걸리겠다. 그리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고맙긴 뭘~ 너도 내가 버스킹 할 때 와줬잖아. 오히려 따라가지 못해서 더 아쉬운걸.”

“아직 예선이니까. 방송에도 안 나가잖아?”

“음······. 그렇기는 하지만. 그러니까 오늘 꼭 본선 진출해야 해?”


그래야지.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령이는 작게 파이팅을 하고는 집으로 들어갔고, 나는 한번 웃고는 대로변으로 나갔다. 고진만 사장님의 차를 기다리기 위함이었다.


퀴즈쇼 예선전이 펼쳐지는 KMS 홀은 조금 멀었다. 서둘러야 겨우 시간을 맞출 만한 거리였다. 그래서 교통편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태워다주겠다고 권한 것이다.


조금 기다리고 있자, 저 멀리서 검은색 낡은 경차 한 대가 뾸뾸거리며 섰다. 그 안에 타고 있는 푸근한 인상의 남자는, 멀리서 보더라도 고진만 사장님이었다. 사장님은 나를 발견했는지 창문을 열고,


“여! 최지식이! 타! 어여 타!”


이렇게 소리쳤다. 저렇게 큰 소리로 말하다니······. 거리를 걷던 사람들이 쳐다보는 통에, 조금 부끄러워졌다.


나는 사장님의 차를 향해 뛰듯이 걸었다. 그리고는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피곤하실 텐데. 이렇게 태워주시고.”

“아냐 아냐!, 감사는 무슨. 어제도 말했지만, 그냥 마침 그 주변에 볼일도 있어서 그러는 건데 뭐. 고마워 할 것 한 개도 없어.”


그러나 나는 알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사장님이, 사실은 조금 무리하고 있다는 것을.


편의점의 야간은 사장님이 직접 근무하는 시간이었고, 지금은 원래 사장님의 수면 시간이었다. 사장님이 워낙 강경하여 어쩔 수 없이 호의를 받아들이기는 했으나, 무척이나 미안했다.


“신세 좀 지겠습니다.”


문을 열고, 앞 좌석에 탔다. 그리고 안전벨트를 매는 순간,


“그럼 출발한다.”


털털거리는 소음을 내며,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불길한 소음을 들으며, 혹시 가다가 멈추는 것은 아닐까, 조금 불안해졌다. 대체 얼마나 오래된 자동차일까? 설마, 나보다도 연식이 오래되지는 않았겠지?


차는 그렇게 달리고, 곧 그 안은 시끄러워졌다. 자동차의 소음 때문이 아니었다. 사장님이 꺼내기 시작한 이야기가 그 소음의 주인공이었다.


사장님은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쉬지 않고 입을 열었는데, 그 내용은 예전에 본인이 <세.가.퀴>에 참가했던 경험과 관련되어 있었다.


“잘 들어라, 지식아. 어? 제일 중요한 건 뭐냐면 말이야. 떨지 않는 거야, 떨면 안 된다고. 떨면은 말이야,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 내가 어? 저번에 어? 떨지만 않았어도 충분히 본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는데, 무대 울렁증이 있어서 실패했잖냐. 아유, 지금 생각하면 아까워 죽겠어. 암튼, 떨지 말아라. 지식아.”


사장님은 꼭 내가 수능 보는 날 봤던 우리 엄마처럼 행동했다. 화장실은 미리 가라, 기죽지 마라, 도시락은 챙겨 왔니. 아니,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도 이것보다는 덜 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사장님이 건넨 호의를 생각하니, 도저히 그 말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 덕분에 나는 그것을 경청했고, 일일이 맞장구를 쳤다.


물론, 사장님의 이야기가 지루하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다. 문제는 한꺼번에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서지.


그렇게 한 30분 정도 달렸을까? 차는 마침내 목적지인 KMS 홀 앞에 도착했고, 나는 차에서 내렸다.


“자, 그럼. 건투를 빈다 지식아! 아자!”

“감사합니다. 꼭 통과할게요.”

“그래! 끝나고 꼭 전화해라! 집에 갈 때도 태워 줄 테니까.”


사장님은 내가 대답할 틈도 없이, 그 말을 끝으로 출발했다. 뾸뾸거리며 멀어지는 검은 경차. 나는 그것을 보며 고개를 한번 꾸벅였다.


