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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상동 님의 서재입니다.

위즈위키 꺼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이하상동
작품등록일 :
2018.09.03 18:45
최근연재일 :
2018.10.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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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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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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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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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30. 명인전 (1)

DUMMY

030. 명인전 (1)



“주현아, 오늘 촬영 있잖아.”


블루 파르페의 매니저, 대환이 주현에게 말했다.


“네, 준비 다 했어요. 이제 샵으로 가는 거죠?”

“어, 그건 맞는데, 아마 러브 다이얼 애들이랑 같이 가게 될 거야.”

“네?”


주현의 눈이 동그래졌다.


“아니, 왜요?”

“그게 말이야, 갑자기 잡힌 스케쥴이라, 따로 회사 차를 운영하기가 힘들더라. 팀장님도 그냥 러브 다이얼 애들이랑 같이 가라 하더라고. 왜 오늘 KMS에서 음방 있는 날이잖아.”

“아······. 하긴. 그렇죠.”


주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정이 그렇다는데, 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물론 미안해 죽겠다는 대환의 표정 역시 한몫을 했다.


‘러브 다이얼 애들이랑 함께 이동한다니······.’


주현은 러브 다이얼을 생각하다가, 조금 한숨을 쉬었다. 그들과 한 차를 타고 이동할 생각을 하니, 벌써 위가 아팠다.


러브 다이얼은 블루 파르페와 같이 코코아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이었다. 블루 파르페보다 늦게 데뷔를 했지만, 성과는 훨씬 좋았다. 중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박은 터뜨리는 정도. 소박 근처까지 갔다가 힘이 다한 블루 파르페랑은 확실히 차이가 났다.


그러나 주현이 러브 다이얼을 껄끄러워하는 이유는 그 격차 때문이 아니었다.


본래, 주현과 러브 다이얼의 멤버 3명은 연습생 동기였다. 주현은 연습생 무리 중에서 발군의 실력이었고, 덕분에 다른 세 명보다 빨리 블루 파르페로 데뷔했다. 문제는, 남은 세 명이 그것에 불만을 품었고, 또 시샘했다는 것이다. 냉랭하기 짝이 없는 반응을 하던 3명을, 주현은 아직도 못 잊었다.


‘특히, 손예나 걔는······.’


문제는, 러브 다이얼이 그때의 울분을 지금 풀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입장의 차이가 역전되었기 때문일까. 그들은 만나기만 하면 주현에게 시비를 걸었다.


주현은 짧게 고개를 흔들며 생각을 털어버렸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제 슬슬 움직여요. 늦겠어요.”


주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


샵에서 메이크업을 마치고, KMS 스튜디오로 이동하고 있는 차 안에는 냉랭한 공기만 흘렀다. 주현은 그냥 창밖만 바라봤고, 러브 다이얼의 예나는 그런 주현을 못마땅한 눈으로 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주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황이 역전되었으면 기죽고 쳐진 모습을 보여줄 만했건만, 주현은 언제나 당당한 모습을 유지했다. 예나에게는 그게 마치, 너희 따위의 성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무언의 시위로 느껴졌다. 물론, 어디까지나 겉으로만 태연한 척하는 거였으나, 그것을 예나가 알 리 없었다.


‘쟤 속을 어떻게 하면 긁을 수 있지?’


예나의 침묵은 그 고민이었다. 샵에서야 보는 눈이 많아 조용히 있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모두 회사 사람들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예나는 그 고민 끝에서


‘아!’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그런데 말이야. 주현아,”


예나가 포문을 열 듯, 입을 열었다. 갑작스럽게 입을 연 그녀에게 모두의 시선이 모였다.


“음악 방송 스케쥴도 없으면서, 방송국은 왜 가? 너 KMS 드라마에 들어간 것도 아니잖아.”


안 그래도 냉랭하던 차 안이 더욱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블루 파르페가 어떤 상황인지는, 여기 있는 모두가 알았다. 앨범 활동을 멈춘 지는 휴식기라기에 조금 오래되었고, 개인 활동으로 활로를 찾기 위해 분투 중이었다. 사실, 그것마저도 잘 안 되고 있었고. 예나는 그 점을 찌른 것이다.