차가 완전히 사라지자, 나는 주변을 살폈다.


흠, 그러면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넓게 트인 대로변과 큰 건물을 보며 잠시 고민했다.


내가 차에서 내린 곳이 KMS 정문인 것은 분명한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다. KMS는 방송국답게 상당히 넓었고, 처음 와보는 나로서는 원하는 장소를 찾기에 조금 난도가 있었다.


그래도 어디 이 근처에 이정표 같은 것이 있을 텐데.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이런.


나는 조금 당황해서 머리를 긁었다. 시간은 아직 충분했으나, 일찍 도착해 있는 쪽이 마음이 편했다. 현장의 분위기도 파악하고, 화장실도 들르고. 가서 할 일은 많았다.


그렇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대로변에 택시가 한 대 섰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리는 한 남자. 그는 곧바로 KMS 홀 정문 쪽으로 걸어왔다.


나는 단번에 그 남자가 어떤 목적으로 이곳에 왔는지 알 수 있었다. 남자는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저 사람이랑 같이 가면 되겠구나.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저기 혹시 <세.가.퀴> 예선 때문에 오셨나요?”

“<세.가.퀴>요? 혹시 그쪽도······어?”

“어?”


남자가 말을 멈췄다. 그리고 나 역시도 남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숨이 멈췄다. 나는 이 남자를 알고 있었다. 너무도 익숙한 그 얼굴.


이영석. 그 녀석이었다.


불쾌한 기억이 떠올랐다.


***


나에게 있어 군대는, 좋은 기억 7할과 나쁜 기억 3할로 이루어진 곳이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3할의 나쁜 기억은 전부 이영석과 얽혀 있었다.


내가 나름 좋은 대학에 재학 중이어서일까. 입대 후 내가 맡은 보직은 행정병, 그중에서도 인사계원이었다. 그리고 이영석은 내 사수였는데, 갓 병장이 돼서 나갈 날만 꿈꾸고 있던 그는, 새로 들어온 장난감을 지독하게 가지고 놀았다.


[야, 이것도 몰라? 내가 가르쳐 주지 않았냐? 이름이 지식이라며, 성이 ‘무’씨니? 자꾸 나 찾게 하지 마라. 죄송하면 군 생활 끝나냐? 새끼가 빠져가지고.]


긴장과 불안이 가득한 신병 시절, 계속되는 이영석의 갈굼은 큰 상처였다.


이영석은 내가 처음 전입을 온 첫날부터 제대로 된 인수인계도 없이 무작정 일을 던져 놓았다. 그리고 한 마디.


[모르면 물어봐라.]


그래서 업무를 보던 중 물어보면,


[아니, 그것도 모르냐. 너 머리는 장식이냐? 혼자서 알아서 좀 해봐.]


이런 말을 했다.


이런 일은 끝없이 반복되었고, 제대로 일을 배우지 못한 나는 당연히 실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다시 갈굼이 날아왔다.


[내가 모르면 물어보라고 했지?]


그리고 반복. 그 과정에서 나는 조금씩 위축되었고, 나중에는 잘 알던 것에서도 실수했다. 악순환이었다.


시간이 지나 완벽하게 업무 숙지가 되고, 실질적으로 인사계원의 일이 내 것이 되었을 때는 더했다.


이영석은 인사과에서 그림자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어쩌다 간부가 콕 찝어서 일을 시키면, 당연히 나에게 그 일을 던지고, 어느 날은 자신이 만들어낸 실수를 덮어씌우기까지 했다.


나는 매일 감당할 수 있는 업무 이상의 것을 소화해 내느라 점점 피폐해졌다.


그래도 이영석의 악행이 이뿐이었다면, 아마 나도 그런 쓰레기 같은 선임이 하나 있었지. 이렇게 넘어갔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영석에 관한 증오가 한 차원 높아진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저 녀석은 전역 전 나에게 거대한 똥을 하나 던졌다.


군대에는 포상휴가라는 제도가 있다. 정기휴가 외의 특별휴가를 말하는데, 병사가 그 휴가를 받으면, 증명을 위해 ‘포상휴가증’이라는 조그마한 종이가 나왔다. 포상휴가를 받은 병사는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 포상휴가증을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었고, 휴가 사용이 수리되면 포상휴가증을 회수하여 버리는 게 원칙이었다.