“······촬영이 있으니까 가지.”

“아, 맞다. 너 생년월일 까러 간댔지? 그 <세.가.퀴>인가 하는 이상한 퀴즈쇼에.”


주현은 입 안쪽을 살짝 깨물었다.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물은 게 분명했다.


“문제 내러 가는 거야. 뭐, 내 생년월일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리고 이상한 퀴즈쇼 아니야. 나름 인기도 있고, 나한테 도움도 된다고 했어.”


주현은 매니저 대환이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대환은 이번에 <세.가.퀴>에서 진짜 생년월일을 밝히는 것이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짜 나이가 밝혀지면, ‘소녀’의 이미지를 벗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또한 ‘이혜림’ 이미지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세.가.퀴>가 꽤 인기 있는 퀴즈쇼인 건 알아. 그러니까 그렇게 오래 방영했겠지. 나도 몇 번 봐서 알거든.”


예나가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근데, 오늘 도전자도 참 불쌍하다.”

“그게 무슨 소리야?”


주현의 물음에, 예나가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촬영이 명인전이잖아. 그거 상금이 4000만 원이래. 근데, 마지막 문제가 네 생년월일이라니. 그것도 프로필 생년월일이 아니라 진짜 생년월일이잖아. 인지도 높은 걸그룹 센터 생년월일도 맞힐까 말까 할 텐데, 너는 어떻게 맞히겠니? 민폐야. 민폐.”


주현의 얼굴이 굳었다. 예나가 한 말은, 그리 틀리지 않았다. 실제로 <세.가.퀴> 제작진 측에서 주현을 섭외한 이유는, 문제의 난이도를 올리기 위함이라고 들었다.


“그건······.”

“그만. 이제 도착했어. 차 안에서 나가면, 보는 눈이 많을 텐데 계속 그렇게 옥신각신할 거야?”


주현이 뭐라고 반박하려 했지만, 러브 다이얼의 매니저, 상현의 말에 가로막혔다. 실제로, 차는 KMS의 주차장을 통과하고 있었다.


차가 조용히 멈추고, 상현이 모두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 내리고. 각자 갈 길 가자. 대환이 너는 주현이 표정 좀 풀어주고.”

“네, 실장님.”


열린 차 문으로 사람들이 내리고, 그들은 각자의 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주현은 <세.가.퀴> 스튜디오로, 러브 다이얼은 음방 무대로. 그 상황에, 주현은 조금 안도했다.


‘역시 예나랑 함께 움직이는 건 힘들어.’


그러나 다음 순간, 등 뒤로 들린 예나의 말에, 주현은 다시 얼굴을 굳힐 수밖에 없었다.


“그럼 조금 이따가 보자. 갈 때도 같이 가야 할 거 아니야.”


고개를 돌려서 본 예나의 얼굴이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


나는 지금, <세.가.퀴> 스튜디오 안에 있었다. 본선에서는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져 있던 카메라가 나 혼자만을 향해 있었고, 방청객은 텅 비어 있었다. 스튜디오에 있는 사람은 제작진과 진행자인 육덕한 그리고 문제를 읽어주는 성우뿐이었다. 비밀 유지를 위한 조치였다.


“그럼, 촬영 시작할게요.”


신태천이 말했다. 저번과 달리, PD석을 제대로 지키고 있긴 했지만, 그 표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 이창훈 CP에게 배가 터지도록 욕을 먹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시작할게요,”


육덕한이 나에게 말했고, 촬영은 시작되었다.


***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시그니처 음악이 흐른다. 암전된 스튜디오에는 오직 육덕한에게만 조명이 쏘아진다.


육덕한은 빨간 불이 들어온 카메라를 향해 몸을 돌리며, 준비된 멘트를 시작했다.


“우승 상금 100만 원을 포기하고, 명인전을 택한 최지식 참가자. 이제는 참가자라는 호칭보다, 도전자라는 호칭이 더 어울릴 듯합니다.”


팟!


다른 한 조명이 켜지고, 그것이 나를 비췄다. 잠시 눈이 부셨지만, 곧 익숙해졌다.


“이제 최지식 도전자는, 4000만 원을 향한, 그리고 퀴즈 명인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최지식 도전자와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육덕한이 나에게로 몸을 돌렸다.


“최지식 도전자 어떤가요? 긴장되거나 떨리지는 않나요?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상금도 그리고 명인이라는 칭호도 날아가는데요. 제가 만약에 최지식 도전자였다면, 지금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 긴장되기는 한다. 이렇게 많은 카메라가 나를 향하는 건 처음이니까. 그러나, 그 외적으로 긴장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답하면 재미없겠지.


“안 그래도 촬영 전에 화장실을 몇 번이나 갔다 왔는지 몰라요.”

“하하, 최지식 도전자도 긴장하면 화장실을 가는 버릇이 있나 봐요? 저랑 똑같네요. 저도 촬영 전에는 몇 번을 왔다갔다 합니다.”


인터뷰는 부드럽게 흘러갔다. 다행히도, 육덕한은 저번과 같은 애드립은 날리지 않았다. 도전자가 집중력을 잃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네, 도전자와의 대화를 마쳤는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명인전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육덕한은 카메라를 향해 말하고, 대형 화면에 촬영 전에 공지했던 규칙이 나타났다.


명인전은 총 10문제. 모두 선다형으로 주어진다. 문제를 맞히면 맞힐수록, 상금은 커지고 그때마다 도전자는 멈출 것인지 아니면, 더 나아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맞히게 되면, 명인이라는 칭호와 4000만 원의 상금 그리고 명인 5명이 탄생했을 때마다 열리는, 무려 2억 원이 걸린 왕중왕전에 참가할 권리를 얻게 되었다. 아직 2명의 명인밖에 없기에, 열린 적은 없지만.


규칙 설명이 모두 끝나자, 무거운 긴장감이 스튜디오를 짓눌렀다.


“그럼, 문제 나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끔찍한 장면은 쉽게 잊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뇌에 있는 이것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대뇌 변연계 중 일부로서 정서 반응에 관여하고, 인간의 본능적인 공포나 분노의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대형 화면에 문제와 함께 보기가 나온다.


①아미그달라 ②스캐플라 ③듀오듀넘 ④판크리아스


첫 문제부터 난이도가 극악이다. 그러나 동시에 무척이나 쉽기도 했다. 어찌 되었건, 영어만 잘하면 때려 맞힐 수 있는 문제였다.


저 중 스캐플라는 제외. 헬스장에서 들어본 적있는 말이다. 뇌와 관련된 문제이니, 전혀 상관없는 부위일 것이다.


남은 선지는 세 개. 그러나, 도무지 모르겠다. 그렇기에 나는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를 켰다.


남은 세 선지를 검색했다. 제한 시간이 있기에 행동은 빨라야 했다. 그리고 잠시 뒤, 나는 답을 얻었다.


“최지식 도전자. 정답은요?”

“정답은······. 아미그달라입니다.”


아몬드를 닮은 뇌 기관. 편도체. 결과는······.


“네! 정답입니다! 상금 50만 원을 획득합니다!”


나는 편안하게 웃었다. 이제 시작이었다.


***


파죽지세(破竹之勢).


내가 문제를 맞히는 모습에 그 이상의 비유는 없었다. 몇몇 아는 문제도 있었고, 모르더라도 ‘버튼을 눌러 위즈위키’가 있었다.


그렇게 나는 명인전 열 문제 중 여덟 문제를 빠르게 맞혔고, 이제 아홉 번째 문제를 맞힐 차례였다.


“연작안지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 ‘연작이 홍곡의 뜻을 어찌 알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연작은 제비와 참새입니다. 그렇다면, 홍곡의 뜻은 무엇일까요.”


문제가 나오고,


“답은 기러기와 고니입니다.”


곧바로 답을 말했다. 이거는, 위즈위키를 켤 필요도 없었다.


육덕한은 환하게 웃는 얼굴로 멘트를 쳤다.