그런데, 이영석은 이 원칙을 어겼다.


이영석의 말년이 다가오고, 나는 때때로 녀석에게 휴가는 대체 언제 올릴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포상으로 붙일 휴가가 없어서 천천히 해도 된다는 말로 휴가 쓸 시기를 미루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정기휴가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영석은 자신의 손으로 휴가를 올렸다. 녀석 역시 인사계원이었으니, 손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내 정기휴가 복귀 다음 날이 녀석의 말년 휴가 출발일이었다.


이영석이 얼마나 철저했는지, 내가 휴가 복귀한 그 날까지도 아직 휴가 신청을 안 한 척을 했다. 결국 나는 녀석이 출발하는 그 날에야 일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잘 처리했어. 너 귀찮을까 봐.]


녀석은 휴가를 출발하며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기분 좋게 말년 휴가를 떠나는 군인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따질 수는 없었다.


게다가 그때에는 이영석이 정당하지 않은 휴가를 올렸다는 것을 몰랐기에, 오히려 고맙기까지 했다. 어쨌든 일을 하나 줄여준 것이니. 그렇게 이영석은 무사히 전역했고, 한동안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다.


문제는 대대 감사 활동에서 터졌다. 이영석이 없는 휴가를 만들어 나갔음이 드러난 것이다. 당연히, 부대는 뒤집혔다.


그 결과, 제대로 확인을 안 한 간부는 물론이고, 나까지도 징계를 받았다. 내부에서는 묻고 가자는 말도 있었으나, 새로 부임한 대대장은 너무 엄격했다.


정기휴가 반토막과 영창 일주일.


덕분에 나는 휴가도 없는 군 생활을 보냈고, 전역일도 밀렸다. 그리고 그 덕에, 애초에 애매하던 전역 날이 더욱 문제가 되어 복학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아는 사람을 통해 잡아 놓았던 방 계약을 물릴 수 없어, 본의 아닌 서울 생활을 하게 된 것은 덤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저 녀석이 알 리 없었다. 그 증거로, 저 녀석은 지금도 아무런 미안함도 보이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아······. 무지식?”


군대에 있을 때 놀리던 별명 그대로 나를 불렀다. 이 개자식은, 변하지도 않았다.


“최지식이요. 형, 잘 지냈어요?”


나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저 녀석의 나이는 나보다 2살 위. 최소한의 예의로 형이라는 칭호는 붙여줬다.


“이거 진짜 세상 좁네, 이런 데에서 우리 무지식이를 만날 줄이야. 너도 <세.가.퀴>에 참가하러 왔어? 나야 뭐, 옛날부터 퀴즈를 좋아했지만, 너는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지 않았나?”

“그냥 어쩌다 보니까.”

“어쩌다 보니?”


이영석이 입꼬리를 비틀며 웃었다. 익숙한 웃음이었다.


“어쩌다 보니 하고 나오면 안 되지. 너 같은 새끼들이 허수가 되는 거야. 참가자 숫자만 불리는 애들. 네가 딱 그 짝이거든. 인마 나처럼 철저하게 준비를 했어야지.”


툭, 이영석이 손에 들고 있던 책을 건드린다. 내가 어제까지 붙잡고 있던 그 책이었다. 인제 보니, 나와 별반 다를 것도 없는 주제에 혓바닥만 길었다. 같잖기 짝이 없네?


“형, 그래서 그 책 몇 번 읽었는데요?”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니,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좀 들어보고 싶었다. 그러자 이영석은,


“이거? 서너 번 읽었지.”


자랑스럽게 말했다.


“하······.”


어이가 없어서 웃음 밖에 안 나오네. 내가 그 책을 몇 번 봤더라. 아르바이트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봤으니, 이영석보다는 많이 봤을 것이다. 내가 읽는 속도가 좀 빠르거든.


그런데, 이영석은 내 웃음의 의미를 오해했는지, 뻐기면서 말한다.


“감탄스럽지, 새꺄? 퀴즈쇼에 뭔 책이냐 할 텐데. 이거 적중률 꽤 높다? 예선에서는 문제를 재탕하기도 하거든. 그거 분석해 놓은 거라고.”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책의 소개 부분에도 나오고, 사장님이 책을 주실 때 그렇게 설명해줬으니까.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떠들어대는 이영석이 우습기 짝이 없었다.