“대단합니다. 최지식 도전자.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모든 문제를 풀고 이제 마지막 문제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이 자리에서, 세 번째 명인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지식 도전자, 마지막 문제 도전하실 건가요? 아니면, 2000만 원?”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물음이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가기 위해 이곳에 나왔으니까.


“네, 도전하겠습니다.”

“좋습니다. 최지식 도전자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4000만 원과 함께 명인이 될 것이냐 아니면 지금껏 쌓아둔 상금을 모두 잃고 추억만 남길 것이냐.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육덕한이 카메라를 향했다.


“모두 아시다시피, 마지막 문제는 유명인의 생년월일 문제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문제를 조금 특별하게 준비해 봤습니다. 바로, 그 유명인이 직접 문제를 내러 이 스튜디오까지 왔습니다.”


응? 이건 또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나는 조금 당황하여 육덕한을 바라봤다.


“최지식 도전자가 마지막 문제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그 유명인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최지식 도전자를 믿은 제작진의 과감한 섭외였는데요. 그러면, 그 주인공을 만나보겠습니다.”


스튜디오 뒤편에서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걸어 들어왔다.


팟!


조명 빛이 켜지고, 들어온 누군가를 향했다. 그리고,


“어?”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가 냈다.


조금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이미지. 그러면서도 소녀 같은 순수함이 남아 있는 미인.


“블루 파르페의 서주현 씨를 모십니다!”


아니, 서주현이 여기서 왜 나와?


작가의말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어제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 발 빼면 강해진다가, 위즈위키 꺼라!의 선작 수를 누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역시 제목이 어그로가 끌려서일까요. 아무튼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이게 다 연재를 적게 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투베에 들었던 효과가 큰 걸까요. ㅎㅎ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남은 주말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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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세.가.퀴> 방영 (1) 18.10.29 329 15 12쪽
35 035. 2단계 (2) +1 18.10.26 432 13 17쪽
34 034. 2단계 (1) +1 18.10.25 385 12 12쪽
33 033. 분식집 막내아들 (2) +3 18.10.22 416 11 13쪽
32 032. 분식집 막내아들 (1) +1 18.10.19 428 14 13쪽
31 031. 명인전 (2) +2 18.10.17 452 14 14쪽
» 030. 명인전 (1) +3 18.10.14 499 14 13쪽
29 029. 아이돌 서주현 (2) +1 18.10.12 463 10 13쪽
28 028. 아이돌 서주현 (1) +2 18.10.11 528 12 14쪽
27 027. 본선 (6) +3 18.10.10 456 12 13쪽
26 026. 본선 (5) 18.10.05 496 14 14쪽
25 025. 본선 (4) 18.10.04 508 14 13쪽
24 024. 본선 (3) +1 18.10.03 553 11 14쪽
23 023. 본선 (2) +1 18.10.02 558 9 13쪽
22 014. 본선 (1) +2 18.10.01 524 7 12쪽
21 021. 재장전 (3) +2 18.09.29 537 12 13쪽
20 020. 재장전 (2) +1 18.09.28 542 10 13쪽
19 019. 재장전 (1) +6 18.09.27 588 10 13쪽
18 018.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4) +2 18.09.22 606 14 13쪽
17 017.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3) +2 18.09.21 601 12 12쪽
16 016.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2) +1 18.09.20 546 16 13쪽
15 015. 인터뷰와 대머리독수리 (1) +3 18.09.19 678 16 13쪽
14 014. 예선전 (3) +2 18.09.18 586 13 13쪽
13 013. 예선전 (2) +2 18.09.17 604 12 12쪽
12 012. 예선전 (1) +6 18.09.15 591 11 13쪽
11 011.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2) +1 18.09.14 590 15 13쪽
10 010. 술 마신 다음 날에는 해장국을 (1) +3 18.09.13 635 12 13쪽
9 009. 나를 화나게 하는 남자 +2 18.09.12 619 14 12쪽
8 008. 빛나는 사람들 (3) +3 18.09.11 642 18 12쪽
7 007. 빛나는 사람들 (2) +3 18.09.10 707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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