더 대화할 가치가 없어 보였다. 나는 마침 찾아낸 안내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안내판 있으니까. 이제 갈 길 가죠.”


이영석은 말이 끊겨 불쾌한 듯 인상을 찌푸렸으나, 곧 안내판을 확인했다.


“하긴, 여기보다 예선 장소에서 떠드는 게 낫겠지. 난 화장실 들렀다가 간다. 예선 장소에서 보자.”


보긴 뭘 봐. 이 대화가 마지막이었으면 싶은데.


나는 이영석의 말에 답도 하지 않은 채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흘러간 옛 악연이 아니었다. 눈앞에 닥친 퀴즈쇼의 예선. 나는 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작가의말

군대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했습니다.

제 이야기는 아니고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에요.


오늘은 좀 빨리 올립니다.


ps. 작 중 등장하는 징계 수위는 어디까지나 상상입니다. 원래 이야기에서는 그냥 부대 내에서 묻고 넘어갔다고 하네요. 소설적인 장치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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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80 김글걈귤
    작성일
    18.09.15 18:37
    No. 1

    그런데 인사계원은 원래 휴가 관련 아이디가 없어서 작성은 인사담당관이나 병인사관리장교 아이디로 썼을테고 그러면 주인공이 기안을 작성한 것이 아니면 간부사관이 징계받지 병사도 징계받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이하상동
    작성일
    18.09.15 21:59
    No. 2

    저 실제 이야기의 결말은 그냥 병사가 간부에게 조인트 까이고 넘어갔었습니다. 부대에서 묻어버렸거든요. 소설상의 징계수위는 그냥 상상으로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인사계원으로 근무한 적은 없어서 이런 실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별호가뭔데
    작성일
    18.09.20 19:20
    No. 3

    저러면 계원에게 피해 가는게 이상한것 아닌가 저걸로 피해 오면 난 나가서 인터뷰 할것 다 하고 간부 줫되게 할것같은데... 검사 제대로 안 한 간부탓이지 왠 휴가간 계원탓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18.10.07 00:00
    No. 4

    저렇게 위조해서 휴가처리 하고 제대후 문제가 됐다면 제대했더라도 처벌이 있어야 할텐데...
    군대라서 걍 자체징계만하고 덮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18.10.07 00:01
    No. 5

    그런데 저런놈에게 형이라고 하나요?
    얼마나 순진하고 멍청해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5 죽공
    작성일
    18.12.16 00:58
    No. 6

    저런놈에게 고참 대접이라니
    죽빵이나 쌍욕을 던져줘도 모자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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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35. 2단계 (2) +1 18.10.26 433 13 17쪽
34 034. 2단계 (1) +1 18.10.25 386 12 12쪽
33 033. 분식집 막내아들 (2) +3 18.10.22 417 11 13쪽
32 032. 분식집 막내아들 (1) +1 18.10.19 429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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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 아이돌 서주현 (1) +2 18.10.11 529 12 14쪽
27 027. 본선 (6) +3 18.10.10 457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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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4. 본선 (3) +1 18.10.03 553 11 14쪽
23 023. 본선 (2) +1 18.10.02 558 9 13쪽
22 014. 본선 (1) +2 18.10.01 525 7 12쪽
21 021. 재장전 (3) +2 18.09.29 538 12 13쪽
20 020. 재장전 (2) +1 18.09.28 543 10 13쪽
19 019. 재장전 (1) +6 18.09.27 588 10 13쪽
18 018.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4) +2 18.09.22 607 14 13쪽
17 017.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3) +2 18.09.21 601 12 12쪽
16 016.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2) +1 18.09.20 547 16 13쪽
15 015.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1) +3 18.09.19 679 16 13쪽
14 014. 예선전 (3) +2 18.09.18 587 13 13쪽
13 013. 예선전 (2) +2 18.09.17 605 12 12쪽
» 012. 예선전 (1) +6 18.09.15 592 11 13쪽
11 011.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2) +1 18.09.14 591 15 13쪽
10 010.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1) +3 18.09.13 636 12 13쪽
9 009. 나를 화나게 하는 남자 +2 18.09.12 620 14 12쪽
8 008. 빛나는 사람들 (3) +3 18.09.11 642 18 12쪽
7 007. 빛나는 사람들 (2) +3 18.09.10 708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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